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율입니다.
이번에는 스프링 결승전에 있었던 밴픽과 전략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세트
밴픽 페이즈 1
T1은 패널티로 2장을 넘기고 마지막에 세트를 밴합니다. 젠지는 그라가스 트런들 올라프를 자르며 커즈의 주력픽 3개를 전부 묶습니다.
3 정글 저격밴에 올라프도 없으니 T1은 그레이브즈를 선픽 합니다. 젠지는 아펠리오스와 오른을 가져가며 노골적으로 후반을 바라본다는걸 알려줍니다.
T1은 오른 상대로 꺼내기 편한 사일러스와 아펠리오스 상대로 강력한 바루스를 픽합니다.
그리고 젠지는 렉사이 픽. 렉사이는 그레이브즈 상대로 꺼내도 나름 괜찮은 픽이고, 클리드 선수의 주력픽이기도 합니다.
밴픽 페이즈2
젠지는 르블랑-카사딘을 밴하고, T1은 조이와 야스오를 밴합니다. 서로 미드를 뽑지 않은 상황에서 아지르-코르키를 제외한 나머지 미드들을 밴하는 모습입니다.
그럼 여기서 젠지에게 선택권이 있습니다. 코르키로 아예 누울것이냐, 아니면 아지르로 초중반 라인전에 조금 더 힘을 줄것이냐. 젠지는 후자를 택합니다.
T1은 아지르-코르키 중에 남은 코르키를 택했고, 서폿에서 쓰레쉬를 뽑으며 어중간한 바텀 픽을 박살낼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픽. 유미가 나옵니다.
일단 젠지의 첫번째 문제점. 클리드-비디디를 들고 원딜 위주의 후반 게임을 지향하려고 한다.
1픽에서 아펠, 2픽에서 오른 뽑은건 본인들이 후반 게임을 하겠다고 당당하게 소리치는 겁니다. 이는 픽을 보마자마 T1도 눈치 챘을거고요.
또한 각각의 챔피언을 뽑은 이유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미드의 렉사이-아지르는 후반 아펠리오스 시간이 올때까지의 건널목 역할입니다.
후반 아펠리오스 시간이 올때쯤 아지르의 캐리력도 자연스럽게 올라오는걸 노리는, 명백한 후반 조합이죠.
클리드-비디디를 들고 미드-정글의 강력한 픽을 그저 징검다리로 쓴다. 이게 맞는걸까요?
쉽게 가서 1픽에 아펠리오스가 아닌 칼리스타를 뽑았더라면 미드-정글 위주의 게임이 가능했을겁니다.
두번째 문제점. 만약 팀 색깔이 후반 위주라면 그것까진 OK. 그러면 조합이라도 잘 짰어야하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저는 1세트 막픽으로 당연히 노틸러스, 레오나, 알리스타, 브라움. 이 넷 중 하나가 나올줄 알았습니다.
젠지의 4픽까지의 픽을 보면 오른이 있긴 하지만, 오른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니시와 탱킹을 해주는건 불가능 합니다.
오른 궁의 진가는 오른 궁으로 상대 딜러진들이 무력화된 순간, 팀 내의 다른 탱커진이 같이 진입하여 적에게 달라붙을때 나오니까요.
그런데 젠지는 그런 이니시를 생각하지 않고 유미를 뽑습니다. 그러니 정작 이니시를 걸어서 한타로 끝내야 될 후반에서 포킹을 맞고만 있었죠.
유미의 힐로 상대의 포킹을 카운터 치지 않았냐고요? 유미의 힐량과 마나에는 결국 제한이 있고, 젠지는 결국 뚫렸습니다.
열심히 맞아가며 점점 피가 줄어들어 아무것도 못 하는것보다, 서폿쪽에 이니시를 보강하여 후반 한타력을 강화시키는게 훨씬 좋았을겁니다.
'포킹 조합의 카운터는 돌진 조합이다' 롤 역사에서 오래된 정설이기도 합니다.
2세트
밴픽 페이즈 1
T1은 세트-엘리스-칼리스타를 밴하고, 젠지는 그브-그라가스-트런들을 밴합니다.
T1은 전판에 좋은 활약을 했던 바루스를 선픽합니다. 젠지는 전판처럼 또 후반 지향픽, 오른과 이즈리얼을 가져옵니다.
이즈리얼도 아펠리오스와 비슷합니다. 라인전은 힘들지라도, 3코어 이후부터는 강력한 딜링이 나오는 만능형 원딜. 대신 초중반은 포기하겠다.
T1은 젠지의 픽을 보니 너무 뻔합니다. '아 쟤네 또 후반 조합 짜네. 터뜨려야지'. 올라프 픽과 오른 상대로 사일러스를 픽합니다.
