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작품을 코믹스로 봤을 때 굉장히 좋은 작품이라고 느껴서
애니가 나올때까지 기다릴까 하는 마음이 들었었죠.
지금 그렇게 기다리는 작품은 귀멸과 던전밥 뿐인데,
귀멸은 요즘 흥미가 굉장히 떨어졌어요...
스포를 꾸준히 당해서 그럴지도;;
나이가 들면서 늘어난 인내심과 덤덤함의 좋은 점은...
굉장히 마음에 드는 작품을 발견하면 읽다가 멈출 수 있다는 겁니다.
그게 애니화든 영화화든 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일단 스톱이 가능해졌어요.
물론 그게 안될정도로 자제가 불가능한 작품이 없는건 아닌데..
에프소드 하나하나가 마무리 되는 작품은 그게 아주 쉽게 됩니다.
장송의 프리렌도 처음엔 그랬는데...
왠지 이 작품은 일본애들이 애니화 해도 원작보다 못할거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자주 그런일이 있잖아요?
더구나 이 작품은 진짜 각 잡고 만들어야 될거 같은 작품이었지만,
힐링물이라 요즘 트렌드와 조금 맞지 않다고 생각되어서 애니화는 그냥 나중에 팬심으로 보자 하고 생각했거든요.
무지막지하게 후회했습니다.
이번에 방영시작한걸 듣고도 관심을 안 가지다가 그냥 잠깐 볼까 하고 봤다가 깜짝 놀라 버렸네요.
원작 안 보고 봤으면 감동이 10배였을텐데 말이죠...
최근화를 보니까 소소한 움직임에도 신경 쓴 작화더라고요.
작은 몸짓도 많은 동화수를 적용한 걸 보고 감탄했습니다.
이렇게 '함 진짜 힘주고 만들어보자' 한게 느껴져서 즐겁게 매주 기다리고 있습니다.
2쿨 짜리라고 하는거 같던데...2쿨이면 어디까지 그리는걸까요?
원작도 본지가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거리네요.
용사 일행 너무 잘 나왔고,
프리렌 파티도 너무 흐뭇하게 그려져서 좋았습니다.
역시나 이 소년 소녀들은 좋더라고요.
원작에서도 좋았는데 애니에서는 성우들도 찰떡이라 더 좋은 거 같습니다.
캐릭터 디자인도 무척 잘되었고,
마법 연출과 액션 연출도 6화까지 본 바로는 매우 기대해도 될거 같더라고요.
성우는... 처음에는 굉장히 의외의 목소리라고 생각했는데,
듣다보니 덤덤함 목소리에 나름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목소리가 귀여우면 당연히 캐릭터가 무너지고,
그렇다고 미성이면 듣긴 좋겠지만 여성미가 많이 부족한 프리렌과 매치가 좀 안될거 같긴 하니까요.
단지 가끔 성우분이 감정 변화가 빠른 씬에서 톤이 바뀌는 일이 있는데
그때 굉장히 목소리가 튀는 느낌이 들어서 좀 신경쓰이더라고요.
캐릭터들중에선 함멜 목소리가 가장 놀라웠는데,
듣고는 어 이거 굉장히 어울리네 해서 나도 모르게 하하 웃었습니다.
전혀 그런 이미지로 안 생각했었는데 내가 시야가 좁구나하고 깨달았죠.
생각해보니까 코믹스에서야 '샬라라~~~' 할거 같은 장면을 파스텔풍 등등으로 표현하면 되었지만,
애니는 음성도 나와야 하니까 이런 성우를 매칭시킨거 같더라고요.
제작진에게 엄지척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오프닝이 좀 마음에 안 들긴 한데... 취향 문제 같고, 몇번 듣다 보니 또 들을만 한거 같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어쨌건 저는 곡구입까지는 마음이 안 가더라고요. 저에겐 아쉬운 점.
1줄 요약 :
원작자가 감탄할 정도의 퀄리티로 만들어진 고퀄리티 애니화.
저는 원작을 먼저 봐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애니화 후에 이 작품을 만났다면 그만큼 늦게 알게 됐을테니까. 코믹스와 애니 양쪽다 좋은데 확실히 차이는 있네요. 가장 강하게 느껴지는 건 코믹스의 대사가 없는 구간 이동하는 구간에서 애니는 이 대사의 여백을 켈틱 음악이 채워 주면서 정적인 상황에서도 동적인 느낌이 들게 만든 점이였어요. 선문답, 아 그런 거였구나 하는 깨달음, 이심전심의 정서 같은 작품 특유의 매력적인 정서는 코믹스쪽이 좀 더 강하다는 느낌이에요. 이건 어느쪽이 더 좋다라기 보다는 각 매체의 개성이라서 양쪽 모두 가치가 있네요. 프리렌의 목소리는 상상과 달랐다는 점은 비슷하네요. 생각보다도 더욱 중성적이였는데 마치 Aimer가 노래부를 때 분위기로 대사하는 느낌? 하지만 이 또한 좋았어요. 금방 귀에 스며들어서. 오프닝은 정말 취향이군요. 저는 너무 좋거든요. 가사를 듣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마치 일리어드를 들려주 듯 용사의 이야기가 시작 되고 음악 자체에 빠져들게 되요. Ed sheeran 의 I see fire. 들을 때 느꼈던 정서와 만족감과 비슷한 정도로.
