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ttps://yugioh-history.com/environment/generation-nine-3
1화: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546/read/2625823?
2화: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546/read/2625836?
제 9기 돌입과 동시에 제한 개정이 행해져, 2013년부터 쭉 환경을 지배하던 [정룡]에 대해 매우 강력한 데미지가 들어갔습니다.
이것으로 정룡은 드디어 환경 상위권으로 내려오게 되면서 이전까지의 절대적 우위성은 쌓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한편 신세대로 이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카드풀 갱신은 없었고
메타게임은 제 8기 종반부터 거의 머무른 채로 전개되었습니다.
물론 정룡의 기세가 쇠퇴한 것에 의한 영향은 극히 컸지만
거꾸로 여전히 정룡을 중심으로 세계가 움직이던 것은 변함이 없고 결국 제 8기의 연장선 밖에 되지 않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 때 4월 발매된 레귤러 팩으로 「9기」 제 1세대가 참전하게 됩니다.
제 9기의 첨병 [섀도르] 시작부터 절정
2014년 4월 19일 레귤러 팩 「더 듀얼리스트 어드벤트」가 판매되었습니다.
새로운 90종류의 카드가 등장하고 유희왕 OCG 전체 카드 풀은 6424종으로 증가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제 9기 기반이 되는 타이틀이며, 그에 따라 팩의 체재와 카드 디자인 양쪽에서 많은 변경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른바 「9기 텍스트」의 도입은 그 필두라고 할 수 있는 변화고
그 외에도 섬세한 변경점은 많아 신시대의 도래를 피부로 느끼게 하는 팩이였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팩의 최대 특징은 이러한 액면상의 것이 아닙니다.
당시 플레이어에게 있어 무엇보다 충격인 것은, 부정 못 할 노골적 형태의 카드 파워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9기」의 프로토 타입, [섀도르]가 탄생한 것입니다.
너무 흉악한 공통 효과
[섀도르]를 자세하게 말하기 전, 우선 그 공통 효과를 다루려고 합니다.
「」의 1 2 효과는 1턴에 1번, 어느 1개 밖에 사용할 수 없다. 1. 이 카드가 리버스 했을 경우에 발동할 수 있다. (고유 효과) 2. 이 카드가 효과로 묘지로 보내졌을 경우에 발동할 수 있다. (고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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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리버스시 아드를 얻는 효과」 「효과로 묘지로 보내지면 아드를 버는 효과」 2종의 공통 효과를 준 카드군입니다.
현 유희왕의 게임 밸런스에서는 익숙한 스펙이며, 아마 지금의 플레이어는 무엇이 문제인지 감이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제 8기 이전 상식에서는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텍스트로서
노골적으로 말하면 망가졌다 외에는 말할 수 없는 흉악한 공통 효과입니다.
그 문제의 본질은 [섀도르]라는 테마가 카드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아드를 버는 카드군으로서 설계되었다는 것에 있습니다.
상기의 공통 효과대로 섀도르 몬스터는 근본적으로 카드 어드밴티지를 잃지 않는 구조의 카탈로그 스펙을 갖고 있습니다.
전투 파괴는 리버스, 효과 파괴는 묘지 효과로 디스 어드밴티지를 상쇄할 수 있어
제외나 덱 바운스 등 일부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손해를 입지 않습니다.
즉 섀도르는 디볼트로 0:1 교환이 성립하는 카드군이 됩니다만, 이것은 제 8기 이전의 어드밴티지 개념에서 완전히 벗어난 물건입니다.
직전의 신지모랄타를 귀엽게 만드는 수준의 포텐셜로 하물며 이것이 모든 카드군의 공통 효과라는 것은 광기의 영역입니다.
https://yugioh-history.com/environment/generation-eight-27
거기다 신지모랄타가 화제가 된 「프라이멀 오리진」 판매로부터 고작 2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상태이기에
그 사이 동안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묻고 싶은 상황입니다.
종래의 유희왕을 돌아봐도 매우 급격한 인플레이션이고 이것이 그대로 「9기」 시대를 상징하는 모델을 맡게 된 게 아닐까요.
