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올린 잡다인증에 이어, 이번엔 잡다인증-도서편 입니다.ㅎ
사진들은 클릭하면 조금 커집니다.
3월 중순에 발매된 퍼펙트블루 콘티집, 그리고 작년 크리스마스에 발매된 에일리언 아카이브입니다.
먼저 퍼펙트블루 콘티집입니다.
26장 분량의 일러스트+설정집, 그리고 세권으로 나뉘어진 콘티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주인공인 미마의 벗은 모습은 설정자료에 없군요.ㅎ;
콘티집. 고만고만한 수준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원화집이 있다면 그쪽을 사는게 젤 좋겠지만, 그런거 없으니까(제가 아는한은) 걍 이 정도 책으로 일단 만족해 봅니다.
여기부턴 에일리언 아카이브입니다. 1편의 미술설정.
2편에 등장하는 해병대 함선, USS 술라코 호의 설정화.
3편의 라스트씬과 콘티.
에일리언 후속작의 감독이 닐 블롬캠프(디스트릭트9, 엘리시움, 채피 감독)로 정해졌는데... 엘리시움이나
채피를 만들어놓은 모양새로 봐서는 전혀 기대가 안됩니다. 프로메테우스 시리즈는 에일리언과는 패러랠
월드로 진행됐으면 좋겠고요. 20세기 폭스, 진짜 제대로 할 작정이 아닌 이상 걍 AVP시리즈나 계속 만드시죠.
괜히 이 클래식 SF시리즈에 앞뒤 얘기를 붙여서 망치려고 들지말고...ㅠㅠ
카우보이 비밥 캐릭 디자이너인 카와모토 토시히로의 비밥 화집, 그리고 시도니아의 기사 13권 특장판.
페이 누님 다리 좀 보소... 원형사 느님들, 페이 누님 안만들고 도대체 뭐하세요들...ㅠㅠ
여튼 좋은 비밥 일러가 많은 책입니다.
시도니아의 기사 13권 특장판...이라해봐야 걍 드라마CD 한장 들어있는게 다 입니다.
커버 일러스트만이라도 각각 좀 다르게 해줄것이지...ㅠㅠ
여튼 드라마CD의 내용자체는 재미있습니다. 3개의 에피소드가 들어가 있는데, 원작의
내용과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적절하게 개그스럽게 진행됩니다.
1. 쿠나토 노리오 사장의 첫영업
2. 호노카 자매의 일상
3. 신형함 미즈키의 유령
이 중에서 특히 2번 에피소드가 재밌습니다. 클론자매들인 호노카 자매 21명을 키타무라 에리가
각자 조금씩 다른 목소리로 연기하느라 진땀을 빼는게 느껴진달까...ㅎㅎ
3번 에피소드에선 애니판에선 아직 등장하지 않은 이치가야 테루루가 등장합니다.
성우는 타무라 유카리. 만세!!
시도니아의 기사 달력입니다. 값이 떨어졌길래 사봤습니다. 일러는 표지포함 총 7장.
안쪽 일러엔 호노카나 이자나, 유하타는 없습니다. 물론 곰아줌마나 함장님이나 사마리도.
이러니 안팔리고 값이 떨어지지...ㅡㅡ^
시도니아의 기사 2기 8화에 느닷없이 '블레임!'의 한 장면이 나왔었죠.
극중극으로 처리되어 있는데, 이런 장면이 나올거라는 예고자체는 작년 말에 이미 있었더군요.
여튼 그 '블레임!'의 원작만화가 4월부터 신장판이 발매됐었습니다.
6월말에 마지막 두권이 발매됐고요. 이렇게 책의 판형이 커지면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림들이 더 크고 자세하게 잘 보이는 반면에, 기존 단행본에 비해 그림의 오밀조밀한 맛은
떨어져 보이는 거죠. 그 외 변경점은 거의 없는듯 보이고, 기존 단행본의 컬러페이지들은
이 책에도 컬러로 들어가 있습니다. 다만, 기존 단행본의 표지 일러스트들은 흑백으로 삽입되어 있습니다.
