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그들에 못지 않게
얼굴이 하얗게 변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 당사자인
베르무트는
자신을 불러냈던
코난 아니 신이치와의 만남을 생각하며
그때의 충격이
아직도
가시지 않았다는 듯
자신도 모르게
몸를 가늘게 떨고 있었으니........
조직 본부 빌딩 내에서
진의 사무실이 완전히 털린
전대미문의 사태와
그 사태를 일으킨
쿠도 신이치를 처리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한 토론의 여파로
이런저런
여러가지 잡다한 생각이
머리 속을 완전히 휘젖고 다닐 때,
갑자기
주머니 속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고,
진과 워커에게 양해를 구한
베르무트는
복도의 으슥한 곳에 가서
핸드폰의 액정 표시를 확인했다.
그런데,
핸드폰의 액정화면에 표시된 이름을 보는 순간
베르무트의 얼굴에는
경악과 두려움이 변져갔고,
곧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베르무트는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의 플립을 열고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그러자
곧
베르무트의 귀에
코난의 장난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으니..........
"내 친구에게 들은
당신과의 직통 전화번호가
아직도 남아 있는지 몰랐군요.
그 친구가
이야기를 하기에는
거의
슬리퍼 상태가 되신지 15년 정도라고 들었는데,
조직의
그 비약 덕택에
다시 젊어지셨나 보네요?
샤론 빈야드,
아니 크리스 빈야드
아 죄송하네요.
그 곳에서는 베르무트라고 불리시죠?"
장난기가 넘치는
유들유들한 말에
베르무트는
당장
핸드폰을 바닥으로 던려는 충동을
간신히 참고
온몸에서
분노를 뿜어내다가
몇 번 정도
천천히 심호흡을 한 뒤
조용한 목소리로,
"이런 식으로
사람의 약을 올리는 게
너의 취미니?
에도가와 코난.......
아니
쿠도 신이치 군?
그런 것보다
어떻게........
이 번호를 알고 있니?"
그
날이 선 말에
코난은
웃음을 머금은 채로,
"제가 말씀드렸을 텐데요.
내 친구에게 들었다고요.
제가 전화를 건 이유는
내 친구가
이 말을 전하면
당신이 그 뜻을 알거라고 하셔서요."
그
장난기 어린 말에
베르무트는
약간의 호기심이 생겨서
"그 말이 뭔데?
코난.....
아니
신이치군?"
그런
약간 비꼬는 듯한 목소리에도
코난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숲은
길고 어둡고 아름답다.
그러나
나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다.
잠들기 전에
먼 길을 가야만 한다.
기억해라
고리에바.
잠들기 전에 먼 길을 가야만 한다 .
그 말만 전하면 안다고.
그리고
당신의 대답을 들어야만 한다고 그러던데요."
그 말을 들은
베르무트는
1만 볼트의 전기에 감전이라도 된 것처럼
온 몸을 떨면서
핸드폰만을 노려보고 있었다.
마치
악마가
그녀의 혀라도 잘라 버린 것처럼
입에서는
거친 숨소리만 새어나오고
얼굴은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창백해지다가,
다시
복도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난 뒤,
다시
핸드폰을 들어서
조용한 목소리로,
".....기억해라,
나디아.
잠들기 전에 먼 길을 가야만 한다."
라고 대답하더니
주위를
조심스럽게 살펴보고 난 뒤에
떨리는 목소리로,
"......너...너에게
이 말을 알려준 친구는 누구니?
몹시 궁금하거든?"
그 말에
코난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더니,
"그거는
나중에 천천히 알려드릴 테니까
얼마 뒤에
제가 좀 심한 장난을 칠 건데......
뭐......
베르무트 당신한테는
약간의 부수적인 피해가 있을테지만
죽지만 않으면 될 테니까
운이 좋아서 살아남으시면
제 집으로 모신 뒤에
알려드리기로 하지요. "
라는 말을 끝으로
코난은
전화를 끊으려다가
곧
베르무트가
아까 전과는
틀린 모습으로
다급하게
방금 전에
조직 내에서 열린
비상회의에서 나눴던 이야기를 하고
곧
코난의 대답을 들은 뒤에
베르무트는
주위를 둘러보면서
혼돈과 당혹감이 뒤섞인 표정으로
다급하게 전화를 끊은 뒤
그 끊어진 전화를
베르무트는
얼이 나간 얼굴로 바라만 볼 뿐이었다.
* 님로드 작전
1980년 4월 30일 오전 11시 20분, '아라비스탄해방 민주혁명운동' 소속의 6명의 무장극렬주의자가 런던 프린스게이트 16번지에 소재한 이란 대사관에 난입했다. 총기를 난사하면서 26명을 인질로 잡은 테러범들은 스콜피온(?korpion) 기관단총과 브라우닝 하이파워(Browning Hi-Power) 권총, 러시아제 수류탄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이들은 이라크의 지원을 받은 반호메이니 단체 소속으로 이란 남서부의 유전지역 아라비스탄(Arabistan)의 자치를 요구했다. 테러범의 리더인 오안 알리 무하마드(Oan Ali Mohammed)는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하나, 우리는 인권과 제반 법적 권리를 요구한다. 둘, 우리는 아라비스탄 지역민의 자유와 자치를 인정할 것을 요구한다. 셋, 우리는 수감된 91명의 아라비스탄 애국자의 해방을 요구한다. 만약 이러한 요구를 5월 1일 정오까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사관을 인질들과 함께 폭파할 것이다."
대사관 난입
위기사태를 파악한 런던 경시청은 곧바로 테러대응팀인 C13을 현장으로 파견하여 대사관을 포위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테러범이 모르는 히든카드를 하나 쥐고 있었다. 인질 속에 섞여 있던 외교사절보호단 소속의 트레버 록(Trevor Lock) 경관이 비상호출신호를 보냈던 것이다. 이에 런던 경시청은 곧바로 대테러반 C13을 현장으로 파견했다. 한편 C13과 함께 경시청의 기술지원반인 C7도 출동하여 대사관에 대한 전자감청을 시작했다. 저격수들은 요소요소로 전개하여 위협에 대비하는 한편, 중요한 현장정보를 테러대책본부로 송신했다.
한편 같은 시각, 헤리퍼드(Hereford)에 주둔한 제22SAS연대(당시 지휘관 휴 마이클 로즈 중령)에도 상황이 전해졌다. 테러정보를 최초로 전달한 것은 SAS D지역대 출신 경찰관으로, 그는 이 사건이 궁극적으로는 SAS의 최정예 대테러팀인 CRW(Counter Revolutionary Warfare Wing)에게 맡겨질 것을 예견하고 있었다. CRW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는 파고다(Pagoda) 팀이라고 불렸다. 이런 파고다 팀은 특정한 부대가 맡는 것이 아니라 SAS의 4개 지역대(A·B·D·G)가 6개월마다 한 번씩 돌아가면서 임무 대기하는 형식이었다. 파고다 팀은 레드 팀과 블루 팀의 2개 팀으로 편성되며, 한 팀이 부대에서 대기하는 동안 다른 팀은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대테러훈련을 실시한다.
당시 당직을 맡았던 것이 헥터 굴란(Hector Gullan) 소령이 지휘하는 B지역대였다. 이들은 테러정보가 들어오던 당시에도 영내의 내부소탕훈련장에서 실탄사격훈련를 실시하고 있었다. 테러 발생이 공식적으로 전해지고 출동명령이 떨어지자 파고다 팀은 착용한 장비를 그대로 싣고 현장으로 급파되었다. 특히 사건현장에는 수많은 언론매체가 우글거릴 것이기에, 이들은 사복 차림으로 민간형 레인지로버 차량에 분승했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파고다 팀 대원 중 2명은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는 건물 근처를 은밀히 정찰했다. 물론 정찰을 하면서 대사관 건물의 옥상까지도 빼놓지 않고 점검했다.
이제 SAS는 인질 구출계획을 세세하게 수립하기 시작했다. 최초의 계획은 건물 1층에서부터 공격을 시작하는 것이었다. 대원들이 대형 망치로 1층 유리창을 파쇄하고 공격을 시도하려고 했다. 문제는 유리창이었다. 이란 혁명이 일어나기 몇 년 전 SAS 대원들이 대사관을 방문하여 보안점검을 해주면서, 대사관 1층과 2층의 유리를 방탄소재로 교체할 것을 제안한 바 있었다. 이 사실을 인지한 헤리퍼드의 SAS 본부에서는 긴급히 방탄유리를 파쇄할 폭파키트를 구성하는 한편, 정보팀에서는 50개의 방을 모두 묘사한 대사관의 축소모형을 만들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인질극
한편 인질극 첫날 밤, 테러범 리더 오안은 환자로 판명된 여성 인질 1명을 석방했다. 그 사이 환자가 한 사람 더 발생했다. 비자를 찾으러 대사관을 찾았던 BBC 취재팀 2명 가운데 크리스 크레이머(Chris Cramer)가 위장장애를 일으킨 것이다. 테러범은 의사를 보내줄 것을 요구했지만, 경찰 협상팀은 이를 거부하며 버텼다. 결국 크레이머는 5월 1일에 석방되었다. 한편 이렇게 석방된 인질들은 경찰과 SAS에게 중요한 현장정보를 제공하게 되었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SAS는 파고다 팀을 대사관에 더욱 가까이 배치했다. 파고다의 레드 팀은 에이비스(AVIS)에서 렌트한 밴트럭 3대에 분승했다. 이들은 차량을 대사관 건물 근처에 주차해놓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인질 구출작전을 위한 조건은 사실 좋지 않았다. 이란 대사관은 5층 건물로 방이 무려 50개나 있었다. 테러범의 위치를 찾는 것부터가 큰 문제였다. 경시청 C7의 전문가들은 각종 감시장치와 집음장치를 대사관 외벽과 굴뚝 안쪽에 설치하여 테러범의 위치를 찾으려 했다. 그러나 대사관의 벽이 너무 두꺼웠기 때문에 드릴작업이 테러범에게 발각될 위험이 있었다. 영국 정부는 인근의 히스로(Heathrow) 공항에 통보하여 여객기가 대사관 상공에서 낮게 비행하도록 했다.
이런 노력으로 인해 테러대책본부에서는 대사관 내부의 실시간 영상과 음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정보에 따르면 테러범들은 3층에 있었다. 한편 인질들은 2층에 위치했는데, 구출부대가 '9호실'로 명명한 암호실에는 5명의 여성이 있었고, 텔렉스실인 '10호실'에는 15명의 남성이 있었다. 그러나 나머지 4명의 영국인 인질은 테러범들에 의해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있었다. 만약 공격을 감행하더라도 인질의 희생이 전혀 없기 위해서는 모든 방을 동시에 기습해야만 했다.
