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자주 만나진 못하니까
토크온 같은걸로 이야기하면서 할려고 방 만들고 셋이서 놀고 있는데
어느 분께서 들어오시 더라구요 몬헌 하다가 멘붕이 와서 롤이나 할려고 들어왔다가 방제 보고 들어 왔다고
도데체 뭘 해야되는지를 모르는 게임 같다고 하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막 설명을 해드리는데 재미를 못느끼고 있다고
그 기분을 잘 알죠
몬헌g 처음 했었던 그때를
솔직히 처음 딱 들어와서 일반 몹 잡다보면 그때는 대검으로 시작했으니까
이게 뭐야 도데체 공격 모션은 느려 터졌고 스킬은 없고 레벨도 없고 몬스터 들은
폴짝 폴짝 잘뛰어 다니는데 한방 맞추기도 어렵고 칠려고 무기꺼내 들면 내앞에선 이미 사라져 있고
조합이란것도 몰라서 막 이것저것 캐기는 했는데 뭐에 쓰는 지도 모르겠고
어리둥절한 상태로 딱 처음 얀쿡을 만났을때 히트앤런을 몰랐던 그때
와 뭐지 뭐가 이렇게 아프지 물약을 다 써가는데 난 왜 몇대 못 때리겠지 하라고 만든 건가? 하고 꺼버리고
그래도 할건 없으니까 그때 딱 가지고 있었던 타이틀이 기타루맨이랑 귀무자2랑 파이널 판타지x 메탈기어솔리드 대강 이런거 였나.
시간 날때마다 몬헌 돌리는데 갑자기 도전 욕구가 솟아올라서 공격만 하려고 할지 말자 생존이 먼저인거 같다 라면서 한대치고 납도 도망 한대 치고 납도 도망
이런식으로 하다보니까 이제 패턴도 보이고 공격 타이밍도 알게 되고 이럴때는 두대는 때릴수 있겠지 하다가 또 쳐맞고 물약 다써서 약초캐고 버섯캐고 합성해서 다시 만들고
그렇게 어렵게 어렵게 하다가 얀선생님을 잡았을때 그 희열? 쾌감? 만들수 있는 장비란에 얀쿡 방어구가 생기고 무기가 생겼을때 만들어야 겠다는 의욕.
어렵다 싶으면 바로 전 비룡을 잡아서 방어구를 맞추고 무기를 맞추고 패턴을 익히고 나중에는 맨몸으로 대검들고 얀쿡 사냥 도전 성공 했을때 와......
이런걸 느끼는 게임이구나
온라인 들어가서 하다보니까 이게 또 색다른 재미를 느껴서 usb 키보드 장만해서 사람들하고 채팅도 하고 낚시도 하고 고기굽기 퀘스트 들어가서
고급고기굽기 세트? 얻을려고 옹기종이 모여서 고기 막 굽고 얻은걸로 고기구웠을때 "정말정말 잘익었습니다~"라고 나올때 ㅋㅋㅋㅋㅋㅋ 하고서 웃었던거
아무리 좋은 장비를 입어도 방심하면 훅하고 수레타고 "나 이런장비 까지 맞췄다!" 가 아닌 "내가 이정도 까지 잡게 되었구나"라는걸 느끼면서
처음 만나서 당황하던걸 생각나게 해주는 게임 장비에 대한 성취감 보다는 자신의 플레이에 성취감을 느낄수 있는 게임 이란걸
얀쿡장비 란포스장비 입은 4명이서 레우스 잡기 도전 성공했을때 채팅창으로 "우와" "우와" "한번 더 잡아요 우리" 라면서 흐뭇함을 느낄수 있던 게임은
몬헌 밖에 없었습니다.
그분께 시간은 없어서 이런말씀 저런말씀 많이는 못들였는데 루리웹에서 검색해보시면 많은 정보 도움 얻을수 있다고 말씀 드려서
혹시나 이글을 보시게 된다면
처음엔 타 게임과 비교해서 느리고 답답하고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실수도 있지만 딱 그 뭔가 나에게 있어서 재미 라는걸
느끼게 되는 날이 오신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하 정말 재미있는데 뭐라 말로 설명할수가 없네" 가 제 심정이네요
많은 분들이 게임을 접하고 하시게 되면서 집회소에서 많이들 뵜으면 좋겠습니다.
된장찌개 처음 맛본 외국인이 이런느낌일까요? 저는 집요하게 파고들어서 그 맛을 결국 찾아낸 케이스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럴수는 없는거겠죠...
버스 쭉 타고 헌랭개방 후 뭘해야할지 모르겠고, 흥미를 못찾으시는 분들을 종종 보는데,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헌팅 게임의 참맛은 패턴 파악 및 손가락의 진화인데... ㅠ 좀 만 더 참고 하면 정말 재미있을텐데 그걸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아쉽네요.
어느정도 탐구욕이없으면 못하는 게임이죠 ㅡ,.ㅡ
저도 포터블g 첨 할땐 뭘 어케해야되는지 감도 못잡고 재밌다그래서 샀는데 뭔가..했다가 커뮤니티에서 동네사는 분이랑 만나서 적응하고나니 신세계가 열렸었죠 ㅎㅎ
저는 재밌게하다가 끄면 너무 플레이하나하나가 힘들어서 막하고싶다는생각이 안드는데 막상 키고하면 계속하게되네요 정말 대단한게임이에요 ㅋㅋ 방어구제작하면서 이건 무슨룩이나올까 기대감도있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