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코드가 붙은 건담을 보면, 참으로 의아한 것이 많습니다.
1. 일단 공식 설정에는 코드네임η건담은 Z건담 레이피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근데 Z건담 레이피어의 설정을 본다면 상당히 의아한 부분이 많습니다. Z레이피어는 테스트에서도 양호한 결과를 남겼지만, 한편으로 에우고와 연방군에서는 MSZ-006C1Z 플러스의 제식 채용을 결정하고, MSZ-010ZZ건담의 개발도 네오지온전쟁에는 늦지 않아 Z레이피어를 시작으로 하는 플랜은 죄다 개발중지의 결정이 내려집니다. 게다가 대기권내 전용기로부터 재설계된 Z플러스C형은 Z레이피어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생산 단가가 다른 TMS계열의 것 보다 염가이었던 것에 주목을 받아 컨셉이 겹치는 Z레이피어는 개발 의의를 잃어, 생산될 필요가 없어져서 생산도 안 된 기체입니다. 그런데 이런 기체인 Z레이피어를 그리스코드 건담에 집어넣는지 참으로 의아합니다.
2. RX-78-02 퍼스트건담이 알파건담이고 릭디아스가 감마건담인 이유는 RX-78-02 퍼스트건담이 처음 만들어지고 개발된 루나티타늄, 즉 건다리움으로 만들어진 기체이기 때문이죠. 릭디아스가 개량된 건다리움 감마로 처음으로 개발, 기획되었던 기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원칙은 릭디아스가 감마건담이라서 이후에 개발된 기체들이 그리스 코드가 붙어있습니다. 즉, 정확히는 처음부터는 알파와 베타는 없었다. 라는 것이죠.
그리고 건다리움 베타라는 물건이 등장하지를 않습니다. 뭔가 억지로 갖다 붙인 것이 상당히 많습니다.
3. RX-90 μ건담의 경우의 설정에도 뭔가 나사가 풀려있는 느낌입니다. 설정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어 별 쓸건 없지만 쓰도록 하죠. 겨우 건담 센티넬에서 사이코뮤 시험기란 정도의 언급만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애니에서 RX-93ν건담에 사이코뮤가 달리게 된 경위가 네오지온에 있던 기술을 빼돌려서 달수가 있게 된 것이죠. 그전에 있던 μ건담이 사이코뮤 시험기란 것이 말도 안 된다는 것이죠. 이것 외에도 ∑건담의 경우에도 그렇습니다. 아나하임 코드는 λ건담보다 전의 문자인데 형식 번호가 후인 것은 도대체 뭐로 설명해야 하는지...
요즈음 센티넬설정집 옥션에서 이것 저것 구해다 보니 그리스 코드에 대해서 그나마 나오더군요.
거기에서 언급이 되던데 설정이 개판5분전이라서 썼습니다. (전에 본인 이글루스에도 썼던 글이긴 하지만;;;)
슈로대 게시판에도 올릴테니 양해를;;;(건담 매니아 게시판에 오시는 분이 적어서요...)
1.정식코드네임을 가지긴 하지만, 작중에 등장도 안하거나 별 활약이 없던 기체들도 많습니다. 시그마 건담이나..뭐 그런것들이죠...개발에 의의를 두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니 제타 프로젝트에서 코드네임을 많이 따갔군요. 2.건다리움 감마로 처음 개발된 기체가 릭디아스라서 감마건담이라 불리운거 맞습니다. 알파와 베타에 대해선 저도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것이...sd건담제네레이션에서 건다리움 알파와 건다리움 베타라는 옵션파츠가 존재했었지요. 이부분에 대해서 복잡하게 생각하려면 끝도 없습니다만, 일단 알파와 베타가 인정되는 상황이라면 우연이라고 해석할수 밖에 없겠네요. 알파건담, 베타건담, 감마건담(세번째 이면서, 건다리움 감마를 사용한 건담) 3.사이코뮤 시험기라는 함정이라고 볼수 있겠네요. 연방은 2차네오지온항쟁때도 완성된 사이코뮤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티탄즈의 사이코건담 시리즈의 경우는 엄연히 판넬을 운용했지만, 그것이 연방의 기술을 아니었죠. 그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지온측의 기술자들이 대거 참여했고, 연방의 기술자들이 참여했다 하더라도 기술을 다 배우지는 못했던것 같습니다. 결국 뉴건담도 연방 자체 기술로서는 완벽한 사이코뮤를 완성하지는 못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본편에서도 그와 관련된 언급이 있습니다. 시험기는 어디까지나 시험기일뿐 완성형이 아닙니다.
사이코뮤 기술은 연방에서는 오직 뉴타입연구시설인 오거스터 연구소와 무라사메 연구소에서만 일부 개발되었고 지온 측의 기술진을 보유합니다.. 하지만 무라사메연구소는 제로의 반란으로 붕괴되고 오거스터 연구소도 뉴디사이즈반란으로 모든 것이 엑시즈로 넘어가는 것으로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