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몰아서 7화까지 다 보았습니다.
시즌1이 인간궁상들의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게임은 곁들인 양상으로 돌아갔다면
시즌2는 게임을 끝내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구하고자하는
성기훈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돌아가는데
여기에 이입이 안되는 느낌.
마지막에 총질하는 부분에서
어차피 X가 더 많이 죽어서 상금 저거 받지도 못하고 게임하다가
죽을꺼 총들고 발악이라도 해보겠다는 대사라도 들어가있었으면
조금이라도 이야기에 이입이 될텐데 갑자기 쟤들은(X측 몇몇)
뜬금없이 총들고 싸우는데 동조하는걸까? 싶은 마음도 들고...
전체적으로 불호였습니다
S1은 E3부터 진짜 숨도 안쉬고 집중해서 봤는데
S2는 러시안룰렛 파트 2번 제외하면 먼가 이렇다할 몰입도 약했음
S1에서 게임 시작 후 이어지는 무거우면서도 진지한 분위기
주변인들의 죽음으로 인해서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느끼지 못할
중압감에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암울했다면
S2에선 게임내에서도 너무 발랄하고 게임끝난후 사람들의 반응도
너무 죽음에 면역이 된 듯한 가벼운 느낌이 익숙해지지가 않았음
1편에 모든걸 쏟아넣은 감독님이 마른오징어를 쥐어짰지만
역부족이었단 느낌이 드네요
단편만화에 엑기스를 다 담았는데 연재가 결정되고 장편화 되었는데
이미 엑기스를 다 써버려서 장편이 힘이 딸리는 그런 경우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즌3에서 어떤 마무리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