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의 의해 약점을 타격당한 프리그키피싸는 고통에 겨워 몸부림 쳤다.
"키아아아아!"
발악적인 몸부림에 안나는 뒤로 살짝 물러났다가 쓰고있는 투구가 불편했는지 투구를 벗고선 머리를 쓸어넘겼다.
"하아~ 엄살이 심하네"
안나는 한숨을 내쉬고선 쯧쯧거리며 검지를 세우고 좌우로 흔들었다.
"엄살이 심한 아이는 저한테..."
안나는 빙긋 웃으며 조용히 말했다.
"죽어요~"
탓!
고통에서 이제 막 벗어난 프리그키피싸는 눈앞에 나타난 안나를 보고선 흠칫 놀랐다. 그리고 놀란 프리그키피싸가 뒷걸음질 치자 안나는 날이 하나가 부러진 클러를 공주의 면상에 박아넣었다.
"키익!"
면상에 클러가 박히는순간 온몸에 힘을 잃은 프리그키피싸는 쿵! 하는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어때 여왕님?"
안나는 비디아.렙토네타를 옆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그리고 비디아.렙토네타를 향해서 선 다음 오른쪽 다리를 프리그키피싸의 몸 위에 올리고 비디아.렙토네타를 바라봤다.
"열받아?"
그리고 안나의 말이 끝나자마자 제로가 들어왔다.
"안나?"
긴장한 비디아.렙토네타와 여유로운 안나가 동시에 제로를 쳐다봤다.
"남자다!"
그리고 제로를 본 순간 안나의 신형이 사라졌다.
바사루모스의 배갑이 조금 떨어져나가자 렉스는 자신의 공격이 먹혀든다는것을 깨닫고선 좀 더 강하게 공격하기 시작했다. 렉스는 태도를 집어넣은 상태에서 바사루모스의 돌진과 철산고를 피했고, 빈 틈이 보이는 순간 귀인발도로 배갑을 공략했다.
배갑을 공격당한 바사루모스는 자신의 배갑이 덜렁거리는것이 느껴지자 몸을 털어냈고, 그 힘으로 인해 아슬아슬하게 붙어있던 배갑이 떨어져나갔다. 배갑이 떨어져 나가자 배갑뒤에 보호되있던 분홍빛 속살이 들어났다.
"저거 구워먹으면 무슨맛날까?"
"쿠워어어어어!"
"큭!"
렉스의 말을 알아들었는지 바사루모스가 분노하며 괴성을 질렀다. 그리고 렉스의 경직이 풀리기도전에 돌진을 시도했다. 그리고 렉스는 피하는게 어렵다고 판단하고선 땅바닥에 엎드려 버렸다.
그리고 아까처럼 렉스의 등을 바사루모스의 배가 살짝 쓸고지나갔다.
"죽을뻔 했다"
식은땀을 흘린 렉스는 자신이 들고있는 아이템을 살펴봤다.
"그러니까.. 로.렙토네타 포획할려고 가져왔던 포획용 마취구슬..."
렉스는 바사루모스가 브레스를 내뱉자 재빨리 피했다.
"그리고 함정이... 구멍함정이네?"
렉스는 두개의 아이템이 확인 된 순간 씨익 웃었다.
"그런고로... 네놈을 포획하란 이말씀?"
렉스의 사악한 눈초리에 바사루모스는 왠지모를 한기를 느끼며 몸을 털어냈다.
"헉?"
캉! 키기긱
"남자가 여긴 왠일이셔?"
"아,안나?"
제로는 자신의 앞에 갑자기 나타나 자신을 공격하는 안나의 공격을 가까스로 막아내고선 처음보는 안나의 모습에 당황했다.
"네놈이 어떻게 안나의 이름을 알지?"
안나는 제로와 힘겨루기를 하며 제로에게 질문을 해댔다.
"어떻게 알다니!"
'당연한거아니야!'라고 말하려던 제로는 갑자기 풀리는 힘에 앞으로 비틀거렸고, 이어서 날아오는 비디아.렙토네타의 거미줄에 정통으로 걸리고 말았다. 자신을 위협하다 갑자기 자기네들끼리 싸우는 두 인간을 보며 '기회다!'라고 생각한 비디아.렙토네타의 공격이었다.
