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하모니(물리)를 보여주마!
드디어 다 봤습니다. 스위트 프리큐어.
이거 보기전에 프레쉬프리큐어랑 뭘 먼저볼까 고민하면서 평가를 좀 찾아본후에 봤는데
보면서 수긍가는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었습니다.
장점
1.전후로 하트캐치 스마일프리큐어가 껴있어서 상대적으로 부진해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 평타
2.음악과 미술적인 면에서는 시리즈 중에서도 최고 수준 -> 미술적은 모르겠고 음악은 엄청나게 좋더군요.
3.변신이나 필살기의 CG 효과 역시 역대 최고 수준 - > 「스위트프리큐어 이전」을 추가해야할듯.
4.캐릭터 디자인/설정은 높은 평가 -> 다른애들은 다 좋았는데 큐어 멜로디 머리좀 어떻게...
단점
1.비중분배가 엉망(큐어멜로디가 비중 독식/큐어뮤즈 비중이 극히 낮음) -> 뮤즈보다는 리듬의 비중이 후반가서 떨어진다고 느낌.
2.서로간 목적 달성의 기준이 애매해서 작품이 전체적인 긴장감을 유지하는데 실패
3.악역보스가 위엄 없고 개그캐릭터(진보스가 있다는 설정의 영향도 있지만)
4.전체적으로 긴장감없는 전개였지만 후반부에 급전개로 흘러감
이정도가 되겠군요.
뭔가 여러모로 충격적이었달까 인상적인 작품이라 하고싶은 말이 많네요.
특히 음악이 정말 좋았습니다.
파이프오르간을 이용한 BGM이나
오케스트라나 합창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웅장한 느낌을 정말 잘 살렸다는 느낌입니다.
귀호강은 확실히 보장하는듯 해요.
1.큐어 멜로디와 큐어 리듬
인상적이었달까 어이가 없었달까....
다른 프리큐어는 생면부지 남들끼리 모여서 전대급으로 꾸려도 5화쯤가면 합동필살기쯤은 갈기는데
얘네는 2인체제로 10화까지 가도 서로 티격태격하느라고 발리기 바쁘더군요.
세이렌이 이간질해서 싸우고...지들끼리 그냥 싸우고...싸우고...
이 스위프리 특징이 신전사 합류가 무척 늦다는건데 그때까지 티격태격...이것도 어떤의미에서는 역대급이지 싶습니다.
그와중에 하미는 발암... 하미때문에 암에걸린다는게 아니라 하미가 암에 걸린다구요...
초반에 지들끼리 싸운다고 정신없는 멜로디랑 리듬사이에서 하미가 너무 애처롭더군요 ㅠㅠ;;
점점 사이가 나아지기는 하는데 ...백합 이라고 하기에는 리듬 성정체성이 워낙 확실해서 딱히 느낌은 크게 없었습니다.
중간에 커플티도 입고나온다거나 공주님안기도 하고 그러는데...흠좀무.
그래도 백합팬아트가 엄청 많은 커플이더군요.
2.큐어 비트
(작성자의 뇌내필터가 가미된 이미지입니다.)
팬아트나 올스타에서 얼굴비춘걸 봤어서 세이렌 인간폼보고 바로 '아 얘가 전향하겠구나'싶었습니다.
요정->프리큐어+인간 테크라는 엄청 유니크한 프리큐어군요.
엔딩쯤에 고양이로 돌아갈줄 알았는데 계속 인간인채로 남아서 좀 놀라웠습니다.
정식으로 동료됐을때 자기 머리카락(더듬이)를 튕기면서 「마음의 비트는 더이상 멈출수 없어(엄.근.진)」이러는데....ㅋㅋㅋㅋㅋㅋ좀 깨더군요.
뭐 이게 중요한건 아니고
겁나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미한테 천연보케 어쩌고저쩌고 하더니 막상 자기도 천연보케더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면서 얘덕분에 많이 웃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츤데레포지션을 가져가줄 알았는데 보케포지션을 가져갈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큐어뮤즈
첫등장때보고서 너무 싸가지가 없어서...많이 욕했었는데...그럴만 하더군요...
1.엄마랑 아빠랑 싸워서 아빠가 집나감. 엄마가 할아버지집에 맡김.
