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지난번 칼럼에 이어서 유럽 3팀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올해 LEC는 세계최강팀인 G2 덕분에 관심도가 크게 올랐습니다. 좋은 현상이죠.
북미 칼럼때는 시드 순으로 작성했지만, 이번 글에서는 G2를 맨 마지막으로 내리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중요한 팀입니다.
그럼 이번 칼럼도 시작하겠습니다.
1. Fnatic
유럽의 근본팀으로 불리우며, G2의 경기력에 꽤 근접한 팀인 프나틱 입니다. 플레이오프에서 G2를 상대로 보여준 난전능력은 감탄이 나올정도입니다.
유럽내에서 중후반이 강력한 팀입니다. 롤드컵 기준으로도 중후반이 절대 약하지 않습니다.
탑-Bwipo
기본 피지컬도 상위권에 든든하고 강력한 탑솔러 입니다. 무력이 조금 추가된 임팩트의 느낌입니다. 주력픽은 레넥톤 갱플 잭스 카르마 쉔
상위권 탑솔이라 불러도 부족함이 없으나, 최상위권에 비하면 무력이 조금 아쉽습니다. 원더에게 확실하게 밀리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원더를 기준으로 삼을때의 이야기지, 롤드컵 무대에서 무작정 맞고 다닐 탑솔러는 아닙니다. 이 선수보다 확실히 위인 선수는 더샤이 원더 단 두명뿐입니다.
서머 기준으로 갱플랭크 성적이 5전 전승으로 매우 좋으며, 인게임 플레이도 굉장히 좋습니다. 단단하면서도 한타때 큰 활약을 하는 브위포와 매우 잘 어울리는 픽입니다.
그 외에 다른 견제할만한 픽이 있다면 잭스가 있습니다. 클레드를 꺼낸 원더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섬머 기준으로 아트록스 상대로 한번 꺼낸 데이터도 존재합니다.
전체적인 기량은 S-급 탑솔러 입니다. 밴카드는 갱플랭크+밴 페이즈2에서 잭스가 좋아보입니다.
정글-Broxah
날카롭고 공격적인 정글러입니다. 브록사의 리신은 작년 롤드컵부터 유명했죠. 주력픽은 리신 그라가스 엘리스. 특이픽은 아이번
원래라면 갱킹도 날카롭고 난전 능력도 훌륭한 정글러라고 평을 해야하나, 최근 G2와의 결승전 폼이 많이 안 좋았습니다.
사실 이건 프나틱의 탑 라이너 브위포도 마찬가지인 점이지만, 정글러인 브록사의 부진이 더 크게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날카로운 갱킹이 많이 줄어들었고, 난전에서도 아쉬운 판단과 스킬 활용이 자주 보였습니다. 물론 그 이전까지의 모습은 굉장히 훌륭한 정글러입니다.
브위포와 마찬가지로 G2의 얀코스보단 아래지만, 무시할 수 없는 기량의 정글러 입니다. 롤드컵에서는 이전의 좋은 모습을 보여줄겁니다.
최근 폼 저하까지 고려하면 S-급 정글러입니다. 밴카드는 여유 있을때 리신정도가 좋아보입니다.
미드-Nemesis
1년 사이에 기량이 미친듯이 오른 미드라이너 입니다. 이젠 캡스와 비견되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주력픽은 트페 아칼리 코르키 카시
모스트 트페를 보면 알 수 있듯 맵리딩과 로밍 능력이 굉장히 좋으며, 난전 능력도 최상위권 입니다. 본인의 센스와 피지컬도 마찬가지로 상위권입니다.
또한 네메시스의 제일 큰 특징은 세계제일의 AS 트페 장인이란 겁니다. 11전 9승 2패, KDA 7.9라는 미친 데이터를 기록중이며, 인게임 내용도 좋습니다.
AS 트페 특유의 지속딜링과 골드 카드 응용력이 굉장히 좋습니다. 딸피는 트포 평타뎀으로 잡고, 그 뒤 뽑은 골드카드로 포커싱을 바꿔버리는 플레이는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네메시스의 트페는 무조건 밴해야 합니다. '밴하면 좋아보인다'가 아니라 필밴 카드입니다. 프나틱의 난전 속 골드카드는 엄청난 변수가 될 겁니다.
