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yugioh-history.com/environment/generation-nine-6
1화: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546/read/2625823
2화: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546/read/2625836
3화: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546/read/2625853
4화: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546/read/2625940
5화: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546/read/2625958
9기 시작을 담당하는 레귤러 팩 「더 듀얼리스트 어드벤트」 참가로 당시 유희왕에 격진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섀도르]를 필두로 한 신세대 무기가 일제히 모습을 보여 문자 그대로 당시 플레이어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습니다.
매우 역동적인 세대 교체가 이루어진 9기 초반에 이어 5월에 추격을 가할 여진이 도래하게 됩니다.
소울차지 무제한 시대-OCG 최강 소생 카드
2014년 5월 17일 컬렉터즈 팩 「전설의 결투자 편」이 판매되었습니다.
새로 48종의 카드가 탄생해 유희왕 OCG 전체 카드 풀은 6474종으로 증가했습니다.
9기 출신 팩 답게 아주 많은 파워 카드를 배출한 팩으로 이 기사에서 서술할 '소울 차지'를 필두로
'크리밴디트' '매스매티션' 등의 제한급 파워 카드, 차후 금지 카드로 지정되는 'BF-은신의 스팀' 등 OCG 대표 유명 카드들이 등장합니다.
한편 2014년대를 중심으로 활약한 「파이어 핸드」 「아이스 핸드」 라는 우량 카드의 존재도 놓칠 수 없습니다.
이들은 해외에서 [HAT]의 키 카드로서 맹위를 떨친 것으로 유명하지만 일본 국내에서도 간편 용병세트,사이드 카드에서도 일정한 채용 실적을 남겼습니다.
이리저리 많은 카드가 있지만, 역시 이 중에서 가장 빛나는 카드는 제목에서도 언급한 「소울 차지」가 아닐까요.
일반 마법 '소울 차지'는 1턴에 1번밖에 발동할 수 없고 이 카드를 발동하는 턴 자신은 배틀 페이즈를 실행할 수 없다. 1. 자신 묘지의 몬스터를 임의의 수만큼 대상으로 발동할 수 있다. 그 몬스터를 특수 소환하고 자신은 이 효과로 특수 소환된 몬스터의 수 x 1000 LP를 잃는다.
|
명실상부 OCG 최강 소생 카드이며 「죽은 자의 소생」과 인지도를 나란히 하는 유희왕 굴지의 유명 카드입니다.
소생수에 비례한 라이프 코스트, 발동 턴 배틀 페이즈를 실행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습니다만 그것을 메꾸고도 남을 카드 파워를 지닌 것은 자명합니다.
짧게 말해 「라이프 1000 당 5장까지 죽은 자의 소생을 가져온다」는 텍스트나 마찬가지고
그 잠재력은 수많은 파워 카드 중에서도 한층 나사가 빠져 있습니다.
오히려 현재에서도 「소울 차지」에 필적하는 성능의 카드가 드무며, 2014년 당시 기준에선 다른 차원의 오파츠나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단순히 라이프 코스트 1000만 사용해서 쓰는 범용 소생으로 봐도 강해서 이리저리 용도가 다양한 카드이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높은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는 안정적인 파워 카드로 「거의 모든 덱에서 쓰는 만능 소생 카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실제로 이 카드의 불합리한 성능은 직후의 실적이 증명하며 이후 2014년 초두 최강 파워 카드로서 맹위를 떨치게 됩니다.
소차마스터 환경 개막
9기 3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546/read/2625853
게다가 이런 「소울 차지」 대유행의 기반이 된 것은 당시 환경 톱이였던 [섀도르]의 존재였습니다.
상기 기사대로 [섀도르]는 「섀도르 퓨전」에 의한 강력한 엑스트라 메타 능력을 표준 탑재하고 있기에
엑스트라에 의존하는 덱은 각각 대책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였고
대표적으로 「No.16 쇼크 마스터」는 사실상 필수 카드로 간주될 정도로 메타게임의 왜곡이 일어났습니다.
9기 4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546/read/2625940
즉 이 시기의 환경에서는 「레벨 4의 몬스터 3장을 늘어놓음」이 하나의 기준이 되어 있었습니다만
실제로 이것을 안정적으로 이룬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당시 테라나이트의 곤경을 보면 알 수 있고, 결국 [섀도르] 측이 유리한 게임 밸런스로 흘러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앞으로 돌아가 '소울 차지'로 눈을 돌린다면, 이 카드가 이런 산재한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필드 회복 카드로 봐도 너무 강하지만, 묘지를 쌓아두면 '코스트 3000으로 쇼크마스터를 꺼내는 마법 카드'가 되기 때문에
아주 간편하게 [섀도르]의 강점을 봉살하는 것이 됩니다.
