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부캐 키우면서 필드퀘로 키우는지라 지루함을 피하려고
캐릭마다 루트, 확팩 이런걸 다르게 해서 키우는데
그렇게 여럿 키우다 이제서야 문득 느낀거지만 워크래프트 세계관은 진짜 기묘할 정도로 잡탕 판타지였음
주로 다룬 소재만 해도, 악마, 외계인, 우주적 존재, 국가 사이의 전쟁, 내전, 고대신, 사후세계등
지역만 해도 외계 행성, 평행세계 외계 행성, 지저 세계, 해저, 저승.
기술적 배경만 해도 그냥 깡 냉병기부터, 주술, 마법, 드루이즘, 스팀펑크, 가끔 마나폭탄 같은 대량 살상병기에 우주선도 나오고
지성이 있고 의사소통 되는 종족만 해도 확팩마다 몇 가지씩 나오니까 이제는 몇 개인지 셀 수도 없고
역사 같은 것도 뭐만 하면 만년 단위 이런게 심심찮게 튀어나와서 가늠도 잘 안되고
평소에 잡탕 컨셉보단 그냥 심플하고 고전적인 느낌의 판타지 그런 걸 좋아하는데
이건 하도 오래 접하다 보니 잡탕 중의 잡탕이라는 걸 이제서야 깨달음
그리고 게임이니까 어쩔 수 없지만 또 하나 깨달은 건 아제로스는 생지옥에 가까움
대충 1차 대전쟁 중에 태어난 바리안 린 기준으로 보면 바리안 린이 살아있었다면 내부 전쟁 시점에선 50세 정도인데
1차~ 4차 대전쟁 벌어지고, 고대신이 암약하며, 데스윙이 세계를 까뒤집고,
불타는 군단이 계속해서 침공하는데 종국에는 행성에 거대한 칼까지 꽂히며 이후에도 꾸준히 공허나 이것저것 세상을 위협하는 세력이
나타나는게 단 50년 만에 벌어짐
이건 거의 제 명에 살다가는게 불가능 한 수준 아닌가 싶다
게임속 세계 전생했는데 그게 아제로스면 빠른 ㅈㅅ로 리셋각 보는게 나을지도
그런 세상에서도 태연하게 사는 인간들
지금은 그래도 역대급 평화기임(대환장급 공허침략 미래예정중)
게다가 거기에 걸린 것도 뭐 얼라 호드 둘 중 하나 승리 이딴게 아니라 아제로스 자체의 파멸이냐 생존이냐 ㅋㅋㅋ
게임 자체가 오래되다보니 설정이 계속 추가되고 확팩마다 위기는 계속 있어야하고 이래서 어쩔수없음
사실 나름 평화롭다가 와우 시기가 10년 좀 넘는데 급격히 ㅈㄹ남 그전까진 사고나도 텀이 십수년은 있었는데 와우시기는 ㅋㅋㅋ
그런 와중에 그럭저럭 평화로운 지역도 있다는게 웃긴 점임
돌아다니다보면 진짜 인적 끊고 찐 산골짜기 이런 데가 ㄹㅇ 안전함ㅋㅋㅋ
사실 서양 판타지 대부인 D&D부터 시작해 서양쪽 판타지 세계는 이거저거 섞인 세계가 근본인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