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이전 트이타에 잠깐 썰을 풀었던,
'여왕 어디까지가 진실인가?'를 조금 더 밝혀진 로어들과 함께 재정리 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글이 되겠습니다.
게임내에서 크게 언급되지 않는 설정 등이 약간 정리될 예정입니다만, 오류등의 지적은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글의 특성상 고유명사들을 우선 영문명으로 사용후 번역명도 같이 적어 두는것으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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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마라 소프에 관해 잠깐 알아보자면..
첫 등장은 번지의 명대사(..) '설명할 시간이 없다'와 함께 등장한 엑소 스트레인저-엘시 브레이-가 블랙 가든에 가봐야 한다고 한뒤입니다..
- 이 글에서는 '설명할 시간이 없는' 총, 이거 한자루 파밍+입수 난이도의 ZOT같기는 차라리 지금 '위스퍼 오브 웜' 10자루 걸작하는게 훨씬 쉽습니다.
유저의 주인공 가디언쿤은 리프의 헤스티아 기지를 방문하여 여왕을 알현하게 됩니다..
D1의 베타때부터 유저에게 총을 들이대며 틱틱 거렸던 울드렌은 여기서도 매우 티껍게 주인공을 맞아줍니다만,
여왕님은 그나마 우호적으로 주인공에게 정보를 넘겨 줍니다..
물론 네 능력으로 할 수 있으면 해봐라 같은 느낌이 더 강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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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리프와 타워-주로 뱅가드-와 우호적이었는가는 알 수 없지만..
이후의 글리모어(1편의 로어)및 D2의 로어들을 보면 '하우스 오브 울브즈'확장팩 이후에는 꽤 협력적인 관계가 되는것으로 보입니다..
'라이즈 오브 아이언'에서 로드 살라딘에게 SIVA의 위험성을 알린 것이 헤스티아 기지의 늙은 폴른(몰락자) 바릭스라던가,
'레드 워'에서 타워에 카발군이 침공하는것을 전파 했으나 재밍에 의해 막혔다는 내용들이 보입니다.
아마도 주인공이 막 리프에 도착했을때는 그냥저냥 서먹서먹한 관계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조금 되짚어 보면,
여행자의 힘을 갉아 먹고 있는 블랙 하트-검은 심장-이 있는 블랙 가든-검은 정원-의 입구가 있는 메리디안 베이의 위치도, 가능 방법도 모두 알고 있었지만..
타워에 알려주지 않았다? 자신들은 가디언이 아니니까?
이 글을 트위터에 작성했던 시기에는 그냥
'크로타에게 개찌발린 약한 가디언 새기들- 어차피 알려줘 봤자 못함 ㅉㅉ 나중에는 눈가리고 솔플로 바르는 놈도 나온다' 같은 내용을
여왕이 생각한다고 저는 생각 했습니다만,
이후 아함카라 뼈등을 주우면서 밝혀진 로어로는
'여행자를 믿지 못한 9만의 인간이 지구를 떠나던 중 처음 어둠과 조우해 그 사이에서 탄생한 8만9991명의 어워큰-각성자-중 1빠다가 마라 소프'라는게 알려져서
그냥 여행자를 싫어하는가? 라고 생각 해볼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크로타.. 그 새기는 우리 하이브 식구 중에서도 최약체(반쯤 진짜)
정확한것은 알 수 없지만 아마 여행자에 대한 불신이 자리 잡고 있을수도 있을거고,
마라 소프의 성격적, 업적등 특징으로 보아 그저 '인간의 힘으로 지구를 되찾는다' 혹은 '더 큰 업적을 이룩한다' 라는 목표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개인적으로는 후자가 아닐까 합니다만...
여하튼 잡담이 길어졌습니다만, 이후 주인공쿤은 게이트 로드의 모가지를 따고 그 인증키로 메리디안 베이를 지나
검은 정원에 돌입하여 벡스들을 도륙한뒤 검은 심장에게도 지구산 총알을 선물하여 인생이 끝나게 만들어 줍니다.
