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일본일주 - 4일차 구마모토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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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12/19) - 노베오카→구마모토
미야자키현을 충분히 즐겼으니, 이제 멀리 이동합니다. 4일차는 사실상 이동시간이 절반이었어요.
노베오카로 오기 전 미야자키에서 미리 구마모토로 가는 고속버스를 예약해놨습니다.
노베오카에서 구마모토로 바로 가는거보다 미야자키에서 구마모토로 가는게 더 빠르더라구요...
총 이동시간은 노베오카에서 미야자키 1시간 20분, 미야자키에서 구마모토 3시간 30분 입니다.
저를 구마모토로 데려다 줄 버스 입니다. 일본 고속버스가 다 그런진 몰라도 좌석이 엄청 특이했어요.
우리나라 고속버스는 일반은 2/2, 우등과 프리미엄은 2/1 이런식인데, 제가 탄 버스는 좌석이 1/1/1로 배치되어있습니다.
새로운 경험이었네요.
휴게소에서 사먹은 와규 고로케(350엔)입니다.
네, 그냥 고로케입니다. 맛있네요.
기절했다 일어나니 구마모토 도착했습니다.
사실 이번 여행의 모토중 하나가 '가본곳은 되도록이면 가지말자' 였는데 동선을 짜다보니 이를 어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선은 숙소에 가방을 맡기고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카츠레츠테이> 링크
구마모토의 유명 돈카츠 가게, 카츠레츠테이 입니다.
이 가게를 알고 가봐야지 라고 한지가 15년 가까이 된 거 같은데, 이제서야 와봅니다.
오래전에 책보면서 일본여행 준비하던 시절에 봤던 가게네요.
여전히 인기가 좋네요. 웨이팅 걸어놓고 30분정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기둥뷰 입니다.
소스를 준비하고 맥주를 한잔 때려줍니다.
드디어 나온 로스카츠 with 새우튀김 입니다. 뭐 비싼걸 시켰던거 같은데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네요...
튀김 떼깔이 아주 좋습니다.
고기가 야들야들 해 보이는 것이 아주 맛있어 보입니다. 고기는 항상 옳습니다.
먹어본 후기는... 맛은 있습니다. 분명 맛은 있는데... 평범하네요.
이 가게를 처음 알게 되었던 십수년전에 이 집을 방문했다면 분명 감동에 젖었을 만한 맛입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한국에 맛있는 돈카츠 집이 너무 많이생겨버렸어요... (부산의 톤쇼우 등등)
맛은 있지만, 딱 거기까지다 라고 소감을 적을 수 있겠네요.
다 해서 4,642엔 나왔습니다.
밥을 먹었으니 소화를 시키기 위해 몸을 움직여 가까이 있는 구마모토성으로 가봅니다.
<구마모토성>
한국에게는 잊을수 없는 일본 장수 가등청정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선봉에 섰던 유명한 장수죠.
조선에서 임진왜란을 하며 많은 왜성을 쌓았던 경험으로 일본에 돌아와 세운 성이 구마모토성입니다.
3대 성으로 불리는 구마모토성 답게 관리는 잘 되고 있지만, 2016년 지진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이번에 네팔 홍수도 그렇고... 자연의 힘은 정말 무시무시한 것 같습니다. 피해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성벽에서 떨어진 바위들을 모아놨습니다. 성벽을 복원하는데 사용하고 있는 것 같네요.
다음 행선지로 향하던 중 찍은 사진들. 별 의미는 없습니다.
한 시간 동안 열심히 걷고 사진도 찍고 사색에 젖어있다 보니 어느덧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몽키 D. 루피 동상> 링크
네 만화 '원피스'의 주인공 몽키 D. 루피의 동상입니다. 구마모토현이 원피스의 작가인 오다 선생의 고향입니다.
그래서 구마모토현 여기저기에 밀/집모자 해적단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마음 같아선 다 돌아보고 싶지만 몇몇 동상은 차가 없으면 방문이 불가능 한 수준이기에 포기하고 선장인 루피만 보러왔습니다.
루피 동상은 구마모토현청 바로 앞 광장에 있습니다.
현청 안으로 들어가면 로비에 이렇게 대형 브로마이드가 세워져있습니다.
이렇게 지자체와 애니메이션의 콜라보레이션은 참 일본 답네요.
루피 동상을 본 후, 체크인도 할 겸 잠깐 숙소에 들릅니다.
일본 여행을 가면 푸딩을 많이 사먹게 됩니다. 그 유명한 쟈지우유푸딩도 좋지만, 오하요 푸딩도 맛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코앞이니 크리스마스 마켓을 하고 있네요. 다양한 음식과 술을 팔고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녁을 먹으러 가야하니 참았습니다.
<라이프 이즈 저니> 링크
가게 이름에서는 상상이 안되시겠지만 라멘집 입니다. 몇 년 전에 친구가 다녀와서는 맛있다고 추천해준 집을 저장 해 놨다가 이번에 와봤습니다.
감성 넘치는 가게 이름에 걸맞게 감성 넘치는 메뉴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류는 두가지로 하지마리(시작) 과 코코카라(여기부터) 입니다. 저는 하지마리를 주문했습니다.
진한 국물에 맛있는 차슈와 맛계란이 올라간 맛있는 라멘입니다.
면은 하카타스타일의 가느다란 면이었고, 국물도 적당히 눅진하게 맛있습니다.
국물이 맛있어서 밥까지 추가해서 말아먹었습니다.
총 1,100엔 나왔네요.
내일 또 먼길을 가야하니, 적당히 소화 시킬 만큼만 걷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이대로 자기는 아까워 패밀리마트에서 치킨과 맥주를 사서 먹고 기절했습니다.
4일차는 별 내용이 없네요. 하루의 절반을 이동하는데 썼다보니 어쩔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하고, 5일차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