노골적으로 강한 융합 몬스터 네피림+미도라시 무제한 시대
그러나 이런 흉악한 공통 효과는 [섀도르]에게 있어 어디까지나 일각에 지나지 않았는데,
잘 알려진 바로, 원래 섀도르는 융합 소환에 속하는 아키타입이며, 주체는 각종 엘섀도르 몬스터가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엘섀도르 네피림이라는 압도적 파워 카드는 머리의 나사 하나가 빠진 성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레벨 8 / 빛 속성 / 천사족 / 공격력 2800 / 수비력 2500 섀도르 몬스터 + 빛 속성 몬스터 이 카드는 융합 소환으로만 엑스트라 덱에서 특수 소환할 수 있다. 1. 이 카드가 특수 소환에 성공했을 경우에 발동할 수 있다. 덱에서 '섀도르' 카드 1장을 묘지로 보낸다. 2. 이 카드가 특수 소환된 몬스터와 전투를 하는 데미지 스텝 개시시에 발동한다. 그 몬스터를 파괴한다. 3. 이 카드가 묘지로 보내졌을 경우, 자신 묘지의 '섀도르' 마법,함정 카드 1장을 대상으로 발동할 수 있다. 그 카드를 패에 넣는다. |
섀도르 최강의 카드이며, 오히려 융합 몬스터의 기준으로 봐도 톱 클래스의 파워를 가지는 OCG 굴지의 파워 카드입니다.
전성기의 섀도르의 성능 반은 이 카드의 존재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해도 무방하고 실제로 등장한 뒤 반년 후에 제한, 다시 반년 후엔 금지가 되었습니다.
(그 후 제 10기 중반까지 금지를 유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어떻게 강한가에 대해 말한다면 끝이 없지만, 간단히 정리한다면
'어드밴티지를 얻는 방식이 심상치 않다'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섀도르에게 있어 전형적인 시츄에이션으로 아래의 필드를 거론합니다.
필드에 네피림 패에 섀도르 퓨전,비스트가 있는 경우
1. 퓨전을 발동해 네피림+드래곤으로 네피림을 융합소환한다
2. 엘섀도르 네피림으로 임의의 섀도르르 떨구고, 묘지의 네피림+비스트로 퓨전 샐비지, 1드로우한다
3. 묘지로 보내진 섀도르 효과로 1장분의 어드밴티지를 얻는다
이처럼 융합 전에는 3장이였는데, 왠지 4장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효과 처리 실수를 의심해도 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정석인 처리이며
이 '융합했는데 왠지 아드가 늘어난다'는 [융합소환]의 상식을 벗어난 현상이야말로 네피림 최대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네피림소재 네피림 융합 같은 AI 미스플레이 같은 행동이 정석이 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융합 소환이라는 것은 무겁습니다.
따라서 종래의 융합 소환 계열의 덱은 어떤 수단에 의해 소재를 경감하는 것이 요구되어 있어
대략적으로 말하면 [융합 손실을 겸하는 겸 아드를 취한다]라는 마이너스를 제로로 한다라는 방식이 중시되었습니다.
1기의 썬더 드래곤과 두 머리의 썬더 드래곤의 관계가 그렇고, 이 상식은 OCG 이래 변화되지 않았습니다.
https://yugioh-history.com/deck-list/historical/fusion-summon-generation-one
그런데 이 융합 소환의 대전제라고 할 판단이 네피림에 대해선 전혀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유로서는 「네피림이 그런 카드니까」 정도로밖에 말할 수 없지만
결론적으로 「아드를 뽑기 위해 융합한다」라는, 「제로를 플러스로 만든다」는 행위에 최적화되기 떄문에 지금까지의 융합과는 근본적으로 세계가 다릅니다.
약간 추상적인 표현을 쓰자면, 섀도르에게 있어 융합 소환은 그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단 「아드를 버는 수단이 우연히 융합 소환」이라는 것으로
이른바 「소환법이 테마의 초동이 되고 있다」라는 9기 특유의 현상을 일으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비슷한 감각으로 아드를 버는 수단이 우연히 의식 소환인 네크로즈도 동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자연스러운 아드를 버는 방식이야말로 [섀도르]가 [융합 소환]이긴 한가라는 지적을 받기에 이르게 되니
그 주체가 되는 엘섀도르 네피림의 카드 파워는 정말 규격 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네피림이 가진 장점은 어드밴티지 생성 능력 뿐이 아닙니다.
특수 소환된 몬스터의 타점을 무시하고 처리할 수 있다는 것, 샐비지 덕에 간접 제거내성을 가진 것, 단순히 2800이라는 고타점이라는 것 등
이 카드를 최강으로 만드는 요소는 많이 존재합니다.
