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4월 오사카 - (2) 니혼슈
시간이 잠깐 남아서 오사카 시내에서 약 30~40분 떨어진 고베의 히가시나다로 향합니다.
한신 본선을 타고 미카게 역에서 내립니다.
도보로 약 15분 떨어진 한큐 미카게 역도 있으니 헷갈리지 마세요.
한신과 한큐는 예전에는 다른 회사였지만 지금은 합병으로 같은 회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신 전기철도는 일본 최고의 인기 야구단인 한신 타이거스의 모회사이기도 합니다.
(건물 외관 사진을 찍은 게 없어서 구글맵에서 가져왔습니다.)
점심시간이라 라멘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구글 평점 4.0, 타베로그 평점 3.48의 준수한 라멘집인 가쇼켄 미카게점입니다.
여기가 본점이고, 산노미야 역이나 히메지 등에도 분점이 있습니다.
라멘 메뉴는 네가지로 기본인 시로, 마늘이 들어간 쿠로, 라유와 고추가 들어간 아카, 바질과 치즈가 들어간 스이가 있습니다.
주문은 자판기에서 메뉴 선택 후 계산하는 방식으로, 현금과 페이가 가능합니다(신용카드 안됨)
저는 바질라멘이 궁금해서 이쪽으로 주문했습니다.
차슈를 추가한 줄 알았는데 받고 나서야 주문을 잘못한걸 알았네요, 목이버섯 추가였습니다.
설명만 보고는 예상이 안되는 맛이었는데 생각보다 바질이 잘 어울리고, 치즈의 감칠맛까지 더해져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제 라멘집을 나와서 5분정도 걸어가면,
효고는 예전부터 일본 내에서 사케(니혼슈)로 유명한 지역이었습니다.
전통적인 곡창지대이기도 하고, 사케 양조용 고급 쌀로 유명한 야마다니시키의 주 산지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좋은 술을 만든다고 하는 나다 지역의 다섯 마을을 묶어서 나다고고라고 하는데,
이 나다고고 지역의 양조장이 모여서 홍보관을 겸해 사케를 맛볼 수 있는 나다고고 사케도코로 라고 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입장하면 나다고고의 유래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3천엔으로 쿠폰을 15장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쿠폰을 이용해서 원하는 술과 안주를 주문하시면 됩니다.
정리하려고 보니 사진들 참 못찍었다 싶네요...
어쨌든 낮이라 간단하게(?) 5잔만 마셨습니다.
여기서 다시 5분 정도 더 걸어가면
하쿠츠루주조 자료관이 나옵니다.
하쿠츠루주조는 일본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케 양조장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사케를 생산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마트나 이자카야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마루의 생산자이기도 합니다.
전시관에서는 사케의 역사와 전통적인 양조과정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영상 자료도 있는데, 일본어와 영어만 나오네요.
위에서 설명한 마루 40년 기념 다키마쿠라입니다.
수요가 있나요 이거...
이전에 일본주 바를 찾아다니다가 알게 된 매장입니다.
처음 가본 이후로 마음에 들어서 오사카에 갈 때마다 들리고 있습니다.
사장님 내외가 함께, 한번씩 사장님 혼자서 운영하는 크지 않은 매장입니다.
따로 술 메뉴판은 없고, 취향을 말해주면 적절한 술을 추천해 주십니다.
안주는 전부 손으로 쓴 일본어라 모르면 대충 영어로 이런거 있냐고 물어보시면 될거구요.
영어도 잘 하셔서 일본어를 몰라도 주문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습니다.
이번 방문때는 선물로 한국 김과 미니약과를 사갔는데, 옆자리 손님들과 약과도 나눠먹었습니다.
올 때마다 사장님과, 또는 옆자리에 오시는 손님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
엑스포 시즌이 다가오니 최근에는 외국인 손님이 절반 이상이라고 하시네요.
일본 관광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여튼 이날은 하루 종일 술만 마신 듯 하네요.
그럼 다음 글에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