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마를 먼저 접해서인지 피규아츠는 거의 구매한 것이 없었는데.
베르세르크를 만들어 준대서 얼른 예구해서 받았습니다.
2개를 주문했는데 배송 박스에는 대미지가 없지만 본품 박스 하나는 코너에 약간의 대미지가 있는 상태로 도착했습니다.
피그마 박스와 비교했을 때 피그마 박스가 좀 더 두껍고 튼튼합니다.
박스 뒷부분입니다.
속지가 마음에 듭니다.
블리스터를 빼보면 구성은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피그마엔 들어있지 않은 보우건이 들어있는게 눈에 띕니다.
얼굴 파츠는 총 3개, 일반. 대노. 극대노 입니다.
허리도 그렇고 손목도 그렇고 관절이 얕고 고정이 잘 되지 않습니다. 제 뽑기 운이 나빴을 수도 있습니다.
액피 관절이 잘 맞지 않으면 드라이기로 데워서 끼우면 된다는 것은 알고 있기는 한데.
실제로 그렇게 해서 꽂아야만 했던건 이 피규어가 처음이라 솔직히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망토는 안에 철사가 들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피규어에 원단이 있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지만 이 망토는 상당히 잘 나왔습니다.
두깨감도 톡톡하고..
본격적으로 피그마와 비교해보기로 합니다.
피그마 가츠는 황금시대. 검은 검사. 광전사 (일반. 리페인트) 네종류가 있는데 광전사는 페인트만 다르고. 황금시대 가츠는 청소년 때라 체격 자체가 다르니 이 리뷰에서 제외하겠습니다.
좌. 굿스마일 피그마 베르세르크 가츠 검은 검사 버전. 2018년 제조. 3981엔.
검은 검사 구성은 조촐합니다. 저게 전부입니다. 대포손 가능합니다. 등 뒤로 검 들쳐 매는 것 가능합니다.
중간. 굿스마일 피그마 베르세르크 가츠 광전사 갑옷 버전. 2013년 제조. 4552엔.
중간 광전사는 피규아츠와 비교 시 손 파츠가 많고 시르케가 있고 망토가 플라스틱 제질이며 개머리가 두종류 들어있습니다. (리페인트 버전에는 추가로 해골 머리가 들어있습니다.) 등 뒤로 검 들쳐 매는 것 불가능.
우. 반다이 Sh 피규아츠 베르세르크 가츠 광전사 갑옷 버전. 2023년 제조. 9500엔
피규아츠는 대포손. 보우건이 들어있습니다. 스탠드는 들어있지 않습니다만 자립이 가능합니다. 등 뒤로 검 들쳐 매는 것 불가능.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비율입니다.
설정상 가츠는 키가 2미티가 넘는 거구인데 안타깝게도 피규아츠는 비율을 일반 피규아츠에 고정한 것 같습니다.
피그마에 비해 키는 작은데 머리는 더 커서 비율이 다소 짧게 느껴집니다.
좌 피그마. 우 피규아츠.
머리 크기는 이 정도 차이가 납니다.
피규아츠의 표정이 아주 좋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손톱만한 얼굴이 크게 확대되어서 퀄리티가 좋아보이지 않은 것 같지만 실제로 보면 양쪽 다 훌륭합니다.
피규아츠의 도색이 조금 아쉽습니다.
하얀색 머리카락의 도색 실수가 보이고 피부 명암 및 웨더링 처리 되어있지 않습니다.
좌 피그마. 우 피규아츠.
손 파츠 비교.
역시 도색 퀄리티 및 마감에 차이가 많이 납니다.
피규아츠는 손 바닥 쪽도 상당히 거친 마감과 도색 상태를 보입니다.
상 피그마.
하 피규아츠.
가죽 악세서리 디테일 비교.
좌 피그마. 우 피규아츠.
의수 디테일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피그마 손이 많이 튀어나와 있는데 제가 끝까지 밀어 넣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좌 피규아츠. 우 피그마.
갑옷 제질 표현 차이.
피규아츠는 고무 느낌이 나는 다소 부드러운 연질. 피그마는 단단하고 매끄러운 플라스틱입니다.
좌 피그마. 우 피규아츠.
하체도 피그마는 경질. 피규아츠는 고무 느낌이 나는 부드러운 플라스틱입니다.
상 피그마.
