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율입니다.
새로운 빌드들을 찾던 중, 이번에는 미드 '정복자 탈론'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정복자 탈론을 적극적으로 기용하시는 천상계 유저인 '시간의 숲' 님의 솔랭 기록을 참고하였습니다. 유튜브에서 영상을 직접 보시면 이해가 더 잘 되실 것 같습니다.
정복자 탈론은 메인룬으로 정복자를 선택하며, 승전보- 강인함- 최후의 저항을 선택합니다.
보조룬으로 결의에서 뼈방패- 과잉성장을 듭니다. 이미 룬에서 브루저 느낌이 나죠?
그 뒤 메인 템트리의 순서는 이렇습니다.
티아맷- 신발- 블클- 죽음의 무도- 스테락- 수호천사-티아맷 업그레이드
신발 타이밍의 경우 탈론의 기동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블클 전에 업그레이드를 하는데, 신발의 선택 역시 특이합니다.
기존 방관 탈론의 경우 게임을 일정 시간 내로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심했습니다. 그렇기에 빠른 기동신이 거의 필수적이였습니다.
하지만 정복자 탈론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기존 방관 탈론보다 브루저에 가깝다 보니, 소규모 교전에서의 탱킹력을 위해 닌탑과 헤르메스 선택률도 높습니다. 기동신이 필수적이진 않단거죠.
여기서 잠깐, 탈론이 이런 브루저에 가까운 빌드를 선택 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탈론 본연의 스텟이 굉장히 좋기 때문입니다.
기본 마법저항력은 롤 내 최상위권이고, 체력과 방어력 모두 튼튼한 편입니다.
이런 좋은 스탯을 가지고 있지만, 기존 방관 탈론은 보통 2코어까지 체력 아이템을 구비하지 않고, 신발 역시 기동신을 선택합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방관 탈론의 경우는, 코어템이 나오는 시점부터는 탈론의 좋은 스탯이 체감이 잘 안 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턴 아이템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니까요.
정복자 탈론은 탈론 본연의 스텟 장점을 활용한 빌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정복자 탈론의 강점이 뭐냐?
룬과 아이템에서 알 수 있듯 지속 전투에 강합니다.
기존 탈론은 후방으로 진입해서 딜러진에게 딜을 쏟아붇고 산화하는 역할입니다. 암살을 성공 시킨다면 할 일을 다한거지만, 그렇지 못 한 경우는 애매해집니다.
정복자 탈론은 적의 후방으로 진입해 딜러진을 무는것까지는 동일하지만, 한방에 누킹으로 녹이는게 아닌 정복자의 지속력과 아이템으로 버티며 딜러를 뭅니다.
비슷한 역할로는 레넥톤과 이렐리아가 있습니다. 레넥톤에게 보다 강력한 폭딜을 달아주고, 탱킹력을 감소시킨 느낌입니다.
또한 빌드를 바꾸었다고 기존 장점이 완전히 사라지는게 아닙니다. E를 통한 기동력은 변화가 없고, 방관 빌드에 비해 부족할 뿐 폭딜 역시 존재합니다.
무엇보다 초중반에 강력한 탈론 챔피언 자체의 특성이 있습니다. 요즘 메타에서 초중반에 강력하다는건 엄청난 장점이죠.
'로밍 좋고 초중반에 강력한 브루저 계열 암살자'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설명만 해서는 잘 와닿지 않을 수 있기에, 통계를 가져왔습니다.
아직 유저들의 연구가 진행중인 사일러스의 경우 통계가 부족했지만, 이 정복자 탈론의 경우는 유의미한 수의 통계 자료가 존재했습니다.
이건 2코어 시점의 승률입니다. 보시면 블클-죽무 빌드의 승률이 제일 높은걸 볼 수 있습니다.
3코어 시점의 승률입니다. 타 빌드와의 승률 격차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높은 승률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룬의 통계입니다. 정복자의 승률이 유의미하게 높습니다. 픽률 또한 9퍼센트를 넘으며 표본으로 쓰일만큼은 갖추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복자 탈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LCK 내에서는 쵸비 선수가 잘 활용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쵸비 선수 본인이 탈론을 잘 쓴다는 점과, 브루저를 잘한다는 점 모두 해당됩니다. 비슷한 류인 이렐리아를 잘 다루기도 하고요. 언젠가 대회에 한번 나오면 좋겠네요.
예전에 맞으면서 라인전 버티라고 기보 스탯을 올려준 걸 이렇게 써먹는 군요. 암살자 노릇을 하다가 세미 브루저 역할까지 할 수 있는 건 괜찮은 점이지만, CC가 부족해서 지속딜의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이렐리아 레넥톤과 다르게 하드 CC가 하나도 없는게 단점이긴 합니다. 딜러진에게 달라 붙기 쉽다는 장점이 단점을 조금은 커버 할 수 있는게 다행이네요.
시간의 숲 님 하는거 보니까 대놓고 몸니시 걸고 궁으로 어그로 핑퐁하고 정복자,승전보,파쿠르로 살아나가는게 다른 브루저랑 차별점인거 같더군요
다른 브루저들과는 다른 플레이 스타일이라 신선했습니다. 다른 브루저들은 탈론 e급의 이동기가 없는 경우가 많죠.
과로사가 미드 레넥톤 상대로 했던 빌드네요
브루저에 가깝다보니 레넥톤 상대로 좋은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