즉 이 모두가 1장이 된 것이 엘섀도르 네피림의 정체이며, '금지 전제로 생각한 망가진 카드' 이외에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닐까요.
이처럼 네피림이라는 규격외의 망가진 카드로 참가를 결정한 섀도르지만, 전성기 섀도르를 지지한 카드는 또 있습니다.
엘섀도르 네피림에 이은 섀도르의 에이스 몬스터, 엘섀도르 미도라시입니다.
레벨 5 / 어둠 속성 / 마법사족 / 공격력 2200 / 수비력 800 섀도르 몬스터 + 어둠 속성 몬스터 이 카드는 융합 소환으로밖에 엑스트라 덱에서 특수 소환할 수 없다. 1. 필드의 이 카드는 상대 효과로는 파괴되지 않는다. 2. 이 카드가 몬스터 존에 존재하는 한 그 동안 서로 1턴에 1번밖에 몬스터를 특수 소환할 수 없다. 3. 이 카드가 묘지로 보내졌을 경우 자신 묘지의 섀도르 마법,함정 카드 1장을 대상으로 발동할 수 있다, 그 카드를 패에 넣는다. |
아마도 당시 현역 플레이어의 머릿 속에 떠오른 것은 전체적으로 이상하지 않음?이라는 순수한 의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엘섀도르 공통의 샐비지에 가세해 특수 소환을 1턴에 1번으로 제약하는 흉악한 효과,
게다가 상대의 효과로는 파괴되지 않는 등 어디로 봐도 강합니다.
한 마디로 특수 소환 메타+파괴내성+2200타점이라는 괴물이며 대부분의 덱이 이것 하나로 봉쇄되는 이상한 카드입니다.
이것은 오늘의 게임 밸런스에서도 예외가 아니라서
「구체적으로 몬스터에 의존하지 않는 파괴 이외의 제거 수단을 가지는 덱」 혹은 「1회의 소환으로 미도라시를 처리하는 덱」
이외의 모든 덱이 이 위협에 노출됩니다.
카드풀이 늘어난 지금도 방심할 수 없는 카드인데, 무엇보다 최악인 것은 이 카드가 2014년에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그냥 게임 속도가 차이나는 것은 물론이고, 당시엔 지금같이 돌파 카드에 대한 선택폭도 지금처럼 많지 않았기 때문에
'엘섀도르 미도라시'에 대한 위험도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예를 들어 AF오파츠는 메인 기믹으로는 거의 대처 불가능이며
말 그대로 미도라시 하나로 게임이 끝나는 불건전한 게임이 양산되었습니다.
( 오파츠는 이 때문에 피라미드 아이 타블렛이 다시 채용되는 과거회귀현상도 일어났습니다.)
https://yugioh-history.com/environment/generation-eight-24
실제로 이 당시 강제 탈출 장치, 브레이크스루 스킬, 금지된 성배 등이 유행한 것도 미도라시에 대한 영향으로
이 카드의 존재가 당시 메타를 정의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성배는 데미지 스텝에도 쓸 수 있어 리버스 효과에도 간섭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습니다.)
섀도르 퓨전-원조 덱융합의 광기
아직 남았습니다.
지금까지의 해설에 따르면, 2014년 당시 섀도르의 파워는 지극히 불합리하고 이것은 곧 환경 석권의 확정이였습니다.
그러나 믿기 어렵게도 당시 섀도르의 무기는 이것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섀도르] 테마를 상징하는 진정한 키 카드, 섀도르 퓨전입니다.
섀도르 퓨전은 1턴에 1번밖에 발동할 수 없다. 1. 자신의 패,필드에서 섀도르 융합 몬스터 카드에 의해 정해진 융합소재 몬스터를 묘지로 보내고, 그 융합 몬스터 1장을 엑스트라 덱에서 융합 소환한다. 엑스트라 덱에서 특수 소환된 몬스터가 상대 필드에 존재할 경우, 자신의 덱의 몬스터를 융합 소재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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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르 전용 융합 카드이며, 일반적으론 융합과 거의 같은 성능이지만
「무려 엑스트라 덱에서 특수 소환된 몬스터가 상대 필드에 존재한다」라는 조건을 채우는 것으로 덱에서 몬스터를 융합 소재로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덱 융합」계 카드의 시초로, 현재에 이르러선 일정한 인권 수준의 개념으로 잡혀 있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지만 이것은 2014년 당시에선 이해를 초월한 개념입니다.
