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크스 GTM 카이젤린 질러버렸습니다.ㅎㅎ;;
용자 인증일지 호구인증일지 모르겠습니다만...암튼..
오랜 FSS 팬으로서 ...(제가 1989년 고딩때부터 시작된 사랑이니 벌써 30년이나 되었네요...)..
대격변 이후로 공중분해된 모터헤드 사건에 누구보다 분노했던 1인임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을 지르지 않을수 없었던 나름의 개인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사실 보면 볼수록 기괴하고 모터헤드의 귀족스럽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어떻게 이따위 뼈다귀 귀신으로 바꾸어 놓은 것인지 당췌 이해가 되질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날인가 GTM 카이젤린의 가슴팍에 세겨진 쌍두룡의 문장을 본순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설정들이 머리속을 어지럽히더군요...
필모어제국의 전신이 도나우제국의 황자이자 필모어제국의 초대황제 사이렌 더 그레이트 필모어 1세와 불꽃의 여황제
의 계승자 꽃의 시녀(구 무녀)아제리마그달 유니오 V의 애기로 구 엠프레스에 해당하는 기체 카이젤린...
필모어 제국의 전신이었던 도나우 제국의 GTM으로서 도나우 제국의 황제기였으나 우호의 증표로 성궁 란의 시녀(詩女)에게 기증되었다. 도나우 제국의 마크와 시녀(詩女)의 마크를 동시에 지님으로서 필모어와 성궁 란을 비롯해 미노그시아, 카스테포 사람들에게는 '맞서서는 안 될 GTM'으로 인식된다고. 과거 초제국 유니오를 지배했던 불꽃의 여황제 헬리오스 나인의 모습을 본따서 만들어진 GTM으로, 도나우 제국에서 운용되고 있었을 당시에는 주변 국가들로부터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었다고도 한다.----------
이런 병맛 같은 설정에 어찌나 감동이 오는지....ㅡㅜ
30년가까이 100번쯤은 읽었던 FSS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설정 노름이 나오면 아직도 가슴이 벅차오르는통에...나가노옹 이양반 정말 아직도 저같은 골수빠들의 심장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점점 애증이 깊어집니다...ㅡㅜ
말도 안되는 가격 88000엔이라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현 실정에서 이만한 크기의 이만큼의 완성도를 지닌 나가노의 메카가 또 있느냐라고 한다면 대안이 없으니...
또 계속 보다보니 나가노옹 특유의 미려하고 속속들이 디테일한 부분 부분이 살아숨쉬는것 같기도하고...
모터헤드 대안으로나마 소유하고 싶다는 욕구가 차올라 참질 못하겠더군요...
사실 이만한 크기와 완성도로 모터헤드가 나와줬다면 100만원이 아니라 200이라도 지를 용의가 있것만...
참 이부분은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ㅡㅜ
예전에 반다이 메탈빌드 설문조사가 있었던때가 있더랬지요...(설문항목에 FSS 모터헤드)란도 있던터라...
진짜 일말의 희망을 가져보기도 했었는데...
아직도 모터헤드가 반다이제 MG나 메탈빌르도 나오는 꿈을 꾸고는 있습니다..물론 현실적으로 될일이 아닌거 같긴 하지만요...
암튼 괜시리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져 주저리주저리 하는군요...
결론은 팬심이자 호구 인증입니다..
저처럼 FSS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다들 그러시겠지만 .. 작가와 작품과 함께 벌써 이렇게 나이를 들어버렸다는 생각이 드니 한켠으로는 서글퍼지기도하고 한자락의 추억이라고 더 가슴에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아재가 되니 괜시리 더 감성적이 되어갑니다..ㅡㅜ
암튼 그렇습니다..
그래도 자꾸보다보니 선녀같습니다..
p.s:
그나저나 매번 카이젤린 정보 퍼오셔서 뽐뿌넣으시던 Runner™ 님은 지르신거죠???
그렇겠죠???? ^^;;
와... 대단하시네요. 이래저래 말도 많지만, 지른이상 만족하셧으면 좋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저도 자꾸보니 선녀같...선녀는... 축하드려요. 크흠..
대단할것은 없습니다만..축하해주시니 감사할따름입니다..자꾸보면 은근히 모터헤드 향기가 느껴지는거 같아 선녀처럼 보입니다..ㅎㅎ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 키트는 정말 잘 나왔더군요. 잘 사신거 같습니다.
사실 완성도가 높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어차피 팬심으로 지른 물건이다보니 가성비는 생각치도 않게되는군요 ...
축하드립니다! 저도 나중에 ZAP, 마그라팔리스 셋이 전시해두는게 꿈이어서 구매하려고 합니다 ㅎㅎ 잘팔려야 후속제품도 나온다고 하니 ㅠ
나이트오브골드와 레드미라지가 이런 제품군으로 나와준다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깊습니다..ㅡㅜ
디자인 작가 팬덤 호불호 그 모든걸 다 떠나서 가격 때문에 엄두가 안나는데 굉장하시네요
크... 대단하시군요. 근데 89년 이면 아마 그... 해적판 코믹스 나오던 무렵 아닌가요? 해적판 주제에 가격도 꽤 호화 사양에 , 비싼 책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