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어릴 적, 학교 운동장에서 하던 땅따.먹기가 생각났다.
언제부터 유래했던 것인지, 또 전통 놀이인지 수입된 놀이인지가 궁금했다.
해서 찾아보니 일제 시대 일본인이 조선의 놀이를 조사한 자료에
지점(地占)이라는 이름으로 언급되었다 한다.
이 점을 보면 우리나라 전통 놀이가 맞는듯.
내 기억에, 정말 잘 하는 친구 녀석 하나는 돌맹이 컨트롤이 어마어마해서
사람들 많이 빠진 늦은 오후에, 거의 운동장 절반을 먹었던 기억도 난다 ㅋㅋ
그런 오프라인 땅따.먹기와 가장 유사한 게임 갈스패닉.
이게 오락실에서 현역으로 돌아가던 무렵은 나의 학창시절과 겹쳐서
어릴 때나 하는 놀이에 거금 백원을 지불하고 플레이할 마음은 안 들었었는데
나이먹고, 운동장에서 땅따.먹기할 여건이 안 되다 보니
추억을 대리만족 시켜주는 고마운 게임이 되었다.
언제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흘러버렸는지.
점심 시간, 수 많은 아이들이 일으키는 뽀얀 운동장 먼지가 아직도 생생한데
세월은 참 빨리도 간다.
어릴때 오락실에 있었는데ㅋㅋ 주변 눈치보여서 못했던 기억이...
그 기분, 압니다 ㅋㅋ
눈치가 보이지만 시작하면 멈출수 없음
중학생때 고전게임 원코인 잘해서 원코인 한적 있었는데... 왠 아저씨가 한번 더 해보라고 해서 옆에서 돈주고 구경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