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에밀리 모노선
역자 - 김희봉
출판사 - 반니
쪽수 - 328쪽
가격 - 22,000원 (정가)
★★★ 〈Science News〉 올해의 책 ★★★
★★★ 뉴욕타임스, NPR 추천 ★★★
“이전 세기까지 수많은 종이 곰팡이 감염으로 사라졌다.
인간은 지금까지 운이 좋았을 뿐이다.”
면역이 약해진 사람을 숙주로 삼는 ‘칸디다 아우리스’까지
지구에서 가장 파괴적인 미생물의 역사와 현장을 추적하다
세계적 독성학자가 추적한
지구에서 가장 파괴적인 미생물의 기록
이 책, 《곰팡이, 가장 작고 은밀한 파괴자들》은 특정한 곰팡이가 자연에서 어떻게 여러 생명을 멸종 위기에 빠뜨렸는지 추적한다. 나아가 우리 인간이 곰팡이라는 병원체 때문에 직간접적으로 어떤 위험에 처해있는지 생생하게 드러낸다. 곰팡이에 피해를 본 종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 백송부터 개구리, 도롱뇽, 박쥐, 인간까지, 지금껏 침범하지 못할 거라 여겨지던 종간 장벽을 곰팡이가 서서히 파고들고 있다. 곰팡이에 한번 피해를 보기 시작한 종은 삽시간에 멸종 직전까지 몰리는데, 이는 곰팡이의 끈질긴 생명력 때문이다. 숙주 없이도 흙 속에서 여러 해를 견디고 스치기만 해도 숙주의 몸에 올라탈 수 있으며, 약물에 내성도 강하다. 그렇게 미국 북서부의 국립공원에서는 백송이 흔적을 감췄고, 한 지역의 개구리와 박쥐가 몸에 곰팡이를 휘감고 절멸한 현장을 수많은 생물학자가 목도했다.
독성학자 에밀리 모노선은 이 책 전반에서 지금까지 곰팡이란 존재가 생명 종들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 나아가 우리가 곰팡이 위협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짚어낸다. 제한 없는 이동, 인간의 개량으로 인한 유전적 다양성의 실종, 기후변화 등이 곰팡이로 인한 위협을 부추기고 있는 현실을 말이다. 이러한 원인을 이해하고 세계에서 벌어진 사례들을 살펴야 다가올 곰팡이 팬데믹에도 맞설 수 있다고 모노선은 말한다.
개구리와 박쥐, 바나나와 소나무를 넘어 인간까지
종간 장벽을 무너뜨리는 곰팡이의 위협
이어 곰팡이가 우리 먹거리를 위협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바나나가 등장한다. 바나나는 옥수수, 밀, 쌀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중요한 작물로, 바나나에는 수천 가지 품종이 있지만 우리가 먹는 바나나는 대부분이 캐번디시 한 품종이다. 그리고 캐번디시는 더 맛이 좋다고 알려졌던 '그로 미셸'이라는 종의 대체 품종이다. 그런데'그로 미셸'은 왜 사라졌을까? 쿠벤세라는 곰팡이가 '그로 미셸'을 모두 썩게 했기 때문이다. 이 곰팡이를 죽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흙에 물을 채우는 것뿐이었는데 그렇게 하면 유익한 토양 미생물도 모두 죽을 수밖에 없었고 결국 곰팡이가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문제는 곰팡이 '푸사륨 오도라티시뭄', 즉 TR-4가 세계의 캐번디시 농장을 점차 파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코스타리카의 전직 농업부 장관은 이렇게 말한다.
"TR-4가 밀어닥치면 … 우리는 9억 달러에 달하는 무역 가치를 잃을 것이다. 심각한 실업, ㅁㅇ, 범죄가 일어날 것이다."
생물다양성, 기후변화 대응, 첨단 생명공학까지
‘곰팡이 팬데믹’의 대응책을 논하다
"예방은 어렵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예방을 위해, 우리 인간이 세계 전체로 이동하는 동식물에 더욱 주의하고, 먼 나라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는 또한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고, 서식지 손실을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끈질긴 생명체,
곰팡이가 우주로 퍼지면 어떻게 될까?
이 책 《곰팡이, 가장 작고 은밀한 파괴자들》은 곰팡이라는 우리가 그간 주목하지 않았던 생물의 매혹적이고도 치명적인 면모를 살피면서, 곰팡이 팬데믹에 예방할 대응책을 선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 서문
1부 현상
1. 출현
2. 멸종
3. 파국
4. 지속
5. 밤
2부 해결
6. 저항
7. 다양성
8. 부활
9. 인증
10. 책임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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