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망년회 겸 회식을 했는데. 하필 횟집을 가서 거의 빈 속에 술만 아주 약간 먹었네.
술도 빈 속에 먹으니 들어가지도 않고 맥주 반병 정도 마시고 헛배만 살짝 부르고.
다수결의 의견에 의해 횟집을 갔더니 먹을 것도 없고, 뭐 생선 구이 같은 것이라도 없냐 물으니 백반집
아니라고 주인이 다소 퉁명스러워 하는 것에 대해서 해당 가게 사람을 원망할 생각도 없지만. ㅠㅠ
제군들, 나는 회가 싫다.
제군들, 나는 날것이 싫다.
제군들, 나는 날 생선은 너무나도 먹고 싶지않다.
구워서 먹는 것이 좋다.
끓여서 먹는 것이 좋다.
삶아서 먹는 것이 좋다.
튀겨서 먹는 것이 좋다.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집에서, 부엌에서,
밖에서, 식당에서,
이 지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종류의 생식 행위를 너무나도 증오한다. ㅂㄷㅂㄷ
사람이면 제발 화식합시다. ㅂㄷㅂㄷ
그래서 집에 오다가 빵집 갔더니 빵도 식빵 외엔 없길래 치즈 케이크 사와서 솔플 중이라는 결론.
남자라면 케이크 2호, 4호 한 판 정도는 껌이지! (쿰척)
철봉이풍부한조개젖국
지하철 역사 근처의 고깃집은 뭐 비싸다나 -_-; 회가 상대적으로 싸다고 그쪽으로 결론났네.
추천 도서.
화식은 진리입니다.
횟집인데 매운탕이라도 시키지...
먹는 사람이 없는건지 아예 메뉴에 없는 것인지 안 보이더라고.
매운탕에 밥 무그면되잖아 횟집에 우럭구이 하나 없대? 그집 메뉴 추가 해야할든
보통 생선 다루면 다른 생선 요리 이것저것 되던데 회랑 주변 반찬만 잘 나오더라고.
화식도 사랑하지만 날것을 매도하는 행위는 또다른 억압. 횟집에 매운탕이나 다른 조리 음식이 없을리가
좀 가도 좋은 가게를 찾아서 다들 즐길 수 있으면 좋겠는데 이상한 집만 찾아가. ㅋㅋㅋ 지하철 역사 앞의 고깃집도 비싸다고 먼 구청 근처 횟집으로 가자고 할 때부터 불길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