특이점이라면 이번 시즌 야스오 데이터가 없습니다. 이는 롤드컵에서 야라가스 밴픽에 있어서 불리한 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기량은 S급 미드라이너 입니다. 결승전에서 조금 긴장한듯한 모습이 보였지만, 그럼에도 뛰어난 미드라이너 입니다.
바텀-Rekkles
프나틱의 바텀 라이너 레클레스 입니다. 통칭 캣타워를 쓰는 선수로 들어보신적이 있으실겁니다. 주력픽은 자야 시비르 카이사 이즈 카르마 가렌
기본 피지컬이 뛰어난 원거리 딜러이며, 시즌 9에 들어서는 라인전과 한타 모두 강력한 선수입니다. 단, 이 선수에겐 이것보다 더 특이한게 있죠.
대표되는 비원딜이 2가지 입니다. 카르마와 가렌. 여기서 카르마는 네메시스의 트페나 코르키와 조합될 경우 강력한 모습을 보입니다.
카르마보다 눈에 띄는 챔피언이 있죠? 이미 뜬 조합이자, 다른 리그에도 알려진 캣타워 바텀 가렌 입니다.
4대리그 1부에서 바텀 가렌으로 캣타워 조합을 처음 꺼낸 선수입니다. 이 캣타워 조합은 굉장히 특이한 면모를 보입니다.
캣타워 조합이란, 바텀에 가렌이 가고 서포터로 유미가 가는 조합입니다. 처음 보면 대체 이게 무슨 트롤 조합이지?라는 느낌이 드는 구성입니다.
이 조합은 기본적으로 라인전에서 뚜드려 맞는걸 전제로 합니다. 아무리 맞아도 가렌 스펙과 패시브, 유미의 힐로 버티는게 포인트 입니다.
캣타워 조합의 강점은 라인전이 끝나고부터 나타납니다. 가렌은 탱템을, 유미는 루덴과 성배등의 AP템을 가는걸 바탕으로 대치구도에서 포킹을 해댑니다.
가렌쪽은 11렙 이후부터 미친 재생력으로 포킹을 받아내고, 유미쪽은 루덴을 필두로 한 강력한 Q 포킹을 쏘아댑니다. 혹여나 가렌이 힘들땐 E+성배로 회복시켜주고요.
그렇다고 교전을 한다? 캣타워 조합은 난전 능력도 뛰어납니다. 가렌에게 E의 이속증가, Q와 궁극기로 CC기를 제공해주는 유미덕에 가렌은 적에게 붙을 수 있습니다.
적에게 붙을 수 있는 가렌의 탱킹력과 브루징 능력은 롤 내에서도 순위권입니다. 평소에 못 붙는게 문제지만요.
정면에서 유미 달고 뛰어와도 무섭고, 옆에서 튀어나오면 이만한 공포가 없습니다. 가렌의 악당과 궁극기는 프로경기에서도 충분한 변수고요.
물론 캣타워에도 대처법은 있습니다. 유미를 밴 해버리면 됩니다. 가렌은 유미가 없으면 그저 단단한 타워일뿐입니다.
가렌으로 화제가 되었지만, 가렌을 제외하고도 강력한 바텀 라이너 입니다. 전체적인 기량은 S급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포터-Hylissang
이니시에 특화된 굉장히 저돌적인 서포터 입니다. 미킥스와 비교했을때 이니시 능력과 피지컬은 한 수 위입니다. 주력픽은 라칸 파이크 유미 쉔+레오나
서머 경기중 라칸의 비율이 굉장히 높으며, 8승 4패로 전적도 준수합니다. 최근 꺼내든 레오나로 2승을 기록했으며, 힐리생의 레오나는 롤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할겁니다.
물론 제일 중요한 필밴 카드는 역시 유미입니다. 위에서 말했던 캣타워 조합의 진짜 핵심 챔피언 입니다. 본인의 전적은 캣타워 포함 5승 0패, 캣타워 제외 2승 0패입니다.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은 앞서 말했듯 저돌적이며 공격적입니다. 이니시 능력은 세계급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문제는 뇌절이 많이 심합니다. 저건 좀 아닌것 같은데? 하는 상황도 들어가는 장면이 많으며, 팀원이 호응하기도 전에 들어갔다가 산화하기도 합니다.
