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7취향이 바뀌어 봤자 뭐하겄나 다리페티시나 발페티시나 거기서 거기거늘
한가로운 일요일 오전 10시
이웃집에서 대청소좀 도와달라고 부탁하였다
플라지를 빼면은 모두가 흔쾌히 도와주기로 하였다
제이드:좀 도와주실수 있습니까?
익스쿠:오키 도키
티산:도와드릴게요
플라지:에이……귀찮게…..
스크린:가서 도와 줘라
플라지:가정부가 엄마같이 구네
스크린은 총을 장전하고서 가서 도와주라고 말하였다
플라지는 스크린이 간곡히 그리 말하니 도와주러 가기로 했다
플라지 왈 그가 들고 있는“carcinogenesis gun(발암유발 총)”이라는 총이 무서워서 도와주는게 아니다
스페그스:그래서 무슨 일을 도와주면 되는 건가?
릴라:아 비품정리를 도와주시면 돼요
방안으로 들어가 정리해야 할 곳을 안내 받았다
릴라가 정리 해야 할곳은 약물을 제조하는 실험실 하고
바로 지하에 있는 약물 재료 및 비품실이라고 하였다
플라지:어….설마 위험 약품이나 약물들이 있거나…그런거 아니죠?
제이드:옙 그런거 있어
플라지:이런 제기랄
전에도 릴라가 가지고 있었던 약물 때문에 피해를 본적이 있던 플라지
그때는 아주 아름다운 백발의 미소녀로 변해서
남자들한테 헌팅을 30번이나 당한것이 굴욕적이었다고 한다
티산:무서우면 하지 않아도 돼
플라지:무섭긴 ㅅ발! 안무섭거든?
미클루드:.....쫄?
플라지:그래 ㅅ발 옮긴다 옮겨 뭐부터 옮기면 돼?
미클루드는 능력을 사용하지 않고
단 한글자만으로 플라지를 오기(傲氣) 부리게 만들었다
릴라의 지시에 따라 약물 및 비품들을 옮기는 능력자들
플라지는 조심스럽게 비품들은 손으로 잡고 염력으로 흘러 넘치지 않게 만들어 짐을 옮겼다
염력으로 그냥 들어도 좋지만 자칫하면 약물이 들어간 병들을 깨뜨릴 것 같아
직접 손으로 옮기고 있었다
티산:의외로 량이 많네요?
릴라:내가 부업으로 약을 만들고 있거든…지금 버릴려고 하는 건 오래되고 썩을 약물하고 재료들이야
오래 방치하면 그것대로 곰팡이도 나고 독기(毒氣)도 나와서 처리할 때 처리해야 돼
스페그스:호… 알케미…아니 데몬 파마시스트(마의 약제사)로군
릴라:응…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냥 약사로 불러라
사실상 약을 만드는 빈도가 많을 뿐 약 말고도 부적이라든가 주술 도구도 만들어
알케미스트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한다
서풀:말하자면 약장수 라는거네?
릴라:음 좋지 않은 약도 가끔 팔기도 해서 뭐 그런 셈일걸?
익스쿠:그럼 약을 팔기 위한 홍보로 서커스도 벌이냐?
릴라:아니 단순히 부업 같은 거거든?
마계에서도 약으로 사기치면 잡혀가거나 벌금을 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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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가 만든 약물은 약물로서 위험하지만
사놓거나 채집해온 재료 자체도 위험했다
서풀:오 이건 뭘까?
서풀은 상자에서 꺼낸 붕대가 감겨져 있는 괴물의 손목이 뭔지 궁금해 하였다
릴라는 그걸 보고 조심하라고 말하였다
릴라:아 그거 붕대풀지말고 조심해서 다뤄,
아수라의 저주받은 팔뚝인데 그거 닿으면 광기가 돌거야
서풀:우오옹!
티산:엄청 위험한 물건들이 한가득 이네요? 어 이건 뭐죠? 말랑말랑거리고
릴라:아….그건 어인의 방광이야
티산:느악!
티산은 기분 나쁘다며 집었던 물건을 곧장 바닥에 내팽겨치니
미클루드가 물건 함부로 던지지 말라 잔소리 치더라
익스쿠:흠…..이건 타는 쓰래기인가? 안타는 쓰래기인가?
