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히 매워지고 있는 수성마녀의 전개에 세초딩군은 근심이 많습니다.
콜라 : 아직은 괜찮다만 저러다 자칫 떵펀스꼴 나지 않을까 걱정이구만.
세츠나 : 동감이다.
이에 세초딩군은 건담계 인사들과 만나 대책회의를 해보기로 합니다.
아스란 : 우리가 떠든다고 달라지겠냐?
세츠나 : 불닭급으로 매워지는 건 막을 수 있겠지. 일단 10화 복습부터...
세츠나 : 선배, 저거 보십쇼. 너구리 눈 풀린 것 좀 보라고요.
아므로 : 뭐... 이리저리 심란할테니까.
플 : 와, 엘란4가 살아 있었어!
마리다 : 저건 다섯째다. 틀림없이 머리 다치고 너구리 더러 누나라고 부르겠군.
쥬도 : 어이구, 맵다 못해 이젠 고구마냐!
세츠나 : 그러게 말이다.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라일 : 신형기체까지 등장했어. 척봐도 악당 건담 역이군.
티에리아 : 건프라 팔려고 저러는 거다.
이렇게 질타가 쏟아지는 와중에 왕고인 아므로가 제안합니다.
아므로 : 이렇게 우리끼리 떠들지 말고 차라리 관련자에게 따지는 게 낫지 않겠어?
시북 : 내 생각에도 그게 나을 거 같아.
하늘같은 선배의 말이 옳다 여겼던 세츠나는 관련자를 불렀습니다.
세츠나 : 너구리 엄마지? 세츠나 F 세이에이다. 대화를 요청한다.
프로스페라 : 뇌양자파 쓸 필요 없어, 세츠나군.
네가 못 마땅한 건 건담에 사람갈아 넣었을 거란 설정 때문이겠지?
세츠나 : 그렇다. 제대로 된 해명을 해주기 바란다.
프로스페라 : 해명이라... 진짜 건드 시스템이 사람 갈아넣은 설정이라면 어쩔건데?
똥펀스처럼 개막장 된다고 말하고 싶은 거야?
세츠나 : 그야 당연히...
프로스페라 : 사람을 기계에 넣는 설정은 니네 더블오에도 있잖아.
왜 그리 화를 내지?
세츠나 : 무슨 소리냐, 우린 그런 설정이...
없는 줄 알았는데 있었습니다.(...)
세츠나 : ......티에리아는 이노베이드다.
프로스페라 : 그래서 걔가 사람이 아니란 거니?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 거니?
세츠나 : ......일부러 넣은 건 아니다. 다 리본즈 그놈 때문에...
프로스페라 : 그럼 이쪽은 일부러 건담에 넣었을 거 같니?
세츠나 : 죄송합니다...;;;
이 논쟁을 지켜보던 건담계 인사들은 한숨을 쉽니다.
쥬도 : 아, 대화에 실패했어.
카미유 : 아니, 실패한 건 아닌데 기대한 결과는 아니군.
샤아 :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어. 아직 기대할 구석은 있지 않나.
아스란 : 기대하다뇨?
샤아 : 이 참에 제목을 '수성의 마녀'에서 '재벌집 첫째아들'로 바꾸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그랬다고 합니다...
"구, 구엘! 왜 움직이지 않는 거냐!? 우오오오옥!!!"
"구, 구엘! 왜 움직이지 않는 거냐!? 우오오오옥!!!"
재벌집 첫째아들 이라... 칩펀스 경험때문에 충분히 있을수 있다고 보이네요.... (가엘리오라는 개념인의 예가 있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