섀도르 퓨전이라는 오파츠는, 당시 섀도르에 있어 강렬한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오히려 섀도르라는 테마를 넘어 융합 소환 시스템 자체에 혁명을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그 의미를 짚자면 유희왕 OCG의 전환기를 맡은 위대한 카드라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그 이후 OCG환경에서는 불가항력적으로 섀도르 퓨전과의 싸움은 불가피해졌기에
그 존재를 전제로 한 싸움 방법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상대의 덱이 무엇인지 모를 때엔 엑스트라 사용을 하지 않는다」는 특수한 정석이 침투하게 됩니다.
이미 말했듯 섀도르 퓨전은 덱 융합 조건을 채우면 절대적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지만
반대로 그 이외는 융합과 큰 차이가 없는 스펙을 발휘하게 됩니다.
따라서 자발적으로 엑스트라 소환을 하지 않는 것으로 섀도르의 위협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어 그대로 섀도르 대책의 정석이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레벨 4 2장을 그대로 둔다'는 플레이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섀도르 측에서 보면 거의 노리스크로 상대의 엑스트라를 봉쇄할 수 있다는 것도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이 카드를 덱에 넣었을 경우, 상대는 엑스트라 덱에서 몬스터를 소환할 수 없다」라는 텍스트가 쓰여진 듯한 흉악함으로
이것은 수많은 「존재 어드밴티지」 중에서도 톱 클래스로 흉악합니다.
전력의 확보를 엑스트라에 의존하는 덱은 물론, 섀도르 자신조차 역수를 고려해야하는 견고한 룰이고 이 정도로 대규모로 환경을 제약한 카드는 없었습니다.
(섀도르의 경우 융합 몬스터를 제물로 비스트를 어드밴스 세트해버리는 플레이가 있었습니다)
물론 단순히 그 턴 중 승부를 결정짓는 케이스, 혹은 섀도르 퓨전 자체를 막는 케이스 등 이 룰을 벗어나는 일부 상황이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결국 이러한 탈출구가 나중에 쇼크마스터 환경의 방아쇠가 된 밑바탕이 되었기에
결국 섀도르 퓨전에 의한 환경의 왜곡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였습니다.
그 외 상기와 관련된 사건으로 「메인 덱의 몬스터만으로 싸우는 구축을 만든다」라는 시각이 퍼진 것도 짚어볼 사안입니다.
https://yugioh-history.com/environment/generation-five-32
가장 알기 쉬운 형태로 나타난 것이 [백정룡]이고, 카드 레벨에 있어서도 다크 암드 드래곤, 카오스 솔저-개벽이 유행하는 결과로 나타나
과거의 영광의 일순이 일어난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이 영향은 섀도르 자신에게도 미쳐, 구체적으로는 궁극시계신 세피론, 사 제왕 가이우스 등의 카드를 쓰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자는 단순히 네피림과의 연계를 우선시한 선택입니다만, 후자는 섀도르끼리의 미러매치에 매우 유효한 결과로 나타나
제왕의 열선과 함께 세트 사이드로 사용된다는 선택지도 있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가속되던 9기 초반에 있어선 예외적 환경 추이이며, 어떤 의미에선 브레이크를 담당했다고 봐도 좋을 지 모릅니다
(물론 멀리서 보면 누가 봐도 급발진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만)
[섀도르] 도래-각종 메타카드의 유행
이상과 같이 제 9기 초반 토너먼트는 [섀도르]에 의한 침략에 노출되었습니다.
궁합이 나쁜 AF오파츠는 물론 약체화되었지만 그 정룡조차 정면승부에선 이길 수 없는 상대였습니다.
겨우 상대가 되는 성능을 가진 덱은 동기인 테라나이트이며 그것도 궁합이 나쁘다는 점에선 비슷했습니다.
따라서 이후 환경에서는 섀도르가 메타의 중심에 서고, 이것을 견제하는 각종 메타 카드가 시험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퍼진 것은 어둠을 빨아들이는 마법 거울 등 친숙한 어둠 메타 카드,
혹은 매크로 코스모스 등 묘지 메타카드였습니다.(매크로는 후반부일수록 그다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어둠을 빨아들이는 마법 거울은 환경 후반부까지 유력 메타로 계속 사용되었습니다.