익스쿠는 어째 길이가 딱 적당한 막대를 들었다
릴라는 다급하게 익스쿠가 주운 막대기를 가로채며 자기꺼라며 부끄러워 하였다
릴라:아 이건 내 꺼야 어디 있나 했더니 여기 있었네 하하
플라지:어…..설마 그거 그건가?
익스쿠:오우……
여러가지 기괴한 것들이 많이 있었는지
오래전에 잃어버린 물건들도 가끔 발견할 때가 있더라
정리하는 도중 제이드가 울면서 릴라를 부르며 도와달라고 애원하혔다
제이드:자기야 자기야…..이 M리오에서 나올법한 이 식인 식물 좀 때 줘라
릴라:옴마야 그건 식인 식물이 아니라 식육식물이라고 부르는거야
자기 입 보다 작은 포유류를 잡아먹지 자기보다 커다란 인간을 잡아먹지는 않아…
티산:정정은 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얼른 때는 거나 도와주시죠?
어쩌다 선반 위에서 떨어져 제이드의 머리를 물고있는 식육식물
뿌리가 깊게 박혀 있는지 아기자기한 예쁜 화분까지 매달린 채 제이드의 두개골을 깨물고 있었다
치악력은 그렇게 쎄지는 않았기에 다행이도 머리에 피가 나오지는 않았다
플라지:아이구야 조심좀 하지
제이드:아….그리고 스페그스는 식육식물 옆에 있던 물약에 맞았어
티산:스페그스으으으으!
익스쿠:어이 어이 그리 당황할 필요 있어? 어차피 능력 한방이면 끝날 일이잖아?
플라지:잠깐 행님 그거 아마 그런 클리셰 확정 일거란 소리 인뎁쇼?
제이드의 등뒤를 따라 달려온 티산은 스페그스에게 괜찮냐고 물었다
옷이 약물에 젖었어야 했는데 벌써 말랐는지 옷이 축축하지를 않았고
어쩨서인지 그녀는 제이드의 등뒤 옷자락을 슬쩍 잡고 있었다
티산:괜찮아 스페그스? 어디 문제 없어?
익스쿠:자자 다들 물러나 혹시나 하는 건데 저주 같은 게 전염 될 수 있는 약물을 뒤집어 썼을 지도 몰라
스페그스:응…괜…찮아….
티산:아 괜찮구나?
익스쿠:체내에 들어가야만 효과가 있는 약물인건가?
릴라:나도 몰라 약물들이 하도 많아서 어떤 약물이었는지
내가 만든 약물인지 중고거래에서 산 약물인지는 기억하지는 못하니까
제이드:상태가 좋은지 안 좋은지 모르면 일단 기다려 보는게 어때?
익스쿠:나도 그렇게 생각해
티산:오빠의 능력으로 바로 알 수는 없어?
익스쿠:응….플라지의 말대로 뭔가 조건에 걸려부렀어….
티산:아니 하필 이럴 때…..
서풀:아하하 성가시네!
익스쿠:어찌됐든 스페그스, 정리는 우리끼리 할테니까 너는 가서 쉬고 있어
스페그스:응 알았어,………익스쿠 오빠……
티산:내가 부축여줄게
스페그스:아냐 괜찮아 티산…..혼자서 갈게….
그리하여 스페그스는 혼자서 집으로 돌아가 자기 방으로 들어가 쉬었고
나머지는 나머지대로 약물 정리를 계속 진행 하였다
그 와중 익스쿠는 왠지 모를 위화감을 느꼈다
방금전 스페그스가 “익스쿠 오빠”라는 호칭을 불렀던게 조금 이상하다 느꼈지만
약물이 담긴 병이 머리에 부딪혀서 그런걸거라 기분탓으로 넘겼다
익스쿠:.....기분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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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녁 스크린은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던 서풀에게 저녁밥을 만들었으니 다들 부르라고 부탁하였다
서풀은 스크린의 말에 따라 집안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저녁 먹으라고 불렀다
티산은 방안에서 독서를 하고 있었고 미클루드는방안에서 멍 때리고 있었으며 플라지는 화장실에 있었다
익스쿠는 조금 이따가 먹으러 간다 말하였고 마지막으로 오전에 머리를 다치고
수상한 약물을 전신에 맞은 스페그스에게도 그녀의 방문 앞에 서서 방문을 똑똑 두드리며 저녁먹으라고 말하였다
서풀:스페그스 저녁먹자!
