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기 전에.
...뜬금없이 제목에 '조의선인'이 대체 뭔놈의 애니냐고 물어보실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답변해드리자면,
저도 모릅니다.
뭐 굳이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제 2의 김치전사입니다.
...라고 말해버리면 너무 심하려나요.
─────────────
'조의선인(Warriors in kimchiBlack)'은,
숀픽쳐스()라는 회사가 제작하고 있는 액션/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한국콘탠츠진흥원(...)의 지원을 받고 제작중인 애니메이션입니다.
고대 한국(고구려)을 배경으로 한 동양풍 판타지이며,
2016년 상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네?
그게 대체 뭔놈의 상관이냐고요?
왠 뜬금없이 듣보잡 애니메이션을 가져왔냐고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도 아는 사람이 없어서요(...).
애니메이션은 2008년부터 제작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무려 7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딴 물건이 있는지조차 아는 분들이 거의 없습니다(...).
오죽하면 네이버에 검색해보았더니 인터넷 기사와 2008년의 별 의미도 없는 글 몇개를 제외하면 검색결과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별 의미는 없지만 일단 알아나 두시라고(...)글을 쓰는 것입니다.
수년간 정보가 거의 없다가...
갑자기 2014년 9월 말, 숀픽쳐스가 유튜브로 트레일러를 업로드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tywhCWlMEU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공식 트레일러인데 조회수가 300에 추천/비추도 없고 댓글도 숀픽쳐스의 메시지 추가 하나뿐입니다(...).
이것을 보면 존재감이 진짜 없긴 없는 듯싶습니다.
그럼 일단 트레일러부터 볼까요?
이건 뭐여 시방
이건 또 뭐야
뭔가 시리어스하게 시작합니다.
사족인데 김치전사도 악당은 간지났다죠(...).
이 애니메이션의 중심물건. 별 어쩌구 하는 물건인데 디자인 모티브가 천상열차분야지도랍니다.
주인공인듯 싶은데...음...
뭐, 일단 2016년에 결과물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걱정되는 것, 혹은 바라는 점은,
캐릭터가 좀 더 매력적이고 개성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저 위에 트레일러에 나온 캐릭터가 약간 밋밋하지 않나 그런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전 애니메이션이나 어떤 물건이 성공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는 끝나지만, '캐릭터'에 끝은 없습니다.
'캐릭터'가 매력적이면 이야기가 끝나도 여운이 남고, 그 뒤가 기다려지는 법입니다.
저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어떤 이야기에 대입해도 기대되는 캐릭터가 딱 좋습니다.
레이싱물에 나와도 기대되고,
TCG물에 나와도 기대되고,
판타지 액션물에 나와도 기대되고,
학원도시에서 레이저 쓰던 캐릭터가
뜬금없이 소드 아트 온라인에 갇혀서 게임폐인짓하고
뜬금없이 이차원으로 날아가서 세계를 걸고 카드게임하고
뜬금없이 여고에 입학해서 경음악부를 하며 케이크를 쳐먹어도
전혀 식상한 것 없이 기대되는 캐릭터,
그게 제가 원하는 이상적인 캐릭터입니다.
캐릭터가 밋밋하면, 아무리 스토리가 좋아도 '다음'이 기대되지 않는 법이거든요.
물론 배경이 고대라는 메리트가 있긴 하겠지만...
예를 들면 대부분의 주인공이 남성인 것을 비틀어,
여성임에도 무예를 쓰는 캐릭터를 만들면 단순히 성별만으로도 개성을 줄 수 있으며,
이중인격, 독특한 과거등으로 캐릭터를 꾸밀 수 있고,
캐릭터의 정신적 약점과 그를 극복하는 성장스토리를 만들면 독자에게 캐릭터를 하나의 '인간'으로서 다가가게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주인공의 모습을 강인시켜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캐릭터입니다.
비록 트레일러밖에 나오지 않았긴 하지만, 캐릭터가 너무 밋밋합니다.
뭐, 어쨌든 지금은 트레일러밖에 나온 것이 없으니...
이것이 제 2의 김치전사가 될지, 아니면 아동층 보기에는 그럭저럭하고 우리 보기에도 그럭저럭한 평범한 물건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뭐 어쨌든 뭔가 불쌍합니다(...) 저 숀픽쳐스란 회사 자본금이 2억원이라는데(...) 사실상 컨텐츠진흥원 없었으면 꿈도 못꾸었을 제작(...)