젠지는 전판에 이니시가 부족했던걸 체감했는지 자르반을 뽑습니다.
밴픽 페이즈2
젠지는 바루스와 궁합이 좋고 터뜨리기 좋은 서폿인 쓰레쉬와 탐켄치를 밴합니다. T1은 비디디의 조이와 이즈-유미 조합의 유미를 밴합니다.
젠지는 갈리오를 픽합니다. 젠지 입장에서는 미드-서폿 스왑이 가능한 멀티 포지션 픽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게 의미가 있었을까요?
멀티 포지션 픽이 의미를 갖는건, 픽을 숨겼을때 큰 전략적 이점이 있을때입니다. 그게 아니고서는 그냥 밴픽 꼬이게 하는 꼴픽이 되버립니다.
젠지가 4픽에서 갈리오를 픽하면서 얻은것? 없습니다. T1은 어차피 무난한 아지르 혹은 코르키를 뽑았을거고, 서폿도 바텀을 터뜨리기 위해 카르마를 뽑았을 겁니다.
즉 젠지가 갈리오를 먼저 뽑을 이유가 없습니다. 상대에게 남은 카드가 뻔해요.
혹시 자르반-갈리오 조합을 노리고, 처음부터 서폿 갈리오를 뽑은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이것도 말이 안 됩니다.
애초에 드러누울거니 서폿을 뽑을거면 브라움처럼 아군 보호가 되는 서폿을 뽑았어야 했고, 그렇다고 갈리오로 로밍쪽을 봐주려고 했다는건 말이 안 됩니다.
바루스+서폿 상대로 이즈 혼자 버리고 간다? 그대로 겜 터지고 넥서스 터집니다.
즉 젠지의 갈리오 픽은 멀티포지션을 노린 픽이었지만, 아무 의미도 없는 꼴픽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뒤 T1은 바텀을 터뜨리기 위한 카르마와 무난한 코르키를 픽합니다.
그런 갈리오가 꼴픽이 되버린 여기서도 방법은 있습니다.
1. 미드 갈리오로 돌리며 서폿쪽에서 알리 레오나 노틸 등을 꺼내 자르반-갈리오-탱폿 시너지로 라인전에서 바텀을 역으로 풀어버린다.
2. 갈리오 꼴픽은 어쩔수 없으니 미드에서 그냥 아지르를 뽑는다. 이래도 어찌저찌 후반 가면 시너지는 나오니까.
1의 경우 미드 갈리오라 딜 부족은 있을수 있지만, 바텀 쪽 압박을 갈리오의 존재 하나로 완화 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역으로 바텀에서 킬을 따낸다면 중반까지 딜 부족이 체감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요.
2의 경우는 아까 1세트의 경우에서 이니시를 극도로 강화시킨 상태입니다.
상대방의 포킹이 무섭지만, 자르반 갈리오 오른의 시너지로 이니시를 확실하게 걸고 이즈리얼 아지르의 후반 캐리력을 믿는 조합.
어느 경우든 괜찮습니다. 문제는 젠지는 이 2개의 경우가 아닌 전혀 다른 픽을 선택합니다.
젠지는 막픽으로 질리언을 픽합니다. 스스로 질리언을 픽함으로써 젠지는 조합의 컨셉과 강점을 잃어버렸습니다.
미드에 갈리오를 세움으로써 6렙 이후 바텀 압박을 줄일수 있는가?-X
그럼 후반에 올라프 사일러스를 죽일 딜이 충분히 나오는가?-X
원딜이 하드캐리가 되는 상황인가?-X
바텀 압박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므로 원딜이 잘 풀린다는 전제 조건 자체가 성립 할 수 없는데, 젠지는 원딜이 잘 풀렸을때를 상정한 조합을 들고 왔습니다.
이게 대체 무슨 밴픽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특히 2세트 원딜 몰아주기 조합을 할 때는 아이템 선택에서도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 했습니다.
설명을 위해 제가 쓴 글을 일부 가져왔습니다.
향로 같은 특수 경우를 제외하고 원딜 몰아주기를 제일 잘했던 팀이 어디냐? 물으면 전 18 RNG라고 생각합니다. 조합 밸런스부터 아이템까지 모든게 우지를 위해 완벽했습니다.
탑 라이너와 탱 정글러가 지크와 기맹을 나눠 챙기고, 서폿쪽에선 유틸폿을 뽑으며 향로를 챙겼습니다. 유틸폿이 아니더라도 라칸으로 향로를 선택하기도 했고요.
특히 여기서 지크가 중요한 이유는, 지크의 융합은 원딜의 평타 딜링을 약 30% 뻥튀기 시켜줍니다(당시에는 50%). 여기에 향로 추가뎀+기사의 맹세로 원딜의 캐리력을 높였죠.