단, 이런 뇌절도 상대가 대처를 했기에 뇌절이 된 겁니다. 만약 힐리생의 이니시에 대처를 못 한다면, 난전 속에서 전부 쓸릴겁니다.
전체적인 기량은 S급인 서포터 입니다.
프나틱 전체의 전력
G2와의 다전제에서 5세트를 갔으며, 경기 내용도 치열한것만 보더라도 이미 충분한 강팀 입니다. 불안정한 점은 패배시에 다소 허무하게 무너진다는 점이네요.
이런 불안정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4강 이내의 전력이며, 정말 만약에 이 불안정함을 해소했다면 우승권까지 노릴만 합니다.
프나틱의 강점은 팀적 플레이가 매우 뛰어나단 점입니다. G2의 난전에 합류로 대처가 가능했고, 특히 중후반 한타능력이 굉장히 강력합니다.
개개인의 기량만 봤을때는 롤드컵 우승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지만 팀 전체의 위력은 우승권이라 하기 충분합니다.
2. Splyce
정말 한마디로 정리가 됩니다. LEC의 젠지 입니다. 북미의 클러치 게이밍과 마찬가지로 조금 생소하신 분들이 있으실겁니다.
유럽 3시드의 자격으로 롤드컵에 참가하며, 작년 바이탈리티를 밀어내고 도착했습니다.
탑-Vizicsasi
19큐베와 느낌이 비슷합니다. 중상위권 탑솔러인데 무력이 아쉽고, 챔프폭도 넓은 편이 아닙니다. 주력픽은 갱플 나르 단 2개
갱플랭크와 나르에 픽이 굉장히 치중되어 있는데, 갱플 11판 나르 8판을 제외하면 제일 많이한게 아트록스 3판입니다. 갱플 승률은 7승 4패로 꽤 괜찮습니다.
이렐리아와 아칼리 플레이 데이터가 없으며, 레넥톤도 서머기준 0승 2패로 브루저를 그리 잘 다루지는 못 합니다.
대신 탱커쪽은 그나마 나은데, 뽀삐 2승 0패의 데이터가 있고 시즌8까지 올라가면 쉔을 굉장히 잘 다룹니다. 쉔 티어가 올라간건 호재네요.
전체적인 기량은 A-급 탑솔러입니다. 챔피언 폭이 너무 좁고, 무력도 그룹 스테이지 기준으로는 하위권입니다.
정글-Xerxe
이번 선발전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정글러 입니다. 주력픽은 그라가스 엘리스 올라프
정규 시즌의 모습은 조금 애매했습니다. 스플라이스 팀 자체가 강팀이라고 보긴 어려웠고, 그와중에 서스 선수가 독보이냐 하면 그건 또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발전에서는 라인 개입과 교전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아직 전체적인 폼은 브록사보다 좋다고 하긴 어렵습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사일러스 4전 전패, 세주아니 3전 전패의 데이터가 있습니다. 반대로 주의해야할 카드는 키아나 정글 2승 1패
전체적인 기량은 A+급 정글러입니다. 미드와의 키아나 스왑 변수가 있을테니 키아나 밴이 좋아보입니다.
+여담인데 발음이 특이합니다. LEC 해설분들은 서스 내지 설스로 발음하시는데, 영어중계에선 절지?라고 하더군요.
미드-Humanoid
LEC에선 나름 상위권 미드지만, 2위와의 격차를 고려했을때 롤드컵 무대에서는 조금 힘들것 같은 미드라이너입니다. 주력픽은 아칼리 코르키 아지르
이 선수도 북미 3시드 클러치 게이밍의 미드라이너 다몬테와 마찬가지로, 평가하기가 애매합니다.
피지컬이 엄청 좋냐하면 그것도 아니고, 픽에서 특이점이나 선수의 개성이 보인는것도 아닙니다. 다몬테 선수의 키아나처럼 고승률 카드도 없습니다.
전체적인 기량은 A급 미드라이너 입니다. 롤드컵 무대가 워낙 상위무대라 그렇지 유럽 내에서는 꽤 좋은 선수입니다.
