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화 마이트라 템플 (2)
(선과 악. 이어질 수 없는 운명. 나아가자 나아가자. 운명의 끝 너머로. 선과 악. 이어질 수 없는 운명. 일어서자 일어서자. 운명의 바깥으로.)
그래.. 이 노래.. 마이트라와 루카토카의 싸움을 암시하는 이 노래.. 이 노래를 만든 사람들은.. 분명 이 끝없는 싸움이 끝나기를 바라고 있어. 그게 지금은.. 나와, 널의 싸움.. 인피니티 스톤의 선택을 받은 후대(後代)와 루카토카의 아들의 싸움.. 이겨야 해..
“누구야?”
“!? 누구죠!?”
“뒤를 봐봐.”
“!?”
심상세계에 도착한 나는 애원이 가득한 노래를 듣다가 어떤 목소리를 듣고 그쪽을 봤는데...
“네가 내 축복을 받으러 온 애송이냐?”
“? 누구시죠?”
“너희들이 그렇게 부르는 선의 마이트라. 그게 나다, 꼬맹아.”
“!?!?!? 선의 마이트라!?!!?!!!?”
그 방향에는 담배를 피면서 술을 마시고 있는 대머리의 거친 인상의 남성이 있었다.
“어라? 그 모습..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데요?”
“그건 아마 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일 거다 임마. 내게 영문 성우가 생긴다면, 그 방울뱀이 하겠지. 참고로 루카토카 그 개새끼는 더 락의 모습으로 나올 거고, 걔 영문 성우도 그 놈이 할 거야 아마.”
“!!! 그 프로레슬링의..!!!”
“네 무의식에 있는 여러 모습들 중에서 랜덤으로 골랐는데, 이게 술 맛이네.”
“아니, 그것보다 어떻게 저와 대화를 하는 거죠!? 동료들에게 듣기로는 마이트라 씨는 루카토카와 같이 죽지 않았어요!?”
“그래, 좆나게 죽었지. 난 그저 사념이야. 날 섬기는 그지 깽깽이들이 내 축복에다가 멋대로 내 사념을 집어넣었거든.”
“그.. 그렇군요.”
“그것보다, 내 축복을 받으러 왔지? 왜?”
“그게.. 널과 싸우려고요.”
“널? 그 괴상한 이름을 한 멍청한 또라이 병신은 누구야?”
“그 자는.. 루카토카의 아들이에요.”
“뭐? 뭐라고 그랬어? 그 개자식의 아들!?”
“네. 본인이 그렇게 말했어요. 게다가 인피니티 스톤으로도 못 이겼고요.”
“아니 좆카토카에게 아들이 있다고!? 그건 말도 안 되는 데!? 아니, 잠깐..!”
“?”
“루카토카가 나를 엿먹이려고 쌍소멸하기 전에 남아있는 모든 힘으로 그 녀석을 만든 거겠지..! 아놔 그 씨발새끼!!”
“그래서 당신의 축복을 받으러 왔어요! 널이 지닌 루카토카의 저주를 이기려면, 당신의 축복을 받아서 널과 대등해져야해요!!”
“그런가.. 그래서 나를.”
널의 존재는 물론, 내가 널을 이기려는 이유를 안 마이트라 씨가 술과 담배를 바닥에 버려서 오른쪽 발로 담배를 짓밟고는 내게 다가오더니...
“그런데 너, 뭘로 싸우냐?”
“저요? !!”
갑자기 내 복부를 걷어차려하자, 나는 오른팔로 막았고...
“갑자기 무슨!?”
“몸으로 싸우는 놈이네. 게다가 막을 때의 자세를 보면 각을 잡고 때리는 것 같고. 너 보지지배들 같은 찐따냐?”
“찐따? ! 아뇨, 무술에 마법을 더해서 싸워요.”
“아아, 마법권사라는 거네. 지랄하고 않았어.”
“마이트라 씨, 대체 무슨..?”
“내가 너를 시험해보마. 네가 내 만족을 채우지 않으면 축복도 뭐도 국물도 없을 줄 알아라! 알겠냐, 이 깨끗한 동정(童貞) 새끼야!”
“... 아니, 동정은 아니에요..”
“하, 그건 몰랐네. 사나이구만.”
“마이트라 씨, 저는 어떻게든 축복을 얻고 싶어요. 그러니, 바라신 대로..!”
마이트라 씨가 나보고 덤비려고 하자...
“대련해드리죠!!”
“대련이 아니라, 시험이야! 테스트! T.E.S.T!”
“이번 건 그게 그거에요!!”