협상은 이후로 사흘간 더 계속되었다. 양자의 합의로 지연된 협상종료시간은 다가왔지만 성과가 없는데 오안은 분노했다. 협상팀이 보기에도 오안이 인내심을 잃은 것이 명백했다. 그를 달래기 위해 당국은 그의 요구를 BBC 라디오방송에 내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BBC에서 성명을 발표하지 않자, 이는 오히려 테러범을 자극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실은 테러범들은 BBC 2를 듣고 있었지만, 방송국의 실수로 테러범의 성명이 BBC 4에서 방송된 것이었다. 오안은 이제 영국 국적의 인질을 가장 마지막에 석방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 시점에 이르자 경찰은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협상팀은 오안의 새로운 요구사항을 그대로 기록하여 BBC 뉴스에 방송하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협상팀은 테러범들에게 요르단 대사를 통하여 이라크로 피신할 수 있도록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질극 엿새째인 5월 5일, 사건을 벌어지고야 말았다. 테러범의 리더 오안이 이란 대사관의 공보관인 아바스 라바사니(Abbas Lavasani)를 사살한 것이다. 대사관 외부에서는 총소리가 난 이유를 알 수 없었으나, 18시 30분경 테러범들이 라바사니의 시신을 대사관 정문 앞에 던져놓아 처형사실이 알려졌다. 테러범들은 요구를 관철하지 않으면 30분 안에 또 다른 인질을 사살하겠다고 발표했다. 사태가 이렇게 악화하자 마거릿 대처(Margaret Thatcher) 수상은 구출작전을 실행하기로 결심했다. 19시 07분 경찰의 현장지휘관인 존 델로(John Dellow) 경무관은 SAS 지휘관인 마이클 로즈 중령에게 파고다 팀의 출동명령 서류를 건네주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구출작전이 시작된 것이다.
구출작전 감행
SAS의 계획은 4인조 구출부대 5개 팀을 투입하여 인질을 구출하는 것이었다. 외부에서 지원팀이 최루탄을 살포하는 사이에 이 5개 팀이 동시에 진입한다. 1팀은 옥상으로 침투하여 건물 중앙에 위치한 계단을 향해 섬광탄을 투척한 이후 계단을 따라 내려가서 맨 위층을 소탕한다. 2팀은 옥상에서 건물 후면으로 강하하여 3층 발코니로 진입한 후 내부를 소탕한다. 3팀은 옆의 15번지 건물 2층 발코니에서 대기하다가 대사관 쪽 발코니로 건너와서 내부소탕을 실시한다. 4팀이 대사관의 후문을 파쇄하고 들어가 1층을 제압하고 계단을 장악하는 사이, 5팀은 지하로 내려가서 내부소탕을 실시한다. 대사관 뒤의 정원에서는 지원조가 대기하다가 소개된 인질들을 모두 제압하고 그중에 섞여 있는 테러범을 색출해낼 터였다.
작전에 투입되는 대원들은 당시에는 잘 쓰이지 않던 MP5 9㎜ 기관단총으로 무장했다. 또한 권총으로는 대대로 쓰던 하이파워 9㎜ 자동권총을 갖추었다. 또한 테러범의 반응을 늦추기 위해 밝은 빛과 고음을 내는 섬광탄을 사용하기로 했으며, CS 최루탄도 투척할 터였다. 그러나 SAS가 갖춘 다른 무기는 바로 심리전이었다. SAS의 파고다 팀 대원들은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모두 검은색 전투복을 착용하고 안면에는 S6 방독면을 썼다. 이는 마치 〈스타워즈(Star Wars)〉의 다스베이더(Darth Vader)와 같은 위협적인 모습이었다. 이렇게 비인간적이고 섬뜩한 인상으로 공포심을 조성하여 테러범이 제대로 반응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문제는 언론이었다. 경찰은 수많은 기자들을 '기자마을(Pressville)'이라고 이름붙인 좁은 장소에 몰아놓고 취재를 허용했다. 문제는 이 장소가 대사관이 훤하게 보이는 장소였다는 점이다. 파고다 팀이 진입작전을 개시하면 TV카메라에 노출될 것이 명백했다. 게다가 당일은 영국의 공휴일이었기 때문에 수백만 명의 영국인이 작전을 지켜보게 되었다.
작전 개시를 지시받은 파고다 팀은 전방대기위치에서 나와 작전계획대로 자신의 위치를 찾아갔다. 1팀과 2팀은 옥상으로 올라가서 라펠을 준비하고 하강을 대비했다. 3팀은 옆 건물의 발코니에서 몸을 숙이고 성형폭약을 준비했다. 4팀과 5팀은 대사관 뒤쪽에서 공격신호를 기다렸다. 하이드 파크(Hyde Park) 인근의 건물 옥상에서는 저격수들이 대사관을 겨냥하고 있었다.
19시 23분, 2팀 대원 4명이 진입을 위해 로프를 내리고 창문으로 다가갔다. 첫 번째 강하조는 안전히 발코니에 내렸지만, 두 번째 강하조는 내려오다가 실수로 창문을 발로 차서 깨뜨리면서 소음을 냈다. 이때 경찰 협상팀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던 테러범 리더 오안은 유리가 깨지는 소리를 듣고 권총과 수류탄을 들고 상황을 살피려고 했다. 그는 협상팀에게 "이상한 소리가 나니 살펴보겠다"고 말하고는 통화를 중단했다.
오안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던 B지역대장 굴란 소령은 진입작전이 발각되었음을 알고 곧바로 돌입명령을 내렸다. 명령이 떨어지자 지원조는 건물 내부로 최루탄을 투척하고 전기를 끊었다. 5개 팀은 명령에 따라 동시에 돌입을 시작했다.
동시 진입
돌입명령과 동시에 1팀은 옥상에서 섬광탄을 터트렸다. 커다란 폭발음은 몇 킬로미터 밖까지 울려 펴졌다. 2층 발코니로 넘어간 3팀은 TV카메라가 지켜보는 가운데 성형폭약을 창문에 설치했다. 안에서는 인질인 시미언 해리스(Simeon Harris)가 3팀 대원을 바라보고 있었다. SAS 대원은 인질에게 뒤쪽으로 물러나서 엎드리라고 소리쳤다. 인질이 뒤로 물러나자마자 3팀은 주저 없이 창문을 폭파했다. 그러나 폭발력이 너무 강하여 건물 안 바닥에도 구멍이 나버렸다. 3팀 대원들은 이 구멍을 피하여 영사 집무실 내부로 뛰어 들어갔다.
한편 건물 뒤편에서 진입을 준비하던 4팀과 5팀은 문을 폭파하려는 계획을 포기했다. 창문을 통해 진입하는 2팀이 부상을 입을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창문을 대형 망치로 파쇄한 블루 팀은 창문 안으로 섬광탄을 던지고 곧바로 진입했다. 때마침 내부로 던진 섬광탄 때문에 커튼에 불이 붙었다. 걷잡을 수 없이 퍼진 붙은 불 때문에 로프에 매달려 있던 2팀장의 다리에 옮겨 붙었다. 팀장은 고통으로 건물 바깥쪽으로 몸을 피하려했다. 2팀의 다른 대원들은 팀장의 로프를 끊어서 발코니에 떨어뜨리려고 했으나, 팀장이 앞뒤로 움직이는 바람에 그 타이밍을 잡기가 힘들었다. 엉뚱한 때 로프를 끊으면 팀장은 10미터 아래의 콘크리트 바닥으로 추락할 것이 뻔했다.
한편 영사 집무실을 통해 2층으로 진입한 3팀은 바로 옆방인 비서실에서 테러범 리더인 오안을 발견했다. 오안이 창밖에 있던 SAS 대원을 발견하고 권총을 발사하려고 하자 트레버 록이 오안에게 달라붙어 몸싸움을 벌였다. 방안으로 섬광탄을 먼저 던져 넣은 이후 3팀 대원 하나가 외쳤다.
"트레버, 비켜!"
트레버 록이 옆으로 비키자 오안은 몸을 일으키려고 했다. 그러자 곧바로 대원들은 MP5 기관단총을 발사했다. 15발의 탄환이 오안의 머리와 몸통에 쏟아졌다.
이렇게 트레버 록을 구출하고 대사의 집무실을 향하는 순간, 3팀 대원들 앞에는 테러범 타미르 모하메드 후세인(Themir Mohammed Hussein)이 하이파워 권총을 들고 서 있었다. 3팀은 곧바로 섬광탄을 던지고 MP5로 총격을 가했다. 그러나 타미르는 용케도 최루탄의 연기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대사 집무실로 들어간 것이다.
3팀 2인조가 집무실로 돌입하려는 순간 4팀 대원이 계단을 따라 올라와 3팀 대원 뒤로 붙었다. 이들은 문을 박차고 집무실 내부로 돌입했다. 타미르는 소파 뒤에 숨어서 권총을 겨누며 저항했지만 소용없었다. 대원들이 MP5로 발사한 탄환이 무려 21발이나 테러범의 몸에 박혔다.
혼란 속 진압작전
한편 로프에서 대기하던 2팀도 창문을 깨고 건물 내부로 진입했다. 화상으로 괴로워하던 2팀장은 다른 대원의 도움으로 곧바로 발코니로 내려온 다음 건물로 진입했다. 이들이 진입한 방은 일반 사무실이었는데 문이 자물쇠로 잠겨있었다. 대원들은 MP5로 자물쇠를 부수었지만 역시 문은 열리지 않았다. 테러범들이 문밖에 장애물을 설치한 모양이었다.
2팀 대원 중 하나가 재빨리 창밖 발코니로 나가 건물의 다른 창문을 엿보았다. 그러자 테러범 샤키르 술탄 사이드(Shakir Sultan Said)가 성냥을 들고 불을 붙이려 하고 있었다. 대원은 곧바로 창문을 깨고 섬광탄을 안으로 던져 넣었다. 사이드는 비틀거리면서 권총을 집어 들고 도망가려 했다. 대원은 창밖에서 MP5를 발사하려고 했으나 총기 고장으로 발사되지 않았다. 대원은 괴로워하면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보조화기인 브라우닝 하이파워 권총을 뽑아들고 테러범을 향해 발사했다. 그러나 탄환은 문밖으로 달려 나가는 사이드에게서 빗나가고 말았다. 대원은 창문 안으로 뛰어들어 사이드를 쫓아갔다.
