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애 없으면 신혼지나고 부부관계 혹시라도 소원해지면
애 없으면 이혼 할 가능성 높아지니까 정붙이고 살게 일찍 애 낳는게 낫다는데
음.. 정떨어져서 애 아니면 이혼할 부모님 사이에서
억지로 접착제 역할 하는 애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이야기 같아서
이게 애 있는 사람이 할 이야기인가 싶음
우리 부모님은 내가 그 역할이라
나 대학교 들어가자마자 이혼했음
당연하지만 훨씬 전인 중학생때쯤부터 아들만 대학들어가면 이혼하자고 허구허날 싸우면서 대놓고 말하셨었고 ㅋㅋ
더 어이없는건.. 나랑 연년생인 둘째(여동생)가 있었다는거
동생생각은 안하더라고 ㅋㅋ 난 대학들어갔지만 동생은 고2고 그 다음해 수능인데
바로 이혼하더라 ㅋㅋㅋ
애 없으면 이혼 할 가능성 높아지니까 정붙이고 살게 일찍 애 낳는게 낫다
...는 이야기는 본인이 그 사이에서 접착제 역할하는 새끼를 안해봐서 할 수 있는 말이겠지?
울 부모님도 항상 그러셨는데.. 난싸우는 소리듣고 항상 울었음 ㅜ..
이혼안하게 애가져야한다 이 소리를 루리웹에서도 출산 추천하는 댓글로 몇 번을 봤었는데 볼때마다 '이게 뭔 미친소린가?'란 생각 밖에 안들던데. 애 없는 사람이 의문형으로 '이혼안하게 가지는게 낫지않음?'하고 묻는것도 아니고 당장 애 있고 키우는중인 사람이 그런소릴 더 많이 하더라고
진짜 그소릴 자식들이 듣게 하는게 최악인거 같음
저거 때문에 동생은 스무살 되자마자 독립하고 나랑은 아직도 친하게 잘 지내는데 부모님하곤 아예 얼굴도 안 봄
접착제 그런게 어딨어 난 태어나자마자 별거, 유치원 쯤 법적이혼 하던데
애 낳아야 이혼안한다는 소리 애 가진 사람들이 하는거 보고 듣는 상황 올때마다 진짜 어지럽더라
애를봐서 이혼을 안하는 접착제 역할이 아니고 가족구성원들이 좀 더 건강한의미로 결속력이 좋아진다는 소리일걸
그걸 보통 좀 과장해서 '애 없으면 정떨어지면 이혼하게 될 수도 있으니 걍 빨리 애가지는게 낫다'라고 말하는건가 ㅋㅋㅋ...