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에 대해서 조금 생각해본게 있습니다
사실 냉정히 말하자면 오늘날의 현상은 초대 프리큐어 팬덤들이 초대의 향수에 젖어서 올드비 부심을 부리는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의 문제는 프리큐어를 본적이 아예 없는 사람들이 뭣도 모르는 주제에 아는척 떠들어다니고 있다는 사실에서 문제가 생기는것이라고 생각해요
뭐가 성공했냐 뭐가 나쁘냐
무슨 프리큐어가 좋고 무슨 프리큐어가 싫냐
이런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이미지. 즉 네타화에서 발생한 문제입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요즘의 통칭 '초대 부심'이란 샤아 네타화와 비슷한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샤아하면 호구이미지고 건담 관련글이면 샤아 호구 네타를 시도 때도 없이 치듯이(심지어 이건 우주세기를 안봤거나 건담에 무지한 사람도 그냥 재미로 합니다)
초대충들의 드립들도 대부분 그냥 프리큐어하면 초대가 쎄다 라는 이미지가 네타화되어있고 후배들은 그거보다 못하다는걸 네타화 되었기 때문에 그냥 시도때도 없이 그 네타거리를 떠드는 현상에 가깝습니다.
이거 자체가 놀이에 가까운 겁니다.
그냥 노는거죠. 프리큐어 하면 초대짤 올리면서 놀고 다른 프리큐어는 이보다 못하다고 까는게 그냥 그들이 즐기는 놀이 같은게 되버린거에요.
샤아 네타로 까면서 노는게 일상이듯이 나루토 보면서 네타화하며 까며 놀듯이
이건 초대 팬덤의 문제라기보단 현 오타쿠 커뮤니티 전반적인 문제라고 생각하네요
뭐, 개중에는 진짜 골수 초대팬이라서 초대부심부리는 이들도 있겠지만 전 그들은 소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전 그래서 더 답답해요.
왜 프리큐어 시리즈에 아무런 관심도 없이 그냥 맹목적으로 드립치는게 일상인 이들 때문에
저희같은 프리큐어 팬덤들이 서로 다투고 분을 삭히고 죄없는 프리큐어 작품에 혐오감을 품고 그래야 하는거죠?
그런 현상이 안타까워서 새벽에 프게에 괜히 두서없는 글 써봤네요
죄송합니다
모두 좋은 밤 되세요
제 생각도 같습니다. 초대가 최고라고 주장하는 행위는 이미 하나의 네타로 성립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프리큐어를 시청한 사람이 아니라, 아무것도 모르는 팬들이 장난으로 툭툭 던지는 수준이 된거죠. 그런의미에서 오늘도 저의 [초대충의 99%는 프리큐어를 본적이 없는 사람이다] 이론은 더욱 튼튼해져 가는군요.
전 오늘 보면서 더 안타까웠던게 이거에 시달린 타 프리큐어 팬들이 초대에 악감정을 품고 온갖 험담을 하는 모습까지 보여서 더 슬펐어요. 왜 프리큐어에 관심도 없는 이들 때문에 아무 죄없는 작품까지 비난하고 팬덤분위기가 험악해져야 하는건지. 점점 이런 일들이 겹쳐서 프리큐어 시리즈의 팬이라고 자처했던 마음이 약해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포켓몬도 똑같죠. 신작 얘기 나올때마다 마음속 포켓몬이 151마리로 고정되신 분들이 있는데.. 진짜로 무인편이 좋아서 그랬다기 보단 그 이후로 안봤으니까 당연히.....
비슷한 걸로 태일아 너무 아파 아구아구가 있었죠.
프리큐어는 다 이뻐요
초대충들이 초대부심 부리는거에 반발해서 오히려 다른 프리큐어 띄워주면서 초대 깎아내리는 경우도 있더군요. 다 같은 프리큐어인데..... 자기가 좋아하는 프리큐어를 밀어주는건 좋은데 그렇다고 다른 프리큐어를 깎아내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