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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감독 인터뷰 - 아카기 토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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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와는 아마 마호프리를 제외 하면 피니시 무브에서 신전사 보정이 뭔지 재대로 보여준 예가 아닐까 싶네요.. 아니 3d의 은총을 !!!

ALBA MEIRA | 16.03.14 18:30

- 어떤 의미로는 그녀도 피해자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라는 질문에 대해 '단지 "나는 세뇌 당했으니까 죄가 없어" 라는건 좋아하지 않습니다'라는 대답이 상당히 인상 깊네요.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 아무리 전적으로 심신미약에 자의식이 없던 상태였다곤 해도, 행위의 주체였던 만큼 잘못을 자각하고 사과하고 속죄하는 삶을 살아가는 책임이 필요하다는 경종은 극우물과 피해자 행세가 난립하는 작금의 일본 서브컬쳐 계에 비춰볼 때,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지네요. 다른 질문에서 그렇게 죄의 무게에서 도피하지 않고 진심으로 사과하며 죄책감을 가지는 토와에게 "그렇게까지 자책하지 않아도 괜찮아"라며 지탱해주는 동료들이 있다는 서술은, 약간 개인적인 비약이긴 하지만 일본이 우경화에 빠지지 않고 진심으로 동아시아에 대한 화합과 속죄의 행보를 걸어왔다면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맺을 수 있을지도 모르던 관계를 떠올리게 했어요. ...사실 그것보단 요즘 갓겜이라고 유행하는 모 게임의 팬덤 중 몇 몇 루트만 찬양하는 부류들이 '사정 상 어쩔 수 없었다, 원래 해당 종족을 증오하고 복수심을 가지고 있었으니 그정돈 괜찮다'라는 식의 등등으로, 아동 살인 따위를 옹호하며 전혀 죄가 없다느니 주인공도 다를 바 없다느니라는 헛소리를 늘어놓는 꼴을 종종 봐와서 이런 일침 같은 대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 감이 더 크지만...

단가문 | 16.03.14 20:13

번역하면서 다시 보니 그런 의식이 대사 이곳저곳에 강하게 깔려있어서 대단하다고 느꼈네요 확실히 요즘들어 일본에서 왜곡된 역사관으로 인해 여기저기서 사건이 터지는걸 생각해보면 의미심장한 내용인것 같습니다

하동맨 | 16.03.15 00:23

앙 토왓띠

RZL | 16.03.1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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