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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겨울에 유달리 새턴엔 할만한 게임이 많았는데 소닉R,샤이닝포스3-1,프린세스
크라운,그랑디아...음..거기다 소울해커즈와 론도(밀봉사고 재미없어 눈물흘렸다는-.-
), 이세상의 끝에서 사랑을 노래한 소녀 유노, 미뤄뒀던 랑그리사 4까지....한꺼번에
하느라 정신이 없었죠. 프린세스 크라운을 처음 시작할때....답답한 움직임에 열받
아서 주먹으로 시디를 부수다 손을 다쳤습니다-.- 그리고는 봉인....위에 소프트들이
거의다 정리되었을 무렵, 다시 잡아서 3시간 정도 했더니 게임의 진가가 나타나더군요
. 엄청난 2D그래픽은 물론이고, 움직임이 좀 느린것 같다는 단점이 있지만 절묘한
밸런스, 동화같은 스토리....그리고 다양한 캐릭터로 스토리 진행이 가능해서
1개의 게임이 5개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그라드리엘 빼고는 좀 짧긴 하지만..)
...
캐릭터가 상당히 큽니다. 화면의 반정도는 되고 보스 캐릭터 같은 경우에는 화면의
전체를 차지하죠. 그래도 느려지는걸 한번도 못봤으니 역시 새턴의 2D기능은 최고...
거기다 반투명 스프라이트 같은 효과들도 적절하게 사용해서 게임이 화려하게 보이죠.
음악은 그냥 분위기를 맞춰주는 정도...뚜렷하게 남는 음악은 없는걸로 봐서 그냥
무난한 정도로 생각됩니다.
단점은...아무래도 캐릭터 패턴이 정해져 있다 보니..그리고 공격 방법이 다양하지
않다 보니 적과의 공방이 자칫 지루해질수가 있다는 점...그리고 노가다를 요한다
는 점...(그 꼬마마녀 스토리는 정말-.-), 마을이 몇개 있는데 다 그마을이 그마을
같다는 점, 사람들도 얼굴이 다 비슷하게 생겼다는 점....정도?
횡스크롤 액션 RPG는 이래야 된다!!라는 것을 잘 보여준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마스터 시스템용 lord or sword아시는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