말하자면 「메인에 들어가는 유사 섀도르 메타」에 가까운 존재며 지금까지 [섀도르]에 시달린 각종 덱들에겐 가뭄의 비 같은 카드입니다.
오히려 그 이상으로 당시 [섀도르]에게서도 미러전 대책으로 투입된 정도이며
말 그대로 당시 주류 덱 거의 모두에 들어가는 위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 6기 31 인페르니티가 환경 톱이였을 시절-건 루프의 지옥)
https://yugioh-history.com/environment/generation-six-31
또 이러한 흐름은 중간 덱 사이에서도 활발하게 나타나면서, 이것으로 인페르니티가 급부상한다는 흥미로운 사건도 일어났습니다.
당시 환경 덱과 대등할 정도의 파워는 없었지만, 게임이 잘 풀렸을 때의 위력은 절대적으로
일종의 교통사고 덱으로서 환경 일각에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 8기 27 코아키메일 드라고 급부상-[정룡]의 파트너)
https://yugioh-history.com/environment/generation-eight-27
한편 소울 차지에 의존하는 덱도 일부 존재합니다.
그 필두가 [백정룡]이며, 「No.16 쇼크 마스터」에 의존하지 않아도 우위점에 설 수 있어 「소울 차지」로부터 탈피를 도모하고 있었습니다.
기본 메인 덱 만으로도 전투가 가능한 점, 「코아키메일 드라고」라는 비밀 무기를 기본 탑재해 최종적으론 불채용, 핀포인트로 1장 채용하는 구축이 기본이 되었습니다.
8기 12 벨즈 케르키온 참전- [벨즈] 환경 상위권으로
https://yugioh-history.com/environment/generation-eight-12
그 외 마이너하지만 「벨즈 오피온」 을 위시한 [벨즈]도 같은 결론을 도출하고 있어
「개나소나 소울 차지」같은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역시 환경 전체로 본다면 「소차 천국」으로의 이행은 불가피했고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카드」 취급이였던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세간에 떠도는 「소차마스터 환경」이 도래하게 되며,
단도직입적으로 「아무것도 못하게 시키면 이긴다」 라고 말할 만큼의 게임 밸런스가 짜여져 있던 게 아니었을까.
세계대회에서의 소차 천국- 팔방미인의 활약
이러한 「소차 천국」의 참상은 같은 해 세계 대회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어
상위 입상자를 필두로 많은 플레이어가 이것을 쓰고 있던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구체적 투입률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반부 | ||
순위 | 장수 | 사용 덱 |
우승 | 3장 | [인페르니티] |
준우승 | 2장 | [AF충혹마] |
3위 | 3장 | [인페르니티] |
4위 | 0장 | [무사신] |
주니어 부 | ||
순위 | 장수 | 사용 덱 |
우승 | 1장 | [무사신] |
준우승 | 0장 | [마돌체] |
3위 | 3장 | [인페르니티] |
4위 | 3장 | [인페르니티] |
세계대회 특유의 카드 풀로 국내 입장에서는 낯선 느낌이 여럿 있지만
그 이상으로 경이적인 투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개덱인 [인페르니티]는 당연히, 굳이 짚자면 [메타 비트] 쪽일 [AF충혹마]조차 2장을 채용하고
채용하지 않은 덱들은 [무사신],[마돌체] 등 안티 시너지가 있는 덱 뿐입니다.
물론 실제 승부에서도 '소울 차지'의 폭력은 멈추지 않아 결승전을 포함한 수많은 게임을 순식간에 뒤엎어놓은 실적을 지닙니다.
국내 환경의 그것과는 또 다른 「소차겜」 이며 다양한 의미로 문제가 너무 많은 카드였다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곧바로 제한-4개월 만의 규제
그리고 예상대로, 「소울 차지」는 세계 대회 직후 2014년 10월 개정에 있어 즉시 제한 판정을 내린다는 결말을 맞이합니다.
탄생부터 불과 4개월이라는 짧은 수명이지만, 상술한 대로 수많은 문제를 만들어낸 참상을 감안하면 이상하지 않고 매우 타당합니다.