2.아빠가 악당보스임. 실시간으로 깽판치는중.
3.자기는 프리큐어라서 사명적으로 아빠 어떻게던 해야함.
4.그와중에 다른 프리큐어들은 허접이라 도움이 안되는상황.
여기까지만 봐도 초딩 멘탈 나갈법하지 않나요?
이 상황에서 꿋꿋히 학교다니고있는 아코를 칭찬해줘야합니다.
근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여기에 더해서
5.극장판에서는 엄마가 흑화. 덤으로 동귀어진하려고함. 아빠가 엄마 죽이려는거 볼뻔함. 자기는 붙잡혀서 노이즈 실컷들음.
6.후반부에서는 아빠가 희생. 덤으로 동귀어진하려고함. 의식불명됨. 그와중에 할아버지가 눈앞에서 봉인당함.
이쯤되니까 뮤즈 멘탈부터 걱정이....
아코는 프리큐어시키는게 아니라 아동상담센터에 전화부터 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뮤즈 우는소리좀 안나게하라 ㅠㅠ
여담으로 하트캐치프리큐어에서는 큐어문라이트 혼자서 키가 껑충 컸는데
스위트에서는 뮤즈 혼자서 짜리몽땅하니 뭐 귀엽더군요 ㅎㅎ;
4.하미
발암이라고 들었는데 전혀 아니더군요.
하미 발암설은 모략입니다. 땅땅땅.
하미정도면 프리큐어 시리즈중에서 2번째로 쓸모있는 요정이 아닐까 싶습니다.(1위는 역시 모후룽)
음표모으기 뿐만 아니라 전투중에서도 서폿을 할줄은 몰랐습니다 ㄷㄷㄷ;
전투 한가운데에 뛰어들어서 변신아이템을 탈환한다거나 추락하는 프리큐어를 건반? 같은걸로 구조한다거나
후반에는 아예 최종보스한테 뛰어들어서 약체화시키기까지...
이정도면 갓미 인정합니다.
인간폼으로 변해서 에렌이랑 백합한편 찍을줄 알았는데 아니라서 좀 실망...ㅠㅠ
극장판에서 뻘짓을 한번 하긴 하는데 본인도 엄청 당황하기도 하고, 조연이 들고 튄거라서...딱히 밉지는 않더군요.
5.페어리톤
귀엽다.
6.스토리
생략한다.
7.전투
지금까지 본 모든 프리큐어 통틀어서 얘네처럼 답답하게 싸우는거 처음봤습니다 진짜....
전투 시작하고나서 10초이상 버틴게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어요. 보통은 3~5초안에 나가떨어집니다.
스위트 프리큐어 전투신이라고 하면 땅바닥에 처박히는것밖에 기억이 안나요.
적이 예상하지 못한 패턴으로 공격해서 처박히고 걍 쌔서 처박히고 파워업해서 처박히고 둘이 싸우다 처박히고
시작하자마자 들어가서 쳐맞고 나가떨어지고...쓰러져서 징징거리다가 큐어뮤즈가 도와주러오고....
그나마 1인분하던 큐어뮤즈도 정식으로 동료되자마자 3초컷나는거보고 할말을 잃었습니다.
전투신 볼거면 스위트프리큐어는 일단 거르세요.
8.개그
꽁냥꽁냥거리는거 귀엽고 재밌습니다.
에렌의 존재감도 있고해서 개그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네요.
9.악당
메피스토+3총사는 대놓고 '세뇌당해서 그렇지 사실은 착해요~' 클리셰인데다가
개그를 워낙 쳐서 중후반부까지 긴장감이 확실히 없었습니다.
인상적인건 최종보스였는데, 고프리로 입문한 저는 디스피아랑 엄청 겹쳐보이더군요.
<기쁨-슬픔>과 <희망-절망>으로 대조되는 추상적인 가치와
서로 완전히 소멸하지 않는다는점, 종내에는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간다는점. 등등.
고프리에 비해서 아쉬운점은 스토리나 악당들 패턴이 좀 중구난방이라 일관성이 잘 안느껴졌다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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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평타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커플티가 바꼈어...? 뭐지? 뭘 암시하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