바텀-Kobbe
스플라이스의 핵심과 같은 룰러 역할인 코비 선수입니다. 주력픽은 카이사 자야 트타 루시안 베인
서머 시즌에는 카이사 11판, 자야 5판으로 챔피언이 조금 쏠려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픽은 하이퍼 캐리 원딜인 베인정도가 있겠네요.
스플라이스가 유럽의 젠지라고 불리는 이유 중 핵심입니다. '일단 후반 가면 코비가 알아서 해줄거다'라는 믿음이 보이는 게임이 많습니다.
선수 본인의 피지컬과 센스가 상위권이며, 그로 인해 캐리력이 높은 선수입니다. 스플라이스가 무작정 후반 가도 괜찮은 이유죠.
팀 자체의 전력이 강한편이 아님에도, 활약을 하는 선수입니다. 전체적인 기량은 S-급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포터-Norskeren
기량이 조금 많이 애매한 선수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플레이 메이킹 서포터에 가깝습니다. 주력픽은 노틸 라칸 브라움 쓰레쉬
피지컬이 좋은 편도 아니고, 이니시도 날카로운 편이 아닙니다. 그래도 스플라이스가 싸움을 할 때 선봉장이긴 합니다.
클러치 게이밍의 벌칸 선수처럼 특별한 강점이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스플라이스에서 이니시를 담당하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전체적인 기량은 A-급 살짝 아래입니다. 이니시라도 강력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스플라이스 전체의 전력
유럽 리그는 1-2위와 그 아래의 격차가 굉장히 심합니다. 그 예시가 스플라이스 입니다.
당장 G2와 프나틱은 롤드컵 우승을 논할 수 있지만, 스플라이스는 그룹스테이지 통과도 불확실합니다. 팀 전력이 프나틱과 차이가 매우 심합니다.
코비 선수를 믿고 중후반 가면 이긴다는 전략은 G2는 커녕 LPL팀에게도 안 통하고, 설령 후반을 가도 선수들의 기량이 최상위권이 아닙니다.
스플라이스의 경기를 보실때는 코비 선수를 중점으로 보시면 됩니다. 롤드컵에선 또 다시 코비가 해내야 할 겁니다.
0. G2
따로 말하지 않아도 한번쯤은 들으셨을 팀, G2 입니다. LEC 스프링 서머 MSI 리라 모두 우승했으며, 이젠 롤드컵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인마다 전력평가는 갈릴 수 있지만, 기록으로 보면 현재 2019 최강의 팀 입니다. 롤드컵 우승 1순위 팀이기도 하고요.
LEC가 LCK LPL에 비해 원래 세트수가 적고, G2는 여기에 더해 플옵도 상위에서 시작하여 데이터가 조금 적습니다.
탑-Wunder
현재 전 세계 탑솔러중에 1-2순위를 다투고 있는 원더 선수입니다. 주력픽은 클레드 아칼리 이렐리아
기본적으로 라인전이 강력하며, 본인의 피지컬과 센스 모두 최상위권 입니다. 그렇다고 뇌절이 매우 심하거나 갱킹을 잘 당하는편도 아닙니다.
워낙 잘하고 특별히 모난게 없는 선수라 오히려 설명이 적습니다. 챔피언이 클레드에 치중되어 있지만, 보여준 챔프폭이 적은것도 아니고요.
클레드를 활용한 난전 유도와 자체 한타 능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입니다. 전체적인 기량은 어느하나 빠지는곳 없는 S급 탑솔러 입니다.
이 선수에 대해 한가지 걸리는 점이라면, 탑 애니를 꺼낼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원더 선수는 지금까지 정규시즌에서 아주 괴상한 픽을 정규시즌에 2번 꺼냈습니다. 한번은 애니, 한번은 가렌
가렌은 준비도 제대로 안 되어있는 느낌이 강했고, 실제 경기 내용도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애니를 꺼냈을때는 다릅니다.
애니의 스킬활용이나 템트리, 도벽 룬 선택 등 준비가 되어있다는 느낌이 강했으며 경기 내용 자체도 꽤 좋았습니다. 가렌을 꺼냈을때와는 사뭇 다릅니다.
