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에 들어가봤더니 VG동에도 개조스틱 매뉴얼이 조금 있더군요.
특히 회로도는 설명이 굉장히 잘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본 매뉴얼의 원문은 하이텔에서 퍼온 것이었구요.
어쨌든 제가 쓰는 것보다 더 도움이 되는 것들이니까요. 찾아보시는 게.... ^^
자, 목공소나 목재상을 찾으셨나요? 전 목공소쪽을 추천합니다. 아마도 여러분들이
원하는 크기로 잘라달라고 하면 잘라주실지도 모르니까요. (자르는 수고를 덜죠)
어쩌면 구멍도 뚫어주실지 모릅니다. 이건 목공소 아저씨가 착하냐? 그리고 여러분의
말빨이 어느 정도 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
나무판의 두께는 1.5~1.8cm면 딱 좋습니다. 너무 얇으면 저처럼 피보게 됩니다. ^^
구멍까지 뚫어주신다면, 우선 각 면의 판을 설계도의 치수에 맞게 자릅니다.
그리고, 집에 가서 윗판에 설계대로 구멍 뚫을 곳을 표시해서 다시 가져가시는 게
좋겠죠? 구멍 크기는 콤파스로 해도 되구요. 집에 콤파스가 없다면, 사다놓으신
레버위에 보면 플라스틱 위에 철판이 하나 더 붙어있을거예요.
나사를 풀어서 철판을 벗겨낸후 그 철판을 대고 레버 구멍을 표시하면 됩니다.
버튼들의 크기는 위에서 보는 것과 실제 밑으로 들어가는 것의 지름이 다르기 때문에
동전을 이용해서 하시는 게 좋습니다.
위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자력으로 구멍뚫고, 잘라야 한다면 그냥 MDF를 쓰세요.
집에서도 쉽게 가공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주의점...
나무판은 규격 사이즈에 맞춰서 팝니다. 조금씩은 팔지 않을 가능성이 크죠.
친구들과 모여 하나씩 만들기로 하면 이런 부담은 줄어듭니다만....
목공소에 가보면 가공하고 남는 목재들도 많기 때문에 싸게 하실 수도 있습니다.
목재상보다는 목공소를 추천!!
윗판이 가공이 다 되었으면 이제 레버와 버튼을 붙입니다.
버튼은 잠금장치(?)가 되어 있으니 따로 본드를 안쓰셔도 되구요.
레버는 목공용 본드나 강력접착제로 붙이세요. 붙일때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안되니까
선을 그어놓고 하시는 게 좋을 거예요. 목공용본드는 마르는데 시간이 꽤 듭니다.
밑에 책 등을 괴어서 뒤집어 놓은 상태로 하루를 보내면 단단히 붙습니다.
참고로 버튼의 배열은
L1 □ △ R1
L2 X Ο R2
의 배열이 가장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철권과 스파 6버튼 계열 기본설정)
이걸로 이미 반은 완성한 거나 다름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