사이드가 도망간 곳은 자신들의 동료가 있던 텔렉스실이었다. 사이드가 몰랐던 것은 폭음이 터지기 시작한 순간, 동료 테러범 3명이 그곳에 있던 인질 3명에게 총격을 가하고는 총을 버린 후 다른 곳으로 도망갔다는 사실이었다. 동료가 없어 멍해있던 사이드는 그를 쫓아온 2팀 대원에게 사살당했다. 머리에 깔끔하게 2발의 9㎜ 탄환이 박힌 것이다. 반면 이전에 테러범들에게 총격을 당한 인질 3명 가운데 1명은 아쉽게도 즉사하고 말았다.
이제 진입에 성공한 2팀은 우선 암호실로 다가가 여성 인질들을 확인하고 계단으로 향하도록 지시했다. 3층의 수색과정에서 테러범 중 마키 하눈 알리(Makki Hanoun Ali)가 대원들의 눈에 들어왔다. 다리 전체에 3도 화상을 입었으면서도 임무를 수행하던 2팀장은 탄창 1개를 비울 때까지 마키에게 MP5 기관단총을 발사했다.
이렇게 테러범을 하나둘씩 제거하는 사이, 다른 팀들은 계단을 중심으로 경계망을 펴고 인질들을 차례로 내려보내고 있었다. 계단을 따라 건물 밖으로 인질들을 내보내면 밖에서는 지원조가 이들을 제압하고 테러범을 걸러내는 것이다. 우선 여성 인질 5명이 계단을 따라 내려갔다. 각 층을 확보한 대원들이 인질들을 소개시키는 사이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인질들 사이에 테러범이 한 사람 끼어있는 것이 아닌가. 2팀 소속 SAS 대원이 범인을 알아보고는 아래쪽의 팀원들에게 외쳤다.
"테러범이다!"
1층에서 인질을 소개하던 4팀 대원 중 한 사람이 지목받은 곱슬머리 남자에게 다가갔다. 곱슬머리 남자의 손에 수류탄이 들려있음을 확인한 대원은 곧바로 MP5를 테러범에게 발사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의 사선 뒤쪽으로 다른 대원이 서 있었기에, 그는 기관단총을 돌려쥐고는 개머리판으로 테러범을 내려찍었다. 이 곱슬머리 남자는 파이살(Faisal)로 알려진 샤키르 압둘라 랏힐(Shakir Abdullah Radhil)이었다.
개머리판에 얻어맞은 파이살은 계단을 따라 굴러 떨어졌다. 떨어지는 테러범의 얼굴을 확인한 다른 4팀 대원이 그의 가슴에 MP5를 발사했다. 다른 대원들도 합류하여 탄환을 발사하자 그의 가슴에는 탄창 4개 분량의 9㎜ 탄환들이 가득 찼다. 테러범은 넘어지면서 수류탄을 떨어뜨렸는데, 다행히도 안전핀이 꽂혀있었다. 사살된 테러범은 피를 토하거나 경련을 일으킬 여지도 없이 절명했다. 그의 몸에는 78발의 총알구멍이 났으며 신체에는 27발의 탄환이 남아있었다.
충격의 11분
건물 내부의 총성은 이내 잦아들었다. 건물은 화재와 연기로 어지러웠다. 대사관 앞 정원에는 19명의 인질이 포박당한 채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바로 이 인질들 가운데 마지막 남은 테러범인 파우지 바다비 나자드(Fowzi Badavi Nejad)가 숨어있었다.
그러나 인질로 잡혀있던 영국인 시미언 해리스가 파우지를 알아채고는 SAS 대원들에게 알렸다. 곧바로 지원조에 있던 한 대원이 파우지를 일으켜서 대사관 안으로 끌고 들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지원조 대원의 의도를 알아챈 다른 대원들이 그를 제지하고 파우지를 체포했다. 이로써 작전은 종료되었다. 작전 종료시각은 19시 34분.
테러범 6명의 소재가 전부 파악되자 SAS 파고다 팀은 재빨리 상황을 경찰에 인계하고 현장에서 철수하기 시작했다. 작전의 성공적 종료와 인질 구출 소식을 전해들은 내각 수뇌부는 환호에 휩싸였다. 애초에 당국은 무력행사 시에 인질의 40% 정도가 사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실제 구출과정에서는 인질 1명이 사망했고, 테러범 6명 가운데 5명은 사살, 1명은 체포했으며, SAS 측에서는 사상자가 전혀 없었다. 그야말로 명백한 승리였다. 대테러작전의 교본으로 알려진 세기의 인질 구출작전에 소요된 시간은 겨우 11분이었다.
이렇게 세기의 구출작전을 마친 대원들은 레인지로버와 에이비스 트럭을 타고, 언론의 카메라를 피하면서 조용히 현장을 빠져나가 런던의 SAS 전초기지인 리젠트파크(Regent's Park) 막사로 복귀했다. 이곳에는 대처 수상이 남편과 함께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처 수상은 대원 모두와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이들의 놀라운 성과를 격려했다.
'TV에 비쳐야 진실'이 되는 것이 요즘의 세상이다. 1980년 5월 5일 약 11분간 생방송된 SAS의 활약은 전 세계인의 뇌리에 깊게 새겨졌다. 이란 대사관의 인질 구출은 '님로드 작전(Operation Nimrod)'으로 명명되어 대테러작전의 전설로 3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님로드 작전의 성공은 10여 년에 걸쳐 다양한 대테러작전을 입안하고 혹독한 훈련을 실시한 결과였다. 님로드 작전에는 명백한 실수도 있었지만, 작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유연한 작전 수행능력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 1941년에 창설된 SAS는 나치 독일에서부터 아일랜드 공화국군(IRA)의 테러범에 이르기까지 여러 호적수를 상대로 싸웠다. 그리고 보르네오(Borneo)의 밀림에서 오만의 사막과 벨파스트(Belfast)의 도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실전경험을 쌓았다. 이런 경험이 실전에서 유연성의 원천이 되었던 것이다. 실전에서 강한 부대는 하루아침에 탄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SAS의 성공사례를 통해 다시 한 번 배울 수 있다.
조커 게임 ( 모리 코고로의 아버지의 이야기 )
목차
1. 개요
2. 우익 논란?
3. 시리즈 목록
4. 등장 인물
5. 미디어 믹스
5.1. 애니메이션
5.1.1. 개요
5.1.2. 시놉시스
5.1.3. 방영 목록
5.1.4. 주제가
5.1.5. 평가
5.2. 코믹스
5.3. 영화
5.3.1. 비판
1. 개요[편집]
작가 야나기 코지가 2008년 출간한 미스터리 스파이 소설. 옴니버스 형식으로, <조커 게임>, <유령>, <로빈슨>, <마의 도시[1]>, <더블 크로스> 다섯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2008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에서 2위를 차지하고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0 에서는 3위에 등극했으며 2009년에는 제 30회 코테가와에이치 문학 신인상 및 제6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였다. 약 80만부 이상이 팔렸다고 한다. 이후 속편들이 세 권 더 발매되었으며(통칭 D기관 시리즈), 이 속편들은 아직 국내에 정발되지 않았다.
2. 우익 논란?[편집]
이 문단은 원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우익이 아니다
애니메이션이 방영 되자마자, 일제시대 당시의 일본을 다룬다는 이유로 가히 조건반사적인(…) 우익 논란이 일어났다. 배경이 2차 세계대전 당시이며 한국 서브컬쳐 계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원작을 다뤘기 때문이기도 한데...
원작은 일제를 매우 강력하게 디스하는, 비판적 성격의 작품이며 애니판 역시 야스쿠니 신사나 덴노에 대한 디스를 배제했더라도 이러한 성향은 그다지 바뀌지 않는다.[2] 심지어 제작진들은 어떻게든 덜 순화하려고 노력한 듯. 블루레이 박스의 점포 예약 특전으로 주는 '제1화 시나리오 결정 원고 게재 소책자'에 제작 과정에서 방송되지 않게 된 장면이 들어간다고 발표된 것을 보면, 대본 단계까지 어떻게 넣긴 넣었다가 결국 너무 민감한 부분이라 뺀 모양이다.
원작과 애니메이션 모두 당시 군국주의와 파시즘으로 미쳐돌아가는 일본의 부조리와 광기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특히 이 작품에서 스파이들은 그 무엇에도 구애받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을 제일의 미덕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더더욱 당시의 일본을 까버리는 작품이라 볼 수 있다.
게다가 작중에서도 기생집에서 중요한 정보를 흘리고 다니는 윗선이나, 광기의 범죄도시 상하이에서 미쳐버려 그토록 외치던 군국주의는 개나 주고 욕망만을 탐하는 상관이 등장하고, 뚜렷한 비전이 없는 독일과 동맹한다고 디스하거나, 정보를 가져와봤자 삽질만 하는데 스파이가 필요하긴 하냐면서 일본을 까내리기도 하며, 스파이를 제외한 일본 윗선 관계자는 죄다 무능하게 묘사되면서 2차대전 군국주의 일본 그 자체를 까고 있다. 일본 육군에서도 육군대학 출신들을 주축으로 하여 D기관에 대항하는 첩보기관을 만들어봤지만, 첩보전의 기본조차 이해하지 못한 채 개삽질만 하고 박살나는 에피소드도 있다.
그렇다고 스파이 미화물이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게, 작중 분위기 자체가 단순히 스파이의 유능함을 보여주는데 그치는 추리물에 가깝다. 애초에 스파이 미화물이 되려면 스파이로 인해 전세가 역전되거나, 일본이 유능하다는 모습을 피력해야 하는데, 정작 주인공 단체인 D기관은 2차대전 무렵 일본의 무능함을 까면서도, 군국주의의 부패를 뒤엎거나 하지도 못하고 묵묵히 정보수집만 하는 한계를 보여주고 있고, 일본의 무능하고 편협한 모습만 보여주면서 '이래봐야 다 소용없다'는 결론으로 끝나는 에피소드가 많다.
또한 애니판 제작사인 Production I.G는 한일 양쪽 모두에서 PSYCHO-PASS, 동쪽의 에덴과 같은 사회비판 애니를 제작하는 회사로 익히 알려져 있다. 믿고 보는 I.G
다만 일본의 무능함이라는 것이 통상 육군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3]은 아쉽다면 아쉽다고 할 수 있다.
* 당시 일본은 관동군과 일본정부 사이에도 갈등이 있었다. 그러나 본토정부가 관동군의 폭주에 반대했다고 하여 제국주의적 확장 자체에 반대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본국익을 위해 활약한 스파이를 그린 작품이 완벽히 우익을 비판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프랑스 레지스탕스의 목숨을 구해주고 서로의 안녕을 빌어주는 식의 연출은 너무하지 않느냐는 반응.