또 이러한 범용적 사이드 카드와는 별도로 특정 덱에서 메인 기믹과 시너지를 형성하는 타입의 메타카드도 투입되었습니다.
[백정룡]의 코아키메일 드라고가 그런데, 뒤집으면 섀도르는 환경 상위권 덱조차 메인 덱에서부터의 대처를 강요받는 존재감을 드러낸 것입니다.
(드라고에 대해선 아래 링크에 서술되어 있습니다)
https://yugioh-history.com/environment/generation-eight-27
하지만 덱에 따라선 상기한 대책을 취하기 어려운 경우가 당연히 있었고
점차 섀도르를 완전히 메타하는 핀포인트 메타 카드가 진행되어가기 시작합니다.
왕궁의 호령+ 말살의 사도-7세대를 넘은 리버스 메타 부활
특히 왕궁의 호령과 말살의 사도가 유행한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말살의 사도에 대해선 과거 파워 카드로서 맹위를 떨쳐 재곽광을 받은 것이 그리 신기하진 않지만
왕궁의 호령은 코어 플레이어에게도 익숙치 않은 카드입니다.
실적이라고 해봤자 2기 시절 덱 파괴 메타로 골라진 것이 전부이며
(https://yugioh-history.com/deck-list/historical/deck-destruction-generation-two)
이것이 갑작스러운 부상과 안착을 이루어낸 것에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실 그 시대조차도 데빌 프랑켄+데스데몬 드래곤을 통한 리버스 봉쇄가 더 우선되었기도 했습니다)
https://yugioh-history.com/environment/generation-two-35
다만 물론 다크 암드 드래곤을 필두로 한 어둠 속성 몬스터에는 대응할 수 없는 약점도 있어
어디까지나 차선의 메타카드 이상이 아니었던 것은 확실합니다
따라서 어둠을 빨아들이는 마법 거울만큼 대대적으로 퍼지진 않았고,
최종적으로는 마스크드 히어로 등 일부 덱에서만 기용되는 메타카드 정도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한편 말살의 사도는 그 안정된 성능으로 환경 후반까지 사이드 카드로 기용되어
여기에서 카드의 관록의 차이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섀도르 미러 전용-이차원 그랜드
이 턴 묘지로 보내지는 몬스터는 묘지에는 가지 않고 게임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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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원 그랜드의 당시 텍스트입니다.
1턴 한정 차원의 틈 같은 카드이며 대부분에게 있어 차원의 틈의 하위 호환의 성능입니다.
하지만 묘지를 이용하는 섀도르는 이 시간제한이 효과적으로 작용합니다.
능숙한 타이밍을 파악하면 자신에게로의 피해는 줄이고 상대의 자원을 단번에 줄여
상황에 따라서 이 카드의 존재가 게임을 결정짓는 장면도 적지 않았습니다.
단순 지명도에 있어선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카드도 당시 섀도르 환경을 형성한 중요한 팩터 중 하나입니다.
초융합 - 섀도르 최강의 모순된 방패
패를 1장 버리고 발동할 수 있다. 자신,상대 필드 위에서 융합 몬스터에 정해진 융합 소재 몬스터를 묘지로 보내고 그 융합 몬스터 1장을 융합 소환 취급으로서 엑스트라 덱에서 특수 소환한다. 이 카드의 발동에 대해 마법,함정,몬스터의 효과는 발동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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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아도 알 OCG 최강격 융합 카드로, 어떤 의미에선 전성기 섀도르를 상징하는 카드입니다.
발동 시 패 코스트를 쓴다는 점, 필드의 몬스터만 소재로 한다는 점 등 제약은 많지만 그것을 메꿀 카드 파워로 환경을 석권한 카드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상대 필드에 늘어선 섀도르+각 속성 몬스터를 프리 체인으로 흡수하여 융합체를 내놓을 수 있어
대부분 이 카드 1장으로 타파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단순히 각 속성의 몬스터를 흡수하는 제거 카드, 제약이 좀 달린 프리체인 융합으로도 쓸 수 있어 보는 것에 비해 용도가 넓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실제로 이런 편리함의 장점 덕에 초융합은 곧 섀도르의 단골 사이드 카드가 되어 마침내 메인에 3장 넣어도 이상하지 않을 대유행을 맞게 됩니다.
