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공석인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사진) 의원을 지명했다고 청와대가 발표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난 지 50여일 만이다.
굳은 심지와 거침없는 성격 때문에 ‘추다르크’란 별명이 붙은 추 의원은 판사 출신의 5선 의원이다. 민주당 대표로 2017년 대선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여권에서는 추 의원이 조 전 장관에 이어 검찰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평가한다.
관심을 모았던 이낙연 국무총리의 후임은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애초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여권 내부와 진보진영 일각에서의 반발로 재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와대는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장관들을 위한 ‘총선용 개각’을 이달 안으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출마자들의 공직 사퇴 시한은 선거 90일 전인 내년 1월16일이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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