3. 시리즈 목록[편집]
?<조커 게임> -2008/8/29 일본 발매, 2014/12/20 국내 발매.
?조커 게임
?유령
?로빈슨
?마의 도시
?더블 크로스
?<더블 조커> -2009/8/25 발매.
?더블 조커(ダブル?ジョ?カ?)
?파리대왕(?の王)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작전(?印作?)
?관(柩)[4]
?블랙버드(ブラックバ?ド)
?잠자는 남자(眠る男)
?<파라다이스 로스트> -2012/3/24 발매.
?오산(誤算)
?실낙원(失?園)
?추적(追跡)
?암호명 케르베로스(暗?名ケルベロス)
?<라스트 왈츠> - 2015/1/16 발매.
?발퀴레(ワルキュ?レ )
?무도회의 밤(舞踏?の夜 )
?판도라(パンドラ)
?아시아 익스프레스(アジア?エキスプレス )
4. 등장 인물[편집]
자세한 내용은 조커 게임/등장인물 항목 참조.
5. 미디어 믹스[편집]
5.1. 애니메이션[편집]
조커 게임
ジョ?カ??ゲ?ム
원작
야나기 코지
감독
노무라 카즈야
시리즈 구성·각본
키시모토 타쿠
캐릭터 원안
미와 시로
캐릭터 디자인·
총 작화 감독
야하기 토시유키
치프 리서처
시라토 세이이치
미술 감독
타니오카 요시오
미술 설정
나리타 히데요시
3D CGI
서블리메이션
색체 설계
노다 사요코
특수 효과
무라카미 마사히로
촬영 감독
타나카 코지
편집
우에마츠 쥰이치
음악
카와이 켄지
음향 감독
이와나미 요시카즈
애니메이션 제작
Production I.G
방영 시기
2016년 4월 ~
?공식 홈페이지 ?공식 트위터
5.1.1. 개요[편집]
야나기 코지의 소설 《조커 게임(ジョ?カ??ゲ?ム)》과 그 속편들[5]을 원작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
2016년 4월 5일부터 AT-X, TOKYO MX, MBS, 테레비 아이치, BS11에서 방송중.
해당 작품의 엔드카드는 이타즈 요시미가 전담해서 그리고 있다.
5.1.2. 시놉시스[편집]
세계 대전의 불씨가 되살아난 쇼와 12년 가을, 제국 육군의 유키 중령에 의해 스파이 양성 부문 'D 기관'이 극비리에 설립된다.
본토 출신의 군인을 존중하는 육군의 풍조에 반하여 기관원으로 뽑힌 것은 도쿄와 교토에 있는 일반 대학을 졸업하고 초인적인 선발 시험을 아무렇지 않게 거친 젊은이들이었다.
그들은 마술사 같은 지략을 가진 유키 중령에게 폭약과 무전 조작법, 자동차와 비행기 조종법은 물론이고 소매치기, 금고털이 기술에 이르기까지 스파이 활동에 필요한 온갖 기술을 익히고 임지(任地)로 떠난다.
「죽지 마라, 죽이지 마라」――
눈에 띄지 않는 것을 중시하는 스파이에게 자결과 살인은 최악의 선택지라는 D 기관은 육군 중심부로부터 심한 반발을 받아도 아군을 속이고 적의 의표를 찔러 세계 속을 암약한다.
도쿄, 상하이, 런던……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인텔리전스 미스터리.
5.1.3. 방영 목록[편집]
조커 게임 방영 목록 일람
(전체 12화)
화수
제목
원작
1화
조커 게임(전편)
<조커 게임>
2화
조커 게임(후편)
3화
오산
<파라다이스 로스트>
4화
마의 도시
<조커 게임>
5화
로빈슨
<조커 게임>
6화
아시아 익스프레스
<라스트 왈츠>
7화
암호명 케르베로스
<파라다이스 로스트>
8화
더블 조커(전편)
<더블 조커>&<조커 게임>[6]
9화
더블 조커(후편)
10화
추적
<파라다이스 로스트>
11화
관
<더블 조커>
12화
더블 크로스
5.1.5. 평가[편집]
2016년 2분기 명작 중 하나
이례적인 성공을 거둔 사회비판 애니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원작의 냉철하고 차가운 D기관 사람들을 제대로 묘사한다는 평가다. 감정이 절제된 연기, 그러면서도 사쿠마와 같은 일본군 훈령에 아무 생각없이 따르는 사람들에 대해 한심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제대로 비춰진다. 감정이 절제되어 있으나 인물간 특징에 따른 제스쳐, 표정의 미묘한 차이를 통해 캐릭터들(D기관 요원들)의 개성도 제대로 표현되어 있고, 원작에 충실하게 철저하게 좌측의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또 비록 표현이 순화되긴 했지만, 원작에서 보여준 당시 일본의 제국주의를 까버리는 부분은 제대로 다뤄진다. 특히 조커게임 에피소드 말미의 사쿠마가 품게되는 '일본군 사상에 대한 의구심, 거부감'을 제대로 묘사함으로써 이 작품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구일본제국 X같다고! 그러니까 "우익이 아니라고!!"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영상물의 한계로 수위가 조절되어 있기는 하지만, 모든 미디어 믹스를 통틀어 가장 원작 소설에 충실하며 주제도 잘 살리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작화, 동화도 매우 준수하고 연출과 각색 또한 어색하지 않게 잘 되어있다. 초호화 캐스팅된 성우들도 감정이 절제된 인물 연기를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그리고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을 증명하듯이, 블루레이 박스 상권의 초동 판매량은 7,986장이 나왔다. 이는 같은 주에 나온 리제로, 하이후리의 BD/DVD 2권 판매량보다 높은 수치이다.[7]
그리고 몇일 뒤인 8월 9일 다시 판매량이 갱신 되면서 무려 8,529장 이라는 엄청난 판매량으로 2분기 애니 판매량의 TOP 4위 안에 진입하였다.[8]최고 판매량 1, 3위를 달성한 작품들이 인지도가 높은 시리즈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공을 거둔 셈. 일본사회를 신랄히 비판하는 애니메이션이 이정도의 성과를 거둔 것은 현재 2010년대 들어서 이례적이라고 볼수 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판매량을 보고 예측해보면 10000장 판매의 고지도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9월 28일에 발매예정인 BD박스 하권의 판매량도 기대해 볼만하다.
우익사상을 화끈하게 까기에 우리나라에서도 반기는 추세. 다만 일본군이 직접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인지, 중일전쟁 등에 민감한 중국에서는 해당 작품이 방영되지 않았다.
5.2. 코믹스[편집]
모든 미디어 믹스 중 가장 먼저 나온 작품으로, 소설 발매 이듬해인 2009년부터 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다. 전3권. 삼양 출판사를 통해 원작소설보다도 먼저 정발되었다. 작화가는 시모츠키 카요코.
원작에 비하면 많이 감성적이라는 평가. 만화판 작가에 의해 인물들의 내부심리묘사가 추가로 들어갔는데, 이게 원작의 주제를 손상시키고 있다. 사쿠마가 할복하려고 칼을 뽑자 D기관원이 냅다 걷어차서 할복을 막질 않나, 대낮의 길바닥에서 D기관 요원이 사쿠마의 '사무라이 군인정신'에 감복해서는 서로 경례를 하질 않나, D기관 요원이 사쿠마의 '사무라이 정신'에 감탄하고, 그걸 눈치챈 유우키 중령이 스파이 훈령(訓令)을 다시 상기시키질 않나(...) 원작을 보기는 한 거요?
또 원작에서는 사쿠마가 일본군 훈령에 의구심을 품게되고, 그걸 유우키 중령이 눈치챈 듯한 묘사로 에피소드가 정리되어 일본군의 나쁜 점을 깨달은 군인이라는 구도를 만들었지만, 만화판은 여기에 사족으로 사쿠마가 토사구팽되어 사지로 발령이 나며 군인답게 그것을 받아들이고 전장에 나아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유우키 중령은 그에게 '죽지 마라'고 이야기하는데[9] '그' 유우키 중령이 사쿠마의 '사무라이 정신'에 대해 긍정한 것처럼 비춰지는 매우 보기 불편한 장면이다. 스토리 자체는 원작을 따라가고 있으나, 추가된 묘사들이 작품을 풍성하게 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어그러뜨린 셈. 좌익적 분위기가 완전히 희석되어버렸다. 그런데도 일본에서는 이 만화판의 평판이 좋다고 한다. 설마 우익을 사정없이 까는 부분이 사라져서 좋다는 건 아니겠지? 뭐 후술될 영화판에 비하면 훨씬 낫긴 하다.
이렇게 각색되었지만 놀랍게도 덴노 지배의 정통성에 대해 토론하는 장면은 잘리지 않고 그대로 들어있다. 그런데 이후 전개를 보아선 원작 소설을 그대로 따라간다면서 아무 생각없이 그대로 그린 상황인 것 같다.
이후 애니메이션 방송에 맞추어 작화가를 니토 스바루로 바꾸고 애니메이션판과 동일한 캐릭터 디자인으로 새로 만화판이 연재중이다. 제목은 '조커 게임 THE ANIMATION'. 때맞춰 팔아먹어야지. 2016년 5월 10일 1권 발매.
5.3. 영화[편집]
필름 낭비 폐기물
이리에 유우 감독. 주연은 카메나시 카즈야(주인공 역), 이세야 유스케(유키 중령 역), 후카다 쿄코(오리지널 히로엔 오노 마리코 역)이다. 2015년 1월 31일 개봉. 이 영화판의 스토리를 그대로 만화화한 코믹스판도 있다. 제목은 <조커 게임>. 단권. 이쪽은 미정발이다. 2015년 1월 19일 발매.
스토리는 '조커 게임' + '유령' + '로빈슨' 에피소드를 뒤섞고 합쳤으며[10], 오다기리를 뜯어고친 '카토 지로[11]'라는 인물을 주인공 삼아 이야기를 진행한다.
그러나 평은 매우 좋지 않다(...) 본 사람들이 입을 모아 증언하기를, 원작파괴일 뿐 아니라 영화만 단독으로 떼어놓고 봐도 위화감이 드는 망작이라는 듯.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았으며, 일본에서도 혹평을 듣고 침몰했다(...) 억지로 좋은 점을 찾아보자면 유키 중령 역 배우의 싱크로율이 상당하다는 것과문제는 비중이 적다... '액션신은 좋았다'정도?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문제냐면...