-대략 화면 정중앙 정도의 빛기둥 살짝 보이는 곳 쯤에
-검은 심장이 있읍니다
자잘한 트리비아인데 이 검은 심장이 있는 공간 바로 앞을 막고 있는 벡스의 문을 열때 생기는 빛의 파편을 일정 각도로 보면 오리온자리를 그리게 됩니다.
이로 인해 벡스의 출신지가 오리온자리가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있기도 했는데,
재밌는것은 같은 번지사의 게임인 '해일로'에서도 '선조'라 불리는 고대 문명의 출신지가 오리온자리로 되어 있습니다.
번지사는 오리온자리를 좋아하는 듯합니다.
명곡추천 '오리온자리 밑에서'
여기서 잠깐 드리밍 시티로 이동을 하겠습니다.
레이드 라스트 위시 이후 필드 곳곳에 테크나 위치 들이 도착 해 있고,
이들이 주는 패트롤-순례를 하다보면 곳곳에서 드리밍 시티의 썰을 풀어줍니다.
(중복이 많아서 다 들으려면 한세월 걸린다는게 딥빡침)
이 드리밍 시티의 썰들을 듣다보면 이후 언급 하게 될 '하빈저'외에도 드리밍 시티 곳곳에 피어 있는 분홍색 꽃에 관한 언급도 있습니다.
-핑크
여기서 이 분홍색 꽃이 왜 튀어나오는가?
D1을 하셨던 분들이라면 바로 아! 하실 겁니다.
이 꽃의 원산지는 블랙 가든 입니다.
옮겨 심었더니 꽃의 색이 붉은색에서 분홍색으로 바뀌었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자신들 마냥 변해버렸다는 언급도 있죠.
아마 마라 소프는 이미 블랙 가든을 다녀온 경험이 있거나 혹은 최측근
-페트라 벤지의 여왕의 분노 부대 보다도 테크나 위치, 혹은 울드렌의 까마귀 부대-가 블랙 가든을 다녀온 경험이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이는 D1에서 위치를 넘나 잘 알고 있었다는 설정을 뒷받침 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왜 블랙 하트에는 손을 대지 않았을까요?
...
조금 더 이야기를 이어가 보겠습니다.
테이큰 킹 당시 여왕은 리프의 부대를 이끌고 오릭스에게 덤벼들어 자신은 실종,
울드렌은 화성에 불시착 이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것은 오릭스 휘하의 전부대가 지구로 침공하게 되면 가디언으로는 막아 낼 수 없다.는 여왕의 판단하에 오릭스의 함대와 동귀어진(..)하여
결국은 가디언이 테이큰 킹 오릭스의 모가지를 따게 되는것에 성공하게 됩니다.
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이야기 입니다.
이후 마라 소프가 하이브-군체-와 오릭스의 힘인 '왕좌의 공간','검의 논리'등등을 빼앗으려 했다는 것도 밝혀 졌으나,
이것만 썰을 풀어도 지금 정도의 분량의 텍스트가 추가로 필요하게 되는데다
여기저기 꽤 정리가 잘 되어 있으니, 한번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몇일전 어느분의 영상의 댓글로 달아 두었습니다만,
테이큰 킹 시네마틱 인트로에서 마라 소프가 사용한 슈퍼 차지(..)는 '하빈저'라는 벌레의 의지 같은것이라는 D1글리모어가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이것이 뽀록나게 된 원인은 영어판 글리모어와 일본어판 글리모어의 번역 차이 였는데요.
각각의 하빈저에는 이름이 있고 리프에서 기르고 있던 하빈저(?)는 8마리.
하우스 오브 울브즈 중에도 이 하빈저의 힘을 빌렸다는 언급도 있습니다만, 테이큰 킹 인트로에서는 여왕이 7개(마리?)의 하빈저를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가장 늙은 하빈저는 사용하지 않았다는 언급과 순례 패트롤 중에 하빈저를 리프에 소환했다고 하는 이야기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테크나 위치들은 하빈저의 사육도 담당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여기서 하빈저가 무엇인가? 라는 의문이 나옵니다.
