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바꿔야 합니다. 모든 프로리그를 영문 클라이언트로 진행한다는 얼토당토한 말을 철회시켜야합니다.
블리자드가 역시 저를 호갱으로 만드네요. 정말 좋아하고 꼭 관심을 갖던 기업인데, 글로벌 시대에 발 맞춰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스타크래프트2 리그를 만들기 위해 변경 했다는 방식이 고작 한글 클라이언트 가 아닌 영문 클라이언트로 경기를 진행한다. 라니. 우리말 우리 글로 번역되고 읽히는 유닛들의 대사와 이름들 보면서 똑같이 사람들이 환호하고 따라하면서 정말 자부심을 느꼈는데.
아직도 안 믿기네요.
안준영 해설이 밴시를 보면서 "엔진 소리 죽이는데!" 라고 외쳤던 거 기억하세요? 그게 영문 클라이언트 였으면 나왔을 환호와 함성인가요? 글로벌 게임으로서의 발전이 아니라 문화적 가치를 퇴행하는 공문이네요.
ㅇㅅㅈㅁㄱ
솔직히 영어판이 익숙해서 한글로 들으니까 좀 그러던데... 어차피 우리나라는 영어못하면 취업못하는 세상이니까요
글쎄요 영문판으로 하는 사람들 보다 국내 클라이언트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을 생각하셔야죠. 그들이 신규 유저이든 오랫동안 해왔던 매니아 층이든 모두 한글 클라이언트를 통해서 게임을 접했습니다. 게임에서는 한글로 플레이 하고 한글 명칭으로 배웠는데 프로리그 경기에서는 거신을 앞으로 콜로서스라고 부르고 파수기를 센트리, 불곰을 마라우더라고 부르게 생긴거죠. 신규 유저는 게임을 배우는 입장에서 프로리그를 시청할 때 전혀 다른 명칭으로 헷갈려 할 것이고 2년동안 플레이 해왔던 매니아 층들은 프로리그를 즐기면서 달라진 명칭에 혼동이 오겠죠. "진균, 국지 방어기, 신경 기생충, 역장" 이것이 영어 명칭으로 어떻게 불리는지 당장 떠오르시나요?
우리나라를 무시해서라기보단, 국내 경기 영상을 외국에도 방송 중계를 하기 위해서 그러는것같네요.
외국 방송용으로 외국 클라로도 동시에 원래 방송하지 않았나요?
곰티비에서는 영어권 방송을 위한 별도의 해설과 방송을 옵저빙을 진행중에 있어서 우리나라 경기에서의 방송과 별도로 영어로 표기되는 경기 방송이 송출됩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외국인이 아니라 국내 플레이어들이고, 한글 클라이언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경기는 영어로 보게 생겼다는 거죠.
국내리그가 세계에서 그만큼 인정받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죠 뭐 전세계에 중계되는 국내 스타리그인데 영어이면 왠만한 무식이 아닌이상은 유닛이름 정도는 읽을 수 있으니까요
MLG는 영어 해설이라 그냥그랬는데 GSTL은 똑같은 영어 클라이언트라도 한국어 해설로 들으니 재밌더라 클라이언트가 영어이든 뭐든 상관없음 난 스타 중계 보면서 뭔가를 읽는건 인구수랑 자원숫자 밖에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