5.3.1. 비판[편집]
우선, 원작서 보였던 구 일본군의 병신같은 모습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 그냥 스파이 양성기관 D기관에 들어가서 임무를 받아 진행하는 모습만 나올 뿐... 분위기가 완전히 무슨 우익물이 되어버렸다. 이것만 하더라도 충분히 원작 파괴.[12]
캐릭터들은 이름과 외형적 특징 정도만 따왔을 뿐 완전히 딴판이다. 유우키 중령이 지팡이로 오랏줄을 자르질 않나, 사람을 제압해서 땅바닥에 엎어지게 하질 않나... 이런 액션은 원작에서 몇마디 말로 모든 사람들을 압박하는 '마왕' 같은 이미지를 손상시킨다.
D기관 훈련생들도 유우키 중령이 자질을 보고 스카우트한다는 설정은 동일하지만 선발된 인물들의 성격이 판이하다. 분명 스파이 양성소인데 영화판은 황당하게도 무슨 깡패와 양아치 소굴 수준.
예를 들어 원작(만화, 애니도 공통)에서는 사쿠마를 조금 무시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소 닭 보듯 하는 상황이었으며, '조커 게임'을 할 때는 자기들끼리 벌인 판에 사쿠마가 우연히 찾아왔다가 끼어드는 형태였지만 영화에서는 먼저 시비를 걸고(!), 게임을 하자고 제안하며, 야바위를 하다가 주인공에게 멱살 잡히고 두들겨 맞는다(...) 뭐야 이건? 원작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스파이 양성기관에서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시비걸고 싸움판을 벌여버리는 감정적이고 자기절제가 안되는 사람을 훈련생으로 뽑을 리가 없다는 걸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묘사. 주인공 역시 정에 흔들려 거의 다 성공한 일을 망쳐버리는 스파이치고 지나치게 착한 녀석으로 나오는데, 원작소설에서 이상적인 스파이를 '배우자와 자식이라도 자신의 정체를 알아차리면 사고사나 자살로 위장해 가차없이 제거하는 존재'로 묘사한 것을 생각하면 이 역시 말이 안 되는 묘사다.
전체적인 스토리도 개연성이 부족하고 연결이 부자연스럽다. 원작을 충실히 재현한 부분은 제법 튼실하지만 원작에 없는 부분은 스토리 전개가 부실하기 짝이 없질 않나, 원작에도 없던 여캐가 오리지널 히로인으로 나오질 않나... 이 때문인지 배우들의 연기도 완전히 발연기다.
한줄요약: 보실 필요 없어요.
[1] 원문은 마도(魔都).
[2] 오카미를 직접적으로 디스하진않으나, 2화에서 스파이 용의가 있는 미국인 집을 수색할때, 신도 그 자체에 대한 간접적 부정을 엿볼 수 있다.
[3] 물론 이건 주요 인물들 직장이 육군이라는 점, 일본 육군은 그 일본의 나쁜 짓을 앞서서 하는 집단이었다는 점을 들어 변명할 수는 있다.
[4] 유키 중령의 젊은 시절 이야기가 나오는 에피소드(!). 현재 '마왕'으로 불리는 그가 현역 시절에는 '마술사'라고 불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5] 단편 다섯 편으로만 1쿨을 채우긴 힘들어서인 듯. 이런 식으로 첫 권의 표제를 전체 제목으로 삼은 일반소설 원작 애니메이션의 다른 사례로는 빙과(애니메이션)가 있으며, 마찬가지로 일반소설을 원작으로 단편집 여러 권에서 에피소드를 뽑아 애니화한 다른 사례로는 공중그네가 있다.
[6] 원작의 '유령'편과 '더블 조커'편을 합쳤다.
[7] 이정도 판매량이면 후속작을 제작할 수 있다.
[8] 1위는 마크로스 2위는 리제로 3위는 죠죠
[9] 원작의 더블크로스 에피소드에서 따온 장면인 듯.
[10] 그 밖에 주인공의 임지가 상하이인 것은 '마의 도시'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의 과거는 '더블 크로스' 에피소드에서 따온 듯.
[11] 임무를 받으면서 부여된 코드네임. 본명은 언급되지 않는다.
[12] 애니판, 코믹스판 등 다른 미디어믹스에서 원작을 충실히 재현시킨 것을 생각하면 대조적이다.
조커 게임/등장인물
목차
1. 주역
2. D 기관
2.1. 8명의 학생
3. 바람 기관
3.1. 일원
4. 그 외 조역
1. 주역[편집]
?유우키 중령(結城中佐) (CV: 호리우치 켄유)
"돈, 명예, 국가에 대한 충성심, 그리고 사람의 죽음까지도 모두 허구다. 제군들의 미래에 기다리는 암담한 고독 속에서, 유일하게 제군들이 의지할 수 있는 것은, 매 순간 변화하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의 재빠른 판단능력뿐이다."
제국 육군의 스파이 마스터이며 스파이 양성 부문 'D 기관'의 설립자. '마왕'이라는 이명을 지닌 끝없는 두뇌의 소유자. 과거에는 우수한 스파이로서 활약했다.
신장 180cm. 트레이드 마크인 하얀색 장갑과 지팡이는 적국 잠입 중 동료의 배신에 의해 붙잡혔다가 고문을 받은 후유증의 결과라는 소문이 있지만 상세한 것은 불명. 적과 자기 편, 다양한 인간이 그의 정체를 알아내려고 하지만 그런 시도는 모두 좌절되었다[1]. 고르고 13!?
당시 일본 군인치고는 첩보전의 대가이기 때문인지 굉장히 사고가 유연한 편인데,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2]을 예로 들면서 굳어있는 사고와 정보누출, 거기에 조약의 진짜 의미조차 몰랐다고 까고[4] 스파이의 자결과 살인은 스파이로서 정체를 드러내는, 무의미하고 멍청한 최악의 행위[5]라 교육하고 아예 모토를 '죽지 마라, 죽이지 마라'로 잡아서 엄금시켰다. 사쿠마 중위로 형상화된, 군국주의로 서슬퍼런 시대에 덴노의 정통성과 합법성을 따지고 신성성을 부정하고[6], 야스쿠니 신사를 언급하며 죽으면 합장되어 동기를 만날 것도 허무맹랑하다 까버리며, 심지어는 일본이 전쟁에서 질 것조차 상정하고 있을 정도.[7]
사실 그의 특징인 장갑을 낀 오른손은 위장이고, 왼손이 의수[8]다. 그리고 사실 지팡이 따위 없어도 제대로 걸을 수 있다. 그런데 오프닝 떡밥이나, 1930~40년대 기술력으로 그렇게 자연스러운, 더불어 아무도 위화감을 못 느낄 정도로 움직이는 의수를 만들리 없으니, 왼손이 의수라는 것조차도 정체를 숨기기 위한 거짓말일 가능성이 있다. 일단 정발된 원작 기준으로는 나름대로 움직일 수 있는 유럽제 의수를 훈련 끝에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것이라고 하지만.
?사쿠마 중위(佐久間中尉) (CV: 세키 토모카즈)
<조커 게임>편의 주인공. 일본 제국 육군 중위.
신장 176cm. 상관인 무토 대령의 지시로 육군 내에 비밀리에 설립된 D 기관에 파견되었다. 참모 본부와의 연락 관계를 맡는다. D 기관원의 모습을 사찰하는 가운데 상식을 넘어선 그들의 능력에 경악한다. 스파이 짓을 포함한 비열한 짓을 싫어하며 군인다운 올곧고 정직한, 당시 일본의 정신교육에 단단히 세뇌된 성격으로 미요시 일행의 스스럼 없는 발언에 분노할 때도 많다. 그리고 작품 초반부에 할복할 뻔했다.(...) 작중 일을 겪고 무토 대령에게 실망하여 한 방 먹여준 뒤, 유우키 중령에게 D 기관에서 스파이 교육을 받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지만 자신은 그럴 만한 그릇이 아니라고 생각해 거절했다. 하지만 현 체제에 이용당하기만 하는 장기말 신세는 싫다고 다짐하는 나름 희망적인 결말을 맞이했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동료와 국가를 위해 목숨을 거는 전형적인 듬직한 군인이지만, 하필 소속된 곳이 2차대전 일본군이라는 점과 이를 디스하는 작품이었다는게 문제. 그래도 사고가 유연한 편이고 특별한 교육 없이도 무시무시한 통찰력을 보여준 인재이다. 그 통찰력은 유우키 중령이 인정할 정도.
2. D 기관[편집]
여기 나온 이름들은 모두 코드네임이며 임무 중에는 1회용으로 사용하는 가명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서로 본명을 아무도 모른다. 각각의 본명을 아는 사람은 D 기관장 스파이 마스터 유우키 중령 뿐이다. 사쿠마 중위는, 이들의 스파이 활동은 명예나 애국심, 하다못해 돈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면 이 정도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으로 하는 거라고 판단했다. 원작에서는 모든 D 기관 출신 스파이들이 저런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 강조되는 편. 해당 기관에서 여성 멤버가 없는 것은 나름 이유가 있는데, "여자는 '애정'이나 '증오' 같은 쓸데없는 이유로 사람을 죽이기 때문"이라는, 유키 중령의 설립 이념과 정면으로 반대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2.1. 8명의 학생[9][편집]
?미요시(三好) (CV: 시모노 히로)
신장 168cm. 상대에 대해 항상 냉소적인 태도를 취하고 내려다보는 시선인 나르시스트. 거창한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점잔을 떠는 면이 있다. 당시 일본의 군국주의 세뇌를 폐쇄집단을 벗어나면 오래 버티지 못할 신흥종교 수준이라고 까버리기도. 카미나가와 함께 기관원의 구분 역을 자진하여 떠맡는 때도 있다. 영어를 잘한다.
<조커 게임>편의 조연. 처음에는 군인으로서의 고정 관념에 사로잡힌 사쿠마에 대해서 노골적으로 깔보는 듯한 태도를 취했지만, 고든의 집에서의 한 사건을 거쳐서 그 평가를 고친다.
<관>편의 주요 인물. 다만, 극중에서는 열차 사고로 이미 사망했다. 사망 직전에는 독일에서 미술상인 '마키 카츠히코'라는 이름으로 활동중이었다.
<더블 크로스>편의 경우는 <관>편보다 시간대가 앞이라서 살아 있을 때의 모습으로 나왔다.
?카미나가(神永) (CV: 키무라 료헤이)
신장 173cm. 장난스러운 플레이보이로 얼핏 보면 경박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 반면엔 자존심이 세고 자신이 한 말을 반드시 해내는 기개를 가지고 있다. 당시 일본의 군국주의 세뇌에 대해 일본이 전쟁에서 패하면 금새 그 반대편을 맹신할 것이라 까버렸다.[10] 미요시와 마찬가지로 기관원들의 구분 역을 자진하여 떠맡는 때도 있다.