스페그스:응 알겠어….
어째 기운이 빠지는 가녀린 대답
서풀은 스페그스가 아직도 아픈것 같다고 생각하여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아도 좋다고 걱정을 해주었다
그 사이에 화장실에서 나온 플라지는 부엌으로 가보니 식탁위에 상이 안 차린걸 보며 또 귀찮아 하였다
플라지:뭐야 상 차려야 하는겨?
스크린:얼른 반찬 꺼내기나 해
플라지:에이…귀찮게…..
플라지는 염력으로 냉장고를 열어대충 반찬을 꺼냈다
스크린:그리고 장조림과 전에 먹었던 파전 전자레인지에 데우고 또 밥도 그릇에 퍼놔줘
플라지:너무 막 부려먹는 거 아냐? 그보다 님은 가정부니까 이쪽에서 부려 먹어야 되는 거 아니냐?
스크린은 불만이 많은 플라지에게 또 그 발암유발 총을 꺼내며 들이대니
플라지는 곧장 시키는대로 그릇에 밥을 퍼놓았다
상이 다 차려지니 익스쿠와 스페그스 빼고는 다 식탁으로 모였다
잇따라 스페그스도 나왔는데
스페그스:아….애들아 걱정끼쳐서 미안해…?
티산:아 스페그스 괜찮……엌
플라지:으엑!
미클루드:와.
서풀:왕!
그녀의 위풍당당한 호탕한 목소리가 아닌 어째 포근포근한 가녀린 목소리가 들려왔고
평소에 집에 서 입는 야성적인 스타일의 옷이 하늘하늘한 단정한 옷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커다란 콤플렉스를 부끄러워 하지도 않은 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있었다
약물의 문제가 있었긴 있었나 보았다
때마침 익스쿠가 방에서 나오면서 여태까지 스페그스가 맞은 약물에 대해 조사했고
스페그스가 사고로 맞은 약물의 정체는
익스쿠:설마하는 성격 변환 약물! 일본산이고!
요조숙녀 물약(번역 순진하고 어여쁜 아가씨 변환약) 심지어 원액!
효과가 오래오래 간다구?
라며 어디 홈쇼핑 방송처럼 자세하게 설명해준 익스쿠
스페그스가 맞은 약물의 정체하고 현재의 스페그스의 상태를 보아하니
역시나 하며 지금 일어나는 전개가 생각대로 예상되고 뻔해지는 것이 너무 과하다 느꼈고
익스쿠의 동생들은 스페그스에게 일어난 문제에 대해 노발대발 하는건 나중으로 미루고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런 뻔한 전개가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탐탁치 아니 하였다
티산:설마설마하는 그런 뻔 한전개가…!
플라지:아주 그냥 이야기를 날로 먹는구나!
서풀:아하하 너무 이쁘다 스페그스!
스페그스:아….칭찬 고마워
미클루드:아니 누구야?
서풀이 이쁘다고 칭찬하니 평소에도 보던 상쾌한 미소와 달리 상큼한 미소를 띄우니
분위기가 너무나도 달라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고 한다
미클루드:설마하는데 뻔한 전개로 능력으로 해결 못합니까?
익스쿠:YES! I am!
조건에 걸렸다고 한다
하지만 조건에 걸린 이유가 다행이게도 효과가 오래 가지 않는다는 것
다만 원액이라서 그런지 희석된 약물 보다 1주일 정도는 오래 간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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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그스: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스크린:잘갔다 오십쇼
스페그스:스크린 씨도 집안일 잘 부탁드릴게요
아침 일찍 등교하는 능력자들
익스쿠는 이때다 싶어 스페그스에게 치마를 권유했고
스페그스는 다행이다며 교복은 제대로 입어야 한다고 치마를 입었다
스페그스는 항상 바지를 입다가 이제와서 자연스럽게 치마를 입으니
티산은 왠지 모를 일상의 어색함을 느꼈다
티산:그래…뭘 입든 너의 마음대로지
익스쿠:그럼 그럼, 치마를 입든 바지를 입든 자기 마음이여
라며 익스쿠도 치마를 입고 있었다
심지어 다리털까지 밀어 매우 깨끗하였다
티산:오빠는 왜 입는건데?
