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눈을 뜨니 내 방이였다.그러나 무언가가 달랐다.여러 몬스터들의 가죽과
뼈들이 난발하던 내 방은 깨끗히 치워져 있었고,평소 추위 단련을 할려고 지피지도
않는 난로에는 불이 지펴져 있었다.
"이게 어떻게 된거지?응 뭐야 이거?"
나는 눈을 비비다가 자신의 손을 봐버렸다.거기에는 활시위를 당기는 연습으로 생긴
상처가 수두룩한 손이 아니라 작고 예쁜손,꼭 어린아이의것 같은 손이 있었다.
"얼라리오?내 손은 이렇게 예쁘지 않은데..어디 거울 없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언제나 방어구를 착용할때 쓰는 전신 거울 앞으로 갔다.
거기에는.......
"우왓!뭐야 이거!!나 어릴때 잖아!"
신기 하였다.분명 방금까지만 해도 도도브랑고랑 피튀는 싸움을 한 끝에 정신을
놓은것 까지 기억 나는데 눈을 뜨니 어릴적 모습 그대로였다.머리는 아무렇게나
짧게 깍아논 머리가 아닌 아주 단정하게 깍여있었고,색깔도 검은색이였다.
이마에는 아무런 상흔도 없고,눈밑에 있던 다크써클도 없어져 있었다.
"그럼 내가 여태까지 꿈을 꾼건가;;;;;;꿈치고는 너무 생생하면서 길었는데..."
그렇게 생각 하던중 갑자기 부엌에서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
"어이 쇼우 이게 어....떠....."
나는 나의 유일한 가족 요리도우미 쇼우에게 자초지종을 묻고 싶었지만....
말이 안 나왔다.아니 입은 뭐라고 뻥긋 거렸지만 너무 놀라워서 어떻게 소리가 안
나왔다.왜냐면 부엌문이 열리고 나온사람은 다름아닌 어머니 였던거다.
"아...어..엄마?"
"그래 라이야,밥 다 차렸으니까 조금만 기다리렴."
나는 갑자기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못이기고 달려가 어머니에게 안겼다.
"엄마!!!흑..우욱...흑..엄마!!"
나는 그대로 눈물을 흘리며 울어버렸다.여태까지 참아왔었던 외로움과 괴로움을
한꺼번에 토해내듯이 울어버렸다.
"라이야 갑자기 왜 그렇니??무슨 악몽이라도 꿨니?"
"흐윽...정말 보고 싶었어요.다시는 못 볼줄 알았어요."
"꿈에서 엄마가 멀리 가더니?레이도 참.이 엄마는 너 없으면 못 산단다."
"엄마..!!흐윽!"
"그래그래.엄마가 오늘 너 좋아하는 리조뜨 했으니까 맛있게 먹으렴"
여기는 한랭지라서 쌀이 매우 귀하다,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잡다한 퀘스트로 생계를
꾸려가던 우리에게는 쌀이 있는날은 그야말로 특식이였다.그리고 어머니가 닭고기와
여러 야채그리고 쌀로지은 밥을 볶아서 그위에 치즈를 녹인 리조뜨는 정말인지
내가 살아가면서 최고로 맛있었던 음식이였다.
"네.엄마!,훌쩍."
나는 여태까지 격어온 모든것들을 꿈으로 치워버리고 마냥 이 시간이 영원하기를
바랬다.하지만...그 다음날이 오자 너무나 익숙한 광경을 보았다.
"자,여러분 오늘은 설산초 퀘스트 보수가 두배로 뛰어서 1000z를 줍니다.선착순1분."
나는 저 퀘스트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듯 했다,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았다.
"저요!!촌장 할아버지 저요!!"
"오 라이구나.그래 착한것.이 퀘스트 할려구?"
"네.언제나 하던건데 보수가 두배잖아요,히히."
"녀석 기특하구나.그래 그럼 니가 계약한거다"
"앗싸,어머니에게 칭찬받겠다.근데 왜 이렇게 불안하지?"
나는 왠지 모를 불안감을 감추고 그렇게 집을 돌아왔다.집에서는 어머니가 고기를
구워서 기다리고 있었다.
"라이야 밥먹으렴"
"엄마!엄마!오늘 설산초 퀘스트가 보수가 2배로 올라서 냉큼
계약하고 왔어요!잘했죠?잘했죠?"
"그래 그래.우리 라이 참 착하구나."