그런데 젠지는 이런 탄탄함과 섬세함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오른 자르반이면 이미 탱킹력은 충분한데 굳이 갈리오가 가고일을 먼저 가야하나 싶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즈리얼의 얼건 선택도 좋지 못 했습니다. 이즈밖에 딜링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트포를 거른다면, 이즈는 완벽한 빵딜입니다.
만약 포킹 바루스가 문제였다면 닌탑을 올림으로써 어느정도 대처가 됐을겁니다.
아이템과 함께 인게임 플레이도 마찬가지 입니다. 미드 한타에서 이즈가 죽든 말든 바루스를 물면서 게임이 터진걸 보면 플레이도 매끄럽지 못 했습니다.
룰러 선수 본인도 캐리를 맡은 원딜다운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 했습니다.
3세트
밴픽 페이즈 1
젠지는 트런들 올라프 바루스를 밴합니다. 바루스를 풀면 안 된다는걸 알았습니다. T1은 세트 조이 그브를 밴합니다. 젠지가 역으로 그브를 쓸수도 있는거니까요.
젠지는 1픽으로 세주아니를 가져옵니다. 먼저 원딜을 뽑긴 무섭고, 탑-미드 선픽도 리스크가 크니 일단 무난한 정글을 먼저 가져왔습니다.
T1은 원딜 중 아펠리스를 가져오고, 세주아니 상대로 좋은 픽인 사일러스를 뽑습니다. 여기서 사일러스는 상대의 탑 오른을 견제하는 역할도 합니다.
젠지는 아펠리오스를 봤으니 칼리스타를 가져오고, 탑에서 제이스를 꺼냅니다. T1은 쓰레쉬를 뽑으며 무난한 바텀을 완성 시킵니다.
밴픽 페이즈 2
T1은 아직 나오지 않은 서폿쪽 저격으로 블츠와 타릭을 밴 합니다. 젠지는 미드를 저격하며 코르키 르블랑을 밴하고요.
T1은 남은 미드 중 제일 무난한 아지르를 가져갑니다. 젠지는 바텀을 터뜨리기 위한 볼베를 가져오고, 미드에선 질리언을 가져갑니다.
T1의 마지막 픽은 무난하고 든든한 오른을 픽합니다.
3세트 밴픽은 나름 괜찮지만 의문점은 여전히 있습니다. 왜 하필 볼리베어를 픽했을까?
물론 이유는 분명합니다. '바텀을 터뜨리는데는 칼리-볼베가 매우 좋으니까'. 그런데 이것도 상대 챔피언 보면서 해야죠.
상대 서폿이 유미처럼 물몸+cc에 매우 취약한 챔피언도 아니고, 쓰레쉬면 원딜이 물렸을때 세이브도 가능합니다.
여기에 뒤집기 딱 한번밖에 기회가 없는 볼베를 픽한다? 엄청난 실수입니다. 게임 내내 볼베가 뭘 한적이 없었어요.
그래도 젠지의 첫 생각처럼 바텀을 터뜨렸으면 모르겠는데, 6렙 타이밍 전령 싸움에서 역으로 한타를 대패하고 게임이 터집니다.
와중에 제이스는 오른 상대로 유의미한 압박을 넣지 못 하고, 역으로 실점을 했습니다.
1, 2세트 밴픽이 20점의 밴픽이었다면, 3세트는 40점의 그나마 나은 밴픽이었는데 플레이에서 망가지며 게임을 패배했습니다.
이번 결승전은 젠지의 완벽한 밴픽 패배였습니다. 어떤 세트든 밴픽에서 심각한 모순이 발생합니다.
밴픽 문제점에 더해 한가지 더 드는 의문, 젠지는 결승전을 위해 준비해온게 없나?
원딜 캐리 조합 중 최근 실용성이 있는 코그모-룰루 조합, LEC에서 최근에도 쓴 걸 보여준 야라가스 조합. 이런 흔한것들조차 안 나왔습니다.
젠지는 조합 컨셉과 밴픽 및 전략 연구를 더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결승전에서 젠지의 모습은 너무나 약했고, 아쉬웠습니다.
말씀처럼 밴픽에서의 모순을 약팀 상대로는 못 느꼈을것 같습니다. 클디디 듀오의 파괴력으로 전부 박살을 냈었으니까요. 방향성만 조금 더 명확해진다면 오늘 경기보단 훨 좋아질것 같습니다.
얼건과 트포의 딜 차이가 그리 큰편이 아니란건 글쎄요. 주문검 딜과 아이템 옵션 자체가 다릅니다. 또한 상대 조합을 생각해보면 순간 누킹이 의미가 없는 조합도 아니고요.