<로빈슨>편의 주인공. 여기에서 사용한 가명은 '이자와 카즈오'. 런던에서 사진사로 활동하고 있다가 스파이 행위 의심으로 체포된다. 가혹한 취조 속에서 정보를 유출할지 말지의 갈림길에 놓인다.
?오다기리(小田切) (CV: 호소야 요시마사)
신장 172cm. 육군 유년 학교에서 사관 학교를 거쳐서 소위로 임관한 경력을 갖고 있는 이색적인 D 기관원.
과묵하고 좀처럼 웃는 일이 없다. 출신의 차이도 있고[11] 무엇인가 속에 숨기는 것이 있는 듯 다른 기관원들 사이에 어딘가 벽이 있다. <더블 크로스>편의 주인공. 해당 에피소드에서 그의 본명이 "토비사키 히로유키"라는 것이 밝혀졌다. 과거 부모님에게 버려지고[12] 한 지방의 유지였던 친가쪽 조부모가 떠맡았지만, 힘에 부친 덕분에, 근처 가난한 농가 출신의 식모 니시야마 치즈루가 길러주었다고 한다. 몇년 후, 자신을 돌봐줬던 니시야마 치즈루는 떠났다.[13] 이후 조부모에게 육군유년학교로 반쯤 버려지듯이 보내지고, 이후 육군유년학교와 육군사관학교를 최고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인생배경상 애국심, 하다못해 가족애조차 가질 수 없었던 탓에, 가족과 같은 동료와 상관, 그리고 황군 특성상 덴노의 적자라는 마음가짐 또한 가질 수 없었다. 이런 와중에 삿포로로 육군 합동 훈련을 갔다가, 부하 중에 충치가 곪아서 고열에 걸린 부하가 있었다. 소설판 기준으로는 그 부하에게 원거리 척후를 실시하라는 대대장의 명령이 있었고, 먼저 반응해 부하를 챙겨주다가 우연히 대대장을 넘어뜨리고 말았다. 애니메이션에선 온건히 반박하다가 우연히 넘어진 것을 갖고 징계처리된다. 니시야마 치즈루와 닮은 외모 탓에 임무에 지장이 생겼고, 어떻게 사건은 해결했지만 과거의 기억과 D 기관의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 결국 D기관을 퇴직, 만주에 주둔중인 관동군 중위로 배치된다. 원작에서는 중국 화베이라는 당시 최전선으로, 사실상 죽으러 가라는 방식이었고 그 유키 중령도 군대식 경례로 마중해주었다. 허나 애니메이션에서는 범인이 유리코에서 미요코로 바뀌고, 유리코는 만주로 연기를 공부하러 갔다는 설정변경 덕분에, 관동군으로 발령되어 만주에서 부대를 이끄는 중위가 되는 것은, 사실상 유키 중령이 준 유리코와 만주에서 살아남으라는 명령이 되었다. 비록 이 사실은 조금 있다가 극단 직원과 대화하며 알아차렸지만, 떠날 때 군인답게 경례를 하자 유키 중령은 1화때 사쿠마에게 했던 "자네, 바보인가? 누가 양복 차림으로 경례를 하나?"라는 지적을, 허나 미소를 띄면서 보내준다.
영화판의 주역인 '카토 지로'의 원형이 된 캐릭터.[14]
?아마리(甘利) (CV: 모리카와 토시유키)
신장 175cm. 카미나가와 함께 기관원 중에서는 최연장자. 성격도 사교적이고 주변을 잘 돌봐 기관원들의 형 같은 존재. 자유인의 기질을 가지고 세세한 것에 구애받지 않는다. 여성을 다루는 것에도 익숙하다. <암호명 케르베로스> 편의 주인공. 영국 첩보 기관원인 맥글라우드의 신병을 구속하기 위해 '우츠미 오사무'라는 이름으로 호화 여객선에 올라타지만, 그 배에는 또 한 명 맥글라우드를 노리는 사람이 타고 있었다.
?하타노(波多野) (CV: 카지 유우키)
"다음 번에는 좀 더 기개 있는 임무를 부탁드립니다."
신장 162cm. D 기관원 중에서 가장 작다. 애교도 있지만 자존심이 세고 시건방진 성격이다. 기민하고 체술의 달인이기도 하다.
<오산>편의 주인공. 프랑스에선 시마노 료스케라는 가명을 썼다. 일본에서 온 유학생으로 위장해 프랑스에 잠입, 대 독일 레지스탕스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레지스탕스 운동에 종사하는 학생에게 접촉했지만 독일 병사와의 충돌에 휘말려 기억 상실에 빠지는 해프닝을 겪었다. 독일이 앞으로 영국과 싸울 제해권, 제공권에 대한 명확한 비전이 없다는 것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으며, 이럼에도 동맹을 맺을 것에 대해 굉장히 의아해했다.[15]
?지츠이(?井) (CV: 후쿠야마 쥰)
신장 168cm. 싹싹한 성격이며 참모 본부에서 보낸 사쿠마가 D 기관원과 함께 생활할 때도 무엇인가 마음에 두는 일이 많았다. 중성적이고 평소엔 부드럽지만 적대하는 상대에 대해서는 때때로 새디스틱한 냉혹함을 보인다.
<더블 조커>편의 조연. 사용명은 '모리시마(구 성 이케다) 쿠니오'. 병역기피를 한 뒤[16] 서생[17]으로 들어와 사는 청년으로 가장해 시라하타와 접선중.
?후쿠모토(福本) (CV: 나카이 카즈야)
신장 178cm. D 기관원 중에서는 가장 키가 크다. 천연 속성이며 조금 멍하니 있을 때가 있다. 과묵하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오다기리와 마음이 맞는 듯하다. 요리를 좋아하여 기관원들에게 요리를 대접할 때도 있다.
<마의 도시>편의 조연. 상하이에서는 저널리스트인 시오즈카 하지메로 변장하고 혼마 에이지 중사와 접촉해 그의 행동을 유도하여, 상하이 파견 헌병대가 내부에서 비리를 처리하도록 암약한다. 애니에서는 생략되었지만 이 시오즈카 기자는 실존인물로, 과거 혼마에게 취조를 받은 적이 있는 인물. 그러나 혼마가 '시오즈카'를 만났던 날, 진짜 시오즈카는 상하이 바깥으로 출장 중이었으며 실제로 만난 인물은 그로 변장한 후쿠모토였다.
?타자키(田崎) (CV: 사쿠라이 타카히로)
신장 173cm. 붙임성이 좋고 지적인 분위기를 가진 호청년. 침착하기 때문에 실제 연령보다 연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생각을 할 때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을 사용해 무의식적으로 마술을 하는 버릇이 있다.
<아시아 익스프레스>편의 주인공. '세토 레이지'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만주로 향해 소련의 기밀 정보를 받기 위해 특급 '아시아'에 타지만 정보 제공자인 모로조프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한다. 질주하는 열차 속에서 보이지 않는 적에게서 기밀 정보를 탈환할 수 있도록 행동을 개시한다.
3. 바람 기관[편집]
꽉 막히고 답 없는 일본군에서 군인 출신이 아닌 민간인들이 스파이로 활약하는 D기관을 마음에 안 들어해 그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조직으로, 모토부터가 D 기관과는 정반대인 '주저 없이 죽여라, 미련 없이 죽어라'이다. 설립자는 카자토 중령. 바람(風/카제)기관이라는 기관명은 설립자인 카자토(風戶)의 이름에서 따온 듯하다.(...) 행동 이념은 '필살'. 결국 더블 조커편에서 카자토는 자살하고 모든 구성원들은 D 기관에 체포당해 해체된다. 유키 중령의 평가에 따르면 스파이 놀이를 하는 벌거벗은 임금님 수준이라고. 어설프게 방첩이나 간첩질 하지 말고 특수공작이나 암살작전이나 했었다면 그나마 나았을 것을
3.1. 일원[편집]
?카자토 아키마사(風戶哲正) (CV: 쿠로다 타카야)
일본 제국 육군 중령. 유키 중령의 D기관에 대응하는 바람 기관을 설립, D기관의 실각을 도모하지만 여관의 여종업원도 알만큼 군인 티를 내고[18]여러 실책을 범하다 못해 유키에게 직접적으로 모욕까지 듣는 등 굴욕을 당한다. [19] 애니에선 마지막에 들린 총소리를 보아 자결한 것으로 보인다.
?가모 지로(蒲生次?) (CV: 츠다 켄지로)
몸가짐에 신경 쓰고 있지만 성격은 들뜨지 않고 임무에 충실한 호청년. 체스 실력이 프로급. <유령>편의 주인공.
애니에서 <유령>편이 <더블 조커>편과 합쳐지면서 설정이 상당히 바뀐 인물로, 원작에서는 D 기관의 일원(1기 졸업생 12명중 한 명)이었고, 보고 역시 유키 중령에게 하며 유키에게 충고를 받기도 하지만, 애니판에서는 바람 기관의 일원이며, 카자토에게 보고한다. 방영 시작 전부터 D기관원들과 별개로 등장인물 소개에 올라 있었던 것, 오프닝에서 유별나게 유리에 총알구멍이 나는 연출이 복선이었던 셈이다. 원작에서는 살인 따위는 하지 않고 어떻게든 누군가의 약점을 잡아서 이용해 먹는 캐릭터인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접점이랑 정황위장은 완벽하니 바람 기관의 모토대로 주저 없이 죽여버리는 캐릭터가 되었다. 9화에서 수면제를 마셔 잠든 지츠이를 벼랑에 떨러뜨려 사고사로 처리하려 했으나, 사실 수면제를 마신 척했던 지츠이에게 슬리퍼 홀드로 제압당한다. 이후 다른 바람 기관 요원들처럼 체포된 듯.
4. 그 외 조역[편집]
?무토(武藤) (CV: 겐다 텟쇼)
일본 제국 육군 대령. <조커 게임>편의 등장인물. 유우키 중령이 이끄는 D 기관의 존재를 매우 싫어하고 있다. D기관을 함정에 빠트리려고 했으나 실패했으며 요정에서 술에 취해 게이샤에게 기밀을 발설하는 실수를 범했는데 이를 사쿠마가 알아냈다. 이 일에는 유우키 중령이 얽혀있다.
?아쿠츠 야스마사(阿久津泰政) (CV: 니시무라 토모미치)
일본 제국 육군 중장. 군무 국장 등 요직을 역임하는 실력자. 육군 내 정보전에 대한 혐오풍조에 비해 정보기관의 필요성을 자각하긴 했으나, 육군의 사고관에서 벗어나지는 못하여 군인 출신은 절대 안 쓰는, '죽지 마라, 죽이지 마라'는 D 기관을 혐오하여 카제 기관을 설립하는데 지원했다.