난 언제나 이 미소와 쓰다듬어주는 손이 너무 따스하고 좋았다.
"그럼 밥먹고 여느때 처럼 설산초를 캐로 가자꾸나."
"네!엄마^^"
그 말을 마치던 나는 뭔가 이상한걸 느꼈고,왠지 모를 불안함에
어머니에게 물어보았다.
"엄마.저 이말 한적 있나요?
"갑자기 왜 그러니?"
"아니요.왠지 지금 이 상황을 몇번이고 본적있는거 같아서요."
"그러니?꿈에서 봤겠구나."
"그런가봐요 헤헷."
그렇게 우리는 밥을 다먹고 방한복을 챙겨입고 아버지 활을보면서 인사를 하고
집을 나왔다.그렇게 우리는 설산을 향해 갔고,익숙한 길을 걸어가 설산초를 캐는곳으
로 왔다.얼마나 지났을까,나는 갑자기 손에 들린 8개의 설산초를 보고 뭔가 불안
하여서 어머니에게 물어보았다.
"엄마.혹시 거기는 7개 밖에 안나왔나요?"
"어머!라이 너 어떻게 알았니?"
"아니요,왠지 모르게 그럴거 같아서 물어봤어요."
"그럼 라이는 몇개를 캤니?"
"8개요."
"이런 퀘스트는 20개 모아오는 건데,수중에는 15개 뿐이라."
나는 갑자기 너무 불안하여서 어머니의 옷을 잡고 칭얼 대였다.
"엄마.우리 그냥 이대로 산을 내려가면 안돼요?나 설산에 있기 싫어요.네?"
"레이야.그래도 퀘스트는 마치고 가야지."
"그래도....."
"5개만 더 모으면 된단다.힘내자꾸나."
"네...아!엄마 저 어디서 더 나는지 알아요.젝스아저씨한테 들은적이 있어요"
"그러니?그럼 그쪽으로 가자꾸나."
나는 왠지 모를 불안함과 초조함을 동시에 끌어안고 설산 정상으로 가였다.
그리고 거기서 조그만 구멍으러 들어가 설산초를 캐는 곳을 발견하고
캐어내었다.어머니는 그걸 캐면서 말하기를...
"어머나..오늘은 5개를 더캐서 추가 보수를 받을수 있겠구나.
돌아가면 엄마가 또 리조뜨 해주마."
나는 분명 좋아해야 하는데 왠지 기쁘지가 않았다.기쁘기는 커녕 기분이 더더욱
나빠지고 있었다.
"얘야 어디 속이 안좋니?"
"아니에요.와~~또 엄마에 리조뜨를 먹을수 있구나 헤헤."
나는 억지 웃음을 보여주어 어머니를 안심하게 만들었다.그리고 들어왔던 구멍으로
나와서 다시 왔던길로 내려가려는 어머니를 본 순간 나는 그대로 뒤에서 말렸다.
"엄마 오늘은 저기로 내려가요."
나는 반대편을 가리키면서 얘기했다.
"이쪽으로 가면 왠지 안 됄것 같아요.그러니까 제발 이쪽으로 가요 엄마."
"라이가 오늘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불길하다니 그쪽으로 가자꾸나."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반대쪽으로 어머니의 손을 잡고 걸어갔다.
나는 마침 그리 높지 않은 절벽을 본 순간 서둘러야 겠다는 느낌이 확 느껴졌다.
"엄마 빨리가요."
"그래 그래.빨리 가자꾸나."
말은 그렇게 하면서 어머니는 웃으며 평소와 같은 걸음 속도로 걷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크르르르르륵.
어디선가 몬스터의 소리가 들려왔다.너무나 익숙한 소리.몇번이고 몇번이고
들어봤었던 소리,바로 티가렉스에 울음소리였다.
뒤돌아보니 녀석은 입에 피를 잔뜩 묻히고 아직도 무언가를 잘근잘근 씹고 있었다.
나는 두려움이 썩인 목소리로 어머니를 손을 잡으면서 말하였다.
"엄마 도망가요.몬스터에요.??엄........마??"
나는 내가 잡았던 어머니의 손을 보았다.피가 빠져 새파랗게 되버린 손.
그리고 하반신이 없는,정확히는 가슴 아래로는 아무것도 없는 어머니의 시체가
덩그러니 있었다.
"으아아아악!!!"
그리고 나는 다시 티가렉스를 보았다.녀석의 입에 걸려있는건 다름아닌
어머니의 다리였던것이다.나는 얼른 그 손을 팽개치고 절벽으로 뛰어 내렸다.