이정도면 진지하게 섬머에서 감독코치 교체를 고려해야 할꺼같음 준비기간은 제일 길었던 팀이 준비한게 하나도 없음
준비한 카드가 없었던게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시간은 많았을텐데...
3세트 오타 바루스를 가져온게 아니라 칼리스타를 가져왔음
오타 감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예전 엠비션 선수가 말한 벤픽은 코치와 감독과 선수들 모두의 의견이다 라는 말이 생각 났습니다 결과론 적으로 감코진의 문제로 보이지만 중반 다리를 맡은 비디디선수와 클리드 선수에게 충분히 초중반 괜찮은 픽을 쥐어 주었지만 진건 감코진의 역량 보다는 비디디선수와 클리드 선수의 기량문제 였다고 생각해서 감코진의 문제다 라고 보기는 어느정도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으로 drx 전을 보며 카드를 준비해도 얼마 남은 시간동안 자기의 픽을 완벽히 만들 수 없다면 가장 자신있는 메타로 가자 라는 의미가 있지 않앗을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지금 씨맥 감독의 밴픽이 이겼다 하는거지 그때 당시는 밴픽이 이겼다는 의견이 주는 아니었으니까요
밴픽이 전부는 아니고 선수들도 밴픽에 참여하니, 저도 전적으로 감코진분들의 문제라고는 생각하진 않습니다. 말씀하신 인게임 플레이의 문제도 있었으니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미도히
얼건과 트포의 딜 차이가 그리 큰편이 아니란건 글쎄요. 주문검 딜과 아이템 옵션 자체가 다릅니다. 또한 상대 조합을 생각해보면 순간 누킹이 의미가 없는 조합도 아니고요.
미도히
아이템 업글도 얼건이 아니라 트포를 하면 몰왕보다 오히려 더 빨리 뜹니다.
미도히
뭔가 실수를 하신건가 글내용이 이해가 안가는데;; 얼건이 dps 차이 안난다로 시작해서 얼건업글하면 그거야말로 딜로스라니 뭔말이시지..
미도히
트포와 얼건 실질적 딜 차이가 없다고 하시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업글쪽 얘기도 할 의미가 없고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젠지가 밴픽에 있어 자신감을 넘어 자만에 빠진 정도가 아닌가 싶어요. 후반 지향으로 눕는 픽을 하면서도 애매하게 초중반 지향적인 픽도 섞어서 이겨보겠다는 건, 욕심이 너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밴픽을 저렇게 해도 어중간한 라이너들, 팀 상대로 클리드 비디디가 다 박살내왔으니까 이게 우리 스타일이고 이게 먹힌다고 생각하면서 짰던거죠. 오히려 저는 젠지 밴픽 실패로 drx 밴픽이 더 괜찮았다고 느껴지는게, 티원전 1~3세트처럼 컨셉을 확실하게 잡아서 약점 잡아서 돌파하려는 시도를 했다던가, 티원전 4세트처럼 정석 대 정석으로 붙어보려 했다던가, 담원전에 데프트를 방치하더라도 도렐리아를 밀어주는 것처럼 밴픽의 방향성은 보였던게 더 부각되게 느껴지네요.
말씀처럼 밴픽에서의 모순을 약팀 상대로는 못 느꼈을것 같습니다. 클디디 듀오의 파괴력으로 전부 박살을 냈었으니까요. 방향성만 조금 더 명확해진다면 오늘 경기보단 훨 좋아질것 같습니다.
연습에서는 유미힐로 포킹바루스상대로 버텨졌던건지... 차라리 아펠잡았을때 유미대신 브라움뽑아서 방패+수호자로 버티면서 갱호응이라도 좋게하는게 나은거같은데 그리고 애초에 왜 막픽을 자꾸 서폿에 몰아주는거지 연습중에 탑폼이 망가지기라도 했나 탑이나 미드 몰아주고 상체쌈 거는게 나아보였는데 여러모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음
서폿에 픽 몰아주는것도 흔히 볼 수 있는 밴픽은 아니죠. 그 부분을 못 살린게 너무 컸습니다.
다수의 정글밴 후의 남은 선택지나 떠오르는 바루스 대처까지... 소규모 구단도 아니고 분명 그 기간동안 준비하고 분석 검증도 했을텐데... 그리핀 탈빵처럼 검증 과정 중에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막상 실전에서 터져버린건지.......
뱅 선수 의견처럼 스크림에선 약점 없이 통했나 봅니다. 눈으로 약점이 보여도 막상 해보니 괜찮더라. 식으로 피드백이 된 걸수도 있을것 같아요.
t1은 열심히 밴픽을 준비해왔는데 정작 젠지는 자충수에 빠져서 혼자 망해버린 느낌...김빠지는 결승 밴픽이였네요...
젠지가 어떤걸 준비해왔을지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허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