트레일러 공개하고 몇달 지났는데 조회수가 300(...)
솔직히 컨텐츠 진흥원의 지원을 받는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무슨 조아라 소설이라도 보통 조회수가 수천은 넘는게 일반적입니다.
근데 이건 뭐(...)
? 근데 잠깐만요?
이 글 왜쓰냐고요?
뭔 의미가 있는 글이냐고요?
저도 모릅니다.
그냥 별 의미도 없이 심심해서 써 보았습니다(...).
뭐 제가 은근히 쓰레기성애자(남들이 잘 안 가는 길을 걸으려하는자. 그레이트모스덱 유저등.)라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을 찾아 발굴하는 걸 좋아해서요.
이제부터 앞으로 이런 일이나 하려 합니다.
*주:
제목인 '조의선인'은 과거 고대 고구려에 있었던 관직이며, 아마 여기서 모티브를 따왔나 싶습니다.
조의(皂衣), 선인(仙人)으로 나누어지고 보통 둘이 함께 일컬어지는데,
20세기 초 역사학자 신채호 선생은 조의선인을 신라의 화랑과 비슷한 무사집단으로 해석하기도 했다합니다. ('했다'할 뿐이지,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트레일러 가지고 김치전사 운운하는건 좀;;
배경이 상당히 시리어스하고.. 칼부림이있는거보니 대상이 아동층은 아닌듯한데 제가보기에도 극히 평범한 캐릭터로 보이네요 10~15년전 게임오프닝보는느낌입니다 천상열차지도가 7개로찢어져서 그걸 차지하려는 세력들.......드래곤볼 혹은 이누야샤가생각나네요 일단 김치전사보다는 나을거같고 스토리랑 캐릭터를 확실하게 잡아줬으면좋겠습니다 국내 애니는 스피어즈를 참 재미있게봤었는데..
함부로 김치전사 운운하지 마세요. 그렇게 쓰래기 같이 만드는것도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님...
사실 거의 8할이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 받는데 그걸 가지고 그러시면....
솔직히 김치전사 특유의 쌈마이함하고는 한참 거리가 있어보이는데요
트레일러 가지고 김치전사 운운하는건 좀;;
그리고 공식적으로 나올지 말지는 그쪽이 정하는 거라...
김치전사 얘기는 어짜피 진지하게 한 것도 아니니 너무 신경쓰실 필요 없습니다. 뭐 일단 트레일러만 나온 상태니 잘 알 수는 없는데, 약간 불안불안 한것도 사실입니다. 뭐 기대수준을 좀 낮춘다면 최근 대원방송이나 투니버스에서 흔히 방영되는 애니메이션 수준의 적당한 물건은 뽑을 수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나오는 것은 일단 2008년부터 제작 이야기가 나왔고 본격적으로 기사가 2013년 말 2014초에 떴으며 트레일러가 지금 공개되었으니...전 어떻게 나오든 일단 나오기는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뭐 아닐 수도 있겠네요.
신라화랑으로도 꽤 뽑아낼 수 있을 것 같은데 고구려의 조의선인이라 관직도 첨 듣지만(...) 만화자체도 정말 첨 듣네요
으음.....그래도 나때는 창세기전으로 조의선인 꽤 언급 됐는데....
사실 이곳이 애니갤러리지 역사갤러리가 아니라 얘기는 안했습니다만은, 조의선인이 화랑같은 무사단체인지 확실하게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조의와 선인은 가신적 성격의 관직으로서 각각 무적, 문적 부분을 담당한 것으로 추측되고... 다소 특별한 위치의 관직이었다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만, 일단 조의선인에 대한 자료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닙니다. 저도 자료가 확실한 화랑쪽을 배경으로 하는게 차라리 나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뭐, 일단 판타지로 추정되니 역사적인 부분에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이누야샤가 전국시대 역사랑 크게 상관있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아 네
배경이 상당히 시리어스하고.. 칼부림이있는거보니 대상이 아동층은 아닌듯한데 제가보기에도 극히 평범한 캐릭터로 보이네요 10~15년전 게임오프닝보는느낌입니다 천상열차지도가 7개로찢어져서 그걸 차지하려는 세력들.......드래곤볼 혹은 이누야샤가생각나네요 일단 김치전사보다는 나을거같고 스토리랑 캐릭터를 확실하게 잡아줬으면좋겠습니다 국내 애니는 스피어즈를 참 재미있게봤었는데..
