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검색하다 뜨는 첫문장에 개억울 스포당하는 사람 있을까봐 쓸데없는 글로 첫줄 좀 채우겠음 저오늘 김치사발면 먹었어요
일단 저혼자만의 생각이고 저혼자 해석한거라 잘못됐으면 죄송
지옥2 방금 다봤는데요
갈수록 뭘 말하고싶은건지, 뭘 보여주고싶은건지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결말은 궁금해서 중간쯤부터 1.5배속으로 돌려봤음....
1도 수수께끼가 많았지만 약간 뭐래야하나
압도적 공포속에서 드러나는 인간군상 같은걸 보여주면서
어떤 사회적 메세지를 전해주려는거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2는 1에서 받은 수수께끼를 또 수수께끼로 풀어내고
또 비슷한 인간과 사회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거 같은데
그 메세지를 등장인물의 입으로 직접 던져주는거 개인적으로 좀 별로였던거 같음요
어느부분 말하는거냐면 그 햇님반 남편분 있잖아요
마지막 돌아가실때 되게 비장하게
'아! 알았다!!! 신의 의도는 아무것도 아닌거에 의미두게 만들어서
사람들끼리 죽이게 만드려던거야!! 이게 지옥이야!!!!'
이런 대사를 하셨었는데
사실 이건 지옥1부터 이어져오던 수많은 장면에서 꾸준히 드러난 모습이잖아요
인간들 스스로 지옥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걸 더 명확하게 잡고 가고 싶었을 수도 있을거 같은데
그 내용을 굳이굳이 "아!! 알았다!!!!!" 까지의 강조를 줘서까지 등장인물의 입으로 전해야했나 싶었음...
맹목적인 추종이나 광신에 미쳐돌아가던 사람들이 그동안 믿고 따르던 진리가 와장창 무너지고
다시 공포와 혼란속에 빠져버리는데 또 누구는 그걸 이용하려한다~~ 라는 엔딩은 좋았는데
또 뭐가 뭔지모를 정진수 베놈화랑 집단고지 같은게 나와버려서 조금 혼란스러웠음
그냥 말그대로 이제 누구도 통제 못하고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 공포에 마주해야되는 진짜 지옥이 열렸다는 의미로
초특급 혼란의 덩어리들을 던져주고 간건지, 아니면 다음 편에서 알려드릴게요~인건지
아무튼 이야기가 너무 어려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