전투씬은 원작고증이 제대로 안됐더군요 너무 잘만들어 버림
타네자키는 완벽하지 않았나요? 요즘 감독들이 어 이건 좀 어려워 보이는 여캐네 골치 아픈데 자키양한테 맡기면 무조건 잘 하겠지 뭐 같은 식으로 일단 어려우면 자키님! 하는 경향이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임. 개인적으론 프리렌도 딱 상상하던 그 목소리였음
페론이랑 티키타카가 잘 맞는데, 이것도 잘 표현해주시기를…
타네자키는 완벽하지 않았나요? 요즘 감독들이 어 이건 좀 어려워 보이는 여캐네 골치 아픈데 자키양한테 맡기면 무조건 잘 하겠지 뭐 같은 식으로 일단 어려우면 자키님! 하는 경향이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임. 개인적으론 프리렌도 딱 상상하던 그 목소리였음
제가 올드성우들 이후로는 잘 몰라서... 누군가해서 찾아보니 유포니엄 노조미 캐릭의 성우였군요. 이 사람 아냐 포저 성우였구나;;; 놀랍다... 노조미 때도 약간 스크래치 느낌의 억양이 가끔 나오던데 원래 스타일이 그런거였군요. 이해했습니다. 노조미도 잘 해낸 분이었죠. 섬세한 연기라 믿고 맡겼나보네요. 하나 알아갑니다. 노조라는 노토 마미코 같은 느낌이었는데 다른 캐릭터는 전혀 다르게 느껴지네요. 역시 성우들은 대단하네요.
저는 원작을 먼저 봐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애니화 후에 이 작품을 만났다면 그만큼 늦게 알게 됐을테니까. 코믹스와 애니 양쪽다 좋은데 확실히 차이는 있네요. 가장 강하게 느껴지는 건 코믹스의 대사가 없는 구간 이동하는 구간에서 애니는 이 대사의 여백을 켈틱 음악이 채워 주면서 정적인 상황에서도 동적인 느낌이 들게 만든 점이였어요. 선문답, 아 그런 거였구나 하는 깨달음, 이심전심의 정서 같은 작품 특유의 매력적인 정서는 코믹스쪽이 좀 더 강하다는 느낌이에요. 이건 어느쪽이 더 좋다라기 보다는 각 매체의 개성이라서 양쪽 모두 가치가 있네요. 프리렌의 목소리는 상상과 달랐다는 점은 비슷하네요. 생각보다도 더욱 중성적이였는데 마치 Aimer가 노래부를 때 분위기로 대사하는 느낌? 하지만 이 또한 좋았어요. 금방 귀에 스며들어서. 오프닝은 정말 취향이군요. 저는 너무 좋거든요. 가사를 듣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마치 일리어드를 들려주 듯 용사의 이야기가 시작 되고 음악 자체에 빠져들게 되요. Ed sheeran 의 I see fire. 들을 때 느꼈던 정서와 만족감과 비슷한 정도로.
말씀대로 여운을 강하게 느낄수 있는 점이 원작의 장점이죠. 원작도 원작만의 맛이 있고, 애니도 애니만의 맛이 있긴 합니다만... 제 성향에는 애니를 먼저 보는게 더 좋습니다. 뭐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 제가 귀멸 코믹스를 안 보는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일단 애니부터 봤고, 1화가 마음에 들기에 중간중간 유치한 걸 참아가면서 봐온 거거든요. 원피스도 초반 코믹스로 보다가 때려친 그런 성향이라서요. 장송의 프리렌 정도면 원작도 직격일정도로 취향이고 좋은 작품이어서 코믹스로 당시 연재 업된 분량을 다 본겁니다. 사실 이 정도의 작품은 어느 걸 먼저 보든지 즐거운 경험이지만, 그래도 전 애니쪽에 손을 더 들어주는 편입니다. 애니가 굉장히 잘 만들었을 경우에만요 ㅎㅎ
전투씬은 원작고증이 제대로 안됐더군요 너무 잘만들어 버림
그러네요. 너무 고증이 안된 착한 애니. ㅋㅋ
슈타르크님의 울먹이는 표정이 안보인게 조금 아쉬웠어요~
군신악의
페론이랑 티키타카가 잘 맞는데, 이것도 잘 표현해주시기를…
액션신에 힘을 주면서 액션신에서 작화가 개그화 되는건 자제하려는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 작품은 전투시에는 굉장히 진지한 장면이 많아서 전체톤을 통일시키려고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매드 하우스라 기대는 했는데 역시 잘 만들어 줬더군요. 매번 볼떄마다 감탄하고 있고 벌써 몇번을 정주행 했는지 모르겠네요.ㅎㅎ
2쿨이 끝나고 소장애니로 평생 간직하고 싶은 애니입니다. 원작이 완결되었다면 애니도 부디 완결까지 계속 만들어주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