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거짓에 대한 만족글을 지난 번에 썼었고, 그 후 12시간 정도 더 진행한 후의 느낌입니다.
전반적인 시스템이 엘든링과 유사하여 오히려 좋았습니다. 익숙해지기 편해서요.
물론 더 심플하고 유저 친화적입니다. 올려치는건 아니고 객관적으로 그렇죠 이건..
우선 초회차 선형진행에도 정말 다양한 무기를 다뤄볼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그러나, 강화소재가 귀해서 초회차부터 실제로 적용하긴 어렵기도하네요.
저 같은 경우는 x검이 게시판에서 좋다고해서 그걸 무작정 업글했다가 정말 제 스타일 무기를 찾았는데 업글을 못해서 무강으로 쓰는 중... 입니다 ㅋㅋ
진행할 수록 미니맵도 없는데 자연스레 길을 뚫어가며 진행하는, 여기저기 막혀있지만 뭐 곧 스트레스없이 뚫리는 직관적인 맵디자인과 뚜렷하게 성장하며 난도가 자연스레 조절되는 레벨 디자인에 쉽사리 손을 놓을 수가 없더라고요.
특히 전투 자체가 상당히 재밌습니다. 무기마다 필살게이지를 채워야 특수기술을 쓸 수 있는 건 엘든링과 달른 부분인데, 공격력과 적들의 피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그렇지 않은 게 어울리긴 하네요.
아마 3회차 정도까진 하지 않을까 싶네요. 국산 게임이라는 것이 믿기지가 않고 완성도나 만듦새로만 보면 오프닝때 프롬 로고가 나와도 크게 위화감 없을 정도같네요.
다시 한 번 추천합니다.
저번 글에도 댓글 달긴 했는데 보스전들이 좀 불합리하다고 해서 쉽게 못 건드리고 있습니다 ㅎㅎ... 프레임이 삭제된다거나 피통이 너무 많다거나... 소울류 중도 포기만 세 번 했던지라(블본, 세키로, 데몬즈소울) 소울류 게임을 쉽게 건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소울류 정복해보고 싶네요. 나중에 P의 거짓 할인하면 도전해봐야겠습니다.
보스전들이 상당히 합리적인게, 이 게임은 애초에 조력자를 불러서 깨도록(깨도 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엘든링처럼 허접하고 단숨에 녹는 조력자가 아니고 정말 온라인으로 고수를 불러서 함께 싸우는 느낌을 주는 강한 전사가 등장하죠. 솔직히 저도 보스전 수십트 하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어서 대부분 조력자 불러서 1트에 잡았습니다...
조력자가 든든한가보네요 ㅎㅎ 나중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