?존 고든 (CV: 토네 켄타로)
<조커 게임>편의 등장인물. 와패니즈 속성의 미국인 기사(技師). 극도의 친일파로 알려지지만 일본 육군의 암호 책을 훔쳤다는 혐의를 받아 스파이로 의심받고 있었다. 그 때문에 헌병대가 한차례 가택수사를 했었으나 증거가 될만한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헌병대로 위장한 D기관과 함께 쳐들어온 사쿠마가 기지를 발휘해 증거[20]를 찾아내는데 성공한다. 이후 이중첩자로 전직한 듯.
?알랭 레르니에 (CV: 히야마 노부유키)
<오산> 편의 등장인물. 프랑스 시민으로 독일군의 점령에 저항하는 레지스탕스. 용감함을 갖춘 청년으로 마리는 그의 의견에 동참하고 있다. 하타노[21]의 임무와 관련이 있는 인물.
?마리 토레스 (CV: 이토 시즈카)
<오산> 편의 등장인물. 까무잡잡한 머리에 주근깨를 가진 미인. 프랑스의 레지스탕스 코스프레를 하고 있었지만 이야기의 중반부 콜라보[22]였다는 것으로 밝혀진다. 가족이 독일군에 인질로 잡혀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독일군의 스파이 노릇을 하고 있었다. 하타노의 임무와 관련이 있는 인물.
?장 빅토르 (CV: 타케우치 료타)
<오산> 편의 등장인물. 프랑스의 레지스탕스. 건장한 체구의 청년으로, 하타노의 임무와 관련이 있는 인물. 알랭과는 마리에 대한 연적관계. 의외로 그 덕분에 하타노는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게 된다. 장이 마리를 구하기 위해 하타노의 머리를 세게 갈긴 것 때문(…)이라는 좀 어이없는 경위지만...
?혼마 에이지 (CV: 츠치다 히로시)
<마의 도시> 편의 주인공. [23] 일본 제국 육군 중사. 특별고등경찰 형사 출신. 딸기코 속성. 상하이 파견 헌병대 호서 지구 분대에 배치되어 헌병대 안의 내통자를 극비 조사하는 임무를 맡았다가 의외의 진실을 알게 된다. 혼마는 자신이 직접 사건의 진상을 알아내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사실 D기관원들에게 유도당해 그들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난 거였다(...)
?오이카와 마사유키 (CV: 후지와라 케이지)
<마의 도시> 편의 등장인물. 헌병대원. 대위. 상하이 파견 헌병대 호서 지구 분대장. 에피소드 초반 그의 자택에서 일어난 의문의 폭발에 휘말려 가정부와 이웃이 살해당했다. 흰 피부에 눈물점이 돋보이는 깔끔한 인상의 젊은 미남. 어딘가 오스카 폰 로이엔탈을 닮았다 실은 완벽주의로 인해 상해에서의 장기간 원정에 대한 스트레스로 아편을 거래하고 있었고, 미야타 하사가 이 사실을 눈치채려 하자 미야타를 제거하여 그 진실을 묻으려했다. 아편 뿐 아니라 정보도 거래하고 있었으며, 남색을 즐기다가 미야타를 암살해준 상대 남창을 증거인멸차 살해 후 폭탄테러 자작극으로 덮으려 했다. 결국 그 상대 남창의 애인인 요시노 일등병의 총에 의해 저세상으로 간다.
?요시노 유타카 (CV: 오가미 신노스케)
<마의 도시> 편의 등장인물. 헌병대원. 오이카와에 의해 그의 연인이 살해당해 오이카와에 대한 복수를 기획, 그 후 연인[24]의 뒤를 따른다.
?미야타 노부테루 (CV: 오오니시 코우스케)
<마의 도시> 편의 등장인물. 상하이 지부 헌병대 하사. 이야기의 진행시점에서는 이미 고인. 오이카와의 부정을 캐려다 오이카와가 산 남창에게 살해당했다.
?제임스 (CV: 오오카와 토오루)
<마의 도시> 편의 등장인물. 상하이의 경부. 영국인이다. 일을 하려는 의지가 없다.(…)
?쿠사나기 유키히토
<마의 도시> 편의 등장인물. 시오즈카의 대학동료. 정체는 후쿠모토의 또 다른 신분.
?하워드 마크스 (CV: 오오츠카 호우츄)
<로빈슨> 편의 등장인물. 유우키의 지인. 영국 스파이 마스터. 계급은 중령. 잡혀들어온 카미나가를 심문하며 그 과정에서 자백제를 주사해 숨기고 있는 사실을 실토하게 만들려 했다. 여담으로, 보면 알겠지만 애니판의 외모가 상당히 기괴하다.(...)
?소토무라 히토시 (CV: 후지마키 다이고)
<로빈슨> 편에 언급되는 등장인물. 영국에 파견된 일본 외교관으로, D기관의 존재를 알고 있으며 그 정보를 영국 섹스 스파이에게 아무렇게나 흘렸다.(...)
?안톤 모로조프 (CV: 후쿠마츠 신야)
<아시아 익스프레스> 편의 등장인물. 미국 망명을 시도했으나 타로카드 12번을 남기고 살해된다.
?세 명의 남자아이 (CV: 장남.코마츠 미카코, 차남.고우다 에리, 사촌.이가라시 히로미)
<아시아 익스프레스> 편의 등장인물. 유력자[25]의 자제인듯 하다.
?에레나 (CV: 오카다 에이미)
<아시아 익스프레스> 편의 등장인물. 안톤과 같이 망명하려 했던 여성. 정체는 스메르시 소속 암살요원.
?차장 (CV: 이치죠 카즈야)
<아시아 익스프레스> 편의 등장인물. 안톤을 암살하려한 러시아 첩보기관 스메르시 소속 인물로 차장으로 위장한 것이었다.
?제프리 모건 (CV: 타나카 히데유키)
http://jokergame.jp/story/imgs/chr_morgan_pc.png
<암호명 케르베로스> 편의 등장인물. 샌프란시스코의 무역회사 CEO. 크로스퍼즐로 오사무(아마리의 활동명)와 친분이 생긴다. 해당 이름은 가명. 본명은 루이스 맥글라우드. 정체는 영국 MI6 요원으로, 에니그마 암호문을 해독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드닝 작전'을 기획, 실행했다. 허나 이 작전은 아군을 미끼로 삼는 작전이기 때문에 MI6에서도 내쳐져, 일본으로 가서 요원으로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으나, '케르베로스'라는 독일 요원에게 청산가리로 암살당하고 만다.
?신시아 그레인 (CV: 나카무라 치에)
<암호명 케르베로스> 편의 등장인물. 미국으로 가는 여객선 토사마루 호에 승선한 여성. 정체는 제프리 모건을 위협하는 암호명 '케르베로스'. 제프리 모건의 '가드닝 작전'으로 인해 남편이 희생되자, 복수를 위해 독일 스파이가 되어 제프리 모건을 암살하려 했다. 결국 암살에는 성공했지만, 영국 군함이 제프리 모건의 신병을 인도받으려다가 그가 암살당한 것을 알고 긴장상태가 된데다 아마리가 그녀가 어떻게 모건을 암살했는지 트릭을 밝혀내자 결국 아마리에게 딸아이와 애완견을 맡기고 자수한다.
?엠마 그레인 (CV: 오오쿠보 루미)
<암호명 케르베로스> 편의 등장인물. 신시아의 딸.
?레이몬드 그레인 (CV: 코니시 카츠유키)
<암호명 케르베로스> 편의 등장인물. 일등항해사. 신시아의 남편이자 엠마의 아버지. 현 시점에서는 고인.
?어니스트 그라함 (CV: 이이즈카 쇼조)
<유령> 편의 등장인물. 영국 총영사. 체스가 취미로, 가모와의 대전을 언제나 즐기고 있다. 원랜 잉글랜드 중부의 가난한 계급 출신이지만 인도에 어린 나이에 건너가 성공해서 귀족집안 부인을 얻고, 영국 총영사가 된 나름 입지적인 인물. 마음이 넓고 비범해보이나 의외로 교활하다는 주변 인물들의 평과, 가모의 성격분석에 따르면 단순하지만 계략 꾸미기를 좋아하고, 미신을 잘 믿으며, 권력에 약하고, 보수적이고 허영심이 많으며, 잡다한 지식에 해박하다고 한다. 정발판에서는 이름이 그레이엄이라고 번역되었다.
애니에서 <유령>편이 <더블 조커>편과 합쳐지면서 설정이 바뀐 인물로, 애니메이션에서는 시라하타가 육군 사령부 방침을 읽은 뒤 그레이엄에게 몰래 알려주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지만, 원작에서는 내통자가 아니며, 자그마치 황족까지 피해를 입을 중국계의 폭탄테러 계획에 연루되어 있다는 혐의를 받을 뻔했으나 가모의 조사로 무혐의란 게 드러난다. 덤으로 애니판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이용당한 것이 그의 아내로 바뀌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아직 영국과의 파이프라인으로 쓸 수 있다 판단한 유키의 안배에 의해 영국으로 몰래 귀국한다. 원작에서는 아내가 유령(저택에 잠입한 가모)을 보았다며 친척을 통해 더 높은 자리도 얻어냈으니 빨리 귀국하자 졸라서 귀국하는데, 미래에는 가모가 금고를 털다가 일기장에서 알아낸 컴플렉스와 흑역사들[26]을 가지고 제인에게 알려버리겠다 협박당해 정보를 보여줄 호구가 될 것임이 암시된다.
?제인 그라함 (CV: 소우미 요코)
<유령> 편의 등장인물. 어니스트의 부인. 남편과 함께 일본에 왔지만, 일본 체재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다. 애니판에서는 안 나온 사실이지만, 남편보다 20살 연하다(!). 귀족집안 출신이라고 하며, 어니스트의 영국 총영사 지위는 그녀와 그녀 집안이 얻어준 것이라고 한다. 원작에서는 집에 몰래 잠입한 가모를 유령이라 착각해 빨리 일본에 돌아가자고 하여 같이 영국으로 돌아간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원작에선 어니스트가 당했던 사건의 중심인 양산 트릭에 자기도 모르게 이용당한 것으로 바뀌었다.
?쵸 다이메이(張 大明) (CV: 우에다 요우지)
<유령> 편의 등장인물. 어니스트 그라함의 집사. 일본인을 믿지 못하는 그라함이 일부러 고용한 중국인이다. 도박 중독자. 정발판에서는 이름이 '장다밍'이라는 중국식으로 번역되었다. 애니에서 <유령>편이 <더블 조커>편과 합쳐지면서 설정이 바뀐 인물로, 원작 소설에서는 가모의 계획에 이용당한 것 말고는 이후 그냥 별 일 없이 살아남으며 딱히 언급도 되지 않으나, 애니판에서는 애꿎게 강도살인으로 위장되어 살해당하고 만다.
