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짧게 쓴적 있는 고프프리 잡지에서 이번에는 좀 길게
캐릭터별 인터뷰에 대한 부분 중 우선 제일 좋아하는 아카기 토와 편을 번역해 봤습니다
나머지 인터뷰도 시간될때 번역해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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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홍의 4번째 프린세스, 큐어 스칼렛
시리즈 디렉터 타나카 유타씨는
"은색이나 보라색 으로 생각도 해봤지만 다른 3명과 조화를 생각해 붉은색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스칼렛이라는 이름과 불꽃이라는 특성도 정했습니다" 라고 말한다
학원장 모치즈키와 운명적인 만남으로 그녀는 아카기 토와라는 이름으로 노블학원에 편입
명석한 두뇌와 기품있는 행동으로 금새 학생들 사이에서 "토와님"이라고 불리며 동경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인간 세상에 대한 상식이 부족해 자주 실수를 한다
명석하지만 평범한 생활과 거리가 먼점은 의외로 미나미와 비슷한 처지일지도?
28화에서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토와의 나이에 어울리는 행동이 굉장히 귀엽습니다(타나카)
그녀도 학원의 모두와 친해지면서 괴로운 과거의 저주에서 해방되어 간다
프리큐어로서뿐만 아니라 평범한 소녀로서의 삶도 시작
이제는 하루카의 친구들과 함께 꿈을 향해 GOGO 평안하세요!
- 디자인은 스칼렛(변신 후 모습) 부터였나요?
네 스칼렛, 트와일라이트, 토와 순서로 만들어졌습니다
실은 스칼렛은 캐스팅 오디션 단계에서는 아직
러프 디자인조차 나오지 않아서 대본만으로 연기를 부탁했습니다
오디션으로 결정된 미유키씨의 음성을 나카타니 유키코(캐릭터 디자이너)씨에게 전달해
그 음성도 하나의 모티브가 되어 디자인 됐습니다
- "각오는 되셨는지요?" 가 아니라 "각오 단단히 하세요" 라는 대사를 합니다
스칼렛은 처음에는 좀 더 트와일라이트 느낌을 남길 예정이었습니다
플로라의 라이벌 위치에서 "내가 먼저 그랑 프린세스가 되겠어요!" 라는 느낌이었지만
각본을 쓰는 동안 방향이 바뀌었는데 강한 어조는 그때의 잔재입니다
- 적 간부에서 동료가 된다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됐나요?
4명째 프리큐어를 어떤 캐릭터로 하는것이 좋을까? 부터 시작했습니다
여러 논의를 거친끝에 라이벌이 아군이 되는것이 가장 드라마틱 하지 않을까? 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어느 타이밍에 적으로 등장시킬까?" 그리고
"어떤 이유로 동료가 될 것인가?" 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 토와는 처음부터 카나타 왕자의 동생이라는 설정 이었나요?
아니요, 나중에 그렇게 됐습니다
각본 작업을 진행하던 중에 여동생이 어울리지 않을까 했습니다
연령적으로도 카나타는 하루카보다 연상이기도 하고
- 토와는 영원, 카나타는 저편 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사실 우연입니다 트와일라이트는 어둠의 프린세스라는 이미지로 석양(트와일라이트)이라는 의미로 제가 붙였습니다
동료가 된 후 "토와쨩" 이 되면 귀엽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죠
그랬더니 마침 영원(토와)이 되어버려서 "남매로 설정하자!" 라고 생각 했습니다
이렇게 거꾸로 아이디어를 얻은 경우는 스토리 이곳저곳에 많이 있습니다(웃음)
덧붙여 스칼렛의 아이템이 바이올린인 것은 빠르게 정해졌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역시 거꾸로 아이디어를 얻어 토와와 카나타 바이올린을 켜는 것으로 설정 했습니다(웃음)
- 트와일라이트의 곡과 카나타의 곡이 실은 하나 였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그건 제 아이디어가 아니라 음악 담당 타카키 히로시 씨가 두곡이면서 한곡이 되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저도 처음들었을 때는 '한곡이었구나 굉장한데! 라고 감탄했습니다
트와일라이트가 동료가 되는 순간에 반드시 이 점을 활용하자 라고 생각하고 각본을 썼습니다
- 토와는 내면에 악한 마음이 있었던것이 아니고 단순히 조종당한것 뿐이었네요
네, 그러니까 "회개"한 것은 아닙니다
어느날 갑자기 원래 자기 자신으로 돌아온것이지요
하지만 어둠의 프린세스가 되어 악행을 저지른것은 기억에 남아있기 때문에 괴로워하지요
- 어떤 의미로는 그녀도 피해자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단지 "나는 세뇌 당했으니까 죄가 없어" 라는건 좋아하지 않습니다
설령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다고 해도 죄를 범한것은 틀림없으니까요