애니는 현재 E 스킬의 변경이 있는 상태입니다. 활용도가 부족했던 E에 이속증가를 추가함으로써 이니시 능력을 강화시켰습니다. 원더에겐 희소식이죠.
그냥 본인이 할 수 있는 즐겜픽이었을 수도 있지만, 하필 애니 상향과 겹치면서 신경이 쓰입니다.
정글-Jankos
현재 세체정에 가장 가까운 선수이자, G2 상체싸움 교전의 핵심인 얀코스 선수입니다. 주력픽은 자르반 세주아니 리신 그라가스
G2의 상체싸움의 핵심입니다. 바위게 같은 오브젝트 싸움부터, 미드와 손 잡고 카정까지 굉장히 공격적인 정글러입니다. 여기에 갱킹각까지 날카롭습니다.
본인의 피지컬과 센스는 최상위권이며, 캡스와 함께하는 미드-정글 싸움이 매우 강력합니다. 챔프폭도 굉장히 넓은것도 장점입니다.
반대로 팀 상체싸움의 중심이기때문에, 본인이 말리면 반작용이 강하게 옵니다. 물론 G2의 상체 상대로 말릴 수 있을만한 팀은 많지 않죠.
전체적인 기량은 S+급 정글러입니다.
미드-Caps
현재 유체미이자, 세체미까지 노리고 있는 캡스 선수입니다. 주력픽은 사일러스 아칼리 키아나+신드라
역시 G2 멤버답게 피지컬과 센스는 최상위권 입니다. 특히 로밍과 난전 능력은 현재 가장 뛰어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캡스 선수의 특징이라면 라인 CS고 뭐고 다 버리고 로밍을 간다는 점입니다. 본인 경험치가 밀리든 뭐든 교전으로 상체를 터뜨려 놓고, 그 골드로 복구를 합니다.
정말 리스크가 크고, 위험한 플레이 입니다. 그런 플레이를 캡스 선수는 해내기에 더 대단합니다.
이런 캡스 선수의 대처법은 한가지 입니다. 똑같이 로밍 따라가서 교전을 피하지 않고 싸워야 합니다. CS 챙기면 탑 정글 다 터지고 게임이 무너집니다.
다행히도, 라인전이 미친듯이 강력하진 않습니다. 물론 라인전과 상관없이 싸우러 가기때문에, 별로 부각되는 부분이 아닙니다.
캡스 선수 상대로 키아나는 필밴에 가까우며, 야스오는 퍽즈 선수까지 스왑이 가능해서 밴하는게 좋습니다. 전체적인 기량은 S+급입니다.
바텀-Perkz
G2의 전 미드라이너이자, 현재 바텀라이너인 퍽즈 입니다. 주력픽은 자야 루시안 카이사 야스오
LCK의 바이퍼 선수와 비슷하단 평이 많은 선수입니다. 챔프폭도 비슷하고, 비원딜을 잘 기용하니까요. 실제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본인의 기량 자체가 바이퍼 선수보다 높습니다. 순수 피지컬 자체는 바이퍼 선수도 좋지만, 경험에서 나오는 포지셔닝과 딜링은 퍽즈 선수가 더 위에 있습니다.
밴 카드는 위의 캡스 선수와 연동되는 야스오 입니다. 서머에 4전 전승이라는 미친 데이터가 있습니다.
약점이 있다면 포지션이 꽤 과감한 편입니다. 이 점을 잘 노린다면 중후반 한타에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기량은 S+급입니다.
서포터-Mikyx
G2의 오더와 운영을 담당하며, 현 G2 교전 유도의 핵심 입니다. 주력픽은 라칸 유미 그라가스 쓰레쉬
스프링때부터 쓰레쉬 플레이가 매우 좋았으며, 모스트인 라칸도 잘 다룹니다. 특히 G2 선수들의 공격성을 따라가고 그 핵심이란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선수도 단점이 없는건 아닙니다. 로밍 각이나 스킬 활용 센스는 매우 좋으나, 본인 피지컬이 조금 아쉽습니다. 단적으로 팀 내에서 파이크를 가장 못 씁니다.
물론 이 피지컬이 아쉽다는것도 롤드컵 상위 무대 기준입니다. 전체적인 기량은 S급 서포터입니다.
