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조선시대 대중들의 인식과 가장 현실이 다른 왕 甲

정조
드라마 이산의 성공 덕에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노론이 장악하고 있던 세상에
왕권을 어떻게든 다시 찾아오기 위해서 분투하던 왕이라고 생각하고 있음

대표적인 예시가 장용영
정조가 노론에게서 군권을 빼앗아오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데
드라마에서 역시 오군영은 이미 노론들의 손에 쥐인 칼자루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심지어 정조가 왕이 되는 걸 막기 위해
반란까지 일으켜서
궁궐에 쳐들어오기까지 함 ㅋㅋㅋ

그래서 정조의 친위대로 장용영을 만들고 키워서
오군영을 없애려 했다가
결국 꿈을 이루지 못하고 죽어서
정순왕후가 폐지해버리는 배드엔딩이라고들 생각하는데


사실 정조가 장용영을 만든 게
오군영을 없애려고 한 건 맞긴 한데
그건 어디까지나 양란 이후에 비대해진 군 조직 때문에
오군영에서 중복으로 세금을 걷어가니
백성들 세금 부담이 엄청나져서
일원화된 체제로 개편하려던 거였음 ㅋㅋㅋ

정순왕후가 이걸 폐지한 이유도
딱히 정조의 정책을 뒤집으려는 게 아니었음
애초에 왕을 등에 업고 정치를 하는데 왕권이 약해지길 바라겠음?
그냥 정조 때 시행하던 정책 뒤치다꺼리를 하고 있었는데
국고에 돈이 없어서 ㅋㅋㅋㅋㅋㅋ 당시에 수원 화성 경비 역할만 하던 주제에 세금을 제일 많이 뜯어가고 있던 장용영을 없애고
한성과 남/북한산성 경비를 맡은 오군영을 중심으로 굴려보자 이래서 혁파한 거임

이런 거 보면 의외로 노론은 딱히 정조하고 반대하던 적이 없고
심환지 서찰 같은 거 보면
오히려 노론은 당시에 임금한테 설설 기면서
정조가 뒤에서 조율해준 대로 정치를 하던
일개 정치세력에 불과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