그 결과 2015년 1월 개정에서(다른 원인도 있겠지만) 갑작스러운 제한 개정을 맞아
초융합이 섀도르 전성기에 얼마나 맹위를 떨쳤는지 약간이나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해외는 이 타이밍에 금지 카드로 지정되었습니다.)
섀도르의 이후 역사에 대해
탄생 직후 섀도르에 대해선 이상입니다만, 곁들여서 섀도르 전체의 역사를 서술해둡니다.
그렇다고 해도 섀도르라는 테마의 역사는 매우 장대하고 이걸 1개 기사로 적는 것은 물리적으로 힘들기에
여기선 간단한 연표로 정리하는 정도로 끝내겠습니다.
2014년 | ||
4월 19일 | 섀도르 카테고리 성립, 차세대 테마의 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곧 환경 굴지 최강 아키타입으로서 두각을 나타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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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 강력한 묘지덤핑카드 '크리밴디트', '매스매티션' 획득해 안정성 상승, 또 소울 차지 참전으로 광천사섀도르도 등장해 곧 환경굴지 거대 세력으로 성장하게 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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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 제한 개정으로 바늘벌레 소굴, 종말의 기사 2장이 동시 제한, 하지만 이 때 어느 쪽도 쓰지 않았기에 실질 노 데미지 규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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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 추가 신규 엘섀도르 퓨전,엘섀도르 셰키나가를 획득해 덱의 기반이 완성에 이름 이 팩에선 클리포트 등의 신세력도 나타나지만 종합력에서는 여전히 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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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 네피림,미도라시, 불길한 그림자 게임 3장이 동시 제한으로 크게 약화됨 또 홀리 라이트닝 스로네 금제로 용병기믹이 해체되어 당시 주류인 광천사섀도르가 구축 불가능해짐 그렇다고는 해도 약체화했지만 덱 파워는 톱 클래스였기에 계속해서 주류 덱의 일각으로서 활약 |
2015년 | |
1월 1일 | 초융합이 제한 지정 그러나 요즘은 메타게임 변화나 섀도르 자체 약화로 인해 전성기의 채용율이 아니었기에 그렇게 피해가 없었다 |
4월 1일 | 네피림 금지를 필두로, 엘섀도르 퓨전,매스매티션,크리밴디트 3장 동시 제한되어 섀도르에 대규모 규제가 들어감 대신 미도라시가 무제가 되었지만 종합적으로는 마이너스고 순수 구축으로 토너먼트급 파워를 갖기엔 어려워짐 그러나 부족분을 다른 테마와 혼합하여 보충은 가능했기에 잠시동안 열차섀도르, AF섀도르 등으로 명맥을 유지했다 |
하반기~ | 게임밸런스의 인플레이션에 따라 환경에서 싸우는 것이 점차 어려워짐 이 어려운 상황은 2016년 이후로도 년 단위로 계속되었다. |
2017년 | |
11월 25일 | 링크 소환 세대 돌입에 수반해 신규 서포트인 섀도르 네피림을 받는다 하지만 카드 성능이 저열하여 환경 복권은 이루지 못했다 |
2018년 | |
4월 1일 | 네피림이 제한으로 복귀되어 네피림 돌려줘 아저씨들이 성불했다. |
10월 1일 |
네피림을 포함한 모든 섀도르 서포트가 무제한으로 완전 석방되어 전성기의 힘을 되찾음 |
2019년 | |
1월 7일 | 공식 주최 인기 투표 기획으로 1위를 획득해 스트럭쳐 상품화 권리를 얻었다 이로서 모자란 덱 파워가 실전에서 싸울 만큼의 수준까지 올라와 링크 분기에서도 어느 정도 싸울 수 있었다. |
2020년 | |
4월 18일 | 레귤러 팩 라이즈 오브 더 듀얼리스트에서 강력한 신규 카드 섀도르크를 얻어 덱 파워가 대폭 향상함 그러니 이 시점까지는 환경 레벨은 아니었고 사용률도 늘진 않았다 |
10월 1일 | 11기 테마인 드래그마와의 시너지 및 소환 드래그마와 유리한 궁합을 만드는 점, 그리고 환경이 저속화하여 컨트롤계가 우세한 게임 밸런스가 된 등 여러 상황이 겹쳐 드래그마섀도르로서 환경 톱에 섬 |
마치며
섀도르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카테고리가 성립하자마자 그 압도적 성능으로 전세대를 향한 강속구로서 곧바로 환경 톱에 안착했습니다.