오히려 제한으로는 불충분하다는 말도 나왔을 정도고, 이후 잠시 동안 금지 카드가 된다는 소문도 돌았습니다.
무엇보다 그렇게 위험성을 지적받으면서도 수 년에 걸쳐 제한 카드를 유지한 배경을 생각한다면
제 9기 환경의 게임 밸런스에서 「제한 이상 금지 미만의 파워 카드」 정도에 위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울 차지가 금지 카드가 된 이유
요약하자면, 제 9기 이후 게임 밸런스에서는 그 허용 범위를 넘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소울 차지는 2019년 10월 제한 개정에서 마침내 금지를 선고받아 약 5년 반의 생애로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구체적 금지 이유로는 글 전반부에서 말한 모든 것이지만
하나를 꼽는다면 「손쉽게 빌드를 구축해버리는 것」 이 결정타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손쉽다」라는 것이 매우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단순한 전개패 이외에도 상대의 견제를 일부러 유도하는 돌파패로서도 높은 퍼포먼스를 발휘했습니다.
(가령 퍼미션을 여러 번 써서 상대의 전술을 다 막았다고 생각했을 때 마지막 1장이 소울 차지라 다 도루묵이 될 수 있는 상황)
이것은 일상적으로 패트랩이 날라오는 현 유희왕에 있어 매우 좋은 무기이며 때문에 각종 전개계 덱의 리설 웨폰으로서 시대를 불문하고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소울 차지'의 게임 붕괴 능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강해질 것을 생각할 때, 아마 영구금지 카드의 동료로서 합류한 것이 아닐까요.
마치며
소울 차지에 대한 이야기는 이상입니다.
해설을 잇다간 끝이 없을 정도로 흉악한 소생 카드로, 그 이상에 도달한 카드 파워로 환경을 석권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탄생 4개월 반 만에 제한이 되었지만 그 후에도 게임 크러셔로서 산발적 위협을 뿌린 끝에 결국 금지 카드가 되어 버렸네요.
여담으로 이 「소울 차지」는 애니메이션 DM 출신 카드입니다만
과거 시리즈 카드 치고는 드물게 거의 원작 그대로의 성능으로 OCG화하고 있습니다.
구체적 텍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일반 마법
자신 묘지의 몬스터를 임의의 수만큼 선택해 발동할 수 있다. 그 몬스터의 소환 조건을 무시해서 특수 소환하고
자신은 특수 소환된 몬스터의 수 x 500 라이프를 잃는다. 이 효과로 특수 소환된 몬스터는 이 턴 공격할 수 없다.
소환조건 무시는 삭제되었고, 애니메이션 초기 라이프인 4000에 맞춰 상대적으로 같은 2배 코스트로,
공격 불가는 배틀 페이즈 스킵으로 재현되어 약간의 재검토를 통한 충실한 디자인으로 재현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유감스럽게도 「지나치게 원작에 충실했다」라는 것,
다시 말하면 애니메이션 어필에 집착하느라 카드 디자인을 대충 해 버린 것이 근본적인 실패였을지도 모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화: 마스크드 히어로 다크 로우 탄생 - 더럽고/두렵고/돌아버린 3D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546/read/2625985
(패 1장으로 소울 차지를 돌파한 사람)
소울차지 공개 소식 떴을 때의 격렬함은 제법 기억에 남는데
유희게 만들어져서 이전하기 전이였던가
제넥스 블래스트 3장 소생->케미스트리 3장 서치->3장 다 빛으로 바꿔서 글로리어스 헤일로 뽑는다는 감동의 전술이 기억에 남네요 음
솔직히 공식 듀얼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같은 거라도 붙을 줄 알았는데..
저기 세계대회 나와있는건 2014년도인가요? 저때 한국인이 무사신덱으로 우승했다고 나오던데
네 주니어부 우승한 무사신덱 플레이어가 한국인이었죠
솔직히 공식 듀얼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같은 거라도 붙을 줄 알았는데..
저기 세계대회 나와있는건 2014년도인가요? 저때 한국인이 무사신덱으로 우승했다고 나오던데
맞습니다. 세계 대회 직후인 10월에 제제 받았다는 거보니...
ShironekoProject
네 주니어부 우승한 무사신덱 플레이어가 한국인이었죠
정작 애니 원작에서는 순전히 자살하는 용도로 쓰였던 카드였다는게 참 아이러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