떨어진 직후 나는 눈물을 흘리면서 혼자 말하였다.
"그래..어쩐지 너무나 즐겁더라구.너무나 행복하고,너무나 따스한게,이제는
이런식으로 보게 될줄이야..."
눈물을 닦으면서 손을 보았다.너무나 투박하고 상처투성이인 손.
그래 이게 내 손이였다.꿈의 달콤함과 긴장감 풀렸던 일상이 증오심을 잊게
해버렸던 것이였다.
"크큭..크크크크....하하하하하...그래 잊고 있었군.이 증오심,이 분노를.한순간의
달콤함이,지루했던 일상이 나를 바꿀줄이야."
나는 꿈을 인식하고 외쳤다.
"고맙다 꿈아!이 증오를 잊지 않게 해 줘서.이 분노가 끊키지 않게 해줘서.
하하하하하!"
그리고 주위가 어두워져 갔다.
눈을 떠 보니 언제나 보던 내 방 천장이였다.그리고 주위를 볼려고 한순간,
"아윽!"
목을 움직일려고 하니 전신에 고통이 엄습해 왔다.고통을 느끼는걸 자각한 나는
아직 살아있는걸 알았다.
"오 눈을 떳구나!"
나는 눈알을 굴려서 소리가 나는 쪽을 봤다.거기에는 여자가 있었다.아직 눈이
흐릿해서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목소리나 가슴이 봉긋 솟아오른걸 보면
틀림없이 여자였다.
"................."
나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목이 갈라져서 숨소리만 나왔다.
"아 내가 누구냐구?난 리나!리나.마리아스 야.설산 정상에 깃발 꼳는 퀘스트 끝내고
내려오는 도중 니가 피 흘리고 뻗어있길래 장비를 훔.....아니 살아있나 확인할려고
다가갔는데 입으로 뭔가 중얼중얼 거리길래 내 도우미
아이루들을 불러서 폿케마을까지 옮겼지.어때 고맙지?"
".................."
"아~사례를 할려면 돈말구 저기있는 몬스터들 소재중에 발톱이나 줘.나 몬스터들의
발톱을 모으는게 취미라서."
"..................."
"야야 뭐라고 말좀 해봐?"
"......용..."
"뭐?"
"좀 조용히 해줄래 시끄러워."
나는 갈라진 목소리로 그렇게 얘기한뒤 그대로 뻗어 버렸다.
"아이씨!이자식이 눈만 떠봐라 내가 두배로 받아 먹어 버릴테다!!"
리나는 그렇게 방방 뛰면서 화를 내었다.
--------------------------------------------------------------------------------
이번에는 싸우는 신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레이가 골로 갔으니 스토리를 짜다보니 이렇게 됐군요.
마지막에 등장시킨 리나는 다음 스토리부터 쭉 등장할 여주인공 입니다.
일단 설정은 라이트 혹은 헤비 보우건 유저인데 어떤것이 좋을런지;;;
그리구 노출도 심한 셋 있으면 하나 추천해 주세요 ㅎㅎ
그럼 오늘도 아낌없이 의견+지적 팍팍 해주세요!!
오늘은 없는거같아요 ㅋ ; 여주인공이 언제생기나 했삼 ㅋ
재미있네요 ㅎㅎ. 여자라면...보우건류보다는 궁이나 쌍검 한손검류가 어울리지 않을까요?
겟타맨스리즈//오우 저도 필사적으로 고친 보람이 있군요. 시에루//고맙습니다,한손검류 궨찮겠군요,궁은 레이가 이미 쓰고 있으니 더블 궁으로 가는것도 나쁘지 않군요 참고할께요 ^^
아 하나있네요 옴겼지 -> 옮겻지 왜 이렇게 필사적으로 찾을까..
겟타맨스리즈//제 소설은 오타 찾는 재미가 있을지도,.......
노출방어구라.... 당연히 키린S
결혼시켜서 19로 가는건 어때요..? 장난임 ㅋㅋㅋ
radish205//키린S는 너무 강력한데....뭐 여 주인공이 좀 강하게 나오는것도 나쁘지 않네요.참고 하겠습니다^^.19금은 생각해보죠
댓글에도 오타가 ;; 궨찮겠군요 -> 괜찮겠군요 ㅋ
겟타맨스리즈//님 최고....그런 오타까지 지적해주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