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만에 CDX 작동 잘 되는지 살펴봤는데요. 재미삼아 소감글 적어봅니다 ^_^
아시다시피 GENESIS CDX 는 메가드라이브 말기, 완전 말기에 북미에서 발매된
메가드라이브 + 메가CD 의 합체 머신입니다.
우선 CDX 를 접하게 되면 그 크기에 놀라게 되는데요.
메가드라이브는 MD 1 -> MD 2 -> 제네시스3 로 점점 개량이 되어 소형화 되었더랬죠.
액정이 달린 휴대용 제네시스 NOMAD까지 발매 되었고요.
CDX도 휴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AA건전지 2개를 넣으면 들고 다니면서 음악CD를 들을 수 있죠.
다만 건전지 2개로는 음악CD만 플레이할 수 있고 팩게임이나 CD게임은 안됩니다.
게임을 하려면 외부 아답타가 필요하죠.
지금은 무게도 무겁고 여러가지 압박 때문에 휴대용으로는 사용하기는 힘들고요.
오직 크기가 작은 MD + MDCD 일체형 머신이라는 점만 눈에 들어오죠. 하하.
[AA건전지 2개를 넣으면 휴대용 CD플레이어~ 는 과거의 영광]
메가드라이브를 대우 RGB 모니터에 연결하거나
XRGB 2 plus에 RGB 출력으로 보곤 하는데요.
이렇게 XRGB 2 plus로 PC모니터로 보면 도트가 너무 선명한 건 좋지만 동시.발색수가 적어
2가지 색으로 중간색 표현이 흔한 MD의 경우에는 뭔가 안쓰럽습니다. 특히 동영상 나올때는 눈물이...쩝.
[CDX의 바이오스 버젼은 2.21 ]
눈물 닦고 본얘기로 돌아와 CDX 는 국가코드가 북미라 한국에서 사용하기에는 에로사항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나 취향으로나 일본과 가깝고
삼성에서 발매된 수퍼겜보이, 수퍼 알라딘보이, CD 알라딘보이가 모두 국가코드 일본이라서
아무래도 북미 게임 (제네시스 팩, SEGA CD) 을 실행하기는 불편하죠.
팩 게임은 국가코드 컨버터라는 제품이 있긴하지만
국가코드 컨버터도 [일본 MD에서 제네시스 팩을 실행하는 컨버터]가 널리 퍼져있고
CDX에서 필요한 [제네시스에서 일본 MD 팩을 실행하는 컨버터]는 좀 드문 형편입니다.
국가코드 컨버터를 꼭 구해야만 하는 것은 아닌데요.
일본팩이나 제네시스팩 모두 꼽을 수 있는 일본 메가도라2 경우에는
본체를 개조해서 국가코드를 전환해주는 스위치를 만들어 주면 양쪽 팩들을 편하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네시스2 와 CDX 같은 경우 팩 삽입구 모양이
제네시스 팩 모양에 딱! 맞춰서 나오기에 아예 일본팩이 꼽아지지가 않습니다.
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제네시스2 는 팩 삽입구를 불로 지지든가 깎아내든가
어떻게든 넓혀서 플레이용으로 사용해도 되겠지만
CDX 경우는 구하기가 까다로운지라 외관을 손상시키기에는 조금 꺼려지죠.
그래서 CDX 는 어쩔 수 없이 국가코드 컨버터를 구하는 쪽으로 마음을 정하게 됩니다.
저도 [제네시스에서 일본 MD 팩을 실행하는 컨버터]을 구해서 사용중이고요.
[북미팩을 즐길 때는 깜찍한 CDX 모습에 눈이 즐겁다.]
[국가코드 컨버터 팩으로 일본팩도 즐길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걸 사용한 모습이 CDX 와는 어울리지가 않습니다.
덩치 큰 메가도라+메가CD 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CDX 에는 컨버터팩에 게임팩을 꼽아 놓으면 너무 높이 솟아(?)올라서 거슬립니다.
게임뿐만 아니라 CDX의 디자인마져도 즐기려는데 이건 뭐 불쑥 튀어나온 팩 쪽으로 시선이 몰리니 좀 짜증스럽더군요.
그래서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국가코드 컨버터를 옆으로 꼽을 수 있게 해봤습니다.