02년인가 03년에 짤막짤막한 단편들로 만들어진 블레임의 영상이 공개된 적이 있는데, 이걸 모아서
딥디로도 발매했지만 도저히 제대로 된 애니화라고는 할수 없었습니다. 퀄리티가 아주 그냥...ㅎㅎㅎㅎ
그러다가 프로덕션I.G.에서 극장판을 기획했는데 그것도 엎어져서... '프롤로그 오브 블레임!'이라는 제목의
2,3분짜리 영상 두개를 만들어서 피규어랑 동봉판매하고 끝내버렸습니다. 그게 07년인데, 참고로 그때 동봉
판매한 키리이와 사나칸의 피규어는 제가 아무리 팬이라지만 별로 끌리지가 않는 수준이었죠;
여튼 이런 판국에 시도니아의 기사 애니에서 극중극 형태로나마 고퀄의 블레임! 영상을 보여줘서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극중에서 블레임!을 시청하며 '키리이는 앞으로 어떻게 되나요?ㅠㅠ'라고 묻는 츠무기에게
'모두의 응원에 달렸어'라고 말하는 유하타의 대답이, 마치 '시도니아의 기사가 인기 많으면 블레임!애니화도
이뤄질지도 모른다능'이라는 능글스런 뉘앙스로 들리더군요.ㅎㅎ;
어쨋든 시도니아의 기사 3기도, 블레임! 애니판도, 꼭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니헤이 츠토무 선생님, 폴리곤픽쳐스 느님, 오네가이시마스...ㅠㅠ
배경미술로 유명한 오구라 히로마사의 화집 '빛과 어둠', 패트레이버 25주년 메모리얼북,
극장판 패트레이버2 화집, 왕립우주군 화집.
오구라 히로마사는 극장판 공각기동대와 이노센스, 극장판 패트레이버 1,2, 수병위인풍첩, 인랑 등 굵직굵직한
작품들의 미술과 배경을 담당한 인물로 유명합니다. 이 사진은 왕립우주군의 배경.
이 쪽은 극장판 공각기동대의 배경.
그림들은 좋은데 책의 전체 분량이 좀 적게 느껴지는게 아쉬웠습니다.
패트레이버 25주년 메모리얼 북.
아스마가 너무 잘 생겼잖아!ㅎㅎ
전체적으로 그림보다는 글이 더 많은 책입니다. 패트레이버 시리즈에 대한 각종 정보와
스탶 인터뷰가 빼곡히 실려 있는데, 귀찮아놔서 솔직히 별로 읽을 생각은 안드는군요.ㅎ;
극장판 패트레이버2 화집.
사실 이 책은 번역 정발된 적이 있는데, 그냥 번역만 한게 아니라 특이하게도 패트레이버 2의 내용에 대해 한국의 입장에서
군사/정치적 해석을 곁들여 놓았었죠. 아쉽게도 그 책을 갖고 있진 않습니다만... 보수동 책방골목에 가도 지금은 이미 없을듯;
가이낙스의 전설적인 극장판, 왕립우주군. 개인적으로 걸작으로 꼽는 작품입니다.
이런 그림들은 볼때마다 감탄스러워요. 더군다나 제작당시 프로로서의 경력도 별로 없던 양반들이 이런걸 그려댔으니...
여튼 패트레이버2 화집도 그렇고 이 책도 그렇고, 옛날 책답게 이거 한권이면 이 작품에 대해선 끝! 이라는 느낌이
들만큼 알찬 구성을 보여줍니다.
왕립우주군의 후속 극장판을 가이낙스에서 제작중...이라는 정보가 예전부터 있었는데, 현재 어떻게 굴러가고있는지 모르겠네요.
우메츠 야스오미의 얇은 책(이게 책 제목임;), 카이트 스토리보드집, 카이트 컴플리트 워크북.
우메츠 야스오미의 얇은 책. 표지에는 카이트나 메조 포르테의 주인공 등이 그려져 있지만,
내용물은 그와는 관계없는 신작의 캐릭터 러프와 이미지 보드가 실려있습니다.
'키스 앤 크라이'라는 현재 기획중인 극장판인데, 초능력을 가진 소녀가 주인공 듯...
메조 포르테 이후론 손대는 작품마다 다 말아먹고
갈릴레이 돈나와 위저드 배리스터즈로 TVA를 2년 연속 말아먹고
그래도 계속 이렇게 신작을 기획중인 근성의 50대 애니메이터, 우메츠 야스오미!
뭐, 이 작품의 구상 자체는 14년 전부터 해오고 있는 모양입니다만.