이런거만들지말고 웹툰이나 다른명작들 애니화하는게 더 좋을거같은데말이죠 저런건상품적으로도 별로라도보는데....돈낭비 또시작인가
사실 거의 8할이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 받는데 그걸 가지고 그러시면....
기분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저도 딱히 진지하게 김치전사 얘기 꺼낸건 아니었으니까요. 사실 저도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 자체를 나쁘게 보진 않습니다. 제작사들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라 지원 없이는 발판 마련이 힘든게 현실이니까요.
그리고 원래 장편 애니하나 만드는데 억은 기본이하
함부로 김치전사 운운하지 마세요. 그렇게 쓰래기 같이 만드는것도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님...
글고보니 예전에 제작한다는 글을 봤는.... 뭐 트레일러만 보면 나쁘지 않군요. 김치전사보단 훨 나아보이긴 하네요(...
에이 그래도 설마 김치전사보다 더 하겠어?
고구려의 조의선인 신라의 화랑도 백제의 사울아비 한반도 배경의 무협에서는 단골소재입니다. 국산 애니메이션에 너무 혹평부터 시작하기에는 지금 나온게 없으니 뭐라 못하겠지만 거하게 고구려뽕을 맞은 애니메이션이 아니기를 바랄뿐
사실 저는 볼때부터 거하게 고구려뽕 맞은건 어쩔 수 없다고 느꼈는데 말이죠(...)기사를 보면 고구려와 당, 거란, 말갈등의 비밀 무사 조직이 등장한다고 하는데...일단, 애초에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니 역사부분에 대해서는 신경 끄고 보는게 편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그냥 고구려에서 모티브를 따오고 거란 말갈에서 이름을 빌린 판타지로 해석했습니다. 사실 역사적으로 따지면 애초에 고려의 조의선인이나 백제의 무절이 실제 무사집단이었는지도 확실하지 않으니까요. (물론 화랑은 확실히 실존했던 집단이고 자료도 꽤 많습니다.)
솔직히 김치전사 특유의 쌈마이함하고는 한참 거리가 있어보이는데요
정작 김치전사는 한국자본이 들어간 한미 합작애니라고 보는게 더 맞을지도 모르죠. 제작스튜디오가 미국에 있으니 말이죠.
드라마 주몽의 영향으로 태어났을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2007년까지 방영하면서 인기좀 끌었죠. 드라마보면서 시놉이 나왔을 것 같은 예감입니다.
이거 만든다는 얘기 나온게 2008년 쯔음이니 확실히 그럴 수 있겠군요. 2015년인 현재에 주몽은 그저 옛날 사극일 뿐이지만... 사족으로 주몽은 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도 더빙되고 인기도 나쁘지 않았으며, 아랍쪽과 이란에선 엄청난 시청율을 자랑했다고 하네요.
스케일이 작음에도 나름의 흡입력이 있는 드라마였었죠. 스케일이 너무 작아서 나중에는 좀 불쌍해보이기도 했는데ㅋㅋㅋㅋㅋㅋ
김치 전사도 악당은 간지났다니... 악당만 간지난 거죠
7년이 지났는데 나오는게 고작 트레일러 영상이라니 ㄷㄷ
뭐 이야기가 2008년에 나왔다 할 뿐이니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간건 얼마 안 되었을 수도 있지만요(기사도 2014년 초 거) 한국 애니메이션은 제작기간이 긴 편인데(고스트메신저등)이건 기술의 부족이 아니라 투자와 인력의 부족입니다. 많은 인력을 갈아넣을 수록 작업이 빨리 진행되는데 그나마 나은편이라는 고스트메신저조차 배경작업 담당이 겨우 두 명이었으니까요. 일본 애니메이션같은 경우는 대규모 인력으로 스피디하게 진행됩니다. 일단 조의선인같은 경우 2014년 초 기사로 2016년 상반기에 공개 예정이라하니 기대할 만 할 듯 싶습니다.
요즘 퓨전 사극은 흔한거잖아요? 요괴가 판치는 전국시대의 이누야샤나 6도류 쓰는 등 과장이 넘쳐나는 전국바사라 같은 애니들 보면 이정도는 커버 가능
삼국지같아서 폼나는데요
김치전사에 비하면 퀄은 좋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