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STARFLIGHT2 - Trade Route of the Cloud Nebula
퍼블리셔: EA (ELECTRONIC ARTS)
개발사: BINARY SYSTEMS
국내 유통: 동서 GAME CHANNEL
지금으로부터 약 38년 전인 1989년에 발매된 STARFLIGHT2는 1986년에 발매된 STARFLIGHT의 후속작입니다.
잊혀져있던 어릴적 플레이했던 게임 타이틀을 본가에서 가져왔고, 커뮤니티의 고전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과 당시의 추억을 나누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종이 재질에 유통사 로고만 추가된 케이스 전면
케이스 후면 우측 하단에 소비자가 5천원이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고, "본 제품을 불법복제 시는 저작권법에 의거 처벌을 받게 됩니다."라는 경고 문구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게임 타이틀 하나에 7만원에 육박하는 시대 기준으로 보면 거의 1/14 수준의 가격이네요.
1989년 당시 자장면 한 그릇 가격이 900원이었다고 하니 당시 5천원이면 자장면 약 5.6 그릇 수준이네요.
요즘 동네 자장면이 한 그릇에 7천원 정도 하니, 위 계산대로라면 게임 타이틀을 4만원 정도에 사야할 것 같은데 게임 타이틀 비용 부담도 꽤 늘어난 것 같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당시에 더 비싼 게임들도 있었을테니 STARFLIGHT2는 요즘 STEAM 게임 4만원 수준의 게임이었나봅니다. 😆
어렸을 때 정품 게임 소중히 보호한다고 사자마자 쓰기방지 스티커 붙이고 실행했더니 제대로 실행이 안되어 곤란했던 기억이 나네요. (SAVE가 안되니까요...)
사용자 메뉴얼은 영문판의 경우 동봉되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여하간 한글화된 메뉴얼만 들어있었습니다.
(당시 한글 메뉴얼 품질이 지금 보니 거의 해적판 수준이군요. ㅎㅎㅎ)
DOS 시절 게임이다보니 요즘처럼 설치 후, 아이콘 클릭 한 번으로 시작되는 것보다는 어려워보입니다.
게임 내 조작법과 게임 내에 등장하는 생명체 카탈로그가 있습니다. 지금봐도 미지의 우주를 탐험한다는 것은 가슴 설레는 멋진 일인 것 같네요. 이 게임을 좋아했던 덕분에 2016년에 출시된 '노 맨즈 스카이'를 보고 무척 반가웠던 기억이 납니다.
패스워드 시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시에 불법 복제를 방지해보려던 노력 중 하나였습니다.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아마 게임에서 좌표를 주고 패스워드를 물어보면 지도에서 위와 같이 해당 좌표에서 보이는 별의 개수를 입력해서 맞춰야 게임 진행이 가능했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국내 유통사인 '동서 게임 채널'에서 판매하던 게임 타이틀 카탈로그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당시에 갖고 있던 게임 타이틀 사진 위에 볼펜으로 표시한 것 같은데 친구들에게 빌려주고 잊어먹었는지 본가에서는 보이지 않더군요.
초등학생이던 당시에 쉽지는 않던 게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알파벳을 중학교 입학해서 배우던 시절이라 언어 장벽도 있다보니 우주 무역을 하며 협상 대화 선택지를 제대로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서 늘 가난한 우주 탐험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게임 케이스 표지 그림만 봐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 본 게임은 찾아보니 GOG.COM에서 Starflight 1+2 합본을 $5.99에 판매하고 있네요.
Starflight™ 1+2 on GOG.com
YouTube 채널 주소: https://www.youtube.com/channel/UCLENZZVvZGTQcuWt4AOa1OA
YouTube 영상들을 살펴보니, D-Fend (DosBox Frontend) Reloaded 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구동하는 모습도 보이네요.
D-Fend Reloaded: Overview (sourceforge.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