TVA에서의 행보로 보건데는 총감독이 아니라 캐릭 디자이너와 액션연출감독, 작화감독 등만 맡아야할
사람이 아닌가 싶은데, 극장판에서라면 조금 얘기가 달라지려나요. 여튼 우메츠 본인은 언젠가 꼭 극장에
걸테니 정식 제작발표를 기다려 달라며 오래전부터 조금씩 작업물을 공개해왔고, 올해도 이렇게 얇은 책을
내어놓았습니다. 뭐, 드러난걸로만 봐서는 지금까지의 이 양반스타일이 그대로 유지된, 말하자면
폭력적이고 에로하지만 그 이상 딱히 특별할 것은 없는 작품으로 보이지만... 여튼 목표대로 완성되길
기대합니다. 제대로 완성되기만 한다면야 볼거리 하나만큼은 확실할테니까요.
카이트 스토리보드집. 일반 판매용이 아닌 동인지의 형태로 나왔습니다.
스토리보드라곤해도, 그럭저럭 세세하게 그려놓은 편이라 어느 정도는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다만 중요씬(...;)같은 컷들은 페이지 전체를 할애해서 좀 크게 실어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원화집이 있다면 차암 좋을텐데... 혹시 그런 물건 본적 있는 분은 제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카이트 컴플리트 워크북.
떡 씬 컷도 실려있는데, 성기는 검게 마킹되어 있습니다.
카이트는, 어찌됐든 현재까지는 우메츠 야스오미의 최고작이죠. 개인적으론 우메츠의 미려한 캐릭터 작화,
물질의 내구도와 물리법칙을 무시한 골때리는 액션연출, 그리고 끝내주는 떡씬... 이 세가지가 포인트이고
스토리 같은건 솔직히 자극적인 설정이 두드러질 뿐 별거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타란티노 감독이
이 작품을 좋아해서 킬빌 vol.1의 오렌 이시이 스토리가 이 작품을 모티브로 했다고는 합니다만.
글고 작년에 헐리웃에서 실사판이 만들어졌는데 쓰레기인 모양이더군요.ㅎ; 실사판은 본래 롭 코헨이 만드려 했고
그 사실은 우메츠의 화집에도 써있는데, 롭 코헨이 '스텔스'를 거하게 말아먹은 후 여러가지로 사정이 꼬여서 결국 손떼버린 듯...
화집 뒷부분엔 베지터블스 라는 만화가 실려있습니다. 역시나 우메츠 답게 폭력과 ㅅㅅ가 난무합니다.
화집이 전반적으로 수위가 좀 있어서 맘에 듭니다.ㅎㅎ
마지막으로 인증할 책은 후방주의 입니다.
...잘 안보인다구요? 그럴리가.
신사라면 이 정도는 다 꿰뚫어 볼수 있어야 합니다.-0-
요즘은 신작 피규어 중에 살게 거의 없어서, 제 취향의 본류인 90년대 작품 위주로
지름을 좀 해봤습니다. 아마도 7월 중순까진 이런 지름이 몇번 더 이어질거 같습니다.
그 결과 다음 잡다인증은 2주 후쯤이 될거 같군요.
이상, 정말로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_ _)
시도니아의기사 재미있더라구요 ㅎㅎ 3기도 나오기를
정말 재밌죠. 개인적으론 작년부터 나온 작품 중에선 최고로 꼽고 있습니다.ㅎ
카이트와 메조 등은 리얼한 떡신때문에 꼭 소장해야할 작품!
그게 리얼한건지는 전 잘 모르겠지만(전 순수하니까요) 어쨋든 말씀대로 소장가치는 충분한 작품이죠.ㅎ
에일리언 아카이브는 영판으로 가지고 있는데 일판으로도 나왔군요. (당연한건가...) 각편 내용으로 보면 볼륨이 아쉽지만 한권으로 4부작의 아트웤을 보기엔 나쁘지 않은 책이죠. ㅎㅎ 오구라 히로마사도 좋지요. 왕립우주군으로 주목받고 90년대 고퀄의 애니에선 이양반이 미술 감독 많이 맡았죠. 최근의 미술감독 맡은거 기억나는게 고딕 메이드(...) 그래도 배경, 미술 쪽에선 꾸준히 참여합니다. 지브리의 센과 치히로나 게도 전기에도 참여했구요. 아쉽게도 단독 화집은 이번에 구하신 2004년에 나온 빛과 어둠 한권 뿐이고요... 이책말고 배경 미술 쪽으로 추천 드릴 만한 책은 the art of steamboy 라는 책이 있는데 말그대로 극장용 애니 스팀보이의 배경 아트책입니다. 양장이고 크고 무겁습니다. 정가가 9800엔(...)인데 충분히 그 돈값은 해요. (아마존에선 27800엔으로 중고 파네요... 허허허) 우메츠 야스오미쪽은 작년에 위자드 베리스타즈 디자인 웍스 샀는데... 역시나 잘그리지만 왠지 한편으론 정체된 느낌도 들어 아쉬웠습니다.