제 8기까지의 시점으로 볼 땐 분명히 일탈의 존재이며 9기의 본질을 가장 먼저 깨우친 테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상술한 연표대로 9기 이후에도 산발적으로 신규 지원을 받아 플레이어,개발자 모두 사랑하는 테마이기도 합니다.
11기에서 다시 환경 톱에 안착하는 등 명실상부 시대를 뛰어넘는 역사적인 덱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당시 팩에 나온 테마는 섀도르 뿐만이 아닙니다.
이 시기에 한정해서 말하면 섀도르의 전진을 숭배하는 입장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섀도르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권위를 자랑하는 거대 세력도 참가했던 상황입니다.
다음 편으로 계속됩니다.
다음 화: 9기 개막 테라나이트 쇼크-최강 엑시즈 덱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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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르 당시로선 참 말도 안 되는 테마였죠..
스래셔로 돌파가 안되는 미도라시 아드의 폭력 섀돌퓨 그냥 이상한 네피림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은 일적포영 넣고있으니 그때처럼 GG치는 상황은 잘 안 나오지만 역시 섀도르크로 기습 소환하는 건 아직도 쌔죠
네피림은 아직도 현역급 성능이라는 것도 두렵네요
그래도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아직도 3핸지향해야하냐 코나미.. 낙인섀도르 있긴 하지만
아무튼 오늘은 여기까지고 남은시간은 아르세우스 하러 그만
그리고 곧장, 2달 뒤, 이 섀도르라는 괴물을 잡기 위해, 히어로의 탈을 쓴 상업성의 괴물이 튀어나오게 되는데..
융합은 싱/엑보다 아드 소비가 심해보니 보충하는 구조로 만들어보자는 발상에서 나온 괴물. 그 와중에 결과물(융합)도 흉학 + 몬스터 자체의 아드수급구조 + 당시 기준 뭔가 머리 이상한 융합. 이라는 만나서는 안될 조합의 결과가 이거야...
메인 덱 몬스터들이 어떤 식으로든 아드를 얻는 공통 효과가 무섭다는게 인상적이네요. 지금 보면 몇몇 카드는 좀 느린 게 아닌가 싶은데, 또 8기 기준으로 보면 정말 충격적인 성능인 건 맞으니까. 여러모로 파워 인플레의 시작을 알린 셈입니다.
섀도르는 싸워보면 느껴지죠.. 이놈들 아드를 쓰질 않고 벌기만 한다...거기다 융합몹은 효과 3개다 사기적.. 지금도 강한데 이게 2014년에 나왔다고 생각하니 당시의 전 어떻게 버틴 걸까 싶습니다. 거기다 같은 14년도엔 지금까지도 욕이 나오는 그 '다크 로우'가... 9기는 정말...
이게 시작...
그리고 곧장, 2달 뒤, 이 섀도르라는 괴물을 잡기 위해, 히어로의 탈을 쓴 상업성의 괴물이 튀어나오게 되는데..
이게 시작...
융합은 싱/엑보다 아드 소비가 심해보니 보충하는 구조로 만들어보자는 발상에서 나온 괴물. 그 와중에 결과물(융합)도 흉학 + 몬스터 자체의 아드수급구조 + 당시 기준 뭔가 머리 이상한 융합. 이라는 만나서는 안될 조합의 결과가 이거야...
메인 덱 몬스터들이 어떤 식으로든 아드를 얻는 공통 효과가 무섭다는게 인상적이네요. 지금 보면 몇몇 카드는 좀 느린 게 아닌가 싶은데, 또 8기 기준으로 보면 정말 충격적인 성능인 건 맞으니까. 여러모로 파워 인플레의 시작을 알린 셈입니다.
지금 쓰는덱인데 그런 역사가 있었군요 잘 읽었습니다
섀도르는 싸워보면 느껴지죠.. 이놈들 아드를 쓰질 않고 벌기만 한다...거기다 융합몹은 효과 3개다 사기적.. 지금도 강한데 이게 2014년에 나왔다고 생각하니 당시의 전 어떻게 버틴 걸까 싶습니다. 거기다 같은 14년도엔 지금까지도 욕이 나오는 그 '다크 로우'가... 9기는 정말...
섀도르 퓨전은 처음 정보가 나왔을 때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덱에서? 덱 난데?! 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