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하비재팬
2010 알터
2014 알터
2014 코토부키야
2017 알터
(사진출처는 마이 피규어 컬렉션)
옛날 피규어들을 구경하다가.. 2010년대 이후로
피규어 퀄리티가 급상승하는 것을 보고
대체 뭐가 변했길래 이렇게 퀄리티가 올라왔나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1. 조형기술의 발전
- 디지털 조형: 옛날에는 클레이 모델 같은 고전적 방법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조형기술이
ZBrush 같은 소프트웨어가 발전하면서 조형사들이 컴퓨터로 아주 디테일한 3D 조형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하네요.
덕분에 복잡한 포즈나, 휘날리는 옷깃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 3D프린팅: 프로토타이핑 단계에서 3D프린팅이 도입되면서 엄청나게 빠르고 안정적으로 양산 단계까지 갈 수 있게 됐다고 하네요.
2. 채색기술의 발전
- 에어브러쉬 테크닉: 예전엔 거칠고 균일하지 못한 페인팅만 가능했지만,
에어브러쉬로 채색을 하면서 그레디언트나 쉐이딩 하이라이트를 표현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특히 리얼한 질감의 옷이나 머리, 피부톤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고 하네요.
- 페인트 자체의 진화: 요즘의 페인트는 과거보다 색이 훨씬 진하고, 투명하며 피규어 표면에 점착도 잘된다고 합니다.
게다가 메탈릭이나 펄이 들어간 피니시도 넣을 수 있게 됐다고 하네요.
3. 제조기술의 발전
- 성형기술: 사출성형과 같은 성형 기술이 발전하게 되어 매우 디테일한 표현이 가능해졌습니다.
옷의 접힌 부분이라든가, 무기의 디테일 같이요. 게다가 머리카락 한가닥 한가닥을 부숴뜨리지 않고 표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소재의 발전: PVC와 ABS 자체가 발전하면서 훨씬 견고하고 얇게 만들 수 있게 됐다고 하네요.
또 다양한 포징을 가능하게 했고, 액션 피규어 자체도 크게 발전시켰다고 합니다.
이런 기술적 발전들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건 시장이 커진 거라고 하네요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ㅎㅎ
채색쪽은 확실히 중국 아지매 도색 스킬이 올랐더라구여 미대출신이 많아진듯
채색쪽은 확실히 중국 아지매 도색 스킬이 올랐더라구여 미대출신이 많아진듯
에어브러쉬는 오래 전부터 있던 거고 3D 프린팅은 좀 최근 일 같으니... 따지자면 그냥 시장 규모가 커져서지 싶음. 2000~2010 요사이부터 구매층 유입도 꾸준히 느니 메이커들 사이선 경쟁도 생기고.
굿스마일의 등장이 컷던것 같네요. 고토등 다른곳에서도 나오긴 했지만 좀 들쑥날쑥한 퀄리티 차이가 있었는데 굿스마일의 등장과 함꼐 일정이상 퀄리티, 당시기준으로도 나름 저렴한 가격, 넨도, 피그마 프로이라인 등 전체적으로 상향이 이루어지는 시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특히나 굿스마일 첫 스케일 미쿠 피규어가 대대적으로 히트를 쳤던걸로 기억하네요
다른것보다 시장이 커진거죠 2010년 사람 갈아넣어 하던걸 2025년 사람이 기계 보조하는 형식으로 변했죠 음영도 기계로 넣더군요^^ 조형이야 3D로 이동하며 좀더 거해지긴 했지만 옛날에도 미친조형은 많았습니다~ 레플리컨트 참조하시길!
어느시장이든 한업체 특히나 한부분 한제품이 극적으로 상징적으로나 매출적으로나 한점을 찍으면 전반적으로 해당 관련업계 퀄리티가 확 올라가더라구요. 물론 전반적인 퀄리티 상승의 다양한 요인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빛나는거 같습니다
결국 "돈" 아니겠습니까
PVC 조형 기술의 발전이 겠지요. 예전에도 레진이나 콜드캐스트는 디테일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가격이 비쌌기 때문에 저렴한 소재인 PVC로 피규어를 만들게 되는데, 당시 PVC는 조형 기술상 섬세한 디테일을 표현할 수 없었거든요. 하지만 기술이 발전해서 지금은 PVC 피규어들의 퀄리티가 상당히 상승했죠.
이제 100만원대 레진 프린터와 블렌더 같은 오픈소스 모델링 프로그램으로 개인도 혼자서 얼마든지 퀄리티 좋은 물건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죠. 만약 AI기술이 더 발전하고 잉크젯 프린터처럼 물체를 인쇄하는 폴리젯 프린터가 저렴해지면 진짜 그때부턴 황금기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