물론 엄청난 노가다가 수반되었고요.
CDX 에 꼽아보면 괜찮은 모습입니다. 이제야 만족스럽네요.
[이제야 CDX 에서 일본 팩을 즐길 맛이 난다. 왠지 멋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노가다가 심해서 추천하진 않음.]
다음으로 CD 게임 얘기를 해보죠.
CD 게임도 북미판 SEGA CD 게임만 실행이 되고 일본 메가CD 게임은 안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팩게임 경우처럼 [CD게임의 국가코드를 무력화 시켜주는 카트리지]가 있나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CD 플러스라고 국가코드 상관없이 CD 게임을 할 수 있는 국가코드 프리 팩이 있는데요.
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CD플러스는 버젼이 낮아서 인지 CDX에 대응이 안됩니다.
플레이스테이션 2 가 버젼업 될때마다 액션 리플레이도 따라서 버젼업 되던 것과 같은 맥락이라 하겠습니다.
CDX 에서 실행되는 CD플러스가 발매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네오지오의 유니버셜 바이오스 처럼 하드웨어적으로 CDX 의 바이오스 칩을 교체하는 개조도 있다고 하는데 역시 까다로운 일이지요. CDX 에 손대기도 꺼려지고요.
요즘은 컴퓨터에서 메가CD 에물레이터도 나온지 오래이고
메가CD 게임 롬을 인터넷에서 구하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에물레이터가 아니더라도 인터넷에서 구한 게임을 메가CD 에서 실행하는 것도 쉽지요.
메가CD는 백업CD 가 그냥 실행이 되거든요.
메가CD 게임의 국가코드도 바꿀 수 있는 유틸도 이미 있고요.
그래서 귀찮긴 하지만 일본 정품게임을 이미지로 추출하고
국가코드 변환 유틸로 국가코드를 북미로 바꾼뒤에
CD로 만들어서 실행하는 게 CDX 에서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CDX 에서는 복사도 복사, 정품도 복사, 북미 정품만 정품.]
이렇게 CDX 를 사용하다가 또는 CDX의 외관을 보면 생각나는 궁금함이 있는데요.
무선패드는 어쩌냐는 겁니다.
CDX 의 외관을 보면 앞부분이 툭 튀어나와있고 패드 단자도 좌우 양쪽 멀리 있어서
무선패드의 수신기를 장착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CDX 에서도 무선패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가드라이브 무선패드는 수신기에서 1P, 2P를 선택할 수 있고
송신기(무선패드) 에서도 1P,2P 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CDX 에서 무선패드를 사용하고자 할때는
CDX의 1P 패드단자에다가 무선패드 수신기의 2P 쪽을 꼽고
무선패드(송신기)를 2P쪽으로 하면 됩니다.
말로는 표현이 힘든데 우선 무선패드 수신부를 CDX에 꼽은 모습을 보시죠.
이런 모양입니다. 골때리긴 합니다만 작동은 잘 됩니다.
2인용을 하고자 하면 마찬가지로
CDX의 2P 패드단자에다가도 무선패드 수신기의 1P 쪽을 꼽고
무선패드(송신기) 를 1P쪽으로 하면 되고요.
그러므로 CDX에서 무선패드로 2인용을 하고자 한다면
무선패드 수신기를 연장케이블로 CDX에 연결하거나 아니면
무선패드 수신기가 2개가 있으면 되겠습니다. 하하.
[연장 케이블 없이도 CDX 에서 무선패드로 2인용을 할 수 있다. 가관이다.]
이렇게해서 제네시스 CDX 에 대해서 조금 살펴 봤습니다.
메가드라이버라면 한번 쯤 접해보고 싶은 매력적인 게임기인데
현실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불편하고 썩히기에는 너무 아쉽다 하겠습니다.
제가 사용해보니 CDX 로 음악CD, CD-G 듣는 것도 구수하고 맛깔스럽지만
CDX 로 파이날 파이트 하는 맛이 솔직히 좀 죽여줍니다. 하하.
(글이 두서없이 장황해서 쵸~큼 더 자세한 소감은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헐이런것두있었군요..메가드라이브는여러종유가많이 나왔었죠.전신기했던게..카셋트테입플레이어인데.메 가드라이브팩이랑시디같이되는게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