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 관련 목재유물로는 가장 오래된 헐버트 거북선(1904년). 원래는 1906년 있을 해양박람회에 전시될 예정이었지만 필리핀과 전시독점 계약을 이유로 주최 측에서 거부 당한 안타까운 유물. 원래는 미국에 있었으나 2006년 한국에 반입, 2017년 세상에 공개된 거북선이다.
헐버트 거북선을 국내로 들여오신 분이 바로 사업가 출신 유물수집가 전우홍 씨다. 해군 ROTC 출신으로, 요트 사업을 하시다 이후 사업 자금을 모아 해외에 존재하는 한국의 해양유물들을 수집해 박물관에 기증하시고 있으며 특히 조선통신사(일본 파견 사절단) 관련 유물 대부분은 전우홍 씨가 기증한거라 보아도 된다.
24. 10. 18.에 직접 만나뵈었고, 정크선과 명나라 정화 함대에 대한 서적도 대여해주셨다.
그 이유는 1996년, 목포 MBC에서 원나라 무역선인 신안선의 재현선 "700년전의 약속호"를 제작, 당시의 한중일 무역로 복원 행사를 했다. 행사가 끝나고 갈 곳이 없어진 약속호를 전우홍 선생이 매입, 한국해양대에 기증하여 체험공간으로 활용했었으나 태풍 매미 때 침몰하고 말았다고 하심.
제목에서 말한 후원이 뭐냐면, '임진왜란 당시 해전에서 사용되던 총통류를 발굴하고 싶다'는 작성자의 목표를 얘기했더니 열정이 대단하다면서 최대한의 지원을 말씀하셨다.
저번에 작성자가 올렸던 칠천량이 아니더라도 7년동안의 왜란에서 해전은 수십차례 발생했다. 당연히 조선 측이던 왜 측이던 총기, 총포류를 전쟁 중에 빠트렸을수도 있고, 실제로 진도 앞바다에서 소소승자총통이 발굴되기도 했다. 그리고 금속 계통 유물은 상대적으로 발견이 쉽기도 하고.
근데 경남도(2008)와 국립해양유산연구소(2022)의 해전지 탐사보고서를 조회해본 결과 초음파/고주파 장비는 사용했는데 금속탐지기(지자기 조사)는 진행을 안했다. 이 점을 강조 드리며 해당 목표를 말씀드리자 전우홍 씨는 보트나 잠수 장비 등 지원이 가능하다고 하심.
뭐 계약서를 쓴 것도 아니고 지금 당장 탐사할 것도 아니지만, 작성자가 학위를 취득한 가까운 미래에 장비 및 기술을 빌려주시기로 하셨다.
이렇게 응원해주시는 분이 늘어나 감사할 다름이다.
ㄷㄷ
작성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