익스쿠:남자라도 치마를 입을 수 있지 다양성을 존중하게
플라지:아…ㅅㅂ 아침부터 눈 버렸네
티산:존중해 줄테니까 적어도 개념과 관념좀 고려해줘
저러한 상태로 치마를 입고 등교한 익스쿠와 스페그스
교문앞에서 선도부활동으로 복장 검사하는 선도부장 인풍은
스페그스의 모습을 보고 한번 경악하고
익스쿠의 모습을 보더니 그럴수 있다고 넘어가 주었다
익스쿠:어 진짜? 이걸 넘어가? 기껏 다리털 까지 깍아서 당황하게 만들려고 했는데?
인풍에게 장난칠려고 다리털 까지 깍아 각선미를 들러내는 것까지 익스쿠의 장난이었다고 한다
허나 먹히질 않았다 왜냐하면 교칙에 남자가 치마를 입으면 안된다는 교칙이 없기 때문이다
인풍:남자든 여자든 단정하게 교복을 입고 오면 되지 뭘 바라는 건가?
그나저나 스페그스 그대 괜찮은가? 대체 무슨일이 있었길래 이꼴인가?
스페그스:무슨 소리에요 인풍선배? 저에게 무슨 문제가 있나요?
인풍:말투까지 왜 그런가! 대체 무슨일이 있었길래 이꼴인가! 왜 그리 파렴치 해진건가!
티산:저게 파렴치한거야?
미클루드:저놈의 머릿속에 마구니가 껴서 그런 거겠지
한창 사춘기처럼 닌자 컨셉을 하는 인풍은 스페그스가 사춘기를 졸업하여
벌써 어른의 계단을 올라가버렸다라며 착각하였다
익스쿠:역시 풍기위원 캐릭터, 충실하게 실망을 시키지 않아
학생주임 선생님은 이제 슬슬 선도부장을 바꿀까 고민하였다만
인풍의 실적이 좋으니 내년에 다시한번 선도부 회의를 열어보겠다 생각하였다
같은반 친구인 예화도 스페그스의 모습을 보며 좋아라 하였다
특히 스페그스를 부담 없이 만지려 할 때
평소의 스페그스였다면 곧장 그 손목을 꺾어서 제재 하였으나
성격이 순하게 변했던지라 그녀가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볼수 있을거라 생각하였다
근데 바뀐건 성격이지 운동능력이 약해진게 아니라서
스페그스는 상냥하게 자신을 더듬는 예화의 모가지를 꺽으려 하였다
예화:잠깐만 친구야 난 그저 너의 크고 아름다운 멜론을….!
스페그스:불쾌한건 불쾌하다구요!
예화:으와 꺾인단 꺾인다! 세상이 180도 뒤집혀 진다!
다행이도 목뼈에서 소리가 나기도 전에 담임선생님이 하던거 그만하고 자리에 앉으라 하시니
모두다 제자리에 앉아 스페그스도 선샌님의 말에따라 예화를 놓아주었다
예화는 세상이 뒤집혀 저세상에 가지 않아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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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그스의 외모는 매우 아름답다 할 수 있다
짧은머리에 사백안이어도 아름다운 모습이기에 아름다웠다
평소의 인기보다 더 뛰었났으나 절벽위의 꽃처럼 건드리면 안될것 같은 순수함
다른 반 교실에서까지 소문이 퍼져 순수한 스페그스를 보러 오는 이들이 많았다
보통의 학교라면 이렇게 인기 있을리 없지만
이 학교는 비 정상적인 친구들이 많아 얌전하고 착한 순진한 여학생이 있다는것이 놀랄만한 일이었긴 하였다
2,3학년 선배들도 내려와서 구경 하더라
익스쿠: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리 없어!
이덕:그 드립을 치고 싶었던 거지?
익스쿠:응…..헤헤
우르카:왜 쑥스러워 하는건데?
메야:음….까고 말하자면 나도 얌전하고 착한 여학생인데…..
우르카:아…그건 나도….
익스쿠:어이쿠 아가씨 지금 아가씨의 가방 속에 야O이 장르의 얇은 책이 5권이 들어 있다는 시점에서는 글렀습니돠!
이덕:우르카는 애초부터 성격이 글렀습니돠!
