정 전 실장의 이같은 변심에는 지난 18일 이낙연 선대위원장의 ‘순천 유세’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위원장의 또 다른 측근인 이병훈 의원은 21일 연합뉴스에 “지난 18일 순천 유세에서 이 위원장이 이 후보 지지 발언을 하는데, 이 후보가 온다고 갑자기 음악을 틀어버린 사건이 있었다”며 “실무자의 실수인데 해당 영상이 SNS에 퍼지며 이 위원장 지지자들의 반발이 커졌다.
정 전 실장은 이 사건을 빌미로 결단을 내린 뒤 지난 19일 이 위원장에게 통보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 위원장은 ‘그러면 되겠느냐’며 아주 간곡히 만류했는데 요지부동이었다”고 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18일 오전 전남 순천 연향패션거리에서 이재명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러나 이날 이 위원장이 연설을 하던 도중 ‘이재명 선거송’이 흘러나와 흐름이 끊기는 일이 발생했다. 이 위원장은 현장 스태프들을 한 번 쳐다보고서는 “설마 국민의힘이 여기 왔다 간 건 아니죠?”라고 농담을 한 뒤, 자연스럽게 연설을 이어갔다.
안말리긴 뭘 안말려
뭐 누구처럼 쓰레기 먹으라고 하고 산에 숨어지내라 하고
막 쌍욕에 공갈협박이라도 하라는거냐?
개돼지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