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만에 글을 써보네요.
지금까지 거의 MG만 줄창 도색해오다가 친구의 부탁으로 HGUC 제스타 세대를 동시에 도색해 보았습니다.
MG보다 부품이 적으니 쉽겠지 했다가 된통 당했네요...
친구 왈, 제스타는 검빨, 캐논은 흰색에 파랑으로 해달라더군요.
검빨 조합은 정말 금방 생각났는데 캐논의 색조합이 생각보다 안 떠올라 이틀 정도 고민했습니다...
시작은 세 대 단체샷부터!
사진상으론 첫번째이지만 가장 마지막에 만든 제스타입니다. 지금까지 유,무광 마감제만 써오다가
처음으로 반광마감을 써봤는데 은은한게 의외로 고급지더군요. 프라 사출 때의 그 반광을 생각했는데 말이죠...
앞으로 자주 애용할 거 같습니다.
두번째로 제작한 제스타입니다. 처음 만들땐 손을 포함한 모든 관절을 붉은색으로 오버코팅할 계획이었는데
왠지 목장갑이 떠올라 일부는 아이언실버로 배색을 변경했습니다. 다만 서페 위에 바로 뿌려서 그런지 좀 밝네요...
원래 뒷태는 잘 안찍는 편인데 방패 표면이 개인적으로 너무 맘에 들게 나와서 한장 찍어봤습니다.
오버코팅한 부분은 일부 유광, 일부는 반광 처리하였는데 사진상으론 눈에 잘 안 띄어서 아쉽네요.
삼인방 중 가장 처음 완성한 제스타 캐논입니다.
짙은색을 흰색으로 바꾸는 작업이 힘들거라 생각해서 먼저 시작한 건데 예상 외로 빨리 끝나 당황...
푸른 부분은 원래 코발트블루로 밝게 갈 예정이었는데 대차게 말아먹고 검은색으로 덮은 뒤 메탈릭블루 반광 처리했습니다...
뒤에 만든 두 제스타는 만들고 완전히 뻗어버려 워싱은 커녕 먹선도 안 넣어줬는데
캐논은 흰색이 너무 심심해 보여 어쩔수 없이 워싱과 먹선을 전부 해줬습니다.
팔 부분 결합 문제 때문에 실드의 접합선을 남겨둔게 눈에 밟히네요.
도색작에 친구 킷이지만 까짐 따윈 걱정하지 않고 과감하게 포징! (이 사진 찍은 후에 보조손잡이 도색이 왕창 까진...)
개인적으로 제스타는 이렇게 양손으로 파지한 채 사격하는 자세를 좋아합니다.
원래대로면 안광이 빛났어야 하는데 클리어 조색실패로 바이저가 거의 검은색이 되어버린....
캐논은 딱히 떠오르는 자세가 없더군요. 무난하게 전탄발사 포즈로~
마지막은 언제나 단체샷으로!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우 국방용 컬러도 멋지지만 흰색 컬러 진짜 특수기 누구 머시시 전용기 같네요
흰색을 어떻게 해야 단조롭지 않게 보일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