하 피규아츠.
대검 사이즈가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나네요.
사이즈는 피규아츠가 더 원작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총 결론.
제가 명암과 웨더링이 들어가는 도색을 선호하는 편이라 그런지 피규아츠의 좋게 말하면 깔금하고 나쁘게 말하면 단조로운 도색은 상당히 이질적으로 느껴집니다.
파팅 라인이나 거친 마감도 상당히 거슬립니다.
피규아츠의 가동성이 더 좋은 게 아닐까라는 행복 회로를 돌려보았지만 관절의 가동성은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포즈 하나 잡아서 전시 해두는 스타일이라 역동적인 포즈를 잡아서 비교해보지는 않았습니다.
피규아츠 손목 관절이 매우 약하게 느껴지고 (검을 쥔 채로 놔두면 손목이 아래로 쳐집니다.)
peg (파츠 꽂히는 막대 연결 부분)이 피그마에 비해 얕아서인지 조금만 움직이면 손목 및 의수가 자꾸 빠집니다.
무엇보다 거구의 가츠를 피규아츠 기본 사이즈에 맞춰 제작한 비율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해서 피규어가 전체적으로 퀄리티도 오르고 가격도 올랐는데 이 제품은 그 공식을 빗겨간 제품인 것 같습니다.
다른 브랜드라는 것을 감안하고 코시국 이후 피규어 값이 오른 것도 맞지만 2019년 피그마 리페인트 버전 광전사가 8148엔.
그리고 2023년 피규아츠 광전사 버전이 9500엔. 격정 버전이 13000엔입니다.
피규아츠 격정 버전을 아직 받아보지 않아서 확신할 수 없지만 광전사 갑주 버전과 비슷한 퀄리티일 것 같다는 예상을 하면 기대치가 상당히 꺾인 것은 사실입니다.
피그마와 피규아츠 중 한 라인만 파고 싶은데 어떤 걸 추천하냐 라고 물으신다면 저는 피그마에 추천하겠습니다.
그럼에도 피규아츠 구매를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피그마 베르세르크 프리미엄이 악독한 것이 사실이고.
최근에 고드핸드 재판이 풀렸지만 한동안 재판이 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러니 말 타고 올 피규아츠 그리피스와 격정 버젼 가츠도 기다려봅니다.
피그마 가츠는 얼굴이 심하게 때탄 느낌이라 shf도 나름 가치가 있어보이네요. ㅎㅎ
피규아츠에서 가츠 얼굴에 힘쓴게 느껴집니다. 피그마 검은 검사 가츠는 구르고 쌩고생 많이 했나보다 라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의외로 황금시대 가츠는 저렇게 웨더링 처리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이때는 덜 굴렀나 봅니다.
그래도 일반판이라 30% 쿠폰구매 개꿀이라 만족합니다. 조드발매 기원중~
저도 쿠폰 먹여서 저렴하게 가져온 거라 만족합니다. 프리미엄은 용서하지 못합니다.. ㅜ 조드 탈 것으로 크게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팝업 조드가 나오긴 하는데 크기가 얼마일지가 조금 걱정이고.. (팝업 가츠랑 같이 놓기엔 작을 것 같고 오히려 피그마랑 같이 놓기에 좋을 것 같은 느낌..?) 날개가 없어서 살짝 아쉽죠..
베르세르크 피규어만 따로 모아서 전시한것도 상당히 멋진거 같습니다
스태츄도 멋있지만 공간압박이..ㅜㅜ 이사한지 얼마 안되어서 일단 선반에 올려뒀더니 먼지가 너무 잘 앉네요.. 사진보고 놀래서 먼지 털고 왔습니다.
저는 가동률이나 구성 때문에 SHF를 구입할 것 같네요.
가동률은 피그마나 피규아츠나 비슷한 것 같은데 드레곤슬레이어와 석궁 메리트가 큽니다. 얼굴도 상당히 잘나와서 이부분도 좋습니다.
이거 문제가 많은제품으로 알고있는데 최근에 나온건 괜찮나보네요..?
10년전 피규어보다 마감이나 퀄리티가 떨어져서 조금은 의외였습니다. 문제라는게 어떤 문제를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 손목 관절과 등 뒤 가죽 악세서리 파손문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꺼는 파손 되지는 않았는데 딱 봐도 파손되기 쉽게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