+발음이 좀 애매하던데 전 미킥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미키나 미키엑스라 해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G2 전체의 전력
G2를 맨 아래로 내린 이유입니다. G2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현재 G2의 전력은 세계최강으로 보는게 맞습니다. 우승후보 1순위이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G2가 압도적인 최강이란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일단 G2를 이기려면 상체(탑-정글-미드)의 힘이 G2보다 많이 밀려서는 안 됩니다. 어느정도 대등한 교전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G2의 핵심은 상체와 서포터 입니다. 상체에서 얀코스와 캡스가 손 잡고 싸움을 걸러 다니고, 여기에 원더까지 더해져서 난전이 일어납니다.
이렇게 상체 싸움이 나는 와중에 미킥스는 어느 순간 합류 해있습니다. 혹은, 미킥스가 갑자기 이니시를 걸면서 캡스와 얀코스가 적을 싸먹습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조건을 따져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상체 라이너가 라인전 반반 보장+난전 능력이 G2에 맞먹으며, 정글러 역시 난전에서 G2 상대로 꿇리지 않는 전투력을 가져야 합니다.
2. 여기에 더해 서포터는 미킥스의 로밍을 따라갈만한 맵리딩과 교전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별개로 바텀 라이너가 강하면 더 좋고요.
3. 위 두 조건을 만족함과 동시에 난전과 한타를 피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런 미친듯한 조건을 만족한 팀이 MSI에서의 두 팀, iG와 퐁부입니다.
스프링 iG 상체는 대놓고 G2보다 강하며, 서폿 바오란도 미킥스에 비해 부족하지 않습니다.
퐁부는 탑-정글인 제로스-멜리오다스가 매우 강력했고, 너울 선수도 G2의 난전에 대처 가능한 기량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서포터인 팔레트 선수 역시 공격적이었고요.
현재 이 기준을 만족 시키는 팀은 몇 없습니다. 프나틱 FPX SKT 담원. 이 넷이 끝이네요. 여기에 그나마 변수가 있는게 RNG와 소나타를 가져온 TL이 있겠네요.
반대로 말하면, 저 4팀은 G2 상대로 충분히 해볼만한 팀 입니다. 특히 SKT의 경우, 현재 폼이라면 전 G2와의 승패를 알 수 없다고 봅니다.
여기에 더해, G2의 변수픽 내지 조커픽들에 대해 얘기하려고 합니다.
첫번째는 야스오 입니다. 서머 기준 G2 상대로 야스오 밴률은 72퍼센트이며, 퍽즈와 캡스 모두 야스오를 잘 다룹니다.
특히나 얀코스와 그라가스와 연동한 야라가스까지 가능하므로, G2의 야스오는 무조건 밴해야 할 필밴 카드입니다.
두번째는파이크 입니다. 파이크 하면 우리에겐 안 좋은 추억이 있죠. MSI에서 라인 파이크에게 당했으니까요.
사실 파이크는 라인 클리어 너프를 대량으로 받고, 대회에서 라이너로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G2도 최근 기준으로 라이너 기용을 하지 않았고요.
만약 이 파이크가 라인이 아닌 서포터라면 문제는 없습니다. 미킥스의 파이크는 대처가 가능합니다. 물론 밴 하는게 더 깔끔한 면은 있겠죠.
하지만 파이크가 라인을 가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현재 미드 파이크는 픽률 0.8퍼센트라는 매우 적은 픽률이지만, 승률은 57퍼센트에 달합니다. 주력룬은 칼날비고요.
프로 경기에서의 라인클리어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라인 파이크가 더 이상 나오지 못 할것이다' 라고 얘기해도 이상할건 없습니다.
이상한건 너프를 때리고도 쓸 것 같은 G2입니다. 아직 G2의 라인 파이크 사용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한번 당했다면 그 뒤는 무조건 밴을 해야 할 겁니다.
세번째는 판테온 입니다. 현재 판테온은 굉장히 준수한 솔랭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롤드컵에서도 종종 보일겁니다.
난전을 선호하는 G2 입장에서, 교전이 강력함과 동시에 글로벌 궁을 가진 판테온은 특히 좋은 카드일겁니다.
