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하나 가지고 100시간만 즐길수 있어도 게임의 컨텐츠는 절대로 부족한게 아닙니다. 실제로 저도 곧 200시간을 앞두고 있고,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아직은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계속되는 반복사냥이 중요 컨텐츠인 몬헌에서, 최후까지 즐겨야할 엔드 컨텐츠가 한쪽으로 치우치고, 도박성이 너무 강하네요.
엔딩을 보고, 헌랭을 올려가면서 상위를 넘어서 역전개체의 몬스터들이 등장하며,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기회는 주어지지만, 이것이 너무 한방향으로만 치우쳐있습니다. 역전개체는 전종류의 몬스터가 존재하지만, 위험도 1은 그냥 버리는 카드고, 위험도 2도 50랭부터는 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결국 고룡 4인방만 지겹도록 잡아가며 내무기에 맞는 용맥석 뜨라고 기도나 하는게 현재 존재하는 최종 컨텐츠네요.
방어구쪽은 그나마 괜찮습니다. 용맥석의 조각,용맥석,대용맥석의 단 3단계로만 나뉘어져 있으며, 이는 어떤 난이도든 상관없이 역전퀘만 한다면 나오기는 합니다. 하지만 무기는 그렇지가 않아요. 애초에 역전퀘를 한다해도 나오는게 확률로 정해져 있으며, 그거조차 무기종류별로 나뉘어져 있어서 내가 원하는 무기꺼가 안나오면 나올때까지 그냥 무한히 돌아야 합니다.
이래서야 방어구를 용왕의 쌍안의 용맥석, 크샤나의 용맥석, 등으로 나누지 않은것에 감사해야할 팔자입니다. 게다가 방어구쪽은 일단 커스텀 강화 메뉴만 띄우면 위험도 1,2의 역전몹만 잡아도 왠만하면 원하는 강화를 해나갈수 있습니다.
더불어 장신주쪽도 완전히 랜덤뽑기 노가다 되어 버렸습니다. 레어도 높은 장신주가 나올 확률이 낮은것은 둘째치고, 몬헌의 가장 큰 재미중 하나인 장비 커스템에 꼭 필요한 장신주를 얻기 위해서 주구장창 역전퀘만 돌고, 보수창에서 기도나 해야하는게 현 몬헌의 엔드컨텐츠랍니다. 가챠게임이란걸 해본적이 없는데, 가챠 돌리는 분들의 심정이 이것과 비슷할런지는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웃긴게... 외형변경을 적용해놓고, 현시점에서는 한정판 구성품의 방어구인 사무라이 복장만 그게 적용된다는 겁니다. 아니, 이 시스템 전작이라고 볼수 있는 크로스에서 있었다면서요?
내가 원하는 커스텀을 짜다보면 디자인과 색상이 지멋대로인 방어구들이 뒤섞여서 매우 보기 흉해지는데, 그걸 예방해주는 요소이며, 발매전부터 적용된다고는 해놨지만, 이제는 이기능을 DLC로 팔아도 고마워하며 사야겠네... 라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외형변형은 좀 더 즐길거리를 만들어주는 컨텐츠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멋있는 세트를 맞춰 입는것만이 아니라, 자신만의 취향을 한껏살린 커스텀이 가능해지죠. 그리고 그걸 타인에게 뽑내는것이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의 필수적인 요소이기도 하구요. 내가 원하는 외형장비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좀 더 시간을 들여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건 외형변형 기능이 있는 MMORPG게임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잘 알고 계실겁니다. 당장 지난주에 풀린 스트리트파이트의 류 복장도 외형변경 지원이 안되면 그냥 만들어 놓고, 마을에서 구경만 하다가 다시 창고에 집어넣어야 했습니다. 아니, 아도겐,소류겐의 모션까지 팔아먹어놓고!? 대체 왜 저런 장비에 외형변경을 지원 안해주는 겁니까? 전혀 없는 기능도 아니고 현재도 사무라이 복장 한정으로 지원되는건데?
암튼 불만점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캡콤답지 않게 버그쪽 패치도 빠른편이구요. 그래도 좀 더 기다려볼 예정입니다.
전부 공감가는 내용이라 추천박고 갑니다. 글 잘 읽었어요 ㅎㅎㅎ
슬슬 단점이 눈에 보이는 시기죠. 외형변경만 됐어도 룩딸맛에 할텐데
맞는 말씀인데 그게;; 몬헌이라는 게임의 특성이니까... 단점이라고 볼수 없을것도 같습니다.
용맥석의 조각도 역전고룡에서는 안나와서 따로 노가다 해야되더라구요. 위험도1에서 용맥석의 조각, 2에서 용맥석, 3에서 대용맥석 아닌가요? 원래 엔드 컨텐츠야 커스텀에 집중이 되기는 하지만 역전고룡만 잡게 만들어진 시스템 자체는 조금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 너무 지겹기도 하고 구조퀘 들어가기도 쉽지 않더라구요.
진짜 외형변경은 추가DLC 나왔으면 좋겠네요. 류도 외형인줄 알았더니 장비라 완전 쓰레기더라구요. 뭐 별8개짜리 퀘스트까지는 입을만 하기는 한데 역전고룡에서는 아주 끔살되기 딱 좋은 장비더라구요. 멀티 돌아봐도 아직 단 한번도 류 커스텀 본적이 없네요. ㅎㅎ 저만 입고 다니더라구요.
호석 노가다가 없는게 감사할뿐.. 용맥석이 안나오셔서 좀 그러신것 같은데 다른 무기를 익혀보시지요. 왠지 주무기에 대한 확률이 낮게 되어있는 것 같은 느낌 격투대회도 그렇고 한가지 무기만 쓰는 것보다 다양하게 써보라는 게임 디자인이 느껴집니다
제가 가장 큰 불만인건 용맥석 보다는 외형변경 미지원이 더 큽니다. 근데 이건 시간 지나면 풀어줄거라고 믿고는 있습니다. 당장 그 기능이 없는것도 아니라서요.
하나 빠진게 있네요 사실 그런거보다 제일부족한건 갑옥임... 이 무기 저무기 쓰는거야 굳이 커강안해도 쓸 수야 있지만 방어구는 방어력이 낮으면 진짜 쓰기 힘들기 때문에 이거저거 써보는데 애로사항이 크죠
결국은 사냥하는 게임인데 확률x확률 파밍요소는 줄지가 않네요. 편의성이 좋아졌지 절대로 엔드컨텐츠 개선은 생각 안하는듯... 사실 몬헌월드의 가장 큰 문제는 본문대로 역전고룡 말고는 토벌에 대한 메리트가 전혀 없고, 역전고룡 개체가 고작 5개..
고룡만 주구장창잡는게 문젠듯요...ㅜㅜ 넘세고 어렵고 종류도 적은데 계속 이놈들만 ㅡㅡ
특수개체가 나와줬으면 해요... 외형도 일부분만 다르니 완전히 새로 만들 필요도 없을테고요...
맞아요 장식주나 용맥석은 고룡에서 먹으면되고 소재가 필요하면 상위조사 나가는게 시간이득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