"제기랄!"
"흐응? 날 공격하네?"
안나는 콧소리를 내며 패궁을 들었다. 그리고 비디아.렙토네타에게 살짝 입맞춤한 안나는 관통화살을 여왕에게 선물했다.
"크와아아아아!!"
동굴이 흔들리는 비명소리. 소리가 너무 큰 나머지 제로는 귀를 막지도 못하고 행동불능상태에 빠져버렸다. 그리고 거미줄에 걸리고선 행동불능에 빠진 제로를 향해 돌 하나를 날려버렸다. 꼼짝없이 공격을 맞을거라 생각한 제로는 돌이 자신에게 직격하기 직전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퍽!
이윽고 둔탁한 소리가 동굴 안을 울렸다.
렉스는 바사루모스가 돌진을 끝내고 꼬리치기를 할때 배 쪽으로 파고들며 귀인발도를 했다. 아까보다 큰 데미지가 갔는지 바사루모스는 크게 비틀거렸다.
"좋았어! 이거야! 크하하!"
신이난 렉스는 귀인베기로 배갑을 수차례 공격했다. 그리고 꾸준한(?) 렉스의 공격에 배갑이 상당량 떨어져 나갔고, 바사루모스가 또다시 몸을 턴 순간 떨어져나간 배갑의 뒤로 바사루모스의 심장이 고동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바사루모스의 심장이 있는곳이었다.
렉스는 말을 아끼며 그곳을 찌르기로 공격했다. 찌르기가 먹혀들자 바사루모스는 고통이 컸는지 뒤로 몇발자국 물러나며 비틀거렸다.
"이거다!"
그 후로 렉스의 맹공이 시작됬다. 베기와 찌르기를 주로하며 심장을 둘러싸고있는 단단한 근육을 끊어갔다. 바닥에는 바사루모스의 피로 물들어가기 시작했고, 렉스의 몸마저 피로 물들어가고있었다. 그렇게 얼마간을 공격했을까 바사루모스는 도망가기위해 땅을 파기시작했다. 그 모습에 렉스는 재빨리 페인트탄을 던졌다. 땅속으로 사라진 바사루모스의 모습에 잠시 긴장이 풀린 렉스는 칼을 간 뒤 페인트탄의 채취를 따라서 이동했다. 그리고 옆 지역으로 이동한 순간 이질감이 심한 돌덩어리를 발견했다.
"저놈이군! 일단 함정먼저.."
바사루모스와 별로 떨어지지않은곳에 함정을 설치한 렉스는 바닥에 있는 돌을 주워들어서 바사루모스의 등짝에 돌을 집어던졌다.
"크와아!"
등짝에 공격을 당한 바사루모스는 튀어나오며 무엇인가를 떨어트렸다. 드랍 아이템이었다.
"빙고~"
그모습에 렉스는 빙고를 외쳐준다음 함정이 있는곳으로 유인했다. 다행이도 브레스 대신 돌진을 해오던 바사루모스는 렉스의 기대에 어긋나지않게 정직하게 함정에 걸려주었다.
"훗.."
렉스는 바사루모스앞에서 썩소를 날린다음 포획용 마취구슬을 두번 던져주었고, 마취구슬에 맞은 바사루모스는 곤히 잠들었다.
"크하하!! 성공이다!"
바사루모스포획에 성공한 순간 그를 지켜보고있던 아이루 구조단이 나타났다.
"축하한다 헌터! 포획에 성공했다 냥!"
"그래! 이놈데리고 가서 보수는 두둑히 줘라!"
"알겠다 냥! 아이루 구조단 바사루모스를 옮기자 냥!"
"이 큰걸 또 언제옮긴다지 냥..."
"월급은 적게주면서 소같이 부려먹는다 냥"
"닥치고 해라 냥!"
아이루들이 티격태격하는걸 잠깐 본 렉스는 제로가 생각이 났는지 급하게 동굴로 뛰어갔다. 그리고 입구로 들어선 순간 수많은 거미들의 시체를 보고선 감탄했다.
"역시..."
잠시 감탄했던 렉스는 안으로 계속 들어갔고, 중간에 갔을때 갑자기 들려오는 큰소리에 귀를 막았다.
