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버츄얼 유투버를 '캐릭터, 판떼기'로 부르면 안되는 이유

[루리웹-0680412743]

클립

15초부터~

니지산지kr 이로하는 3월 7일 방송 중 판떼기를 운운하는 텍스트 도네이션이 오자 그게 무슨 말이냐면서

"버츄얼 유투버를 '캐릭터, 판떼기' 이런식으로 부르는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왜냐면 버츄얼 유투버는 실제 존재하는 버츄얼(?)이기 때문이에요."

라고 시청자들에게 조금 엄근진하게 설교한 적이 있었다 

그 공개 오디션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

오리꿍이라는 버튜버RP(Role-Playing, 가상 캐릭터로서의 설정을 지키면서 방송하는 것)를 열심히 하는 live2d 버츄얼 스트리머가 나왔는데 (대장를 자칭하는 오리 캐릭터)

병길pd는 오리꿍의 노래를 듣고 "캐릭터가 안 무너지네, 노래 부르는데도." 라고 배우 칭찬하듯 칭찬했다

그러자 오리꿍은 칭찬에 잠시 기뻐하는 듯 하다가 "캐릭터라니요, 그런 말씀을 하면 제가 방송에서 곤란한 것이에요."라며 총을 꺼내 병길pd를 위협했다 

이때 병길pd의 캐릭터 발언은 사람 크기의 펭귄 인형탈 캐릭터를 진짜 말하고 살아있는 펭귄으로 취급하는 설정의 펭수 방송에서 상대 출연자가 펭수 상대로 "인형탈 연기 잘하시네요."라고 말하는 것 같은 식의 방송 몰입을 깨버리는 NG발언이었다 (상대를 진짜가 아닌 꾸며낸 가짜라고 말하는 셈이니까) 

(펭수 본인도 3월 12일 방송 중 실수로 RP을 깨는 발언을 했다가 실수를 깨닫고는 내가 무슨 말을 했냐고 시치미를 떼며 RP를 지키려 했다) (말실수 클립)

오리꿍도 RP를 지키기 위해 심사위원에게 경고했던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유리 씨까지 "캐릭터 디자인이 너무 좋다."고 칭찬하니까 오리꿍은 "제가 (버튜버)방송계에서 매몰당하니 캐릭터라는 말을 하면 안 된다고요."라고 소리 지르고는 다시 총을 꺼내 심사위원을 위협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버튜버 본인의 그 곤란해하는 부분을 이해하지 못했고 오리꿍은 결국 심사위원들에게 "참가자가 말대꾸?"라고 혼나게 되자 "죄송합니다. 정신이 나갔었나 봐요."라고 사과하는 권위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중간에 "컨셉 아니고 진짜 오리라구요!!"라는 팬의 채팅이 묻힌 게 아쉬웠다)

티키타카하는 장면이 나름 재밌긴 했지만 이 방송에서의 대다수 시청자들, 심사위원들이 오리꿍의 발버둥을 그저 급발진으로 보고 넘긴 건 안타까웠다

버츄얼 스트리머들을 보는 트위치 시청자들이나 그들을 다루는 관계인들이 버츄얼 스트리머들 모두를 이세계아이돌이나 세아스토리처럼 RP가 없거나 그것에 얽매이지 않는 스트리머들로 여기지 말고 고유한 버튜버RP가 있으면 그것을 존중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_ 비카라]

글의 취지는 좋으나 다른 커뮤니티는 언급안하시는게 좋을거같아요

[Hex Maniac]

북미나 일본 버튜버 채팅은 RP에 맞는 동물이나 도구 드립이 흔하게 나오는걸보면 확실히 태도가 다르죠

[나츠이로마츠리]

난 아직도 저걸 왜 판떼기라고 하는지 모르겠어.

[루리웹-0680412743]

버츄얼 유튜버가 사용하는 아바타 그림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는데, live2d 버튜버를 비하하는 의도로 먼저 쓰였다고 하던 것 같아요

[나츠이로마츠리]

이제 유게에서 버튜버를 보는 사람이나 버튜버 게시판에 글쓰는 사람들 꽤 많은데, 알면서도 판떼기라고 하는지 궁금해서요. 전 주로 아바타나 모델링이라고 하는데..

[루리웹-0680412743]

방송 밖에서 아바타를 판떼기로 부르는 게 예전에나 비하 표현으로 쓰였던 것뿐이고 요즘은 그냥 별 뜻 없이 어감이 좋아서 쓰이고 있는 거라서 그렇게 심각하게 여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HaHAAAAAAHAHAAHA]

국내 버튜버는 어드벤스드 듀라한이 많아서 기존에 캐릭터 없이 캠 안켜고 방송하던 사람들이 캐릭터를 달면서 판떼기를 달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서 그럼. 서유리도 비슷한 경우고 처음부터 RP가 아닌 캠공개만 안한 일반 스트리머 -> 캐릭생성 이렇게 넘어온 경우가 많다보니

첨부터 rp하는 애들은 빨간약과 본인이 분리되어 있는데, 듀라한들은 그게 본인이다 보니까 그냥 프사 쓰는 거처럼 인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