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를 쓴다고 맛이 일편적인 건 아니다" 라는 부분에 좀 생각을 해보게 됨.
개인적으로도 msg를 쓰면 맛이 거기서 거기다, 라고 생각해왔던 게 있다보니까.
편견이라면 편견이겠지만 사실 꼭 msg 넣었다고 음식이 맛있기만 하던 건 아니었던 적도 있고.
글루타민산 덩어리인 msg가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보편적인 "맛있다", 라는 개념에 충족되는 건 사실이지만.
따지고보면 msg도 넣을수록 무조건 맛있는 만능 식재료! 라기 보다는 취향을 타는 조미료다 싶음.
작중의 메인 음식인 라멘에다가 라유나 식초 등을 마구 넣어먹는 다케다 같은 케이스도 있는데,
그런 케이스 자체가 맛알못이란 건 아니지만 원본에다가 이것저것 가미를 해서 일편화시키는 부분 때문에
후지모토 같은 타입한테는 눈총을 사기도 했었고, 세리자와도 얽매이지 않는 거지 재유기 1부에선 막 쓰는 주의는 아니라 했고.
물론 거의 소금이나 설탕급의 보편성을 지닌 인공 조미료로써, 현대의 식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은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이 요리 저 요리에 msg를 친다고 꼭 맛있어지는 것도 아니고, 맛 성분에 따라 도리어 별로인 경우도 생기니까.
현대에는 msg라는 범용성 높은 조미료가 하나 있다, 그렇게 받아들이면 좋지 않을까 싶네.
차라리 msg라는 화학적 어감이 아닌, 사탕가루쯤 되는 이름을 지녔으면 논란이 될 일도 없지 않았을까?ㅋㅋㅋㅋㅋㅋ
소금으로 간 하는 요리는 전부 똑같이 짠맛이 난다 급 이라고 생각함
니가 먹는 음식 대부분이 msg들어가는데 다 똑같은맛이 남?
니가 먹는 음식 대부분이 msg들어가는데 다 똑같은맛이 남?
그러니까 이 부분은 편견이 맞되, 그래도 어디선가 먹었던 맛이 난다 라고 느낄 수는 있다는 소리. 소금이나 설탕 들어간다고 다 똑같은 짜고 단 맛은 아니지만, 느껴본 풍미라는 건 알 수 있으니까.
MSG말고 미원이라고 하면 될거같은데
좀 더 자연친화적이거나 고유명사같은 어감으로? 라고 하기엔 미원도 딱히 다른 건 아닌데ㅋㅋㅋㅋ
msg는 적당히 잘 쓰면 설탕, 소금을 덜 넣게 만드는 조미료죠!
소금으로 간 하는 요리는 전부 똑같이 짠맛이 난다 급 이라고 생각함
예전에 드라이에이징 유튜브 유행 돌았을때, 똑같이 msg로 밀봉해서 에이징한 스테이크에 대한 동서양 각국 유튜버들의 호불호가 다 다르더라. 심지어 말하는 논지도 다 똑같아. 다만 그 똑같은 감상에서 호불호가 갈리더라. 아마 그런것도 있지않을까.
그러니까. 결국 msg도 여타 조미료처럼 계량도 하고, 맛 성분도 따지고, 조리방법도 생각해야하는 일반적인 식재다 이거지.
MSG 넣어서 맛이 다 똑같아진다는거 자체가 말이 안 되는게 MSG는 순수한 감칠맛이고 감칠맛은 그 자체적인 맛도 맛이지만 다른 종류의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역할을 해줌. MSG가 맛을 천편일률적으로 만든다는거 자체가 비논리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