최대한의 확인 가능한 글리모어상에서의 정보는 무언가 의지를 가진 벌레 생명체. 같은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벌레? 흐음?
하이브의 그것과 같은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맛이 좋지 않습니다.
슬슬 정리를 조금 해보겠습니다.
이런 저런 정황상 여왕은 가디언-지구의 편이 아닐 확률이 높은듯 합니다.
드리밍 시티 곳곳의 자수정-이물질이 들어 있는 수정-도 어워큰이 '지구인과는 다르다! 지구인과는!' 것을 언급 하고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가디언이 빛의 지구인 이라면 여왕은 어둠의 지구인을 대표 하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
여행자가 선역이 아니라는 떡밥도 많고, 여왕님도 못 믿겠고.
믿을건 지구산 총알 뿐이군요.
마지막으로 어워큰 창세시의 일부를 옮겨 적는 것으로 해당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어느 한쪽을 선택 할 수 밖에 없었다
작성자:return of mara sov / B--p-ego--J
와,,,,,님은 정말 예전부터 느꼈지만 대단하신듯....
리프 여왕은 여행자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수호자의 능력을 믿는것과는 별개로 생각합니다 우선 수호자는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잊죠, 옛 가족을 만나도 알지 못합니다. 완전히 다른사람처럼요. 그래서 여왕은 리프 각성자들을 지킬 힘이 필요했고 그 때문에 소원의 벽을 만들어 리븐에게 소원을 빌어 만든게 마라의 승천차원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승천차원을 가지기 위해서 검의 논리를 따라야했고, 그 검의 논리로 오릭스의 힘을 뺏기위해 직접 전쟁에 나서기도 했구요
물론 오릭스에게 져버려서 검의 논리에 의해 승천차원의 지배권이 잠시 오릭스에게 넘어가 리븐이 굴복자가 된 계기가 되기도 했죠. 이때문에 지금 꿈의 도시가 개판되고 울드렌은 리븐한테 홀려서 미쳐버리고...
또한 지금 3주마다 1개씩 얻을 수 있는 로어-불편한 진실-에서는 에리스 몬 및 메두사가 드리밍 시티에는 더 큰 비밀이 있다 라는 언급을 합니다. 표면적으로 자신의 동지인 어워큰을 지키기 위해- 라는 것은 마라 소프의 스케일상 이미 8만9천여명을 시험대로 사용한 전적도 있어서 크게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흔히 말하는 다른 빅 픽쳐가 있는 캐릭터 입니다.
지금 데스티니2 스토리라인 상으로는 여행자에게 의지하지 않는 인류를 강조하고 있는듯 합니다만 말씀하신대로 마라 여왕은 신뢰감이 생기지 않는 캐릭터네요
매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여왕도 가디언편이 아니면 어쩌면 다시 살아난 울드랜이 가장 여왕반대편의 가디언이 될수도 있겠네요 그림이 좋으니까요
로워 어워큰 등등 모르는 용어가 너무 많다 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여왕의 비밀을 훔쳐본거 같군요 ㅋ
lore - 구전 설화 awoken - 각성자
저기 죄송한데.. 전 포세이큰보다 검은 무기고에 더 관심이 많아요. 뭐, 제가 비.. 빈... 빈유... 여튼 검은 무기고가 더좋아요. 게다가 전 투력이 이미 만렙이라..
이 글쓴분은 포세이큰 스토리에 관심이 있으시고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쓰신건데 님 하나떄문에 글을 내립니까 그럼?
블랙 아머리의 경우 데스티니1에서도 별로 언급이 없다가 불쑥 튀어나온 케이스라 정보가 부족한것이 사실입니다.. 실험로그 라 불리우는 정보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긴합니다만 썰로 정리하기에는 약합니다.. 아무래도 이번 실험실이 풀리면서 더 정리가 될듯 한데요.. 지금 정보로는 1편의 라이즈 오브 아이언 보다도 분량이 처절해서 딱히 썰 거리가 없을것 같기도 합니다..
이쯤되면 믿을만한 사람 세는게 더 빠를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