나는 마이트라 씨를 향해 오른쪽 주먹을 휘둘렀다.
28화 마이트라 템플 (3)
“바라신 대로..! 대련해드리죠!!”
“대련이 아니라, 시험이야! 테스트! T.E.S.T!”
“이번 건 그게 그거에요!!”
나는 마이트라 씨를 향해 오른쪽 주먹을 휘둘렀고...
“말이 많아!!”
마이트라 씨가 내가 휘두른 오른쪽 주먹을 왼손으로 치운 뒤에...
“그렇게 입으로 싸울 거냐!?”
나를 오른쪽 주먹으로 나를 연속으로 때리자 왼팔로 막았는데...
“!!!”
그 주먹의 위력은 한마디로 묵직했다. 더는 버틸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묵직한 공격을 맞으면 일어서기 힘들 거라고 생각한 나는...
“‘외문정주(外門頂肘)’!!”
마이트라 씨의 오른쪽 주먹을 왼팔로 쳐낸 바로 몸을 낮춰서 오른쪽 팔꿈치로 마이트라 씨의 복부를 찌르려고 했지만...
“등짝 다 보인다 이 새끼야!”
마이트라 씨가 왼쪽 발로 나를 걷어차서 뒤로 날려진 내가 쓰러지려다가 간신히 착지하고는...
“윽..!!”
“완전 알몸이네! 그러고 총에 맞을 거냐? 완전 미친 돌아이잖아!!”
어느새 내 뒤에 있는 마이트라 씨가 나를 오른쪽 발로 나를 찍어누르려하자...
“!!”
마이트라 씨의 오른쪽 다리를 붙잡아서 몸을 한 바퀴 회전한 다음에...
“‘배보이주(背歩裏肘)’!!”
왼팔꿈치로 마이트라 씨를 쳤지.. 만...
“이게 그 정도냐, 약골아?”
마이트라 씨가 왼손으로 내가 휘두른 왼팔꿈치를 잡아서 막고는...
“시시해!!”
그대로 오른쪽 주먹으로 내 안면을 강하게 쳐서 나를 날려버렸고, 나는 그대로 날려져 쓰러졌다.
“제대로 못 써먹는 짱깨새끼들의 춤이나 추고 있어!”
그러고선 마이트라 씨가 어느새 내 옆으로 와서는...
“쪽발이 새끼들에게 배웠냐? 걔넨 허접새끼들이라고!”
나를 왼쪽 발로 연속으로 내리찍었고...
“네가 그러고 좆카토카의 아들놈과 싸우겠다고!? 넌 그럴 자격도 없는 호구새끼에 불과해!! 그러니 네 애미애비도 호구 개씨발 새끼겠지!!”
“!!!”
느닷없이 내 부모까지 험담하자...
“시끄러워!!!!”
나는 마이트라 씨의 왼쪽 다리를 잡은 바로 오른팔꿈치로 힘껏 내리찍어서 부러뜨리고는...
“!!!”
“누가 감히!!!”
일어서면서 왼쪽 팔꿈치로...
“‘절초대전봉추(絶招大纏崩捶)’!!!”
마이트라 씨의 턱을 올려쳐서 어퍼컷을 날렸고...
“!!!!”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곧바로 몸을 낮추고 뇌격을 두른 양쪽 어깨로...
“‘철산고(鉄山靠)’!!!”
마이트라 씨를 쳐서 날려버렸다.
“으으으윽!!!”
날려진 마이트라 씨가 제대로 착지한 뒤에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선 뒤에...
“으음..”
어느 틈에 나타난 술을 한 번에 다 마시고는...
“그게 네 진심이냐?”
“하아.. 하아.. 그렇게 내도록 하셨잖아요..!”
“... 좋아.”
오른손바닥에다가 빛의 구(球)를 생성하시더니...
“받아라, 애송이.”
나를 향해 던졌고, 내가 그 빛의 구에 맞았더니...
“이건..!”
그게 내 안으로 들어갔다.
“미래를 여는 거다. 그리고, 이 씨발 지긋지긋한 싸움도 끝내주게 해줘라. 좆카토카 그 골빈 새끼는 끝까지 가자고 하겠지만, 나는 이제 지쳤어.”
“!!..”
마이트라 씨에게 축복을 받았다는 걸 본능적으로 느낀 나는...
“알겠습니다, 마이트라 씨..!”
바로 뇌천쌍장으로 변신해서...
“반드시, 미래로 가겠습니다.”
모두가 기다리고 있는 ‘그곳’으로 날아갔다.
“그래. 그게 바로 요점이다. 마이트라가 그렇게 말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