아직 판테온은 메이저 대회에서 등장하지 않았지만, 그렇기에 G2 입장에서 더 좋은 카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전투 능력만큼은 확실히 좋습니다.
위 세가지 픽중에서 야스오는 이미 강력한 카드이고, 나머지 두가지 픽은 강력해 질수도 있는 픽입니다.
중요한건 대처법을 익히고 가야 한단 점입니다. 판테온은 스크림에서 연습을 할 수 있고, 라인 파이크는 생각을 해두고 있다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으면 됩니다.
캡스의 키아나, 원더의 클레드 등등 위 3가지를 제외하고도 밴 해야 할게 너무 많습니다. 그러니, 충분히 연습하고 대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롤드컵이 가까워지는만큼 기대와 걱정, 모두 많아지네요. 올해는 LCK팀이 롤드컵에서 활약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과 댓글은 언제나 큰 힘이 됩니다. 질문은 항상 받고 있습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캡스를 조지고, 그렇게 조진 캡스가 현상금 같은걸로 함부로 복구하지 못하게 캡스가 있는 곳에서만 계속 싸워야겠네. 이러면 지투는 계속 망한애 하나 끼고 싸우는 꼴이 되버리니까.
그리고 지투가 멘탈이 강한 팀이기는 하지만 캡스 개인은 그렇지는 않은거 같던데, 작년 롤드컵 결승때처럼 집중적으로 조져서 과감한 플레이를 쓰로잉으로 만들어버려야 할 것 같다.
말씀하신대로 중심인 캡스를 무너뜨리는게 최고이긴 합니다. 교전이든 라인전 갱킹에서 무너뜨리는게 어려워서 그렇지, 한번 무너지면 의외로 쉽게 말리니까요.
레클레스는 트리스타나 진짜 잘하는것 같음 .. 그나저나 프나틱이 예전과 다른게 큰경기에서 실수가 많아보임.. 유럽팀중에서 밸런스는 최고인데.. 가끔씩 흔들리거나 실수가 많아진듯.. 일단 작년 프나틱은 아님... G2는 그냥 사냥꾼 모드로 RPG게임 하듯이 함.. 상대죽이고 아이템 먹고를 반복함.. 스플라이스는 왠지 팀이름 가리고 게임보면 LCK팀 같기도 함 ㅋㅋ
다들 공감 가는 내용이네요. 특히 프나틱이 결승에서 흔들린걸 다시 잡고 오면 좋겠습니다.
lec결승5세트인가에도 바텀신드라가 나왔는데 캡스와 퍽즈 모두 잘 다루는 챔프라 신경써야 할 것 같더군요
신드라도 G2의 스왑픽 중 하나죠. 한번 당했으니 이번엔 밴픽에서 꼬이진 않을겁니다.
그래도 g2가 다행인건 msi에서 자신들의 장점들은 많이 보여줬다는 점인 거 같습니다. 파훼가 어려운 압도적인 체강의 포스를 보여주는 건 아니기에 충분히 해볼만 한 거 같아요.
LCK팀들이 G2 상대로 밀리지 않고 MSI의 복수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가렌 이속증가는 q아닌가요? e는 탑블레이드임
유미 스킬 설명입니당. e의 이속 증가와 타 스킬을 제공해주는 유미 설명이에요.
아하
사실 G2를 상대하는 방법은 msi때 퐁부나 리라때 TL이 보여준적이 있기는 하죠 퐁부는 지투보다고 훨씬 거칠고 야성적으로 게임을 주도해갔고, TL은 오히려 LCK식 운영을 최적화시켜서 자신들의 판으로 지투를 끌어들였죠. LCK팀중에서 담원은 전자를, 그리핀은 후자에 가까운 방법일 것이라고 느껴집니다. SKT는.. 전 후자 다 가능하겠지만 주로 후자에 가깝게 선택할것 같네요.
SKT가 후자의 방법으로 이기면 아무 문제 없겠지만, 전자의 방법도 보여줬으면 하는 기대는 있네요.
중요한건 G2도 언제나 이기는 완벽한 팀은 아니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퐁부나 팀리퀴드가 보여줬듯 취약점은 존재하고, 그걸 어떤 방식으로 공략하냐가 중요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