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도 분명 어떤 '가치'가 부여된 물건이다보니... 큰 가치든 쓰레기같은 가치든 여하튼.
게임에서 골드도 계정비나 시간/노력등을 투자해 얻는것이듯, 코인도 뭔가를 투자해서 얻는다.
흔히 알려진것은 비트코인을 대표로 "연산력"을 투자하는것. 즉 씨퓨/지퓨/전용아스키칩 등등애 전기요금을 쏟아넣어 연산력을...
그런데 어떤 코인은 연산력이 아니라 "저장공간"을 요구하기도 한다. 연산력 요구보다는 더 친환경적이라는 조삼모사격 감언이설과 함께.
여담으로 이더리움인가 리플인가도 환경을 걱정하셔서(...) 연산력투자방식을 저장공간투자방식으로 바꾸려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제 본론으로...
올 4월에 "치아Chia"라는 새로운 잡코인이 저장공간 투자방식으로 등장했다.
무려 비트토렌토 개발자가 만든거다. 이 사람은 하드 갈구는걸 인생의 목표로 삼는듯하다.
이 코인의 등장을 앞두고 채굴업체들에 의해 HDD/SDD(M2포함) 대량의 사재기가 발생해 가격이 올랐었다.
채굴이 문제? 그래픽카드에 이어 SSD, HD..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그리고 그로부터 4개월정도 지나자...
출시빨 가격 거품이 빠지고...
그에따라 채굴이 시들해지고...
그에따라 채굴에 동원된 광부 HDD/SDD들을 업자들이 싸그리 처분하기 시작.
문제는 그래픽카드들이 그러했듯, 광산출신 하드들도 정상이 아니라는거.
심지어 SSD(M2포함)들은 채굴로 인해 단 2~3개월만에 수명이 끝장난다.
'구매한지 3달밖에 안됬어요~' 라고하는데, 사다가 쓰려고하면 죄다 용량이 제대로 안나오고 수시로 에러뜨는거.
역시 그래픽카드와 마찬가지로 채굴노예 HDD/SSD들도 채굴노예출신이라는걸 안밝히고 중고거래하는건 물론이고, 신품인양 재포장되서 팔릴 가능성도 높다.
안그래도 출시 몇달 후 은근슬쩍 스펙다운 원가절감한 WD M2.SSD껀도 있는데...
요샌 컴터 조립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고난의 세월인것 같다.
그저 대기업 완제품으로 가야할듯...
저놈들때문에 그로벌 워런티도 사라짐 ㅅㅂ
글카는 몰라도 hdd나 ssd는 인포 돌리면 사용시간 다 뜨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