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곰에 오젓 나온 날이었는데
그때 무슨일이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나랑 동기랑만 소대원들이랑 떨어져서 따로 식사했었음
작업 때문이었는지 선임군번이 왕창 전역해서
갓 일병단놈 둘이서 주간 근무를 섰던거였는지
뭐암튼 선임들 없이 식사를 하니까 얘기하면서 밥 먹을 수 있었는데
근데 그때 동기가 했던말
"유게이야. 난 꼬꼼 나온날이 제일 좋다."
"꼬곰 맛있어서?"
"아니. 오징어젓갈은 조금만 있어도 밥 엄청 많이 먹을 수 있잖아."
"그렇네."
이러곤 둘이서 밥 엄청 먹음
나중에 px풀리고 둘이서 라면 두봉씩 사서 먹었음
한봉 = 멀티팩(4~5개들은거)
근데 그게 불닭볶음면인줄 몰랐지
지금 밖에서 엄청 인기라길래 별생각없이 먹었지 ㅅㅂ
꼬곰이 뭔가 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