왠만하면 사실대로 말하는게 독이 될 수 있는데
사실대로 비판한 익스쿠와 이덕은 팩폭 당한사람한테서 멱살을 잡히고야 말았다
메야:아하하 남친아 이럴 때는 그렇다고 해줘야 되는 거란다
우르카:적어도 나한테는 이유라도 붙여주지 그랬어?
이덕:양심을 따르세요
익스쿠:눈가리고 아웅 해봤자 아웃입니다
입은 재앙의 입구요 혀는 날카로운 도끼니 언제나 조심하라
안그러면 자기 자신의 목숨을 앗아갈테니
익스쿠와 이덕은 어디에서 가져왔는지 모를 관짝에 들어가 누웠다
사인은 타살이며다
학생회장이신 험시는 복도를 지나가다 두개의 관짝을 보고는
학생회 임원들에게 교실로 옮기자고 하였다
험시:복도를 지나다니는데 방해니까
다음 수업 시간에 바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교실로 옮겨 놓자
“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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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순수한 성격의 스페그스의 인기는 계속 되었다
플라지가 보기에는 아는 평행세계의 친구와 닮았다고 하던데 익스쿠는 다르다고 하였다
플라지:뭔가…..평행세계..스페그스가 떠오릅니다만?
티산:아 리스필 말하는거지?
익스쿠:하하 성격은 닮아 보이겠지 근데 리스필은 약간의 광기가 있어
이때 셩스테인 사무소에서 리스필은 테이블에 앉아
쿠키 한 개를 들고 고민을 하고 있었다
렉스젠:뭔 그리 고민을 하고 있습니까?
리스필:아니…누군가가 내 얘기를 하는 거 같은데.., 재채기를 해야 할지 귀를 파야할지 고민이야….
렉스젠:그런 거라면 지금 쓰여지는 글자가 한글이니 한국식 표현으로 귀를 파는게 좋을 겁니다
리스필:오 그렇구나?
리폴신:대체 뭔소리야?
어찌됐든 이러한 스페그스의 모습에 불만이 많은 친구가 없지는 않고 딱 한 명 있었으니
다름아닌 스페그스 하고 가장 사이가 좋은 선배 인풍이렸다
인풍은 오늘도 스페그스 앞에 서서 대련을 권유하였다
인풍:스페그스 나와 대련 하지 않겠는가?
스페그스:음….거절할게요 오늘은 새로운 취미인 십자수를 하려고요
그저께 밤부터 생겨난 취미라고 한다
예화하고 같이 교실에서 다소곳하게 아이다에다 바느질을 하고 있었다
인풍:크윽! 두고보자!
딱잘라 거절 당하니 주인공한테서 패배한 악당처럼 도망친 인풍
어제도 그제도 그랬지만
지금 현재의 스페그스의 성향이 얌전해져 취미마저 산뜻한 취미로 변해버리니 매우 아니꼽다고 한다
특히 어제는 스페그스를 위해 자신의 닌자복을 가지고 오며
멋진 옷을 입으면 성격이 되돌아 올거라 생각하여 입혀주었는데
세트중 일부가 빠져서 오히려 그녀의 색기를 높여버리는 쿠노이치 복을 입혀버려
이를 본 스페그스의 팬들은 환호하고 인풍은 절망하였었다
이러한 인풍의 다급한 행동을 지켜본 티산은
어차피 4일 더 있으면 원래대로 되돌아 올텐데 왜 저리 호들갑인지 이상하다
여겼다 그러자 어느세 갑작스럽게 익스쿠가 다가와서는 이유가 있다고 하였다
익스쿠:호들갑떨만하지…. 안 알랴줬으니까! 데헷!
티산은 익스쿠가 데헷 소리를 내면 귀여운척을 하니 허용할 수 없는 불쾌함을 느껴
혹시몰라 집에서 들고온 뚝배기로 그의 대가리를 때리며 왜 인풍에게 사실을 안알려줬는지 이유를 물었다
이유는 애석하게도 깜빡하고 말 안 해서 또 인풍의 반응이 너무나도 웃겨서라고 한다
익스쿠:월요일 오전 아침에 내 치마차림을 보고도 무시했으니까 이거라도 질질 끌어야지
티산:뭔 그딴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는 거야 이 미친놈은? 미친놈이라서 그런 거야?