?시라하타 키이치로 (CV: 쵸 카츠미)
<더블 조커> 편의 등장인물. 어니스트 그라함과는 관계가 깊다.
?애런 프라이스 (CV: 미야모토 미츠루)
<추적> 편의 주인공. 영국 타임스 극동 특파원인 기자. 일본에 편파적인 기사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고 정부 관계자 쪽에 발이 넓다. ...실은 MI6의 스파이로, D기관의 창설자로 소문난 유키 중령의 정체를 파헤치려 조사를 진행한다. 손에 넣은 육군 유년 학교의 명단을 파악, 수석으로 합격했으면서도 품행 불량으로 퇴학당했다는 '아리사키 아키라(有崎 晃)'라는 학생에 주목한다.
?엘렌 프라이스 (CV: 코시미즈 아미)
<추적> 편의 등장인물. 벨기에 국적. 일본에서 만난 애런의 부인.
?아리사키 나오야 (CV: 야마지 카즈히로)
<추적> 편의 등장인물. 자작. 아키라를 거둬들인 남자.
?아리사키 아키라(有崎 晃) (CV: 히노 사토시)
<추적> 편의 등장인물. 현재 요양중. 유키 중령이 정체를 숨기기 위해 이용한 남자[27].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독일군의 독가스 공격을 받고 20여년째 식물인간 상태라고 한다.
?사토무라 (CV: 시마다 빈)
<추적> 편의 등장인물.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아리사키 家의 사용인 출신. 현재도 아키라의 수행을 계속하고 있다.
?맨스필드 커밍
<추적> 편에 언급되는 등장인물. 애런 프라이스의 스승. 영국의 유명한 스파이로 MI6의 창설자. 아리사키 아키라의 후견인. 참고로 실존인물이다.
?마치야마
<추적> 편의 등장인물. 애런 프라이스와 관련 정보를 교류한 인물.
?볼프 대령 (CV: 긴가 반죠)
<관> 편의 주인공. 본명은 헤르만 볼프, 독일 국방군 대령. 아프베아 소속. 22년 전 어느 임무 중에 오른쪽 눈을 잃었기 때문에 현재는 검은 안대를 하고 있다.
베를린 교외에서 일어난 열차 사고의 조사를 하러 간다.
?바우어 중위 (CV: 카와시마 토쿠요시)
<관> 편의 등장인물. 본명은 요한 바우어, 독일 국방군 중위. 볼프의 부관을 맡는다. 금발의 청년.
?마키 카츠히코
<관> 편의 등장인물. 미술 상인. 28세. 열차 사고로 사망했고 그 소지품은 소매치기가 훔쳐갔다. 볼프 대령, 바우어 중위가 그의 사망 관련으로 조사를 행하게 된다. 사실은 미요시의 또 다른 신분.
?칼 슈나이더
<더블 크로스> 편의 등장인물. 베를린 알게 마이네 사의 기자. 독일과 소련의 이중 스파이 혐의가 있다. D 기관이 스파이라는 증거를 찾는 도중 갑자기 의문의 죽음을 맞는다. 이 일로 유우키 중령의 지령을 받은 기관원들은 각자 조사에 나선다. 사실은 일본에서 얻은 독일과 소련의 정보를 영국에 넘기려다 삼중 스파이가 될거라 판단한 소련측에 의해 암살당한 것.
?노가미 유리코 (CV: 나카하라 마이)
<더블 크로스> 편의 등장인물. 극단원. 미인에 총명한 여성. 그녀는 오다기리를 키워준 니시야마 치즈루와 많이 닮았다고 한다. 칼 슈나이더와 교제하고 있다. 연인의 죽음과 친구와의 이별에 상심한 그녀는 배우 수행을 위해 만주로 건너가게 된다고 한다.
?야스하라 미요코 (CV: 사카모토 마아야)
<더블 크로스> 편의 등장인물. 극단원. 노가미 유리코의 후배이자 친구. 극단 안에서도 특히 인기가 높은 간판 여배우.
사실은 칼 슈나이더를 암살한 범인. 소련측과 내통하고 있었으며, 슈나이더의 사망 당시 그에게 전화를 걸어 암호문의 힌트를 가장한 유서를 쓰게 한 뒤, 와인이라도 마시며 기다리라고 전했고, 슈나이더는 청산가리가 든 와인을 먹여서 독살한 것. 결국 경찰에 잡힌 뒤 모든 것을 자백했다.
[1] '관' 편과 '추적' 편이 이걸 소재로 삼고 있다.
[2] 이것은 애니메이션과 원작 간에 차이가 있는데, 국내 정발된 <조커 게임>의 47페이지를 보면 유우키 중령이 아닌 8명의 학생 중 한 사람이 런던 해군 군축 조약을 언급하고 있다. 반면 애니메이션에서는 유우키 중령이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을 언급하며 설명 한다. 원작의 시대상으로 보면 다른 국가들에게 전략적으로 밀린 일본이 군축 회의에서 탈퇴할 수 없었던 것을 이야기 하는 것에 가깝다. 반면,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에서도 다른 국가들에게 전략적으로 밀린 것에 대해 외교관들이 범한 실수를 언급하고 있다. 원작과 애니메이션 판이 다른 부분이다.[3] "작년에 워싱턴에서 열린 회의(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 를 언급하는 부분을 살펴보면 원작의 배경은 1938년인데, 애니메이션 판에서 1922년을 작년이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애니메이션 판에 나온 부분은 사실상 고증 오류에 가깝다. 차라리 1936년에 있었던 제2차 런던 해군 군축 조약이라면 그나마 말이 된다.
[3] 물론, 어떤 군축조약이든 어떤 식으로 마무리 되었든 일본이 판단을 잘못한 부분은 바뀌지 않는다.
[4] 아무래도 당시 조약을 찬성한 야마모토 이소로쿠의 견해(영국과 미국 전체 해군을 5로 묶고, 일본은 전체인 3을 태평양에 집중시켜 여차하면 상대할 수 있다는 견해)를 따른 듯.
[5] 평시에는 사람의 죽음이란 당사자는 물론이요, 사회에서도 간과하지 못하는 중요한 사건이니만큼, 잠입한 나라의 경찰은 조직 성격상 사건을 끝까지 조사할 테니...
[6] 정확히는 D 기관 학생들이 '덴노제가 일본에 반드시 필요한가?'라고 의문을 가지고, 덴노기관설(미노베 교수가 말한, 통치권은 국가에 소속되며, 덴노는 국가의 최고 기관으로서 다른 기관의 도움을 얻어 통치권을 행사하는 존재일 뿐이라는 학설.)로의 회귀가 더 낫다는 이야기를 했고, 유키 중령은 일본인이 덴노가 살아 있는 신이라고 진심으로 믿게 된 건 고작 10년 전일 뿐이며, 메이지 시대 이전까지는 교토사람을 제외한 온 백성이 덴노의 존재를 잊고 살았는데 이제 와서 신이니 뭐니 떠받들면 덴노 본인도 황당하지 않겠냐고 까버린다.
[7] 앞의 두 개는 애니판에서는 잘렸는데, 공중파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일본 사회 특성상 굉장히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에선 일본의 패전 상정만 하는 식으로 각색되었다. 그 위험성은 덴노 문서 참고.
[8] 지문이 발생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9] 원작에서는 12명. 1쿨 안에 모두를 등장시키기 위해 줄인 듯하다.
[10]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더글러스 맥아더 참고.
[11] D 기관원 중 유일한 군인 출신이다. 과거 상관에게 항명한 죄로 감옥에 갇혀있다가 유우키 중령의 제안을 받고 D 기관에 들어오게 된 것.
[12] 원작 기준으로는 아버지는 파리로 다른 여자와 사랑의 도피를 하고, 버려진 만삭의 어머니 또한 도비사키를 낳곤 젊은 남자와 눈이 맞아 떠났다고 한다.
[13] 원작 기준으로는 결혼해서 다른 지방으로 떠났지만, 몇년 후에 출산 뒤 건강이 악하되어 폐병으로 절명했고, 애니메이션 기준으로는 남자와 사랑의 도피를 했다가 버려져서 고향에 돌아가지도 못하고 사망했다고 한다.
[14] 이 외에도 위장 신분인 사진사라는 설정은 카미나가, 상하이에서 활동한다는 설정은 후쿠모토한테서 따왔다.
[15] 실제로도 없다시피 했다. 바다 사자 작전이라던지,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의 문제 등등등…
[16] 당시 일본군은 양자로 들어갈 경우 징집이 면제되었다. 성을 바꾼 것이 언급되는 것이 이것을 의미한다.
[17] 書生, 남의 집에서 일을 해 주면서 공부하는 사람.
[18] 전쟁중 인지라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 징집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 팔팔한 청년 8명이 여관에서 모임을 한다는 것은...
[19] 게다가 유키는 이미 1년 전부터 준비를 하고있던 상태였다.
[20] 일왕의 초상화인 어진영 뒤에 숨겨져 있었다. 제 아무리 헌병이라 할지라도 어진영을 함부로 대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노린 것.
[21]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시마노 료스케라는 가명으로 나옴.
[22] 레지스탕스를 감시할 목적으로 독일군이 심어놓은 스파이. "collabo"는 원래는 말 그대로 '협력'이라는 뜻의 가치중립적인 단어지만 페탱이 독일군에 항복하면서 한 연설에서 "협력의 시대가 왔다"라고 말한 것에서 유래하여 지금 프랑스에선 대독부역, 협력을 이르는 대명사가 되었다.
[23] 보기 드물게 D기관 관계자가 주인공이 아닌 에피소드다.
[24] 가슴 오른쪽에 나비 문신이 있다. 참고로 여장남자.
[25] 어머니의 성우는 칸다 미카.
[26] 인도에서 벌였던 범죄급 악질 사업들, 나쁜 소문, 덮으려고 준 거액의 뇌물, 은밀한 욕망, 문란한 여자관계, 귀족계급에 대한 경멸 등등을 적은, 인도 시절부터 써온 일기를 보았다.
[27] 세계대전에 같이 참전하기도 했다. 즉, 전우.
접선 방법도 러시아답군요! 러시아인들은 자신들을 시인으로 생각한다고 하니까요. 오늘도 재미있네요!
접선 방법도 러시아답군요! 러시아인들은 자신들을 시인으로 생각한다고 하니까요. 오늘도 재미있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