아, 에일리언 아카이브는 영문판으로 갖고계시는군요. 확실히 볼륨이 좀 아쉽지만 그래도 그 이상 두꺼우면 꼽아놓기가 또 좀 부담스러울거 같습니다.ㅎ; 스팀보이 아트북이라... 그거랑 이노센스 상영당시 일본에 있었는지라 극장에서 봤었는데, 8,90년대 극장용 아니메의 명장들이 잇따라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게 좀 안타까웠습니다. 당시엔 오덕계의 모에붐을 무척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던 때라 더더욱 아쉬웠죠. 근데 오토모 감독은 솔직히 그후에 ova로 발표한 프리덤을 봐도 그렇고, 오덕과 일반대중 양쪽 중 어느쪽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방향으로 혼자 굴러간다고 느껴지더군요. 일단 작품이 재미가 없었습니다.=_=; 소재로 볼때는 저도 좋아할만한 소재들이었는데도... 여튼 책값이 애정없이는 도저히 무리한 금액인듯하니, 이번 영업에는 물러서겠습니다.ㅎㅎ;; 위저드 배리스타즈는 캐릭터는 맘에 들더군요. 언제나 그렇듯이... 말씀대로 정체된 거라면 정체됐다고 할수도 있겠지만요. 사실 그런 느낌은 본문에 썼다시피 지금 기획 중인 키스 앤 크라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시도니아 호노카 자매가 전부 1명이 녹음한 것인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키타무라 에리, 시도니아 1기 엔딩을 부르기도 했지요. 마마마의 사야카 성우이기도하고, 실력과 외모 양쪽 다 괜찮은지라 나름 좋아하고 있습니다^^
와...우메즈 서적때문이라도 주말에 날라 가고 싶네요... 블래임과 시도니아도 기대되네요!!!
기대는 적당히, 쩡은 가득히!! ㅎㅎ
모자이크는 꿰뚫 수가 없네요..오호 통제라 ㅠㅠ
요즘 세상이 험해서 이 이상 가드를 풀어 올릴 수가 없네요. 죄송합니다.ㅠㅠ
카우보이비밥!! 패트레이버!! 으앙~옜날 재밌게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ㅠㅠ 특히 전 더빙판을 좋아하는데 더빙판도 잘나와서 더더욱 재밌고 신나게 봤었죠 ㅠㅠ 패트레이버하면 다 까먹었어도 아직까지도 제일 기억나는게 해적판만화책 1권이었나에서 여주인공이 면접보러왔었나 레이버시험을 보러왔었나 자기차례 기다리는중 나중에 파트너기 되는 남자애가 너무 무서우면 그곳을 잡고있으라는 조언을 하던 대사가 아직도 기억나요 ㅋㅋ 그리고 나중에 나온 검은레이버 조종사꼬맹이랑 오락실에서 첫만남이랑 모두가 여자애인줄알았는데 남자애였다는 사실이!!!! 패트레이버의 경우는 로봇디자인도 좋아하지만 하도 까먹은게 많아서 제일로 다시보고싶은 애니중 하나에요 ㅠㅠ
패트레이버는 개인적으로 만화책이 젤 낫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티비판이랑 ova는 괜찮은 에피소드와 그렇지않은 에피소드 간의 낙차가 큰데다 퀄도 낮고... 극장판은 1,2편은 상당한 수작이구요. 근데 말씀 듣고보니 버드(그리폰 파일럿)은 요즘같은 때에 더 잘먹힐 캐릭터네요. 시대를 앞서간 캐릭인가..!ㅎ 여튼 잉그램과 그리폰의 대결은 이 작품의 최대 이벤트인만큼 적절하게 시나리오 짜서 극장판으로 내줬으면 좋았을텐데, 무리하게 실사판 같은걸 만들고 있는게 참 안타깝습니다.=_=
퍼펙트 블루!!!!!!!!!!!!!!! 크윽!!! 잊을수 없는.........
강렬하죠.ㅎ 나는 피해자이자 목격자이자 범인이다. 나는 누구인가...
카이트 실사판은 퀄리티가 끝장 (?)난다는 소문이 자자하더군요. 막짤은 저에겐 보입니다. 심안을 통해서..
새뮤얼 L. 잭슨도 나온다는데 당연히 퀄리티 좋겠죠. 껄껄껄...ㅎ 막짤, 우파님에게는 보일거라고 저도 믿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