익스쿠도 의외의 자존심 상하기 마련이다
어차피 4일지나면 원래의 스페그스로 되돌아온다 이는 틀림없는 사실
그렇다면 지금만큼은 색다른 모습의 스페그스를 감상하는게 좋다며
익스쿠는 그리 천진난만하게 말하였더라
티산:에효…조건을 걸어 놓은 존재능력이든 오빠든 성격이 똑같네
익스쿠:하핫 그렇긴 하겠다, 자 그럼
익스쿠는 핸드폰을 들고 카메라 앱을 키고서
어디에서 가져왔는지 모를 수많은 예쁘고 화려한 옷들이 걸어져있는 3단 옷걸이대를 끌고 와
사진 촬영을 하자고 하였다
익스쿠:스페그스! 이쁜옷입고 촬영할래?
스페그스:할래요!
티산:아니 대체 뭐하세요?
익스쿠:뭐하긴 말했잖아 색다른 스페그스의 모습을 감상하는게 좋다고….
티산:거참 행동력 쩌시네....
티산은 익스쿠의 터무니 없을 정도의 하찮은 행동력을 보며 어이 없어 하였으나
그렇다고 마음에 들지 않은건 아니었으니 색다른 스페그스의 패션 촬영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었다
티산:그러므로 나도 사진찍을래!
익스쿠:좋았어 동료가 생겼다! 그럼 네가 카메라 담당!
예화:그럼 전 화장을 맡을게요
익스쿠:아 그래? 그럼 나도 화장 시켜줘
예화:예?
익스쿠:나도 갈아 입을 예정이거든!
티산:예?
익스쿠의 취미는 여장은 아니다 코스프레다
그렇다고 여장에 대한 성적 패티쉬가 있는것도 아니다
그냥 치마를 입는것을 즐기는 평범한 남고생일 뿐이다
그렇게 익스쿠와 스페그스는 예화와 티산과 함께 여러 가지 옷을 입으며 사진찍으며 놀았다
그 후 7일째 되던날 약효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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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이 지나 토요일 오후 1시 성격변화 약빨이 사라졌다
덕분에 스페그스는 원래의 성격대로 되돌아 왔다
성격인 변환되었다고 정신이 분열되어 이중 인격 캐릭터처럼
각 인격마다 기억이 따로 있거나 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술취했지만 취했을때의 행동을 기억이 떠오르는 것처럼
지금까지 자신이 얼마나 많은 부끄러운 행동을 하고 돌아다녔는지에 대한 기억이 떠올라
얼굴이 핑크 빛으로 물들여지며 수치심을 느꼈다
스페그스:끄아아아아악 대체! 왜! 내가! 그런! 짓을! 으아아아아 부끄러워 너무 SHY! Shy하다고!
서풀:아하하! super shy~ super shy~ ?
플라지:이제야 되돌아 왔네 지금까지 네가 너무 상냥해서 같이 있기 어색했다구?
티산:자자….진정하자 스페그스
플라지는 지난6일동안 순수한 스페그스를 대할 때마다 너무 나도 착하게 굴면서
매일 웃는 모습을 보고 있자 하니 너무나도 상대하기 어렵고 심지어 반할뻔하기도 해서 죄책감을 계속 느꼈다고 하며
티산은 그런 플라지의 반응을 보며 매우 마음이 아려왔다고 한다
아마 이번일의 최종적인 피해자는 스페그스 플라지 티산 이 셋이 아닐까 싶었다
스페그스의 부끄러움은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분노가 치밀었고 그 분노의 대상은 당연하게도 익스쿠 였다
스페그스:YOU!
익스쿠:me?
스페그스:그래 브라더 감히 나에게 이런 모욕감을 줘? 용서 못해!
미클루드:와….스페그스가 이렇게 까지 화내는 건 처음보네
익스쿠:허허허 그래도 재밌었지 않았니?
스페그스:shut up! mother fxxker bro!
결국 익스쿠는 화가난 스페그스로부터 도망치고
스페그스는 수치심을 준 익스쿠를 쫓아갔다
20분 뒤 스페그스가 온힘을 다하여 익스쿠를 족치는 것으로 사건은 종결되었다
서풀:엉아 괜차나? 글게 왜그래써?
익스쿠:음….엄청 아푸다….
익스쿠는 마당에 땅속에 몸을 묻히고 머리만 남긴 채 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