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개동생.. 지난 3월 말에 10년간 당뇨주사 맞다가
간종양 때문에 갔는데 마지막엔 편하게 보내줬음..
마취하고 수술하기엔 췌장염도 있고 리스크가 있어서
1년정도 호스피스를 했음..
진통제나 내과적으로 호스피스하다가 ㅁㅇ성 진통제로도
통증 잡기가 힘들어지면 결정하는걸로 했는데
정말 마지막 3달 동안은 췌장염도 오고 밥안먹으니 강급하고
매주 수액 맞추고 할수있는건 다 했는데 결국 ㅁㅇ성 진통제도 안듣고 고통때문에 울부짖는 때가 오더라..
결국 하루 이틀안에 임종할것 같아 결정하고 보내줬는데
내가 직장에 일하고 있어서 어머니께 힘든일 부탁 드렸고
16년 동안 돌봐주신 동물병원 원장님도 보내면서 펑펑 우셨다더라고..
내가 느낀건 그때 내 결정이 어머니나 원장님한테 힘든짐을 대신 지게 한것 같아 계속 죄책감이 올라오더라..
내 결정은 후회하지 않는데 결국 남의 손을 빌려서 했다는게 참 비겁하다 생각이 들어서 힘들었음..
먹고사는게 뭔지 참
진짜 앉아서 식은땀만 줄줄 나더라고..
그래서 내가 절대 동물 안키우지.. 어릴때 이구아나 보내고 나서부터
나도.. 동물 키우는건 이제 은퇴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