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닫히고
안 상사가 나가자
최 원사가 담배를 건넸다.
“행복해 보이는군.”
담배를 받아 들고
한 모금 깊게 빨아들인 원 원사가
그렇게 말했다.
“그나저나 좀 아깝기는 합니다.
저 녀석만 한 인물이 없는데 말이죠.”
최 원사도
담배의 불을 붙이면서 말했다.
“그건 그렇지.”
새롭게 창설되는
대북 침투 팀의 팀원들을 물색하기 위해
특수전학교를 찾은
원 원사는
시선을 먼 곳으로 돌리며 말했다.
그가
지금까지 만난 군인 중
최고를 뽑으라면
주저 없이 안성종을 뽑을 것이다.
신체적 능력은 둘째 치고서라도
냉철한 이성과 판단력을 지닌
그만한 재목을
또 어디서 찾겠는가?
“그래도 한번 이야기해 볼까요?”
최 원사가 물었다.
그가 생각하기에도
특수전학교에서 교관으로 쓰기에
안성종은
아까운 인재이기는 했다.
닭 잡는 데
용 잡는 칼을 쓰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
최 원사의 말에
원 원사는 말없이 담배만 피웠다.
그리고
담뱃불이 거의 필터에 가까워졌을 때가 되어서야
싸구려 믹스커피가 담긴 종이컵에
담배를 비벼 끄면서 말했다.
“아니, 그냥 두자고.
하겠다고 할 것 같지도 않고.
또…… 그렇잖아?
행복하게 사는데.”
최 원사는
원 원사의 말에 미소를 지으며
다시 담뱃갑을 내밀었다.
“알겠습니다, 형님.
오늘 좀 멋지신데요?”
“나야 항상 멋있지.”
원 원사는
그렇게 말하며
다시 담배를 한 대 뽑아 들었다.
“그나저나…… 아무리 생각해도 그걸 모르겠어.”
원 원사가
담배에 불을 붙이며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뭐가 말입니까?”
원 원사의 말에
살짝 긴장한 최 원사가 진중한 얼굴로 물었다.
“안성종이 저 자식이
어떻게 결혼이란 걸 할 수 있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가.”
원 원사의 그 말에
최 원사는
얼굴에 미소를 띠면서 말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애들 사이에서는
안성종이 저놈이 전생에 나라를 구했든가,
제수씨가 나라를 팔아먹었든가
둘 중 하나라고 이야기하더군요.”
“제수씨는
도대체 얼마나 큰 나라를 팔아먹은 거지?”
원 원사가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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