그 사실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죄를 짊어지지 않으면 안됩니다
하지만 정상참작의 여지는 충분하기 때문에
앞으로 살아가면서 속죄하는 것이 이후 토와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 토와일라이트 자신이 직접 손을 쓴건 의외로 적은것 같습니다
토와일라이트가 직접 플로라 일행과 매번 싸우게 되면 시청자들에게 익숙해져 버립니다
결전에서의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뜻이죠
타나카 진(시리즈 구성)씨는 그 한계가 2~3회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18화, 21화로 정했습니다
2쿨에서는 하루카의 가족 이야기도 그려야하니 여기가 베스트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트와일라이트의 출연은 필요했기 때문에
셧과 록에게 키를 사용해 파워업 시키는 것으로 존재감을 나타냈습니다
- 트와일라이트가 사람들을 절망의 감옥에 가둔적도 있었지만 23화에서 제대로 사과했네요
그것이 토와라고 생각합니다
유서깊은 왕족의 딸이지만 사소한 일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죠
그런 토와에게 "그렇게까지 자책하지 않아도 괜찮아" 라고
응원해주는 존재가 하루카와 친구들입니다
- 토와는 키라라와 같은 방에서 지내게 되는군요
그건 처음부터 결정했었습니다
룸메이트는 하루카와 유이, 미나미는 2학년 누군가
그렇다면 키라라는 어떻게 할까? 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키라라는 바쁜 아이니까 학원의 배려로 독방을 쓰고 있지 않을까? 하고요
- 24화는 두 사람이 삐걱거리면서도 자연스럽게 스스로 해결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어른스러운 성격이지요
토와는 성실하고 키라라는 스스로에게 엄격하니까요
게다가 주인공 4명이 다투는 모습은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가 않았습니다(웃음)
일단 침대의 위와 아래에서 두 사람 모두 말 없이 이불을 뒤집어 쓰는 정도가
두 사람이 다투는 것보다 현실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시리즈의 반환점입니다 후반에 볼거리는 무엇이 있을까요
토와가 완전히 하루카 일행과 친숙해지는것은 9월 방영분에서 입니다
적들의 체제를 바꿔 후반전을 준비합니다
여러 사건도 준비되어있으니 즐겁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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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나온 잡지니 고프프리가 끝나기 전에 올렸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제서야 올리게 되서 조금 아쉽네요
토와는 아마 마호프리를 제외 하면 피니시 무브에서 신전사 보정이 뭔지 재대로 보여준 예가 아닐까 싶네요.. 아니 3d의 은총을 !!!
- 어떤 의미로는 그녀도 피해자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라는 질문에 대해 '단지 "나는 세뇌 당했으니까 죄가 없어" 라는건 좋아하지 않습니다'라는 대답이 상당히 인상 깊네요.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 아무리 전적으로 심신미약에 자의식이 없던 상태였다곤 해도, 행위의 주체였던 만큼 잘못을 자각하고 사과하고 속죄하는 삶을 살아가는 책임이 필요하다는 경종은 극우물과 피해자 행세가 난립하는 작금의 일본 서브컬쳐 계에 비춰볼 때,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지네요. 다른 질문에서 그렇게 죄의 무게에서 도피하지 않고 진심으로 사과하며 죄책감을 가지는 토와에게 "그렇게까지 자책하지 않아도 괜찮아"라며 지탱해주는 동료들이 있다는 서술은, 약간 개인적인 비약이긴 하지만 일본이 우경화에 빠지지 않고 진심으로 동아시아에 대한 화합과 속죄의 행보를 걸어왔다면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맺을 수 있을지도 모르던 관계를 떠올리게 했어요. ...사실 그것보단 요즘 갓겜이라고 유행하는 모 게임의 팬덤 중 몇 몇 루트만 찬양하는 부류들이 '사정 상 어쩔 수 없었다, 원래 해당 종족을 증오하고 복수심을 가지고 있었으니 그정돈 괜찮다'라는 식의 등등으로, 아동 살인 따위를 옹호하며 전혀 죄가 없다느니 주인공도 다를 바 없다느니라는 헛소리를 늘어놓는 꼴을 종종 봐와서 이런 일침 같은 대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 감이 더 크지만...
번역하면서 다시 보니 그런 의식이 대사 이곳저곳에 강하게 깔려있어서 대단하다고 느꼈네요 확실히 요즘들어 일본에서 왜곡된 역사관으로 인해 여기저기서 사건이 터지는걸 생각해보면 의미심장한 내용인것 같습니다
앙 토왓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