"크와아아아아!!"
"헉!"
너무나 큰 나머지 머리가 띵했다. 잠시 비틀거린 렉스는 정신을 차리고 비디아.렙토네타가 있는 홀로 들어섰다. 그리고 안에서 펼쳐지는 광경에 놀라고 말았다.
퍽!
눈을 질끈 감았던 제로는 고통이 안느껴지자 눈을 뜨고 앞을 봤다.
"안....나?"
클러로 돌을 막은 안나가 천천히 자신에게로 쓰러지고 있었다. 그리고 때마침 자신을 감사고 있던 거미줄이 굳으면서 몸이 자유롭게 된 제로는 쓰러지는 안나의 몸을 잡았다.
"내가.. 왜 남자를 감싸준거지...?"
"안나!"
"난 안나가.. 아니.. 으윽!"
"안나 정신차려!"
제로는 안나의 말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오로지 안나가 다쳤다는것에만 정신이 팔려있었다.
"정신 말짱하니까 입좀닥쳐!"
"그래 알았어 그러니까 죽지마 안나!"
"이 남자 말길을 못알아듣네 큭!"
고통을 호소하던 안나는 잠시 멍한 표정을 지었다.
"네가... 사랑하는 남자구나... 안나..."
그리고 그녀는 살짝 미소지었다.
"당신에게 안나와 나를 맡길게... 우릴 구해줘..."
"알았어 안나"
"키에에에에에엑!"
비디아.렙토네타는 둘의 모습에 분노를 느끼며 공격을 하려했고, 때마침 도착한 렉스가 놀라며 비디아.렙토네타에게 달려들었다.
"야 임마! 무슨일이야!"
"조금만 막아줘!"
"제기랄!"
제로는 안나를 안아들고 홀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거미의 시체가 없는곳에 눕혔다.
"안나 여기서 기다려"
"잠깐!"
"왜 그래 안나?"
그녀는 자신을 바라보는 제로의 모습에 얼굴을 붉혔다.
"그러니까 내이름은 안나가 아니야.."
"네가 안나가 아니면 누구란 말이야?"
"그러니까! 안나가 아니라고! 크윽!"
"다친사람이 뭘그렇게 소릴 질러대? 좀 가만히 있어!"
그녀는 제로의 말에 살짝 한숨을 쉬며 고개를 흔들었다.
"아린"
"뭐?"
"내 이름이라고 아린."
"아린?"
"그래. 잘 기억해둬. 나중에 다시 만날 수도 있으니까"
"....."
아린은 제로의 말을 듣기도전에 그대로 기절했다. 아린이 기절하자 제로는 다시 홀로들어갔다.
"왜이렇게 늦었어!"
"내가 늦고싶어서 늦었냐!!! 바사루모스랑 도스기아노스가 날 쓰다듬어주는데 미치는줄 알았다!"
"닥치고 간다"
"쳇!"
렉스는 홀의 입구로 뒷걸음질치며 다가왔고, 제로는 쌍검을 빼들고 심호흡을 했다.
"가자 렉스"
"당연하지!"
제로는 귀인화를 했고 렉스는 태도를 들며 비디아 렙토네타에게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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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 쓰는 소설!!! 가끔 가먹은 부분때문에 새창열어놓고 전편을 보면서 하고있습니다 ^^;;
이번에는 제가 의도했던게 매우 잘 들어간것 같아서 마음에 듭니다.
장면 변화없이 전투씬으로만 이루어지는 다음편을 많이 기대하셨다가 큰 후회를 하실지도 모릅니다 냐하하~~
으악..아직도 렙토네타는 죽지 않다니 ㅠㅠ 생각보다 질기군요~
'렙토네타 암수퀘면 체력이 절반씩일텐데 미친듯이 체력이 높다'고 생각한 저는 이미 몬헌 중독인가여? 'ㅁ'a
[轟人]賢狼 ホロ//다음화에선... 죽습니다. 유운유수//극찬 감사합니다 ^^ 타임엘레멘트//모든 비밀은 후반에 밝혀지지요~
안돼~!!!! 렉스가 드랍템을 안주웠어!!! 우어어어억.... 근디 말이죠. 컴터가 고장났었어요~ 그래서~...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